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 인터넷 속 또 다른 나의 발견] 종여울 지기

사람을 포함한 모든 동물은 늙는 다는 것이 반가울리 없습니다. 물론 식물도 마찬가지일겁니다.
그러나 연륜이라는 노하우는 늙지않으면 절대 생길 수 없는(경험하지 않으면 - 일정 시간이 흐르지
않으면) 삶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래서 속담에 "철나자 죽는다"라는 속담이 생겨난거 같다는 어렴
풋이 알 듯 모를 듯 갸우뚱합니다.(아직 제가 연륜이 부족한 , 나이를 덜 먹은탓이겠죠.)
 
아무튼 노쇠한다는 것은 슬픈 사실입니다. 적어도 인간에게는요.... 제가 어느날 이가 아파서 치과엘 
갔습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누가 충치가 어떻구 하면 아 그런거도 있구나 라고만 생각했지 제 이가
썩는다는 상상은 꿈 속에서도 해본적이 없었습니다. 아무튼 며칠 치료 후에 썩은 이를 뺐습니다.
친절하게도 의사가 뺀 이를 싸주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이빨을 자세히 들여다 보니 참 오랜 세월 동안
뜨거운거, 차거운거, 딱딱한거, 물렁한거, 쫀득한거, 퍼석한거 가리지 않고 소화가 잘 되도록 잘게 부
수는, 죽도록 일만하다(이가 씹는일 말고는 달리 할 것도 없지만요..)이렇게 한 순간에 확~! 뽑히는
구나 라고 생각하니 나 자신은 물론 사람의 일생이 다 그렇게 가는구나 서글픈 생각이 듭니다.

위 사진은 최소 2~30년된 포플러 나무 입니다. 포플러 나무가 어릴때는 표면이 아주 매끄럽습니다.
마치 사람으로 비유하면 이십대 탱탱한 피부같다가 시간이 흐를수록 상기와 같은 표면 무늬가 형성
되기 시작합니다. 아주 멋진 연륜의 표시죠(사람의 기준으로는요.) 이런 아름다운 무늬는 절대적으로
시간이흐르지 않으면(늙지 않으면..) 생길 수가 없는 것 입니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이것은 사람으
로 치면 피부가 각질층이 두껍게 생긴 것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겉 껍질이 딱딱해
지지 않고 여전히 어린나무 일때처럼 부드럽다면 점점 위로 자라고 무수히 늘어난 가지에 안정적으로
수분과 영양분을 보내려면 작은 충격에도 쉽게 상처가 나서는 곤란합니다. 왜냐하면 겉 껍질이 한 곳 
상처가 나서 수분공급이 줄어들면 반드시 어느가지인가는 고사하게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렇게 딱딱해지지 않으면 생존 자체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게되는 것입니다. 굳이 비유 하
자면 혼자 살다가 아이와 남편과 같이 살려면 강해지지 않을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아닐까요?

제 이빨이 썩어서 빠지는 것처럼 나무도 이렇게 삭정이가 되는 가지들이 생겨납니다.

이 나무는 전에도 설명했던 나무인데요 사람으로 비유하지면 순탄치 않은 삶의 과정을 거쳤습니다.
열심히 살다가 보증에 의해서 경제력을 잃었다거나 뜻하지 않은 사고로 신체의 일부가 장애를 입었
다거나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 나무는 어렸을때 입은 작은 상처 하나가 결국은 이렇게 커서도 속이
텅 비게 만든 원인입니다. 삶이란 참 어렵습니다. 지금까지 지구상에 셀수없이 많은 인간이 살다갔지
만 그 누구도 삶에 대한, 인생에 대한 정답은 찾지 못했습니다. 하긴 답이 없는 것이니 그렇겠죠.......

한 겨울에 이런 구멍을 발견하면 위 사진처럼 구멍 주위에 성애가 끼어있으면 그 구멍안에는 어떤 
생물체가 살고 있는 것 입니다. 그 생물체의 호흡이 차거운 공기와 만나 이런 성애가 끼게 되는 것 입
니다. 어떤 생물체인지 혹독한 이 겨울을 이기고 나면 한층 성숙한 연륜이 붙겠죠?

연륜과 노쇠의 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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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강은 기존에 형성되어 있던 화강암층위에 두껍게 덮인 용암이 침식하여 생성되어 좌, 우측의 
절벽이 화강암의 아름다운 침식 무늬와 기묘한 주상절리가 공존합니다. 이 절경을 제대로 보려면 
한탄강을 레프팅하며 바라보거나 지금처럼 한 겨울에 강이 얼어붙었을때 트레킹을 하며 둘러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둘중에 한가지를 선정해야 한다면 좀 춥고 위험해도 천천히 제대로 관찰이 
가능한 겨울 트레킹을 추천하고싶습니다.

트레킹 장소는 한탄강을 다 둘러볼 수는 없으므로 승일교 아래에서 고석정으로 올라오는 코스를 
먼저 선택하고 점심 식사 후에는 송대소 주상절리 코스를 택하였습니다. 승일교가 마치 새로운 모습
으로 업그레이드되 것 처럼 보입니다.

아무도 가지않은 눈길위에 첫 발을 딛는 소감이 남극탐험을 온 것 같습니다.

승일교 바로 아래에 있는 화강암 침식지대입니다. 다리위로 지나면서 보면 좀 큰 바위가 강위에 한
개 솟아 있는 것 같아보이지만 내려가 보면 장관입니다. 제불러그에 여름풍경 올린 사진이있습니다.

트레킹 일행은 동아일보 여행전문 기자님이신 조성하 국장님과 철원의 홍보를 맡은 애플리트&라이언
PR연구소 담당과장과 동아일보 기자님과 동행하신 여행사 한 팀 그리고 안내는 제가 맡았습니다.

아마도 다음주 금요일판 동아일보 위크앤드 지면에 소개가 될 것 같습니다. 조성하 기자님

승일교 아래에는 화강암과 현무암이 공존하는 공간입니다. 마치 흑과 백의 조화처럼요......

동글동글한 베게용암의 진수입니다.

굉장히 잘 구어진 도자기 같은 귀갑석 같은 화산석입니다. 아주 강도가 대단합니다.

요기는 온천수가 나와서 한 겨울에도 얼지않고 이렇게 푸르름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아직 봄이 멀었는데도 버들강아지는 온천수가 나오는 덕인지 제법 피었습니다.

고석정 고석바위와 맞은편 절벽에 형성된 고드름 빙벽.

고석정 아래 화강암이 침식되어 나타난 아름다운 한탄강 절벽

강 가운데서 위로 바라본 고석정 고석바위와 철원 관광호텔 전경.

얼음 빙벽이 형성된 고석바위 앞 맞은편 절벽

송대소 주상절리 적벽

트레킹의 피날래를 장식한 두루미
 한탄강 트레킹의 진수는 여름에는 물론 도저히 바라 볼 수 없는 각도에서 다양하게 관찰이 가능하고
원하는 장소와 머물수 있는 시간 또한 제한을 받지않고 마음껏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탄강 트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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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에서 나는 자생버섯은 약 5000여 종으로 추정되며 그 중 우리가 먹을 수 있는 
식용버섯은 300-500여 종이라고 한다.
그 중 옛부터 전해 내려오는 야생 식용버섯은 지방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30-40여 
종이며 대표적인 야생 식용버섯으로는 능이, 송이, 표고, 느타리[미루나무버섯], 
뽕나무버섯[글쿠버섯], 꾀꼬리버섯[오이꽃버섯], 달걀버섯[계란버섯], 목이[흐르레기], 
벚꽃버섯[밤버섯], 까치버섯[먹버섯], 기와버섯[청버섯],굴뚝버섯[굽드더기], 
자주방망이버섯[가지버섯], 만가닥버섯[땅찌버섯], 개암버섯[개금버섯], 싸리버섯, 
팽나무버섯[팽이,느티버섯], 갓버섯[말똥버섯], 노루궁뎅이, 잎새버섯 등이 있으며 
야생에서 채취하여 바로 기름에 볶거나 무쳐서 먹거나 국이나 탕에 넣어 먹기도 하고 
말리거나 소금에 저려두고 이듬해 봄까지 먹었다.
 
이 땅의 산채에서 떼어 놓을 수 없는 야생식용버섯을 만나고자 지난 늦 여름부터 많은 산을 
넘었지만 정작 만나서 맛까지 확인한 것은 그리 많지않다. 
 
송이

독특한 향과 씹히는 맛이 뛰어난 송이는 옛부터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최고급 야생 
식용버섯으로 조리방법이 약 40여 가지가 개발되어 있다.
가을에 20-50년생 적송림에서 주로 나며 지난 가을에 많은 산을 돌았어도 만나지 
못했다.[홍천에서 다른 분이 채취한 놈이다] 
 
 표고

버섯의 맛은 사람의 입맛만을 사로잡는 것은 아니다. 버섯에 향기로운 맛은 달패이를 
유혹하고 수많은 생물들에게도 정평이 나있음이 틀림없다.
능이나 송이 못지않게 최고급 식용버섯으로 옛부터 요리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대표적이 버섯 중 하나이다.
활엽수 고사목이나 그루터기에 무리져 나오며 봄에 나는 놈과 가을에 나는 놈이 있다.
야생에서 이놈을 만나기가 쉽지 않은 귀한 버섯이나 최근엔 인공재배법이 다양하게 
개발되어 있다.
지난 가을에 야생 표고를 두어번 만났지만 카메라가 비에 젖어 사진을 못건졌다. 
이놈은 지지난 가을에 구룡덕봉 자락에서 만난 놈이다.
 
까치버섯

일명 먹버섯으로 불리는 이놈은 가을에 혼합림의 지상에서 나며 염장을 하면 이듬해 
봄까지 먹을 수 있으나 건조하면 질기고 뻣뻣해진다.
신선할때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기름소금이나 초고추장에 먹기도 하고 무치거나 
볶음으로 먹고 탕이나 전골은 검은 물이 빠지므로 적당치 않다.
소금에 저린것 역시 무침이나 볶음으로 먹으며 약간 쌉살한 맛이 일품이다.
 
노루궁뎅이버섯

가을에 떡갈나무나 신갈나무등 활엽수의 상처 부위나 고사목 또는 그루터기에 자란다.
최근에 뛰어난 항암, 위와 장질환에 뛰어난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귀한 대접을 받고 있으며 
인공재배법이 개발되어 있다.
끓는 물에 살짝 데쳐 기름소금이나 초고추장에 먹거나 된장국이나 무침도 좋다.
 
큰갓버섯

늦여름에서 가을에 혼합림내 지상이나 초원에 자라며 제주도 지역에선 말똥이나 
소똥 위에 나기도 하므로 말똥버섯으로 불리기 한다.
무침이나 전골로 먹을 수 있는 맛 좋은 버섯이다.
 
싸리버섯

늦여름에서 가을에 활엽수림내 지상에서 자라며 이와 비슷한 놈으로 붉은싸리버섯이나 
노랑싸리버섯은 준독성으로 먹으면 설사를 한다.
싸리버섯은 건조하면 질기고 뻣뻣하므로 소금에 저려 저장한다.
주로 볶음이나 무침으로 먹지만 전골로 먹기도 하며 2-3일 물에 담가 두었다가 사용한다.
[설사의 위험이 있다]
전국적으로 가장 즐겨먹는 맛 좋은 야생 버섯 중 하나이다. 
 
민자주방망이버섯

여름에서 가을에 혼합림내 지상에서 자라며 가지색을 띤다고 하여 가지버섯으로도 불린다.
이놈도 말리면 질기고 뻣뻣해지며 약간 비린내가 난다.소금에 절이면 비린내도 없어지고 
보라색이 짙어진다.
들기름에 볶음을 하면 맛이 일품이다. 전골에는 다른 버섯과 함께 사용한다.
 
좀말불버섯

여름에서 가을에 침엽수나 활엽수 또는 혼합림내 그루터기나 뿌리 주변에 자란다.
버섯을 잘랐을때 속이 백색이면 식용이 가능하나 포자가 성숙하여 옅은 갈색을 띨때는 
맛이 없다고 하나 직접 먹어보지는 못햇다.
상처시 지혈제로 사용했으나 지혈성분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꾀꼬리버섯

오이꽃버섯, 외꽃버섯으로도 불리우며 여름에서 가을에 혼합림내 지상에서 자란다.
맛과 향이 좋아 특히 유럽인들이 좋아한다고 하며 은은한 살구향과 맛이 일품이다. 
비닐 랩에 싸서 냉동보관을 하면 향과 맛을 오랫동안 즐길 수 있다.
호박과 함께 살짝 데쳐 볶음을 하면 맛이 좋다.
 
푸른끈적버섯

가을에 광엽수와 적송의 혼합림내 지상에서 자란다.
살짝 데쳐 볶음이나 다른 버섯과 섞어 전골로 먹는다. 소금에 저렸다가 볶음으로 먹어도 맛이 좋다.
 
풍선끈적버섯

늦여름에서 가을에 침엽수림 또는 혼합림내 지상에서 자란다.
이놈 역시 볶음이나 전골에 다른 버섯과 함께 넣어 먹으며 소금에 저려서 보관한다.
 
야생버섯을 조리할 때는 향을 고려하여 가능한 마늘을 쓰지않는 것이 바람직하며 
들기름과 소금, 조선간장으로 간을 맞추는 것이 좋으며 버섯의 종류에 따라 말리거나 
소금에 저렸다가 조리해야 제맛을 즐길 수 있다.

산나물을 찾아서......이 땅에 나는 버섯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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