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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여울지기
(jongyeoul78)
경기도 광주시 남종면 검천리에는 팔당 호반의 정암산 맑은물이 흘러서 남한강으로 마지막 終을 친 S자 계곡속에 종여울이라는 작은 집의 변해가는 4계절의 이야기를 종여울을 통해 서로 나누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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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철스님 따라 겁외사에서 백련암까지 수행처 24곳 순례‥다음달 31일 첫 출발 VOD_dis2('/news2/2012/201202/14/20120214_02.wmv ','MSR02'); 사진=성철넷 올해는 근현대 선지식 중 한 명인 성철스님 탄생 10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이를 위한 기념행사들이 준비되고 있는데요.생가부터 열반지까지 성철스님의 생애를 좇아 그 뜻을 기리는 순례단이 구성됩니다. 보도에 신중일 기잡니다.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라는 법문으로 유명한 성철스님<사진>. 성철스님의 탄신 100주년을 맞아 사상과 생애를 돌아보는 순례가 불교계를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조계종 백련불교문화재단과 불교인재원이 진행하는 이번 순례는 성철스님의 탄신지부터 열반지까지의 수행도량 24곳을 돌며 스님이 남기신 유훈과 뜻을 기립니다. int- 엄상호/ 불교인재원 이사장 "성철스님의 큰 깨달음과 가르침에 대해서 수행 성지를 순례하면서 불자들이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도움이 됐으면 하는 생각에서..." 순례는 오는 3월 31일 생가인 경남 산청 겁외사를 시작으로 매월 1개 사찰씩을 돌게 되며, 2013년 서산 간월암, 보은 법주사, 문경 대승사 등 수행처를 거쳐 2014년 8월 스님이 열반하신 백련암에서 회향하는 2년간의 대작불삽니다. 이와 함께 성철스님이 1967년 종정 추대 후 동안거 대중에게 백일동안 연속으로 설한 ‘백일 법문’에 대한 강좌도 열립니다. 3월 5일 입재하는 백일법문 강좌는 매주 월요일 12번에 거쳐 진행되며, 주요강사로는 백련불교문화재단 이사장 원택스님, 김성철 동국대 교수, 불교인재원 수행분과장 중효 거사 등이 참석합니다. int- 김응철/ 불교인재원장 "(사찰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관련된 내용을 매주 교육해 함께 공부하고 버스를 타고 가면서 그 내용을 다시 한번 토론하고 재인식하는..." 불교인재원은 향후 순례를 원효, 보조 국사 등 한국 고승들의 발자취를 좇는 불교계 대표 순례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int- 김응철/ 불교인재원장 "과거 한국불교에 큰 족적을 남겼던 스님들의 전적지들을 찾아내서 일일이 방문하고 그와 관련 연구서, 출판물들을 함께 공부해 나가는 그런 방법으로 보완해서 갈 계획으로..." 영원한 대 자유인의 삶을 설했던 성철스님. 스님의 탄신 100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순례와 강좌는 스님이 남긴 유훈과 사상을 알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겁외사의 성철스님 동상. 사진=다음카페 단성 겁외사, cafe.daum.net/kns210 BTN NEWS 신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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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연정사 전경 <사진촬영 : 여행작가 남기환>위 치 : 옥연정사(玉淵精舍․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광덕리 20) 하회마을 나루터에서 부용대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누구나 이 절벽의 위세에 압도된 나머지 그 자락 한켠, 솔숲 사이에 은거한 가옥 한 채를 쉬이보지 못한다. 등으로 부용의 절벽을 지고 낙동강과 하회를 바라보는 명당중의 명당에 자리한 이 가옥은 옥연정사(玉淵精舍). 조선 선조 때의 충신이자, 임진왜란을 맞아 병조판서와 영의정, 도체찰사 등을 지내며 이순신과 권율 등의 명장을 등용해 나라를 구한 영웅이면서, 학자로서의 덕망까지 갖추어 길이 추앙받는 서애 유성룡(西厓 柳成龍, 1542~1607) 선생이 손수 지은 거처이다. ▲ 옥연정사 사랑채문 전경 <사진촬영 : 여행작가 남기환>옥연정사는 집짓기를 시작한지 10년만인 1586년에 완공되었는데, 선생의 종택이 하회마을에 있는 것으로 미루어 이곳은 선생이 독서와 학문, 내방객을 맞이하며 머무르는 공간으로 쓰였음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 명문가가 지은 가옥들에 비해 소박하기 그지없는 것 역시 선생의 성품에 이러한 사연이 더해진 셈이다. 그나마 평소 가까이 지내던 승려 탄홍의 도움을 받아 겨우 완성되었단 사실도 청렴한 선생의 삶을 잘 드러내고 있다. ▲ 옥연정사 대문채 <사진촬영 : 여행작가 남기환>옥연정사로 이르는 방법은 두 가지이다. 풍천면사무소 맞은편 도로를 따라 광덕교를 지나 화천서원을 거쳐 들어오는 것과 하회마을에서 배를 타고 건너오는 것 등이다. 지금은 화천서원을 지나 대문채로 바로 들어오는 것이 보통이지만, 선생이 옥연정사에 거처하던 당시만 해도 하회마을 뱃길이 거의 유일한 접근법이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대문채와 사랑채가 근접해 있는데 비해 하회 옥연정사는 그 거리를 멀리 둔 것도 주로 하회에서 나룻배를 타고 건너와 곧장 사랑채 쪽으로 출입했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고즈넉한 분위기와 기품을 지키면서 함부로 사람을 들이지 않는, 그러나 가까운 벗들은 이 길을 마다 않고 선생을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 옥연정사 사랑채문 <사진촬영 : 여행작가 남기환>옥연정사가 완공된 뒤 선생이 쓰신 ‘옥연 서당기(玉淵書堂記)’에서는 “북쪽으로 소(沼)를 건너 돌벼랑 동쪽으로 기이한 터를 잡았는데, 앞으로는 호수의 풍광을 지녔고 뒤로는 높다란 언덕에 기대었으며 오른쪽에는 붉은 벼랑이 치솟고 왼쪽으로는 흰모래가 띠를 두른 듯 했다.”라는, 마치 한 편의 시를 떠올리게 하는 문장으로 옥연정사가 지닌 빼어난 입지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방문객들은 대문채를 들어서기 전부터 벼랑 끝 솔숲의 풍경을 헤치지 않은 채 그 틈에 푸근히 안긴 듯한, 그러면서 430여년 가까운 세월을 간직한 묵직하고 고풍스러운 기운과 마주하며 압도당한다. 옥연정사는 나루터에서 바라봤을 때 오른쪽부터 대문간채, 안채, 별당채, 사랑채 순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각 독립되어 ‘一자형’ 평면을 이루고 있다. 많은 고가옥들이 ‘ㅁ’자의 입체적인 배치를 이루는 것과 달리 벼랑의 지세를 자연스레 이용한 배려가 엿보이는 구조인 것이다. 이들 공간들 가운데 하룻밤 묵어갈 수 있는 곳은 사랑채인 세심재(洗心齋)와 안채인 원락재(遠樂齋) 등 두 칸에 한한다. ▲ 옥연정사 내부전경 <사진촬영 : 여행작가 남기환>그다지 많은 이들이 머물 규모는 아니지만 이들은 모두 저마다 귀중한 의미를 담고 있는데, 낙동강과 하회마을이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감록헌 마루를 가운데 두고 좌우 방 1칸씩을 둔 세심재는 선생이 서당으로 활용해 학문을 이어가며 국보 제132호 징비록(懲毖錄)을 저술한 곳으로서, 논어의 유명한 글귀인 ‘먼 곳으로부터 벗이 찾아오니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에서 따왔다는 원락재는 선생이 친히 기거하신 곳으로서 각각 그 가치를 품고 있기 때문이다. ▲ 세심재 왼편방 <사진촬영 : 여행작가 남기환>옥연정사는 내외국인 가릴 것 없이 언제나 많은 방문객들이 유서 깊은 고택에서 하룻밤을 묵어가기 위해 찾아 오고 있다. 이곳을 운영, 관리하는 김상철 씨는 특별한 체험 프로그램을 따로 두지 않은 대신 저녁상을 물린 후 손전등 하나 들고 손님들을 부용대로 이끌어 하회마을의 야경을 보여주는가 하면, 아침 식사를 함께 한 뒤 함께 감록헌에 앉아 두런두런 담소를 즐기는 등으로 교감하는 시간을 더 챙긴다고 한다. 이들이 이 옛 가옥에서 보낸 인상 깊은 시간은 안동한지로 정성스레 묶은, 방명록에 그림과 글, 저마다의 언어로 따뜻하게 남아 있다. 옥연정사는 그 역사적, 의미적 가치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중요민속자료 제88호에 지정되었고, 지난 2010년 8월 1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 되었다. ▲ 옥연정사 숙박객들의 방명록 <사진촬영 : 여행작가 남기환>부용대와 하회마을, 병산서원 옥연정사는 주변에 의미 있는 명소와 두루 이어진다. 사랑채를 나서 내려가면 곧장 강 건너 하회마을에 닿을 수 있고, 절벽을 따라 좁고 가파른 길을 오르면 부용대에 이른다. 우리나라 제1의 민속마을이자, 마을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하회마을(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 중요민속자료 제122호)은 낙동강이 유려하게 휘돌아 나가는 신비로운 지형을 지닌 곳이다. 원래 풍산 류씨가 600여 년간 대대로 살아온 동성마을인데, 겸암 류운룡과 서애 류성룡 등을 비롯해 여러 학자와 관료, 선비를 두루 배출했다. 기와와 초가로 지어진 127채의 가옥이 잘 보존되어 있고 보물 제306호 양진당(養眞堂)과 보물 제414호 충효당(忠孝堂) 등 의미 있는 가옥들이 셀 수 없이 많다. 또, 옛 선비 문화, 전통 공예, 민속 문화 체험 등을 두루 해 볼 수 있으며, 무엇보다 옛 모습을 잃지 않은 마을길을 천천히 거닐며 그 옛날로의 시간 여행을 경험해 보는 것으로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 ▲ 하회마을 나루터에서 본 초가 <사진촬영 : 여행작가 남기환> 하회마을 진입로 <사진촬영 : 여행작가 남기환>중요무형문화재 제69호로 지정된 ‘하회별신굿탈놀이’는 마을 최고의 볼거리이자 민속 공연 예술의 정수로 손꼽힌다. 10개 마당으로 구성된 이 탈놀이는 특히 8마당으로 짠 놀이마당이 인기 있는데, 주지승, 각시, 중, 양반, 선비, 초랭이, 이매, 부네, 백정, 할미 등이 등장해 양반과 선비, 파계승 등으로 상징되는 권력을 풍자하는 내용으로 골계미학을 전하고 있다. 하회마을을 들어서기 전 하회 별신굿탈놀이보존회가 마련한 공연장에서는 3월부터 11월까지 매주 수요일, 토요일, 일요일 오후2시부터 3시까지 상설 공연을 열고, 매년 1회 10개 마당 전체를 정기 공연한다. ▲ 안동하회별신굿탈놀이 <사진촬영 : 여행작가 남기환>옥연정사를 나와 뒷 벼랑길을 오르면 이 하회마을과 그 둘레를 흐르는 낙동강의 유려함을 한눈에 시원하게 내려다 볼 수 있는 부용대에 이른다. 하회마을 북쪽에 자리한 해발 64m의 부용대는 하회마을의 대규모 전통 불꽃놀이인 ‘하회줄불놀이’의 줄불이 걸리는 꼭짓점이기도 하다. 부용대에서 드리운 줄불이 불꽃을 내며 낙동강을 수놓는 장관은 하회마을에서도 흔치 않은 볼거리로 통한다. 하회마을은 뒤로는 화산을 등지고 그 너머에 병산서원(屛山書院․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병산리 30번지)이 자리한다. 사적 제260호로 지정된 병산서원은 1572년 31세의 류성룡 선생이 건립, 후진을 양성한 곳이다. 복례문, 만대루, 동재, 서재, 입교당, 장판각, 존덕사, 전사청, 고직사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하회마을을 돌아 나온 낙동강을 만루대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그만이다. ▲ 병산서원 입교당에서 본 풍경 <사진촬영 : 여행작가 남기환> 안동시장 <사진촬영 : 여행작가 한은희><당일여행코스> 하회마을 권역 / 하회마을 → 하회별신굿탈놀이 → 옥연정사 → 부용대 → 병산서원 하회마을 및 봉정사 권역 / 하회마을 → 옥연정사 → 부용대 → 봉정사 <1박2일 여행코스> 첫째 날 / 하회마을(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 및 세계탈박물관 관람 등 포함)→ 부용대 → 옥연정사(숙박) 둘째 날 / 병산서원 → 봉정사 → 의성김씨 학봉종택 → 구시장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안동관광정보센터 www.tourandong.com - 옥연정사 www.hahoehouse.co.kr - 안동하회마을 www.hahoe.or.kr -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 www.hahoemask.co.kr - 병산서원 www.byeongsan.net ○ 문의전화 - 안동관광정보센터 : (재)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 054)856-3013, 054)840-6591 - 옥연정사 054)857-7005 , 017-526-0410 - 안동하회마을 054)852-3588(마을관광안내), 054)854-3669(문화관광해설통역안내) - 병산서원 054) 858-5929 ○ 대중교통 정보 [ 기차 ] 청량리-안동, 하루 8회(주말 9회) 운행, 3시간 30여분 소요 * 문의 : 코레일 1544-7788, www.korail.com [ 고속버스 ] 동서울-안동, 하루 40회(심야우등 포함) 운행, 2시간 50분 소요 * 문의 : 동서울종합터미널 1688-5979, www.ti21.co.kr 서울강남-안동, 하루 15회 운행, 2시간 50분 소요 *문의 : 서울강남센트럴터미널 1544-5551, www.centralcityseoul.co.kr, www.hticket.co.kr 부산-안동, 하루 16회(직행) 운행, 2시간 40분 소요 *문의 : 부산동부시외터미널 1688-9969, www.dbterminal.co.kr [ 시내버스 ] 안동역과 안동시외버스터미널에서 46번 버스 승차 - 하회마을 도착(안동과학대와 학가산 온천 경유 노선), 출발점 기준 하루 8회 운행(10:30, 14:40은 하회마을 경유 병산서원 종점) *문의 : 안동버스 054)859-4571 ○ 숙박정보 -옥연정사 : 안동시 풍천면 광덕리 20, 054)857-7005 , 017-526-0410, www.hahoehouse.co.kr -감나무집 :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 781, 010-2339-1181 -화경당(북촌) : 안동시 하회리 706, 010-2228-1786 -낙고재 : 안동시 하회리 695, 054-857-3410 ○ 식당정보 -예닮 : 안동시 서후면 명리, 연잎밥정식, 진흙구이, 054-842~3131-2 -옥류정 :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 안동찜닭, 헛제사밥, 054-854-8844 -한우와 된장 :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 한우, 된장찌개, 1577-5007 -목석원 :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 헛제사밥, 산채비빔밥, 054-853-5332 ○ 축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안동의 대표 축제로서 국내 중요문화재 지정 탈춤 13개와 세계 각국의 민속 탈춤 등이 공연되고 다양한 국제 민속 문화와 부대 행사가 소개 및 개최된다. 장소 : 경상북도 안동시 운흥동 낙동강변 탈춤공원 개최 시기 : 매년 9월말~10월 초 문의 : 054-841-6397~8, www.maskdance.com ○ 이색체험 안동한지공예 하회마을 주차장 초입에 자리한 안동한지공예관에서는 안동의 전통한지를 손수 뜨고 이를 이용한 꽃잎한지, 한지탈, 닥종이 인형 등 다양한 한지 공예품을 만들어 보는 체험이 가능하다. 요금 : 공예품의 종류 및 체험 범위에 따라 1인 2,000원~20,000원 문의 : 054)853-3639, www.adhanji.com ○ 주변 볼거리 봉정사 신라 문무왕 12년(672)에 의상대사의 제자인 능인스님이 창건한 고찰. 천등산 자락에 자리해 빼어난 주변 산세를 자랑하며 사찰까지의 고즈넉한 진입로가 아름답다. 우리나라 현존 최고(最古)의 목조건축물 가운데 하나로 알려진 국보 제15호인 극락전을 비롯해, 국보 제 311호인 대웅전, 보물 제 448호인 화엄강당, 보물 제449호인 고금당 등 귀중한 문화재가 가득하고, 이 밖에 덕휘루, 무량해회, 삼성각 및 삼층석탑과 부속암자로 영산암과 지조암 등을 두고 있다. 영화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의 촬영지였고,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이 안동 방문 시 하회마을과 더불어 다녀가기도 했다. 위치 : 경상북도 안동시 서후면 태장리 901 문의 : 054)853-4181, www.bongjeongsa.org 글·사진 제공=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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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인당 본채 야경 <사진촬영 : 여행작가 한은희>위 치 : 전북 전주시 완산구 교동 전라북도 전주시에 자리한 한옥마을은 도심형 슬로시티이다. 이곳에 한옥마을이 형성된 것은 1930년경이다. 전주성곽을 해체한 일본인들이 전주객사가 있는 중앙동까지 상권을 넓혀오자 전주의 부호들과 유림들이 경기전과 향교가 있는 교동과 풍남동에 한옥마을을 형성한 것. 한옥마을의 집들이 대부분 이 시기에 지은 근대한옥인 이유이다. 전주한옥마을 안에 수많은 한옥들이 있지만 이곳을 대표하는 집은 근대 상류가옥인 학인당이다. 이 집은 인재(忍齊) 백낙중이 1908년에 지었다. 건축에 사용된 나무들은 모두 압록강, 오대산 등지에서 가져왔고, 동원된 도편수와 목공 등 인부의 수만도 4000명이 넘었다. 건축기간도 2년 6개월이나 걸렸으니 집을 짓는 동안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쏠렸을 터이다. 게다가 이 집의 본채(전라북도민속자료 제8호)는 특이한 구조를 가졌다. ▲ 학인당 본채 뒤로 별당채가 보인다 <사진촬영 : 여행작가 한은희> 구한말 왕정이 붕괴되면서 궁중건축양식을 도입했고, 실내공연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천장을 2층 높이로 만들었다. 건물 안쪽의 모든 문을 옆으로 접어 열거나 들어 올릴 수 있어 용도에 따라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재밌다. 덕분에 전주 최초의 공연장으로 사용되었으며 실제로 이곳에서 명창들의 공연이 자주 열렸다고 한다. 해방 이후에는 이곳에 백범 김구 선생과 해공 신익희 선생이 머물렀다고 하여 그들이 머물렀던 방에 ‘백범지실’, ‘해공지실’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 학인당 본채 2층 창문으로 내다본 풍경 <사진촬영 : 여행작가 한은희> ▲ 학인당 본채 백범지실 <사진촬영 : 여행작가 한은희> 학인당에는 볼거리도 많다. 솟을 대문에 걸린 효자문과 본채 앞 정원에 있는 딴샘이다. 효자문은 고종임금이 3대를 이어 효행을 실천한 백낙중에게 벼슬을 내린 것을 기억하고자 그의 사후에 후손들이 세운 것이다. <효자(孝子) 승훈랑(承訓郎) 영릉참봉(英陵參奉) 수원(水原) 백낙중지려(白樂中之閭)>라 쓰인 현판의 내용이 이를 알 수 있게 한다. 현판의 글씨는 당시의 명필인 김돈희(金敦熙)가 쓴 것이다. ▲ 학인당 솟을 대문 위에 있는 효자문 <사진촬영 : 여행작가 한은희>본채 앞 정원에는 지하로 내려서는 계단이 있다.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딴샘이라 불리는 우물이 있다. 예전에는 이 물을 길어 식수로 사용했지만 지금은 물이 많지 않아 식수로 사용하지 않고 정원의 연못수로 사용하거나, 여름철 과일을 담가 시원하게 하는 용도로 사용한다. 우물의 가장자리까지 계단을 놓아 내려갈 수 있게 한 것이 특이하다. 학인당에는 본채 이외에 별당채와 사랑채가 있다. 두 건물은 여행자가 숙박할 수 있는 객실로 구성되었다. 객실은 단독 화장실을 갖춘 것이 대부분이지만 장작불을 때는 구들방에는 화장실이 있는 것이 좋지 않아 실내화장실을 만들지 않았다. 야외에 샤워장과 화장실을 만들어놓아 사용하기에 불편하지는 않다. 아침식사를 원할 경우, 채식으로 구성된 식사를 제공하며 본채 마루에 있는 선다원에서 차 한 잔 마시는 여유도 가질 수 있다. ▲ 학인당 별당채 내부 <사진촬영 : 여행작가 한은희> ▲ 학인당 본채 마루 선다원에서 차를 마실 수 있다 <사진촬영 : 여행작가 한은희> 한옥마을에는 학인당 이외에 동락원, 한옥생활체험관 등등의 한옥숙소가 있다. 동락원은 전주기전대학 부설기관으로 숙박도 가능하지만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미국 남장로교선교회의 선교사로 교육선교에 공헌을 한 전킨(W.M.Junkin)선교사를 기념하기 위해 그가 머물던 1895년 당시의 전주 모습대로 재현한 공간이 동락원이라고. 원래 이 자리엔 한국은행 관사가 있었다고 한다. 한복과 우리예절체험, 다례체험, 전주전통비빔밥체험, 인절미떡메, 소리체험, 한지공예, 김치체험 등 3~10명 이상이 신청하면 언제든 체험할 수 있다. 동락원 골목을 따라 가면 멀지 않은 곳에 전주시가 운영하고 있는 전주한옥생활체험관도 있으니 둘러보자. ▲ 동락원 대문을 들어서면 연못이 반긴다 <사진촬영 : 여행작가 한은희> 전주 한옥마을의 정신적 중심지는 전주향교(사적 제379호)이다. 학인당에서 5분 거리에 자리하고 있는 전주향교가 처음 세워진 것은 고려시대라 전해지나 정확한 기록은 남아있지 않다. 현재 대성전, 명륜당, 동무, 서무, 계성사 등의 건물이 남아있다. 향교의 명물은 수령 400년이 넘은 은행나무보호수들이다. 늦가을, 노란 카펫을 깐 듯 아름답게 변신한 향교 풍경은 꽤나 매혹적이다. ▲ 전주향교 <사진촬영 : 전주시청 조영호> 향교 앞에는 완판본문화관이 자리하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서울의 경판, 경기도 안성의 안성판, 대구의 달성판, 전주의 완판으로 책을 구분했다고 한다. 이중 완판본은 종류나 규모면에서 단연 으뜸이었다고. 조선시대 책의 내용이 판소리를 소설화한 것이 많았고, 질 좋은 한지 생산지이자 판소리의 본고장인 전주였으니 당연한 일일 듯싶다. ▲ 완판본문화관 내부 <사진촬영 : 여행작가 한은희> 한옥마을에서 천변을 따라 풍남문 방향으로 가면 남부시장에 닿는다. 남부시장은 전국의 어느 재래시장과 같이 다양한 공산품, 곡물, 지푸라기공예품까지 다양한 상품이 거래된다. 재미있는 것은 맛의 고장 전주답게 시장에서도 다양한 맛을 만날 수 있다는 것. 콩나물국밥골목, 순대국밥골목 등이 형성되어 있을 정도다. 전주사람들은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이곳을 찾는다. 값싸고 푸짐한 시장인심까지 더해진 따뜻한 밥을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 남부시장 풍경 <사진촬영 : 여행작가 한은희> 한옥마을이라 하여 한옥과 관련된 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모자를 전시하고 있는 루이엘모자컬처센터와 전동성당처럼 다른 문화도 접할 수 있다. 루이엘컬처센터는 모자를 테마로 한 박물관이다. ‘아시아 최초의 모자와 문화의 복합박물관’을 표방하는 공간으로 갓에서부터 현대의 모자까지 변화해온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모자를 직접 제작할 수 있는 모자만들기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으니 가족이 함께 참여해 보자. 우리가족만의 모자를 만들어도 좋겠다. 예약 후 찾아갈 것. ▲ 루이엘모자컬처센터 전시장 <사진촬영 : 여행작가 한은희><당일여행코스> * 한옥마을 도보여행 코스 / 전동성당 → 경기전 → 오목대 → 이목대 → 전주향교 → 완판본문화관 → 학인당 → 남부시장 * 한옥마을 전시장 탐방 코스 / 목판서화체험관 → 경기전 → 교동아트센터 → 최명희문학관 → 부채문화관 → 전통한방문화센터 → 전통술박물관 → 전주소리전시관 <1박2일 여행코스> * 첫째날 / 오목대 → 전주향교 → 완판본문화관 → 점심식사 → 부채문화관 → 최명희문학관 → 전주소리문화관(전주한옥생활체험관 옆) → 저녁식사 → 전동성당 야경 → 학인당 또는 동락원(숙박) * 둘째날 / 경기전 → 풍남문 → 남부시장(점심식사) → 루이엘모자컬처센터(모자만들기 체험) → 귀가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전주시청 관광 홈페이지 http://tour.jeonju.go.kr - 전주한옥마을 http://hanok.jeonju.go.kr - 학인당 http://cafe.naver.com/hakindang - 동락원 www.jkhanok.co.kr - 전주한옥생활체험관 www.jjhanok.com - 루이엘모자컬처센터 www.lhcc.kr ○ 문의전화 - 전주시청 한스타일관광과 063)281-5044 - 학인당 063)284-9929 - 동락원 063)287-2040 - 전주한옥생활체험관 063)287-6300 - 완판본문화관 063)231-2212 - 루이엘모자컬처센터 063)283-5454 ○ 대중교통 정보 [ 기차 ] 용산-전주 간 KTX, 하루 5회 운행, 2시간 10분 소요 * 문의 : 한국철도공사 1544-7788, www.korail.com [ 버스 ] 강남 센트럴터미널-전주고속버스터미널, 05:30~24:00까지 5~10분 간격으로 운행, 2시간 45분 소요. * 문의 : www.hticket.co.kr ○ 자가운전 정보 호남고속도로 전주IC → 전주, 월드컵경기장 방향 → 첫 번째 사거리에서 좌회전 → 금암 옛 분수대자리에서 기린로로 직진 → 한옥마을, 향교 방향 → 학인당 ○ 숙박정보 - 학인당 : 완산구 교동, 063)284-9929, http://cafe.naver.com/hakindang - 전주한옥생활체험관 : 완산구 풍남동, 063)287-6300, www.jjhanok.com - 동락원 : 완산구 풍남동, 063)287-2040, www.jkhanok.co.kr - 전주한성관광호텔 : 완산구 고사동, 063)288-0014, www.hotelhansung.kr (관광공사 지정 베니키아 호텔) - 흰구름뭉게구름게스트하우스 : 완산구 교동, 063)231-5503, http://cafe.naver.com/jjcloud7 - 취락당 : 완산구 풍남동, 010-4621-3690, www.jcrd.co.kr ○ 식당정보 - 송정원 : 완산구 전동, 한정식, 063)283-7663 - 다문 : 완산구 교동, 한식, 063)288-8607 - 삼백집 : 완산구 고사동, 콩나물국밥, 063)284-2227, www.300zip.com - 왱이콩나물국밥 : 완산시 경원동, 콩나물국밥, 063)287-6980 ○ 주변 볼거리 : 덕진공원, 한국도로공사수목원, 자연생태박물관, 치명자산성지 글·사진=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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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용산국립중앙박물관서 학술대회 경주 석굴암. 동아일보DB 석굴암의 사상적 배경은 화엄종이었을까, 유가종(법상종)이었을까. 아니면 화엄종에서 유가종으로 바뀐 것일까. 석굴의 본존불은 비로자나불일까, 아미타불일까. 아니면 석가모니불일까. 석굴암 전실은 본존불과 함께 조성했을까, 후대에 추가한 것일까. 국보 24호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경북 경주 석굴암(토함산 석굴). 751년 석굴암을 조성하기 시작한 지 1260년이 흘렀다. 이를 기념해 석굴암의 다양한 불상을 집중적으로 검토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한국미술사연구소가 8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하는 ‘토함산 석굴 불상의 최초 종합적 연구’. 석굴암에는 본존불을 비롯해 10대 제자, 십일면관음보살, 문수보살과 보현보살, 감실존상, 제석상, 범천상, 사천왕상, 인왕상(금강역사상), 팔부중상 등 38구의 조각상이 배치되어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문명대 한국미술사연구소장(동국대 명예교수), 김은선 대전선사박물관 학예사, 강삼혜 국립춘천박물관 학예사, 박형국 일본 무사시노(武藏野)대 교수, 김은화 문화유산기록보존연구소 실장, 미즈노 사야 가나자와(金澤)미술공예대 교수, 임영애 경주대 교수 등 20여 명의 불교미술 전문가가 발표와 토론에 참여한다. 그동안 석굴암 전체의 의미를 규명하는 연구와 학술대회는 많았지만 이들 불상을 개별적으로 논의하는 학술대회는 처음이다. 학술대회를 기획한 문 소장은 “석굴암은 차이티야(단일 예배굴) 석굴과 38구의 불상군이 정연한 체계를 이루고 있는 세계 유일의 예”라며 “석굴암 불상군의 전체와 개별상 등을 유기적으로 분석하고 통섭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역시 본존불. 문 소장은 ‘토함산 석굴의 유가종 사상과 본존불상’ 논문을 통해 석굴암의 조성 사상과 도상 해석을 연결시킨다. 그는 “‘삼국유사’나 2009년 발견된 ‘석가탑 중수기’ 등을 분석한 결과 토함산 석굴은 유가종 또는 유가밀교종에 의해 조성되어 조선 초까지 시종일관 이어졌다”고 설명하며 “본존불의 수인(手印·손의 모양)이 항마촉지인인 데다 십일면관음상이나 지장보살 등 불상의 배치 상황 등으로 미뤄 본존불은 석가모니불”이라는 견해를 내놓았다. 또 “석굴 불상의 도상은 ‘다라니집경’에 따라 유기적이고 생동감 넘치게 표현함으로써 호국불교, 불국토 수호의 정신을 훌륭하게 구현한 위대한 불상”이라고 평가했다. 미즈노 교수의 ‘팔부중상’ 논문도 흥미롭다. 석굴암의 앞쪽에는 전실(前室)이 있고 이 전실의 좌우 벽에는 팔부중상(불법을 수호하는 불교신)이 조성돼 있다. 미즈노 교수는 팔부중상 조각을 전남 구례 화엄사 서5층석탑, 경북 영양 화천동 3층석탑 등 9세기 후반 석탑의 팔부중상과 비교한 뒤 “현재의 전실은 석굴암 창건 당시가 아니라 9세기 후반 이후부터 10세기 전반 사이에 증축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놓고 8일 학술대회 현장에서 뜨거운 토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박 교수는 ‘감실존상’ 논문에서 감실존상의 기원을 신라 중기 밀교사상과 연결하는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광표 기자 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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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치 : 경상남도 진주시, 하동군 일원 ▲ 촉석루 <사진촬영 : 여행작가 이정화>경남 진주와 하동을 단숨에 잇는 가장 빠른 길은 남해고속도로다. 속도와 효율을 생각한다면 한 시간이 채 안 걸리는 이 편리한 지름길을 택하는 것이 정답이겠지만, 둘러가는 2번 국도에 굳이 눈길을 주는 건 그 길에 서정과 여유가 함께하기 때문이다. 전남 신안을 기점으로 목포와 광양을 거쳐 경남 하동, 사천, 진주, 창원, 부산으로 이어지는 2번 국도는 대부분 왕복 4차로 이상의 고속화도로다. 이 가운데 신안군 구간, 하동읍~사천시 곤명면 구간 등 일부 도로가 호젓한 왕복 2차로라 그 맛이 각별하다. 길은 경전선 철로와도 거의 나란히 달린다.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서진주 I.C를 빠져나오면 10분 거리에 진주성이 있다. 임진왜란 때 진주 목사 김시민이 왜군을 대파한 진주대첩의 현장이다. 1593년 왜군과의 2차 전쟁에서 최후까지 격렬히 저항했던 곳이기도 하다. 진주의 역사와 문화를 품에 안고 유유히 흐르는 남강을 굽어보며 묵묵히 서 있는 성은 진주의 상징이고 진주 시민의 자랑이다.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성을 거닐고 벤치에 앉아 담소를 나누는 풍경이 평화롭기 그지없다. ▲ 진주성 <사진촬영 : 여행작가 이정화>진주성 안에는 촉석루와 의암, 김시민장군 동상, 국립진주박물관이 있다. 영남 제일의 누각으로 꼽히는 촉석루는 고려 고종 28년(1241)에 창건해 임란 중에는 진주성을 방어하는 지휘본부로 쓰였고, 한국전쟁 때 소실된 것을 1960년에 복원했다. 토요일 오후에 성을 찾는다면 촉석루에서 두 시부터 한 시간가량 펼쳐지는 상설공연을 기다려 보자. 진주검무, 한량무, 진주교방굿거리춤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촉석루 아래로 내려가 논개가 왜장을 끌어안고 몸을 던져 충절을 다했다는 ‘의암’을 둘러보는 것도 잊지 말자. 촉석루와 의암을 둘러본 후에는 국립진주박물관으로 향한다. 박물관은 <공간사옥> <올림픽주경기장> <경동교회>를 설계한 한국 현대건축의 거장 고(故) 김수근 선생 작품이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낮게 지은 건물은 진주성 전체 경관 속에 자연스럽게 섞이고 녹아든다. 사람과 주변 환경에 대한 배려를 건축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여겼던 선생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이다. 1984년 개관 당시에는 선사와 가야 유물을 주로 전시했으나 1998년에 임진왜란을 주제로 한 역사박물관으로 재개관했다. ▲ (좌) 진주박물관 전경 (우) 진주박물관 내부 <사진촬영 : 여행작가 이정화>진주성에서 역사와 건축, 산책과 휴식을 마음껏 즐긴 후엔 진주 별미인 냉면이나 비빔밥으로 출출한 속을 달랜다. 예부터 이북에 평양냉면이 있었다면, 이남에선 진주냉면이 손꼽혔다. 메밀로 면을 만든다는 것 말고는 두 지역 냉면 사이에 공통점이 없다. 쇠고기 육수와 동치미를 쓰는 평양냉면과 달리 진주냉면은 해산물로만 육수를 내며, 푸짐하다 못해 묵직한 고명이 올라간다. 쇠고기를 달걀에 묻혀 지진 육전이 들어가는 것도 독특하다. 숙채와 육회를 올리고 선짓국을 곁들여 먹는 진주비빔밥은 전주비빔밥에 비해 소박하고 담백하다. ▲ 진주비빔밥 <사진촬영 : 여행작가 이정화>길은 다시 서부경남권의 유일한 인공호수인 진양호로 이어진다. 1970년 남강댐이 건설되면서 생긴 진양호는 덕유산에서 발원한 경호강과 지리산에서 시작된 덕천강이 만나는 지점에 있다. 지리산 자락이 한눈에 보이는 전망이 일품인데, 맑은 날 해질녘 전망대에 오르면 호수 위에 붉은 물감을 풀어 놓은 듯 아찔한 풍경을 만난다. 진양호 노을은 진주8경 중 하나다. 호수 주변에는 남강댐물홍보관, 동물원, 어린이공원, 호텔 등 휴게공간과 편의시설도 마련되어 있다. ▲ (좌) 진양호 노을 (우) 진양호 호반전망대 <사진촬영 : 여행작가 이정화>진주를 벗어나 사천시 곤명면에 들어선 후 58번 지방도로로 슬쩍 빠져 5킬로미터 가량 가면 봉명산 다솔사에 이른다. 신라 지증왕 때 창건된 다솔사는 자장율사, 의상대사, 도선국사가 수행 정진했던 곳으로 전한다. 다솔사와 인연이 깊은 인물로 만해 한용운과 소설가 김동리도 있다. 만해는 이곳에서 독립선언서 초안을 작성했고, 김동리는 단편 <등신불>을 썼다. ▲ (좌) 다솔사 적멸보궁 와불 (우) 다솔사 응진전과 극락전 <사진촬영 : 여행작가 이정화>적멸보궁 안에는 드물게 와불상을 모셨다. 부처가 열반에 들기 직전의 모습이다. 김동리 선생이 경남지역 청년들을 모아놓고 야학수업을 했다는 대양루, 적멸보궁 뒤 부처의 사리를 모신 사리탑, 만해가 머물렀던 응진전, <등신불>이 탄생한 안심료까지 찬찬히 둘러본다. 지리산을 오른편에 두고 하동으로 넘어오면 북천면 직전리다. 매년 9월 말이면 코스모스·메밀축제가 펼쳐지는 곳이다. 여행 시기를 못 맞추더라도 북천역은 한번쯤 들러 보자. 대단한 볼거리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 고즈넉한 풍경이 어여쁘고 애틋해서다. 경전선 열차가 상하행선 각각 하루 다섯 번씩 오가는 간이역은 코스모스의 고장답게 온통 분홍빛으로 꽃단장을 했다. 9월말에서 10월이면 선로 주변은 코스모스가 지천이다. 열차가 지나가는 직전마을 어귀에 가득한 귀여운 벽화가 웃음을 머금게 만든다. 이제 길은 횡천면과 적량면을 거쳐 2번 국도 진주~하동 여행의 종착지인 하동읍에 다다른다. 하동읍에서 쉬어갈 곳은 천연기념물 제455호인 하동송림 그리고 섬진강과 하동읍을 내려다보는 하동공원이다. 하동공원과 송림은 서로 마주보고 있다. 하동공원엔 크고 작은 정자와 솔숲광장, 산책로, 쉼터가 잘 조성되어 있다. 맑은 날 공원에 오르면 하동읍뿐만 아니라 섬진강 건너 전남 광양시 다압면까지 훤히 보인다. ▲ 하동공원에서 바라본 섬진강과 광양군 다압면 <사진촬영 : 여행작가 이정화>하동송림은 조선 영조 때 강바람과 모랫바람을 막으려고 조성한 소나무숲인데, 지금은 멋진 노송숲이 되어 하동 사람들의 편안한 휴식처가 되어 주고 있다. 섬진강 백사장을 곁에 두고 산책을 즐기거나 자전거를 탈 수 있고, 울창한 솔숲에서 낮잠 한숨 청하기에도 그만이다. 송림이 끝나는 곳엔 경전선 섬진강철교가 지나고, 강 건너편은 전라도 광양 땅이다. 2번 국도는 섬진강을 건너 광양으로 이어진다. <당일 여행코스> 진주성(국립진주박물관, 촉석루, 의암)→진양호→다솔사→하동송림 <1박2일 여행코스> 첫째날 : 진주성(국립진주박물관, 촉석루, 의암)→진양호 둘째날 : 다솔사→북천역→하동송림→하동공원→최참판댁→쌍계사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진주시청 문화관광 http://tour.jinju.go.kr -하동군청 문화관광 http://tour.hadong.go.kr -국립진주박물관 http://jinju.museum.go.kr -다솔사 www.dasolsa.co.kr ○ 문의전화 -진주시청 문화관광과 055)749-5086 -하동군청 문화관광과 055)880-2377 -진양호 공원관리사무소 055)749-2510 ○ 대중교통 정보 [ 기차 ] 서울역-진주, 1일 1회 운행(무궁화호), 6시간 50분 소요 * 문의 : 한국철도공사 1544-7788, www.korail.com [ 버스 ] 강남고속버스터미널-진주, 15~70분 간격 운행, 3시간 50분 소요 서울남부터미널-하동, 2시간 간격 1일 8회 운행, 3시간 50분 소요 [ 항공 ] 김포-사천(진주)공항, 1일 2회 운항, 55분 소요 ○ 자가운전 정보 경부고속도로-대전-통영/대전고속도로-서진주 I.C 진주역 사거리-하동, 산청/경찰서/진주성 방면으로 우측 2번 국도 ○ 숙박정보 -동방관광호텔 : 진주시 옥봉동, 055)743-0131, http://hoteldongbang.com -아시아레이크사이드호텔 : 진주시 판문동, 055)746-3734~5, www.asiahotel.co.kr -롯데모텔 : 진주시 옥봉동, 055)741-4888(관광공사 인증 굿스테이) -쉬어가는 누각 : 하동군 화개면 용강리, 055)884-0151 ○ 식당정보 -천황식당 : 비빔밥·육회·석쇠불고기, 진주시 대안동 중앙시장 내, 055)741-2646 -제일식당 : 비빔밥·육회, 진주시 대안동 중앙시장 내, 055)741-5591 -하연옥(구 진주냉면) : 진주냉면, 진주시 이현동, 055)746-0525 -남강장어 : 장어구이, 진주시 본성동, 055)747-0888 -원조강변할매재첩식당 : 재첩국, 하동군 고전면 전도리, 055)882-1369 -단야식당 : 사찰국수·산채비빔밥, 하동군 화개면 운수리, 055)883-1667 ○ 축제 및 행사 정보 -진주논개제 : 매년 5월 넷째 주 금~일(3일간), www.jinjunongae.com -진주남강유등축제 : 매년 10월 1일~12일(12일간), www.yudeung.com -화개장터벚꽃축제 : 매년 4월, 055)883-5715 -하동야생차문화축제 : 매년 5월 초, http://festival.hadong.go.kr -북천 코스모스·메밀축제 : 2011년 9월 17일~10월 3일(17일간), 055)880-6341 -토지문학제 : 매년 10월 중(2일간), 055)880-2363 -이병주국제문학제 : 매년 9월 중순(2일간), www.narim.or.kr, 055)882-2354 ○ 주변 볼거리 물문화관, 진주향교, 경상남도수목원, 남악서원(이상 진주), 쌍계사, 칠불사, 화개장터, 최참판댁, 청학동, 삼성궁, 백련리도요지, 평사리공원, 지리산국립공원(이상 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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