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할아버지 땜에 속상해 하는 내게 웃어보라고 큰아들이 9주된 손자 순백사진을 보냈다.
요즘은 뱃속까지 훤희 들여다보는 세상입니다.
예전 내가 아이를 가졌을때는 그저 의사가 손을 넣는(정말 이걸 해야하나라는 생각이 들정도였습니다)
내진과 심장소리를 듣는게 전부였고
요즘 일주일에 한번씩 병원을 가는데
그때는 처음가서 임신을 확인하면 낳을때나 갔었습니다.
그것도 혼자서...
지금은 아즐이 꼬박꼬박 같이 가주는 걸 보면서 안심이 됩니다.
내 아들도 아내에게 잘하는 남편이기를 바라기 때문이지요?
아버지를 많이 닮았으면 합니다.
정말 신기한 세상입니다.
동영상으로 아이가 움직이는 걸 봤습니다.
손발을 움직이고 있더군요.
조금있으면 성별도 알겠지요?
옛날 딸많이 낳아서 구박받던 그시절에 이런 기계가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아들일까 ..숨막히게 열달을 고민하던 일은 없었을테니까요.
한동안은 성별을 알려주지 않더니 요즘은 알여준다네요,
ㅡ그래야 애기용품을 장만하니까..
이런 세상에도 잘 안깨지는 게 있다면 딸은 분홍..아들은 하늘색이나 감색계열로 준비하게 되죠.
그때부타 남녀가 구분되기 시작합니다.
실은 지금 궁금하기는 합니다.
큰애네는 3년이 지나 가진 아기기 때문에 더 그런가 봅니다.
채원이 동생은 여동생이라네요.
딸을 낳지 못한 저는 참 고맙고 재밌기만 합니다.
채원이를 길러보니 딸이 얼마나 곰살스러운지 알게 되었거든요.
그러고 보면 정말 생명은 위대합니다.
벳속에서도 세상일을 다 느끼고 있으니까요.
큰아이를 가졌을때 친정아버지께서는
화내지 말아라
큰소리 치지 말아라
하셨습니다.
아이가 다 듣는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조심했습니다.
교육은 가장먼저 아기를 잉태하는 그날이 가장 중요하고
뱃속 열달 태교가 10년 교육보다 중요하다고 합니다.
엄마의 생각과 엄마의 숨소리 엄마의 영양분을 받고 자라니까요.
아빠의 목소리 아빠가 엄마에게 전하는 심리적인 영향이 다 아기에게 간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면 아이들에게 미안한것도 있습니다.
워낙 입덧이 심해 제대로 먹지못해 영양이 모자랐을테고
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한가지 자부한다면
아이들에게 심한말은 하지 않은것...그냥 그것으로
위안을 가져봅니다.
지금 이렇게 뱃속의 아가 움직임까지 다 보는 세상에
앞으로는 어떤일이 일어날까요?
놀랍고 신가한 세상입니다.
단 한가지..당신의 마음만 못그리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