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 인터넷 속 또 다른 나의 발견] 종여울 지기

오늘 푸르른 오월의 토요일... 모처럼 시간을 내서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에 위치한 
『전주밥상』 퇴촌본점을 갔어요~~ 
 
 
 
보통 점심시간때는 번호표를 받아서 
1시간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하더군요..ㅋ 
 
그런데 오월 연휴인데다가 아침부터 비가 내려서 
차가 엄청 막혀서 12시에 서울에서 출발했는데 
 도착하니 4시 30분이 되더군요..ㅋ 
 4시간 30분 걸려서 도착했죠..아웅..힘들었어요..ㅋ 
늦게 도착해서인지 마침 자리가 있었어요... 
 
점심을 먹으러 갔는데..차가 많이 막혀서 
하마터면 점심이 아니라 저녁을 먹고 올뻔 했어요..ㅋㅋ 
 
도로변에 『전주밥상』간판이 보이네요~ 
 
 
 
 
 
들어가는 입구에 『나의 살던 고향은』이라는 
정감있는 글귀가 써 있는 석상이 눈에 띄어요.. 
주변에 꽃들도 넘 이쁘게 피었네요.. 
 
 
 
 
 
 
 
음식점 올라가는 입구도 통나무로 되어 있어요~ 
 
정말 이쁘죠~~ㅎㅎ 
 
 
 
 
 
 
 
 
통나무 계단을 올라가는 입구 주변에도 
예쁜 꽃들이 반겨주네요~ 
계단 밑에서 본 음식점 사진이예요~ 
자연과 너무 잘 어우러졌죠.. 
 
 
 
 
 
 
 
 
『전주밥상』 외관 사진이예요~ 
정말 운치있는 곳이예요~ 
 
 
 
 
 
 
 
 
음식점 뜰에 있는 파라솔이예요~ 
식사 후 여기에서 차 한잔 마시면서 
자연을 맘껏 담아갈수 있어요~~ㅎㅎ 
 
 
 
 
 
음식점 안으로 들어가서 자리를 잡았어요.. 
 그런데 창밖으로 보이는 경치가 정말 그림 같아요..너무 좋네요.. 
 
어~ 창밖으로 보이는 첨 보는 신기한 물건이 있네요.. 
 이건..뭐하는 물건인고..ㅋ 
 
새끼 꼬는 기계인거 같아요.. 
저는 첨..봤어요.. 넘 신기하더라구요..ㅎ 
 
 
 
 
 
 정식을 주문했어요.. 가격은 1인당 12,000원이예요.. 
전주밥상은 1인당 7,000원이구요.. 
 
정식이 4가지정도 반찬이 더 나온다고 하네요.. 
 주문한 음식이 나왔네요~~ 와~ㅎㅎ 
 
제일 먼저 새우초밥, 샐러드, 묵사발이 나오네요.. 
 
 
새우초밥이예요~~ 
 
 
 
 
 
 
샐러드예요~ 다른 음식에 비해서는 
 샐러드는 조금 평범한 맛이네요..ㅋ 
 
 
 
 
 
묵사발 대령이요~~ㅋㅋ 
 도토리묵, 김치, 김과 양념장이 들어갔네요.. 
 이 세가지 음식을 먹고 있는데 
 
본격적으로 밥과 반찬이 나오네요.. 
 
 
 
 
우와~~~~~ 
넘 푸짐하네요..ㅎㅎ 
 
 
 
자~~맨오른쪽 위서부터 
깻잎절임, 버섯볶음, 시금치, 무생채, 
미나리무침, 쑥갓무침, 오뎅볶음, 미역줄기무침 
샐러드, 김치, 오징어젓, 무우말랭이 
 
휴~..벌써 12가지예요.. 그 다음은 아래화면을 보세요..ㅋ 
 
 
 
 
 
맨 오른쪽 위서부터 
돌나물, 갈치구이, 동치미, 된장찌개, 비지찌개 
아..그러구요..이 사진 찍고 나니까..잡채가 나오네요..ㅋㅋ 
아래 사진 보면 잡채가 보이시죠.. 
 
여기까지 18가지 반찬이네요..ㅎ 
 
 
 
 
 
 
 맨 왼쪽에 끓이고 있는건..코다리찜이예요.. 
그리고, 더덕무침, 부침개, 5가지 산나물까지 합쳐서.. 
 
모두 26가지의 반찬이 나오네요...휴~ 
한 가지씩 맛보는 재미도 큰 즐거움이네요..ㅎㅎ 
 
산나물도 깔끔하고 향이 참 좋았어요~~ 
 
 
 
 
 
 밥을 작은 가마솥에 나오네요.. 
밥을 얼른 그릇에 퍼두고 밥솥에 뜨거운 물을 부어두면 
 
식사끝날때쯤이 되면 구수한 누릉지를 먹을 수 있어요. 
 
이거 정말 별미예요~ㅎ 
 
 
 
음식이 깔끔하네요.. 
자연의 맛을 느낄 수 있었구요. 
코다리찜이랑 더덕무침이 제일 맛있었던것 같아요... 
갈치구이도 바삭하니 맛있었구요... 
어떤 곳은 반찬 가지수는 많은데.. 
막상 젓가락 갈 곳이 없는 경우도 있는데.. 
여기는 반찬 가지수도 많지만.. 
음식이 다 맛있었어요.. 
특히 외식을 하다보면..음식이 너무 짠 경우가 많은데.. 
간도 짜지 않고.. 좋네요.. 
 
 주변의 경치도 너무 좋아 
봄향기까지 느낄 수 있어 밥맛을 더해주네요... 
 
주변 겅관과 자연의 맛이 어우러지구요.. 
푸짐한 밥상에 비해.. 
가격도 참 저렴했어요~~ 
 
비가 계속 내렸지만 
비오는 날의 꽃잎들은 더 고와보이고 
더 싱그러워보였어요~~ㅎㅎ 
 
 
봄 향기 가득 느끼고 온 
행복한 오월의 하루였습니다..♬

출처 :페파민트의 향기 원문보기 글쓴이 : 페파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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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주 남종면에 있는 종여울 펜션에 머물다 왔다. 아름다운 가을의 자연 풍광 속에서 사소한 것의 아름다움을 찾아 보았다. 
 문패 
 소유에 대한 욕망은 자기 집에 기어코 이름 석자를 써넣길 희망한다. 하루 빌려 머무는 집이지만 나는 처음으로 내이름 석 자가 들어간 집을 발견하고 반가웠다. 빨간 우체통 안에는 누군가에게서 온 편지가 들어 있을 것만 같아 설렘을 안겨준다. 
 벌들의 집. 벌들은 하루의 신성한 노동에 대한 소득을 안고 이 집으로 돌아온다. 고단함도 잊은 채 하루의 소득에 감사할 것이다. 
 
 
 
안이 텅 빈 허수아비. 
텅 빈 충만함이 있기에 허수아비는 웃을 수 있는 것이다. 
 
 
전혀 시시하지 않은 남한강 자락의 모습. 
 
 
 항아리의 넉넉함. 오랜 세월을 품을 수 있기에 항아리는 엄마이고 외할머니이다. 
 
가마솥과 아궁이 
아궁이 너처럼 주고도 따뜻할 수 있다면 
 아궁이 너처럼 다 주고도 행복할 수 있다면. 
-한명순 님의 시, <아궁이 너처럼> 중에서 
가마솥 안에는 가족의 온정과 행복이 숨어있다. 
 
 
 
맑은 소리를 낼 줄 아는 법을 지나가는 바람에게 배운 '풍경' 
 
 맑은 가난은 우리에게 마음의 평안을 가져다주고 올바른 정신을 지니게 한다. -법정 스님의 글 중에서- 
 마당 뒤꼍에서 주운 은행. 은행은 왜 지독한 냄새를 풍기는 걸까?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인데 나는 아직 그 이유를 알아내지 못했다. 
 
석류 
'석류는 껍질 안에 부서진 붉은 구슬을 싸고 있구나.' 
오죽헌의 신동 율곡은 석류에 대해 묻는 외할머니의 질문에 대해 위와 같이 한시로 대답했다 한다. 
 숨길 수 없을 정도로 네 마음은 붉게 물들었구나. 
 
 오가피 열매 
 
 
내가 머물던 펜션과 한동네에 있던 아름다운 초가집 
 주인이 누군지 궁금하던 차에 주인을 만나 집구경을 할 수 있었다. 
 
 
꾸미지 않은 듯, 꾸민 듯. 
주인은 분명 꾸몄을진대, 수수한 들꽃은 앞마당에서도 자연스런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일 년에 한 번 지붕의 이엉을 바꾼단다. 
 
 
 
곶감은 가을바람과 가을햇볕과 뭉게구름과 날마다 친구한다. 
그래서 제 몸이 여위어가도 외롭지 않다. 
 
 
 흰둥아, 너 내 옷에 똥 묻혔지. 
 
 
 신라시대 때 어느 화가는 아름다운 부인과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고을 원님이 이 아름다운 부인을 강제로 끌고 가려했으나 부인이 거부하자 
누명을 씌어 감옥에 가두었다. 화가는 아내를 기다리다 지쳐 쇠약해졌고 
어느 날 아내 얼굴을 그려 감옥 담 밑에 묻고 그도 죽고 말았다. 
그 자리에 나팔꽃이 피어나 아내를 만나려는 듯 감옥 창살을 감고 올라갔다는 슬픈 전설의 꽃. 
 
새벽 산책 길에 만난 토끼. 
이슬 맺힌 작은 풀잎을 아침 식사로 맛있게 먹고 있는 토끼의 모습이 어찌나 예쁘던지. 
예쁜 것만 먹고 살아 예쁜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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