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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 생방송이 있어 출근하려는 나에게 나 할머니 따라서 MBC 문화방송국 가고싶어요 하는 채원이를 뿌리칠 수 없어 데리고 왔다. 방송국은 조용하다 작가실만 분주하다. 몇 시간 조용히 앉아 있다 M카페에 가서 바나나 우유랑 초코머핀을 사주었다 오늘도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엄마따라 안가고 할머니랑 살았으면 좋겠다는 손녀를 또 보낸다, 나도 어렸을때 오빠들을 어지간히 따라다녔다고 한다. 큰오빠는 어린시절에도 공부만 했지만 작은오빠는 구슬치기 자치기 팽이치기 썰매타기를 잘해서 언제나 대장을 맡았는데 그런 오빠를 ' 따라다니면 재미있었다. 오빠친구들이 공주처럼 떠받혔기 때문이다. 대장의 동생은 그야말로 극진했다. 그런데 간간 오빠들은 나를 안데리고 가고 싶었나보다. 오빠 어디가? 하고 물으면 아주 무서운 이야기를 해서 나를 떼놓았다. 저기 상여집 있는데.. 그 상여집은 정말 무서웠다. 논둑가에 조그만 집이었는데 그 안에 상여가 들어있었다. 그 상여는 동네 할아버지 할머니가 돌아가시면 꽃상여로 단장하고 나왔다. 그런데도 그집앞만 지나면 오싹해졌다. 그러며 나는 따라나서지 못했다. 오빠들은 나몰래 나가려다 들키곤해서 나를 울렸다. 문뒤에 숨어있는 오빠를 발견하고 오빠 나도 따라갈래 하고 울면..오빠는 낭패스런 얼굴을 했다. 내가 따라다니면 마음대로 뛰어놀수도 없고 귀찮았을거다. 그러나 나를 울리면 아버지께 불호령이 떨어질테니 울릴 수도 없고 내입을 막은 오빠는 하는 수없이 나를 데려가고 말았다. 그렇게 오빠들을 따라다녔다. 그 기억이 아름답다. 오빠 손을 잡은 든든함 어디를 가도 오빠가 있으니 걱정이 없었다. 채원이는 또 눈물바람을 하고 갔다. 2주후에 또 온다는 며느리말이 고맙다. 가을 소풍을 가야한다고.. 할머니 !!하고 손을 내밀며 우는 채원이를 보내며 가슴이 쏴하다. 나는 ....너의 마음을 따라간다. 네 모습에 내눈이 따라간다. 내 마음이 따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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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마누라 너무나 큰 아픔을 주고 9월은 그렇게 지나가버리고 아픔 이어질 10월이네요. 오로지 자식들위해 정성과 기도로 축복을 받게해주신 아버지 이제 그 정성과 기도 우리형제들이 한마음이 돼서 드려야 될 때네요. 아버지 당신 한분의 기도가 6남매를 이 축복속에 살 수있도록 하셨는데 6남매가 정성을 드린다면 아버지께도 기적과 같은 축복이 내려지시지 않을까요? 이쁜마누라는 더 마음이 아프겠죠. 난 마음 더 무겁고 더 아픕니다. 온 마음을 다해 정성을 다 할께요. 아버지의 긍정의힘은 충분히 이겨내실겁니다. 약한 모습 보이지 말고 힘내요. 기적은 틀림없이 우리에게 옵니다. 이쁜마누라 힘내요. 정말 진정으로 사랑합니다. 시월 첫 날 ----------------------------------------- 어제 어머님 기일을 보내느라 10월을 나는 오늘 에서야 연다. 등이 아프다. 동서도 많이 아프고 아버지도 그러시고 마음 편치않은 시월을 맞았다. 시월은 멋진날이 많았으면 좋겠다. 햇살고운 날이 많았으면 좋겠다. 쌍청당에 시낭송을 하러갔다가 강아지를 보고 좋아하는 채원이를 주저 앉히고 사진을 찍었다. 쌍청당에 있는 가마들 오늘 채원이는 어떤 헹복한 시간을 기억했을까? 별이라는 강아지를 만나서.. 시월에도 우리채원이는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오늘 큰며느리 규정이 생일. 함께 저녁을 먹고.. 그리고 함께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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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스카프 하나를 선물 받았다. 꽃과 레이스가 달린 딱 내 스따일!!! 목에 두르니 따스하다. 스카프가 어울리는 계절 9월 마지막 날 하늘이 말갛다 어제 비그치고 날이 쌀쌀해졌다. 오늘 함께 일하신 국장님의 퇴임식 참 편안한 피디,너그러운 상사였다. 젊음을 한곳에 쏟아붓고 떠나가는 마음은 어떠실까 30여년을 드나들던 회사의 정문을 나서면 이젠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곳 이 거대한 건물을 나가시는 이조직에서 쏙 빠지는 그 기분은 어떠실까? 주출돌로 남게 될 그 세월 퇴임식에 참석했더니 그 두분의 말씀이 회사에 있을때 참 행복 했다는 말씀을 하셨다. 어느 조직에 있을때 울타리에 있을때 비바람도 막을 수 있는데 이제는 결연히 세상으로 나가 바람과 맞서야한다. 나가보니 녹록지않다는 그말씀이 이해될 듯 하다. 그런데 프리랜서에게는 퇴직이란 없다. 그저 일을 안하는 것 잠시 쉬는 것...이다. 비바람을 막아줄 성벽은 없지만 그 늘아래서 열심히 높은 벽을 오른다. 생존의 강한법칙을 몸소 익혀야 한다. 아무도 내편은 없다. 그저 함께 ...일을 만들어 나간다. 그러면서 나는 이원리를 알아나갔다. 극한의 땅 툰드라에서 살아남기 위한 법칙의 첫 번째는 조난당한 사람은 누구든지, 설령 그것이 평소 원수처럼 지내는 상대라 할지라도 무조건 도와야 하는 것이다. 나도 언제든 그런 위험에 처할 수 있고 그럴 경우 누군가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면 살아남을 수 없으니까. 툰드라에서 조난자를 돕는다는 것은 결국 나를 보호하는 가장 확실한 생존의 법칙이다. 그리고 심리적인 툰드라 상태에 있는 내 주위의 누군가를 다독이고 충전해 주는 일은 나를 보호하는 일이다. 사람이 모여 사는 것은 본래 그런 이유 때문이다. 나만 살아가려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려고 애쓰는것 그게 결국 나자신이 살아가는 일이다. 일하는 동안 행복하게 하자 나도 어느 끝날 시간을 맞이하는 날 있으리니... 저기 저 가을 꽃자리에 초록이 지쳐 단풍드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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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영원연가 -죄 아버지 편찮은신게 모두 내 죄 같아 여름방학 수련회 가다 지탄역 기차사고로 눈 못뜨고 누워 있던 열일곱 꽃같은 딸 시간맞춰 약을 먹이시면서 이미 아버지는 옹이 박히셨을테고 스물두살 어린 딸 사랑이란 것만 믿고 8남매 맏며느리로 내달리는 딸 세상의 비바람 휘말릴 생각에 이미 가슴은 멍 드셨을테고 작은손자 아주 어렸을 때 어린아들 데리고 서울로 병원 다니는 딸 가여워 새벽바람 헤치고 역 플랫폼에서 뜨거운 가락국수를 먹여주시면서 정작 아버지는 가을비 같은 굵은 눈물을 흘리셨을테고 몸가르는 몇 번의 수술을 하던 딸 자신의 살점을 떼어내는 것같이 말하지 못 할 통증 안으로 삭이셨을테고 친정에 갈 때 마다 어렵게 사는 딸 손에 삼천원 들려주시며 택시타고 가라 시면서 돌아가는 그림자 뒤에서 기도하시고 단 한번도 빈손으로 보내지 않으시면서도 기슴 졸이셨을테고 또 말로 할 수 없는 죄 아 말로는 할 수없는 아버지 가슴에 못을 꽝꽝 박은 그날 그날 그날의 죄 그게 아마 단단한 바윗덩이가 되어 아버지 온몸을 눌러 지금도 가위 눌리실테고 아아 어찌 갚으리 내 목숨같은 아버지 내 목숨바꿔 죄 씻어 낼 수 있다면 껍질벗겨 내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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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아버지 땜에 속상해 하는 내게 웃어보라고 큰아들이 9주된 손자 순백사진을 보냈다. 요즘은 뱃속까지 훤희 들여다보는 세상입니다. 예전 내가 아이를 가졌을때는 그저 의사가 손을 넣는(정말 이걸 해야하나라는 생각이 들정도였습니다) 내진과 심장소리를 듣는게 전부였고 요즘 일주일에 한번씩 병원을 가는데 그때는 처음가서 임신을 확인하면 낳을때나 갔었습니다. 그것도 혼자서... 지금은 아즐이 꼬박꼬박 같이 가주는 걸 보면서 안심이 됩니다. 내 아들도 아내에게 잘하는 남편이기를 바라기 때문이지요? 아버지를 많이 닮았으면 합니다. 정말 신기한 세상입니다. 동영상으로 아이가 움직이는 걸 봤습니다. 손발을 움직이고 있더군요. 조금있으면 성별도 알겠지요? 옛날 딸많이 낳아서 구박받던 그시절에 이런 기계가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아들일까 ..숨막히게 열달을 고민하던 일은 없었을테니까요. 한동안은 성별을 알려주지 않더니 요즘은 알여준다네요, ㅡ그래야 애기용품을 장만하니까.. 이런 세상에도 잘 안깨지는 게 있다면 딸은 분홍..아들은 하늘색이나 감색계열로 준비하게 되죠. 그때부타 남녀가 구분되기 시작합니다. 실은 지금 궁금하기는 합니다. 큰애네는 3년이 지나 가진 아기기 때문에 더 그런가 봅니다. 채원이 동생은 여동생이라네요. 딸을 낳지 못한 저는 참 고맙고 재밌기만 합니다. 채원이를 길러보니 딸이 얼마나 곰살스러운지 알게 되었거든요. 그러고 보면 정말 생명은 위대합니다. 벳속에서도 세상일을 다 느끼고 있으니까요. 큰아이를 가졌을때 친정아버지께서는 화내지 말아라 큰소리 치지 말아라 하셨습니다. 아이가 다 듣는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조심했습니다. 교육은 가장먼저 아기를 잉태하는 그날이 가장 중요하고 뱃속 열달 태교가 10년 교육보다 중요하다고 합니다. 엄마의 생각과 엄마의 숨소리 엄마의 영양분을 받고 자라니까요. 아빠의 목소리 아빠가 엄마에게 전하는 심리적인 영향이 다 아기에게 간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면 아이들에게 미안한것도 있습니다. 워낙 입덧이 심해 제대로 먹지못해 영양이 모자랐을테고 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한가지 자부한다면 아이들에게 심한말은 하지 않은것...그냥 그것으로 위안을 가져봅니다. 지금 이렇게 뱃속의 아가 움직임까지 다 보는 세상에 앞으로는 어떤일이 일어날까요? 놀랍고 신가한 세상입니다. 단 한가지..당신의 마음만 못그리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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