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저기 저 가을 꽃자리!!!
사랑밖엔 난 몰라 2011/09/30 11:03   http://blog.azoomma.com/silkjewel/284525
 


예쁜 스카프 하나를 선물 받았다.

꽃과 레이스가 달린 딱 내 스따일!!!

목에 두르니 따스하다.

 

스카프가 어울리는 계절

9월 마지막 날

하늘이 말갛다

어제 비그치고 날이 쌀쌀해졌다.

오늘

함께 일하신 국장님의 퇴임식

 

참 편안한 피디,너그러운 상사였다.

젊음을 한곳에 쏟아붓고 떠나가는 마음은 어떠실까

30여년을 드나들던 회사의 정문을 나서면 이젠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곳

이 거대한 건물을 나가시는

이조직에서 쏙 빠지는 그 기분은 어떠실까?

 

주출돌로 남게 될 그 세월

퇴임식에 참석했더니  그 두분의 말씀이 회사에 있을때 참 행복 했다는 말씀을 하셨다.

어느 조직에 있을때 울타리에 있을때 비바람도 막을 수 있는데

이제는 결연히 세상으로 나가 바람과 맞서야한다.

나가보니 녹록지않다는 그말씀이 이해될 듯 하다.

 

그런데 프리랜서에게는 퇴직이란 없다.

그저 일을 안하는 것 잠시 쉬는 것...이다.

비바람을 막아줄 성벽은 없지만 그 늘아래서 열심히 높은 벽을 오른다.

생존의 강한법칙을 몸소 익혀야 한다.

아무도 내편은 없다.

그저 함께 ...일을 만들어 나간다.

그러면서 나는 이원리를 알아나갔다.

 

극한의 땅 툰드라에서 살아남기 위한 법칙의 첫 번째는 조난당한 사람은 누구든지,

 설령 그것이 평소 원수처럼 지내는 상대라 할지라도 무조건 도와야 하는 것이다.

 


나도 언제든 그런 위험에 처할 수 있고 그럴 경우

누군가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면 살아남을 수 없으니까.

툰드라에서 조난자를 돕는다는 것은 결국 나를 보호하는

가장 확실한 생존의 법칙이다.

 



그리고 심리적인 툰드라 상태에 있는 내 주위의 누군가를

다독이고 충전해 주는 일은 나를 보호하는 일이다.

사람이 모여 사는 것은 본래 그런 이유 때문이다.



나만 살아가려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려고 애쓰는것

그게 결국 나자신이 살아가는 일이다.

 

일하는 동안 행복하게 하자

나도 어느 끝날 시간을 맞이하는 날 있으리니...

 

저기 저 가을 꽃자리에

초록이 지쳐 단풍드는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