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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다녀오다 따 온 봉숭아를 백반넣고 콩콩 찧어 밤새 묶고 잤더니 이렇게 꽃물이 그리움처럼 물들었어요. 첫눈 오는 날 설레게 기다려요. 어려서부터 봉숭아꽃물 들이는 것을 좋아했다. 담밑에 묽게 피는 주먹봉숭아를 따서 돌절구에 소금조금 넣고 찧어서 아주까리 큰잎을 준비하고 무명실을 준비해 봉숭아 꽃물을 들였다. 그때는 어머니께서 마루에 앉아 들여주시면 저녁에 두손을 만세하며 잠이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면 손톱에 발알갛게 물이든 꽃물을 보며 즐거워 하는데 아뿔싸 광목이불에도 빨갛게 물이들어 어머니 얼굴이 붉어지신 생각이 난다. 결혼하고서도 늦여름을 지나면 꽃물이 들이고 싶어진다. 해마다 꽃물을 들였는데 올해는 좀 늦었다. 여름내 비가 많이 와서 봉숭아물이 잘 들지않을것 같아서 미루다가 어제 부여를 다녀오다 길가에 붉은 봉숭아꽃을 보았다. 마침 주인이 있어서 봉숭아꽃 조금만 따 간다고 말하자 그러라고..안에 들어와 따라고 선뜻 허락을 해줘서 마음껏 따 올수 있었다. 뒷집 큰아들네와 아랫집 동생네를 불러 부여에서 사온 올갱이국으로 저녁을 먹고 봉숭아에 백반을 절구에 넣고 넣고 콩콩 찧었다. 비닐장잡 손가락 부분만 잘라 꽃물을 올린후 그대로 끼우고 종이테잎으로 돌돌 감았다. (남편이 감아주었다) 이런 나를 바라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50이 넘은 아내가 어린소녀처럼 봉숭아 꽃물을 들이는 모습 그래도 이쁠까? 아침에 일어나니 엷기는 하지만 봉숭아 꽃물이 들었다. 화끈거리는 손가락을 참고 잤는데 어린시절처럼 만세를 부르고 잤는데 흡족하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잘 들었다. 오늘저녁 다시한번 들이려고 한다. 저혼자 만세부르며 저쪽에서 자는 아내를 바라보는 남편은 오늘밤도 그냥 바라만 보고 자야하겠지..나를 ...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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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사 일주문 친구들과 어렸을때 다녀왔고 시낭송회원들과 다녀왔고 오늘 문화원에서 다녀온 직지사. 요즘은 가는 곳마다 문화관광 해설사들이 있어서 궁금하지 않게 다닐수 있어 좋다. 직지사 비로전 이곳에 모셔진 천불상 아주 어렸을때 이곳에 서계신 부처님을 보면 아들난다고 하는 설이 있는데 그때 나는 그 부처님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그래서 아들만 낳았나.. 감회가 새롭다 여긴 영동 반야사 호랑이 모양으로 만들어 진 됫 돌무더기가 특징이다 반야사 1경이란다 반야사 2경 배롱나무 600년이 지난 보호수란다 아 300여개의 돌계단을 오른후 만날 수 있었던 반야사 문수암 그러나 올라가서는 그 빼어난 경치에 다리 아픈 걸 잊었다. 문수암 가는 길 비단모래 내려놓아야 한다 내려놓아야 한다 세상의 무게를 내려 놓아야 한다 무심으로 오르는 돌계단 그 위에 놓인 불국정토를 위해 세상의 껍질은 다 벗어놓고 바람 한점 들고 올라야 한다 거기 문수암 연꽃처럼 피어 세상의 해탈을 반기고 있으니.. 문수암에 오른 인증 샷 그때 머물렀던 달은 지금은 어디에 있는가 그때 그달인가 오늘 떠 오른 저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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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cm 심장도 잘 뛰고 건강하게 잘 크고 있답니다. 내년 4월30일이 예정일 이랍니다. 큰아들에게 톡이 날아왔다. 어디에서 크고있는지 잘 모르지만 순백이는 지금 아가궁에서 열심히 내년 4월30일을 향해 열심히 크고있다. 엄마 아빠의 마음을 느끼고 엄마가 먹는 영양분을 받아 먹으며 이제 할아버지는 할아버지의 노래를 들려주고 나는 시를 들려줘야지 그래서 세상에 나오면 우리 목소리를 기억하게 해야지. 소중하고 소중한 아기 순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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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천태산 은행나무 詩祭 안내 ♣ 선생님, 안녕하신지요. ‘2011 천태산 은행나무 詩祭’ 일환 “걸개 시화전 및 사화집 발간 원고모집”에 함께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2011 천태산 은행나무 詩祭’ 관련 소식 전합니다. 자연, 생명, 평화, 시가 어우러진 ‘천태산 은행나무 시제 걸개 시화전’은 국내 최대 걸개 시화전(약 3킬로미터)으로 지난 9월 5일(월)부터 시작하여 오는 12월 3일(토)까지 영동 천태산 등산로 및 영국사 은행나무 주변에서 펼쳐집니다. 또한 사화집 『노랑말로 말한다』를 ‘시와에세이’에서 펴냈습니다. 이번 사화집 『노랑말로 말한다』에는 전국의 시인 326명의 시와 마음을 모아 천태산과 영국사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223호)의 고귀한 생명을 내일처럼 기뻐하고 감사하게 여기며, 이를 소중한 자산으로 가꾸고 기리기 위해 모아진 시편입니다. 사화집 『노랑말로 말한다』는 9월 말쯤 발송할 예정입니다. ‘2011 천태산 은행나무 詩祭’ 가 2011년 10월 22일(토)에 열립니다. 아래 행사 관련 일정 참조하셔서 큰 애정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아 래 ― 1. 천태산 및 은행나무 걸개 시화전 일시: 2011년 9월 5일(월)~2011년 12월 3일(토) 장소: 천태산 입구 등산로 및 은행나무 주변 * 걸개 시화전 및 사화집 원고 참가비: 3만원(걸개 시화 제작 및 사화집 증정) * 입금할 계좌: 우체국 300657-02-024082(예금주 양문규) * 연락처: 양문규 010-5355-7565 2. 천태산 및 은행나무 사화집 발간 * 사화집명: 노랑말로 말한다 * 펴낸날: 2011년 9월 1일 * 발송 예정일: 2011년 9월 26일 * 출판기념회: 천태산 은행나무 詩祭(2011년 10월 22일) 3. 2011 천태산 은행나무 詩祭 일시: 2011년 10월 22일(토) 오전 11시~오후 5시 장소: 천태산 영국사 은행나무 앞 주요내용: 사물놀이, 판굿, 비나리, 고유제 축문 낭독, 영동 난계국악단 공연, 초청가수(김원중) 공연, 사화집 출판기념회, 시낭송 등 2011년 9월16일 천태산은행나무를사랑하는사람들 나도 이시화전에 참여했다. 언젠가 가보았던 영국사의 은행나무를 잊지 못한다. 영국사 가는길은 참 아름다웠고 영국사 아래 어래된 은행나무는 가지를 땅에 박고 서 있었다. 거기서 함께 간 시동인들은 별빛을 보았고 찬태산 영국사의 종소리를 들었다. 그 기억으로 참여했는데 이렇게 시화전이 시작됐다니 가보아야겠다. 다른분들도 많이 다녀갔으면 좋겠다. 천천히 길을 걸으며 시를 읽으며 천태산을 오르면 얼마나 신선할까? 10월22일 함께 가실 분..손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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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국 화단에 흰색 연상홍..흰 철쭉인가? 한송이가 피었다. 한송이는 떨어져 있고 꽃이 다 진 화단에 한송이 피어있으니 그 모습이 애처롭다. 가을...너에게 묻는다 가을속에는 무엇이 들어있어 색을 퇴색하게 하는지 짙은 색을 연하게 만드는 것인지 때로는 여름의 열병처럼 앓던 짓푸른 녹음도 힘을 빼 유순하게 만드는 힘 가을은 사람을 참으로 유하게 만든다. 깊은 생각을 하게하고 화내는 일을 드물게 한다. 어디를 보아도 마음을 가라앉게 하고 마음 가득 풍요롭게 한다. 가을은 꽃을 거두어 가지만 대신 색색이 물든 이파리를 남겨놓는다. 그 잎이 떨어져 쌓인 거리를 걷게 만든다. 그 거리를 걸으며 그리운 사람을 더 그립게 만든다. 가슴에 품었던 추억을 꺼내놓게 한다. 그 추억을 되새김질 하며 때론 울고 웃게 한다. 가을 생의 길에서 찬찬히 돌아보게 한다. 곧 다가올 겨울을 대비하게 한다. 노란 햇살로 세상을 노랗게 만들... 가을속에서 나는 눈이 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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