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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ngyeoul78)
경기도 광주시 남종면 검천리에는 팔당 호반의 정암산 맑은물이 흘러서 남한강으로 마지막 終을 친 S자 계곡속에 종여울이라는 작은 집의 변해가는 4계절의 이야기를 종여울을 통해 서로 나누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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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지상 100m 협곡 난간길 내년 1월 재개통 깎아지른 수직 암벽의 지상 100m 높이 남짓한 곳에 폭 1m의 가느다란 실오라기 같은 길이 달려 있다.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길’로 불리는 스페인 남부 엘코로 협곡에 있는 ‘엘카미니토델레이’ 난간길이다. 1905년 협곡 양쪽 발전소를 오가는 근로자들을 위해 설치된 이 길은 2000년에 두 명의 ‘행인’이 떨어져 사망하자 ‘공식적’으로는 폐쇄됐다. 그럼에도 위험과 스릴을 즐기는 관광객들이 꾸준히 찾아오고 있다. 심지어 난간길이 끊긴 곳을 암벽에만 의지해 지나는 사람도 있다(작은 사진). 이 길은 보수공사를 마치고 내년 1월 정식 재개통된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9일 전했다. 관광의 최소 조건은 ‘12세 이상, 고소공포증이 없을 것’ 이 두 가지밖에 없다고 한다. 과거의 ‘830만 명 무사고 기록’ 돌파가 가능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구자룡 기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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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 스타일을 가꿔주는 공간 피부 관리부터 두피·헤어스타일 상담 받고 눈썹 다듬기도 등·발 마사지 등 스파 이용… 패션 편집숍 방문도 늘어 본인을 위해 패션·미용에 과감히 투자하는 30~50대 남성이 늘고 있다. 이들을 일컫는 '로엘(LOEL·life of open-mind entertainment&luxury)족' 등의 신조어도 생겼고 다양한 형태의 남성 패션 편집숍과 뷰티숍도 등장하고 있다. 남성을 더욱 멋스럽게 가꿔주는 곳들을 알아봤다. ■나도 꽃남이 되고 싶다… 남성 피부 관리 늘어 ▲ 화장품 쇼핑부터 피부 상태 측정, 피부·두피·모발 관리가 이뤄지는 ‘맨 스튜디오’.비누 하나로 세안에 목욕까지 해결하거나 얼굴에 버짐 핀 채로 외출하는 남성이라면 주목해도 좋다. 마포구 서교동에 있는 남성 전용 뷰티숍 맨 스튜디오(02-322-4728)에서는 '내 피부는 어떤 타입인지' '가을에는 어떤 제품을 쓰면 좋은지' 등 남성들이 궁금해하는 피부 관리 조언을 받을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이 운영하는 이곳에는 헤라·리리코스·라네즈·아이오페 등 7개 화장품 브랜드가 출시한 남성용 제품이 모여 있다. "30~40대 직장인의 주중 퇴근 후 방문이 늘고 있으며 요즘엔 특히 아이크림·미백크림 등이나 피부 결점을 가려주는 컨실러 제품이 인기"라는 게 이곳 점장의 설명이다. 매장 안쪽에 마련된 '그루밍 트리트먼트 룸'에서는 다양한 스킨·두피(비듬·탈모) 관리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다. 각 프로그램은 45분에 2만5000원, 1시간에 4만원. 평일과 주말 저녁 시간대는 여유있게 예약해야 한다. 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11시. 청담동 남성 전용 미용실 에반 스타일(02-546-7273)은 평일에도 20대~50대 남성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이곳 고객은 머리를 깎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스타의 사진을 보며 유행 헤어스타일 중 자신에게 맞는 것을 상담받고, 눈썹을 다듬기도 한다. 바에 앉아 무료로 위스키 한두 잔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영업시간 오전 10시 30분~오후 9시. ▲ 남성 전용 미용실 ‘에반 스타일’. ■저렴한 스파, 스포츠카 타보는 남성 전용 호텔 패키지도 있어 야근 등으로 쌓인 피로를 풀고 싶다면 더리버사이드호텔의 남성 전용 스파·사우나 더 메디 스파(02-6710-1122)를 찾을 수 있다. 약 4000㎡의 공간에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테라피룸뿐 아니라 개별 모니터가 장착된 수면의자에서 발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릴랙스룸도 마련됐다. 한의사가 상주하면서 혈압·체지방 측정과 무료 건강 상담도 해준다. 테라피룸의 두피·안면·발 등 부분 마사지 가격은 4만5000~6만원, 전신 마사지는 10만~15만원대다. 스파 내 라운지에서 무료 음료가 제공된다. 24시간 운영되며 이용요금은 6시간 기준, 시간대에 따라 1만~3만원(세금 별도). ▲ 개별 모니터가 장착된 수면의자에 누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더리버사이드호텔의 ‘더 메디 스파’.서울 웨스틴조선호텔(02-317-0404)은 최근 남성을 위한 'CEO 패키지'를 선보였다. 이탈리아 스포츠카 마세라티를 타고 서울 시내를 하루 동안 돌아보며, 이탈리아 브랜드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재단사가 투숙하는 룸으로 직접 찾아와 맞춤 재단을 해준다. 맞춤 재단 후 양복을 구매하면 10% 할인해준다. 이용 고객은 조르지오 아르마니 넥타이를 선물로 받고, 구두 광택 및 음료 서비스도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11월 30일까지 객실 타입과 혜택에 따라 100만·200만원(세금·봉사료 별도)에 이용 가능하다. ■새 브랜드 발굴하는 재미, 남성 패션 편집숍 편집숍은 하나의 매장에 다수의 브랜드가 입점해 제품을 판매하는 곳을 말한다. 한곳에서 여러 브랜드를 만날 수 있어 다채롭게 쇼핑할 수 있고 카페·갤러리 등과 결합된 일부 매장에서는 또다른 즐거움도 누릴 수 있다. ▲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맨온더분’.최근 30~40대 남성이 새로운 소비 계층으로 주목받으면서 남성 패션 편집숍들이 잇달아 문 열고 있다. 지난 3월 오픈한 롯데백화점 본점의 디코드(02-772-3504)는 20~30대 중반 남성을 겨냥해 캐주얼 의류와 정장, 잡화로 품목을 구성했다. 더반 화이트 라벨, WJK, 스핑글 무브 등의 브랜드가 입점했다. 8월 문 연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의 메이페어(02-3438-6188)에서는 영국 슈즈 브랜드 바커를 비롯해 다양한 브랜드의 남성 수제화를 만날 수 있다. 로얄마일(02-3438-6142)은 유럽의 가죽 잡화 브랜드를 폭넓게 구비해 가죽 가방·지갑·벨트 등을 판매한다. 이달 오픈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맨온더분(02-3479-6073)은 의류와 신발을 비롯해 음반, 전자제품, 문구까지 판매한다. 입점 브랜드는 버크맨 브라더스, 밴드오브아웃사이더, 빈스, 포터, 티 바이 알렉산더 왕 등이다. 디제잉(DJing) 부스도 마련해 주말 오후 3~6시에 디제이 그룹 '360사운즈'가 음악을 틀어준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지난해 12월에 지스트리트 494 옴므(02-6905-4494)를 열었다. 체사레 아똘리니, 이타우츠, 리차드 제임스 등의 고급 남성복 브랜드를 선보이며 정장부터 구두까지 한자리서 쇼핑할 수 있다. ▲ PB 상품을 판매하는 ‘존화이트’(왼쪽). 알쿠노&로리엣.국내 의류회사가 운영하는 편집숍은 해외 브랜드는 물론 자체 개발한 PB(private brand)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홀하우스가 지난 9월 28일 오픈한 존화이트(02-3440-5303, 강남구 청담동 116-3)는 주로 전통적인 멋의 남성 정장과 가죽 빅백을 만날 수 있다. 현재 톰포드 아이웨어, 에트로 슈즈, 맥큐 슈즈 등 직수입 브랜드와 PB 상품 존화이트가 입점했다. 매장 한켠에 커피를 판매하는 카페도 있어 보다 여유롭게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영업시간 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10시. 8월 오픈한 알쿠노&로리엣(02-544-0301, 강남구 신사동 647-14)은 ㈜EFC에서 운영하는 편집숍이다. 홍승완 디자이너 브랜드 로리엣 의류와 EFC의 맞춤 슈즈 브랜드 알쿠노를 판매하고 있는데 기트만 셔츠, 블레토 팔찌, 아랄디1930 서류가방, 레더스미스 문구 제품도 만날 수 있다. 영업시간 월~일요일 오전 11시~오후 9시. 글 민상원 기자, 김보람 기자 | 사진 김승완 기자, 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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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 총 287점 여수서 선적, 강화도 가다 침몰 최씨정권 타도 주역 김준 화물도 1260년대 타임캡슐 마도 3호선 발굴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6일 오전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충남 태안 앞바다 해저에서 발견된 고려시대 침몰선박 '마도3호선'에 대한 수중발굴 성과를 발표했다. 연합뉴스. 바닷속 경주라 일컫는 충남 태안 앞바다 해저에서 발견된 고려시대 침몰선박 '마도3호선'은 가히 고려시대로 가는 '판도라 상자'에 비유될 만큼 많고 유의미한 유물들을 토해냈다. 특히 수습품 목록에 오른 목간(木簡) 32점은 그간 몰랐던 고려사회의 단면과 함께 이미 알려진 존재 에 대한 새로운 정보도 제공하고 있어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또 최충헌에서 시작한 최씨 무신정권을 타도한 김준(金俊)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는 유물도 포함돼 이채를 띤다. ◇발견 경위와 조사성과 = 마도 3호선의 존재가 드러난 것은 작년이다. 이어 3호선에 대한 조사가 시작된 것은 지난 5월. 그 결과 현재까지 인양한 고려시대 선박 중에서는 가장 상태가 양호한 선체는 물론 묵서로 적은 목간 32점과 도기호(陶器壺) 28점을 포함해 곡물류, 사슴뿔, 장기돌 등 총 287점에 이르는 유물이 인양됐다. 마도 앞바다 일대는 고려ㆍ조선시대에 물길이 험하고 선박 난파가 많은 곳이라 해서 난행량(難行梁)이라고 불렸다. 지나기 어려운 바다 길목이라는 뜻이다. 이번에 발굴 중인 선박이 마도 '3호선'이라는 데서도 알 수 있듯 이곳에서 발굴된 선박은 이미 적지않다. 조사를 주도하는 문화재청 산하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마도 3호선 외에도 많은 침몰선박 흔적을 마도 해저에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도3호선 출항지 = 목간에 담긴 내용을 분석한 결과 마도 3호선은 몽골 침략기인 임시수도 강화도에 거주하던 권력자들을 위해 지금의 전라도 일대에서 거둔 세공(世貢)을 싣고 여수항 혹은 그 주변 어딘가에서 출항, 서해 연안선을 따라 강화도를 향해 북상하다 물길이 험한 난행량(難行梁)이라고 일컫던 마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것으로 추정된다. 출항지는 '呂水縣副事審宅田出□□□斗□□□'(□는 알아볼 수 없는 글자)이라는 목간에서 단서를 찾는다. 이는 '여수현 부사심 댁에 전출한 (곡식) 몇 말' 정도를 의미하는 것으로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조사단은 해석했다. 여수현에 있는 부사심관 밭에서 난 곡물 얼마를 개경으로 실어보냈다는 의미로 읽힌다. 부사심관은 개경에 거주했을 공산이 크다. 여기서 보이는 여수(呂水)는 지금의 전라남도 여수(麗水). 따라서 마도3호선의 출항지가 지금의 여수거나 그 인근 지역임은 분명해 보인다. 사진은 발표현장에서 공개된 마도호 3호선의 잔존상태 그래픽과 유물들. 연합뉴스. ◇선박 침몰 시기 = 마도 3호선에 실린 화물 행선지를 적은 목간을 통해 추론할 수 있다. 한 목간 중 앞면에는 '辛允和侍郞宅上'이, 그 뒷면에는 '生鮑해<젓갈>一缸'이라는 글자가 확인된다. 그 의미는 '신윤화 시랑 댁에 올리는 생 전복 젓갈 한 항아리'라는 뜻이다. 화물 수취인인 셈이다. 시랑 신윤화가 거주하는 곳은 말할 것도 없이 개경이다. 다른 목간에는 앞면과 뒷면에 '兪承制宅上'과 '生鮑해古乃只一'이라는 글자가 각각 있다. '유승제 댁에 올리는 생 전복 젓갈 묵은내기 한 개(항아리)'라는 뜻이다. 역시 수취인을 표시한 대목이다. 한데 신윤화는 고려사절요에 의하면 고려 원종 원년(1260)에 정4품 장군(將軍)이 되었다 하며, 시랑 또한 정4품이라는 점에서 이 목간은 1260년 전후에 제작된 것임을 알 수 있다. 또 '兪承制(유승제)'는 성이 유(兪)씨이고 승제(承制)라는 관직에 있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승제는 승선(承宣)이라고도 하며 고려시대 추밀원 소속 정3품 관직이다. 그 역할은 왕명 전달이다. 고려사와 고려사절요를 분석하면 1260년을 전후한 시기에 승선 직에 있던 유씨(兪氏)는 유천우(兪千遇)가 유일하다. 유천우(1209~1276)는 고종 19년에 과거에 급제하고 원종 초기에는 추밀원 우부승선이 되고 1265년에는 지주사(知奏事)가 되었다가 1269년 참지정사(參知政事)에 올랐다. 따라서 시랑 신윤화와 유승제(유천우)가 활동한 시기를 종합하면 마도 3호선의 침몰시기는 1260~1268년이 되는 셈이다. ◇무신정권 최고 실력자 김준(金俊) = 목간 중에는 앞면에 '事審金令公主宅上', 뒷면에 '○○生四十合伍一缸玄禮'(○는 표기 불능 글자)이라는 글자가 확인된다. '사심관인 김 영공 댁 앞으로 보내는 홍합 젓갈과 날 것 40항아리 합 51항아리. 현례'라는 뜻이다. 다른 수취인에 비해 수령할 화물이 압도적으로 많다. 월등한 권력자라는 표시다. '사심관 김 영공'은 바로 최씨 무신정권 60년에 종지부를 찍은 당시 무신정권 최고실력자 김준이다. 영공(令公)은 고려시대 왕실 제왕(諸王)에게만 붙이던 극존칭이며, 다른 목간에 보이는 '택상(宅上)', 즉 누구누구 댁 앞이라는 표기로 만족하지 못하고 '주택상(主宅上)'이라고 했다. '김 영공님 댁 앞으로 보내는 물건'이라는 뜻이다. 김준의 권력을 가늠케 한다. ◇삼별초 조직과 운영 = 목간 중에는 '우삼번별초(右三番別抄)'라는 문구가 들어간 것이 있다. 별초는 정규군이 아닌 기동(특별)부대 성격을 갖는 군사조직으로, 애초에는 야별초ㆍ좌별초ㆍ우별초의 3개 별초였다가 나중에 성격이 변한다. 이 목간은 좌별초와 우별초가 다시 각각 3개 번(番)으로 나뉘어 운영됐음을 보여주는 최초의 사례다. 목간에 보이는 '우삼번별초도령시랑(右三番別抄都領侍郞)'이라는 말은 우삼번 별초의 도령이면서 시랑(정4품)이라는 뜻으로, 장군의 지위였다는 점도 드러났다. 이런 내용은 다른 문헌자료에는 보이지 않는 새로운 사실이다. ◇마도 3호선에 화물을 실은 사람들 = 목간에는 '사자 선재(使者善才)'라든가 '차지 상승동정 오(次知上丞同正吳)' 같은 이름이 보인다. 이들은 모두 화물을 적재할 때 그것을 담당한 실무자 혹은 책임자를 말한다. 즉, 사자 선재에서 사자(使者)는 개인적으로 부리는 사람이며 선재(善才)는 사람 이름이다. 차지 (상)승동정은 배에 싣는 것과 화물을 수취인에게 올리는 일을 맡은 사람으로, 향리로 추정된다. 이들 화물 적재 담당자 이름 뒤 일부에는 수결, 즉, 사인이 확인된다. 이는 이들 선박 운영에 따른 책임을 표시한 것은 물론 침몰 같은 유사 사태에 대비, 보증을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점을 종합하면 이들 화물을 운반하는 선박을 운영하는 선주가 따로 있었고, 이는 아마도 국영이 아니라 '민간 해운회사'일 가능성이 크며, 위험 보증을 했다는 점에서 당시에도 지금의 보험과 비슷한 제도가 있었던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사진은 발표현장에서 공개된 사슴뿔과 뼈. 연합뉴스. ◇강화도 권력자들은 무엇을 먹었나 = 마도 3호선에 실린 화물은 전라도 일대에서 거둔 화물로 강화도로 갈 예정이었다. 그 수취인은 모두 강화도에 사는 권력자들이었다. 따라서 적재된 화물을 분석하면 당시 권력자들이 무엇을 즐겼는지가 드러난다. 목간을 분석하면 마도 3호선에 실린 화물로는 홍합을 포함한 최고급 조개류와 젓갈, 전복이 있는가 하면 홍합 털인 족사(足絲)도 있다. 정약용의 형 정약전이 남긴 어류 백과사전인 '자산어보'는 족사가 피를 멈추게 하는 지혈제로 사용된다고 했다. 그 외에 육포와 어포가 있다. '견포'는 개고기를 말린 포로 추정되며 '사어(沙魚)'는 모래무지와 상어 두 가지 뜻이 있지만 해산물이 화물에 많다는 점에서 상어로 추정된다. 실제 이번 발굴에서 상어 뼈가 확인됐다. 그 외 아직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곡물과 직물이 있다. 이들을 포장하는 방법으로 말린 것은 볏섬이나 상자에 담았으며 젓갈류와 생것은 항아리에 넣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이 외에 볏섬이 발견된 지점에서는 쥐뼈도 나왔다. 아마도 벼를 갉아먹다가 배가 침몰하는 바람에 쥐 또한 그대로 수장된 것으로 추측된다. 아울러 일부 조개껍질 안쪽에는 무슨 글자인지 알아보기 힘든 묵 글씨가 확인됐다. 선원들이 무료한 시간을 달래고자 즐겼을 장기의 돌 가운데 양국 대장 돌에 지금 쓰는 '초(楚)' '한 (漢)'이 아니라 그냥 '장군'(將軍)이라 쓰여진 점도 이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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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바닥은 1644″…이게 적중하면 그는 정녕 본좌! 5 Comments 2011.10.05 오늘도 주가는 속절없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위 사진은 오늘 것이 아니고 며칠 지난 로이터 자료입니다. 오늘은 제법 무난한 출발을 보이나 했지만 곧 바로 하락반전해 낮 1시가 지나면서 부터 40P 하락한 1665언저리를 오락가락 하고 있습니다. 매달 그달 초에는 그 달의 전망이 나오고 요즘 처럼 떨어질 때는 항상 바닥을 전망하는 기사들이 올라오지요. 이달에도 마찬 가지,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전문가들의 주식 전망이란 오를 때면 ‘지금은 대세 상승기다 지금 사라’ 내릴 때는 ‘바닥이 가깝다 지금 사라’는 것이 대부분이죠. ’당신이 주식을 사야 내 이익이 많아진다. 당신이 주식을 사야 내 손실이 적어진다’는 말과 전혀 다를 바 없습니다. 부동산 가게, 복덕방에 가서 ‘지금 집을 살까요? 조금 기다렸다가 살까요’라고 물었을 때 ‘조금 기다렸다가 사라’는 사람 한 명도 없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제도권 주식 전문가들을 항상 ‘지금이 바닥 근처다’라고 이야기 하지만 이번에는 좀 달라졌습니다. 오늘자 조선일보 경제면에는 제법 눈길을 끄는 기사가 하나 떴습니다. 제목 ‘바닥은 1500선, 지금은 지켜 봐야 할 때’ 사지도 말고 팔지도 말라고 합니다. 이 정도면 저는 상당히 양심적인 기사라고 봅니다. 기사를 읽어 보면 더 재미있습니다. 바닥이 어디 쯤이냐를 놓고 전문가 10명 설문을 받았는데 예측 불능:3명: “바닥을 알 수 없다” 음, 이건 좀 무서운이야깁니다. 1500선 : 1명 : 넉넉하게 바닥을 잡았네요. 아주 단기적으로 본다면 틀릴 일이 없습니다. 1600선 : 4명 : 바닥까지 60P 정도 남았습니다. 이건 지켜 봐야 겠고요. 1650선 : 1명 : 오늘 중에도 틀린 전망이 될 수도 있습니다. 1644P : 1명 : 이분 정말 대단합니다. 어떻게 바닥을 1644라고 꼭 집어서 이야기할 수 있을지. 바닥, 대충 무루뭉수리로 이야기 하지 이렇게 단 단위까지 정확하게 이야기하는 경우는 거의 본적이 없는 듯 합니다. 기사에는 1644를 바닥으로 보는 근거에 대해서는 설명이 없습니다. 이런 기사는 믿거나 말거나 재미로 보는 기사이지만 시간이 지나서 누구의 전망이 가장 정확했는지, 그리고 누구의 전망이 가장 엉터리였는지 되짚어 보면 아주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특히 1644를 바닥이라고 콕 집어서 이야기한 사람, 김영익 창의투자자문 대표를 눈여겨 보려 합니다. 많이 틀리면 뭐라고 해명 하는지, 그리고 적중 한다면 무슨 근거로 그런 전망을 했는지? 정말 적중을 한다면 이분은 정말 증시 전망에 관한한 본좌급이라 할 수 있을 법합니다. 1644가 무슨의미를 갖는 선인지 잘 모르지만 이번 하락장에서 며칠전에 찍었던 저점이더라고요. 그 아래로는 안내려 간다는 뜻인지도 모르죠. 그리고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제가 지난 9월 말에 올렸던 증시 아수라장, 대바닥 징후 식별법 (12) 이라는 포스트에서 ’2008년 말 ~2009년초 모두가 비관적 전망을 할 때 낙관적인 전망을 했던 2사람’ 중 1명입니다. 그는 당시 “(이런 저런 요인으로 해서) 1600까지는 간다, 오버 슈팅이 강하게 나오면 1800~2000도 불가능하지 않다”고 이야기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당시 모두들 고개를 갸우뚱 거렸습니다만 2009년 주가는 1600을 가볍게 돌파했었죠. 김영익의 바닥 1644, 이게 적중한다면 저는 그를 진짜 ‘본좌 중의 본좌’, ‘영익 사마’로 생각할 것입니다. 5일 13:40 현재 1672, 김영익의 바닥에서 28P 남았습니다. 관련기사 “코스피 지수 바닥은 1500선… 지금은 잠시 지켜봐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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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용산국립중앙박물관서 학술대회 경주 석굴암. 동아일보DB 석굴암의 사상적 배경은 화엄종이었을까, 유가종(법상종)이었을까. 아니면 화엄종에서 유가종으로 바뀐 것일까. 석굴의 본존불은 비로자나불일까, 아미타불일까. 아니면 석가모니불일까. 석굴암 전실은 본존불과 함께 조성했을까, 후대에 추가한 것일까. 국보 24호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경북 경주 석굴암(토함산 석굴). 751년 석굴암을 조성하기 시작한 지 1260년이 흘렀다. 이를 기념해 석굴암의 다양한 불상을 집중적으로 검토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한국미술사연구소가 8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하는 ‘토함산 석굴 불상의 최초 종합적 연구’. 석굴암에는 본존불을 비롯해 10대 제자, 십일면관음보살, 문수보살과 보현보살, 감실존상, 제석상, 범천상, 사천왕상, 인왕상(금강역사상), 팔부중상 등 38구의 조각상이 배치되어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문명대 한국미술사연구소장(동국대 명예교수), 김은선 대전선사박물관 학예사, 강삼혜 국립춘천박물관 학예사, 박형국 일본 무사시노(武藏野)대 교수, 김은화 문화유산기록보존연구소 실장, 미즈노 사야 가나자와(金澤)미술공예대 교수, 임영애 경주대 교수 등 20여 명의 불교미술 전문가가 발표와 토론에 참여한다. 그동안 석굴암 전체의 의미를 규명하는 연구와 학술대회는 많았지만 이들 불상을 개별적으로 논의하는 학술대회는 처음이다. 학술대회를 기획한 문 소장은 “석굴암은 차이티야(단일 예배굴) 석굴과 38구의 불상군이 정연한 체계를 이루고 있는 세계 유일의 예”라며 “석굴암 불상군의 전체와 개별상 등을 유기적으로 분석하고 통섭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역시 본존불. 문 소장은 ‘토함산 석굴의 유가종 사상과 본존불상’ 논문을 통해 석굴암의 조성 사상과 도상 해석을 연결시킨다. 그는 “‘삼국유사’나 2009년 발견된 ‘석가탑 중수기’ 등을 분석한 결과 토함산 석굴은 유가종 또는 유가밀교종에 의해 조성되어 조선 초까지 시종일관 이어졌다”고 설명하며 “본존불의 수인(手印·손의 모양)이 항마촉지인인 데다 십일면관음상이나 지장보살 등 불상의 배치 상황 등으로 미뤄 본존불은 석가모니불”이라는 견해를 내놓았다. 또 “석굴 불상의 도상은 ‘다라니집경’에 따라 유기적이고 생동감 넘치게 표현함으로써 호국불교, 불국토 수호의 정신을 훌륭하게 구현한 위대한 불상”이라고 평가했다. 미즈노 교수의 ‘팔부중상’ 논문도 흥미롭다. 석굴암의 앞쪽에는 전실(前室)이 있고 이 전실의 좌우 벽에는 팔부중상(불법을 수호하는 불교신)이 조성돼 있다. 미즈노 교수는 팔부중상 조각을 전남 구례 화엄사 서5층석탑, 경북 영양 화천동 3층석탑 등 9세기 후반 석탑의 팔부중상과 비교한 뒤 “현재의 전실은 석굴암 창건 당시가 아니라 9세기 후반 이후부터 10세기 전반 사이에 증축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놓고 8일 학술대회 현장에서 뜨거운 토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박 교수는 ‘감실존상’ 논문에서 감실존상의 기원을 신라 중기 밀교사상과 연결하는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광표 기자 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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