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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38ㅣ 날짜: 2007.01.08 아들! 얼마 전 정이 부모님과 상견례를 하고나서 이제 우리아들도 결혼을 서서히 생각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니 아빠 친구들이 하나둘 자녀들을 결혼시키고 손주들을 보고 하는 것을 보니까 아빠도 이젠 그나이가 되었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다. 아빠가 어느새 올해로 쉰 여섯이 되시는 구나. 참 푸르던 나이 스물 여덟에 엄마에게 장가를 왔는데 벌써 쉰 여섯 참 세월 빠르다. 너는 정이와 대학 1학년때 만나 지금까지 7년을 사귀어왔다. 엄마가 궁금해서 물었다. "우리아들 대단해..7년이나 여자친구를 만났는데...여자친구 힘들게 하지 않았나봐" 돌려서 말했지만 아들은 알아들었다. "에이 엄마 우리가 그렇게 무지한가요? 결혼도 않했는데.." 그래 아들 고맙다. 엄마 아빠는 1년 2개월쯤 연애를 하고 결혼을 했다. 엄마는 너무 어린데..위로 오빠도 둘이나 공부하고 있는데 어린딸이 결혼하려하자 외갓집은 ..아니 외할머니는 반대를 하셨다. 아빠가 8남매 장남이라고 하자 ... 아빠 직업이 정비사라고 하자... 아빠가 공부를 다하지 못했다고 하자.. 아빠가 가난하다고 하자.. 딸가진 부모 마음이 그렇듯이 그땐 걱정이 많이 되셨나보다. 더구나 엄마가 지금은 이렇게 퍼진 아줌마 모습이지만 그땐 48Kg가 나가는 여린 몸이라 맏며느리 감이 못된다고 생각하셨다. 정말 엄마는 철이 없었다. 외할머니 걱정하시는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 그런데 아들아! 엄마는 결혼만 하면 보랏빛 아름다운 미래만 있는 줄 알았다. 연애소설을 너무 많이 읽은 탓인지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만 있다면 아무것도 바랄게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나중 알았지만 너희 친가에서도 좀 걱정이 있으셨나보더라 엄마가 너무 약해 '맏며느리가 아기를 제대로 낳지 못할것 같다고...' 나중 경혼해서 아빠에게 물어봤단다. "만약 부모님이 너무 많이 반대하시면 어쩌려고 했느냐고" 아빠가 말했다. 그래도 당신과 결혼 했다고~ 그런데 아들아~결혼은 꿈만 있는게 아니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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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07ㅣ 날짜: 2007.01.08 아들! 네가 여자친구네 집에서 자고 오겠다는 전화를 받고 엄마랑 아빠는 웃었다. "여보~만약에 내가 안된다고 했으면 울 아들 뭐라고 했을까?" 그랬더니 아빠가 "솔직하게 말하지 않겠지 뭐~그냥 친구네 집에서 잔다고 하겠지뭐" "참 우리아들 엄마 아빠 잘 뒀다" 그러며 웃었다. 그러며 28년전 엄마의 아버지 그러니까 네 외할아버지를 생각했다. 스물한살 어린딸이 사랑에 빠져 새벽에 일어나 수선을 떨었다. "이 새벽에 왠일이냐" 라고 외할아버지가 물셨다. "아버지~00씨 한테 가려고" 철모르는 어린딸 어떤 마음으로 지켜 보셨을까? 외할아버지는 어린 딸에게 택시비를 주셨다. "새벽에 위험하니 택시타고 가라" 외할아버지는 맑은 선비셨다. 연애결혼은 안된다던 외할아버지셨다. 그러나 어린딸이 사랑에 빠져 철없이 행동할때도 외할아버지께서는 이쁘게 보아주셨다. "내 딸이 선택한 사람이라면 틀림없을거다" 시며 어린 딸을 믿어 주셨다. 그땐 아버지 마음이 아릿했을 거란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엄마와 아빠는 29년전 어느해 가을이 넘어가고 있는 날 처음 만났다. 아빠가 일하는 사무실에 첫 출근한 날 전화가 왔다. 엄마가 전화를 받으니"어~거긴 여자가 없는 사무실인데" "오늘 출근했거든요" "그래요? 저는 거기서 근무하는데 일주일 동원훈련을 받거든요.. 아무튼 다음주 월요일날 봅시다" 다음주 월요일 출근해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한 남자가 들어왔다. 사장님께 인사를 하고...일하고 있는 엄마에게 말을 건넸다. "사람이 왔음 고개들어 쳐다좀 봐요" 고개들어 아빠를 처음 보았을때... '아~저렇게 고른 이를 가진 사람도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환하게 웃고 있는 그남자의 웃는 잇속이 피아노 건반처럼 나란했다. 처음은 그랬다. 엄마는 사무실에서 일하고 아빠는 현장에서 일하는 정비사였다. 엄마나이 스물한살 이상도 많았고 남자에 대한 막연한 조건도 많았던 나이 솔직히 정비사는 이상형이 아니었다. 그냥 한 회사에서 일하는 여섯살 많은 인정많은 남자였다. 그런데 남자는 나를 여섯살 어린 여자가 아니라.... 그냥 여자로 보았다. 그렇게 시작 되었다. 아빠와의 사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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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이제 네 나이가 27살이다. 네 아빠가 28살에 엄마와 결혼했으니 너도 곧 결혼할 때가 되었구나. 지금 네곁에 예쁜 정이가 있으니 아마 내년쯤엔 너도 한가정을 꾸리지 않을까? 엄마는 아빠랑 결혼해 28년을 함게 살아오면서 네 아빠가 엄마를 감동시킨것이 참 많아서 어려웠지만 불행하지 않았고 힘들었지만 좌절하지 않았다. 너는 엄마. 아빠를 닭살이라고 하지만 우리에게도 갈등의 시기도 있었고 견딜 수 없는 아픔도 많았단다. 그런 시기들을 아빠의 지혜와 슬기로움.그리고 따뜻함으로 이겨낼 수 있었다. 동생을 8번이나 수술 시키며 엄청난 슬픔과 함께 경제적인 어려움 까지 겪어야 했고 8남매 장남의 맏며느리로 살아오면서 힘들었던 순간과 고비들이 많았다. 그때마다 네 아빠의 따뜻한 위로가 있었기에 견딜 수 있었단다. 아들이 결혼해서 나는 우리 아들이 아빠처럼 따뜻하고 멋진 남편이 되기를 바란다. 그래서 네 아빠가 엄마에게 지극하게 쏟아준 사랑을 너에게 전수하려고 한다. 끝없이 참아주고 도닥여주고 무한한 인내로 엄마를 바라보는 아빠이야기를 너에게 자신있게 하려고 한다. 네가 결혼해서 아빠같은 남편이 된다면 아마 정이도 엄마처럼 어렵지만 행복을 느끼면서 살 수 있으리라 본다. 이 아빠이야기는 네가 결혼 할 때까지 써서 네가 결혼하는 날 한권의 책으로 묶어 너에게 주려고 한다. 그렇게 환상만 있는것이 아닌 쉽지않은 결혼 생활속에서 아빠 이야기를 읽는다면 우리 아들도 아빠같은 멋진 남편이 되리라 믿는다. 넌 결혼해서 아빠처럼 못할것 같다고 하지만 피는 어디가겠니? 아들!~너의 결혼을 기다리며 엄마가 전하는 아빠 이야기~ 가슴에 새겨주기 바란다. 2007년 1월5일 엄마가 전하는 아빠이야기 시작하며.. 지중해-여보 정말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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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 아들의 여지친구 부모님과 상견례가 있었다. 하루종일 마음이 설레고 들떴다. 어떤 말을 해야하는건가? 어떻게 행동해야되나? 옷은 어떻게 입어야 하나? 모든게 신경쓰였다. 8시 방송이 끝나는 시간까지 머리가 아팠다. 편두통이다. 극심한 신경을 쓰다보니 ... 큰 아들! 벌써 상견례를 할 나이로 자랐다. 여자 친구와 대학1학년때 만났으니 벌써 7년이 지났다. 자기들끼리 예쁘게 지내는 모습이 좋았다. 요즘 아이들은 사랑표현에도 서슴이 없고 자신들이 해주고 싶은대로 표현하니 얼마나 좋은지 곁에서 보는 나도 즐거웠다. 막상 상견례를 하자고 하니 긴장이 된다. 아들을 그동안 어떻게 보고계셨을까도 걱정이고. 방송을 마치고 부지런히 약속장소로 갔다. 참 이상하다. 인연인지 처음보는 분들 같지않다. 낯익은 느낌이다. 우리집에 왔다갔다한 정이가 부모님을 닮아서인지 오랫동안 보아온 느낌이다. 정이 부모님은 우리가 너무 친근하다 하셨다. 나의 시집도 여러권 읽으셨고 방송도 보셨고 남편의 노래도 많이 들어서 낯설지 않다고 하셨다. "어떻게 아드님을 그렇게 반듯하게 기르셨어요..어른 애 알아보고 재미있고 긍정적이고 멋지고..밥잘먹고..우리 아이가 아드님 만나서 많이 웃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뀌었어요..법을 전공해서 인지 날카롭고 딱딱했는데 굉장히 부드러워지고 ..." 칭찬을 하신다. "아니예요..막내딸인데도 의젓하고 그리고 똑똑하게 사리를 판단하고 이쁘고요" 울 남편은 그랬다. "저는 무조건 이쁘고요..저는 잘 해줄거구요.." 서로 술을 권하고 웃고,, 참 편안한 자리였다. 상견례~ 이제 서로 양가부모가 만났으니 아이들을 결혼시킬 준비를 서서히 해야하나 보다. 허긴 남편의 정년이 2년정도 남았으니 그안에 결혼식을 해야하겠지만 이상하게 아들이 너무 어린것 같고 안스럽기도 하고 그렇다. 부족한것 많았는데도 늘 웃으며 자라준 아들 모든게 괜찮다는 아들 부모님 계셔서 헹복하다는 아들 이 아들이 인생을 성숙하게 살았으면 한다. 아들의 양가 할아버지들께서는 빨리 결혼 시키기를 바라신다. 할아버지 계실때... 내가 이런 나이가 되었다. 아들을 결혼시킬 나이... 만감이 교차한 밤이었다. 기쁘고 아릿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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