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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떤 인연으로 이런 사랑을 받을까요? 아무것도 한게 없는데 부여 오이 비닐하우스에서 땀흘리던 그 아저씨 이렇게 오이를 보내왔습니다. 제발 핸드포으로 주소좀 찍어달라고 하셨어도 농사짓는게 얼마나 힘이 드는지 알기에 우리시아버님 처럼 허리 무너져 내리는 일인 줄 알기에 주소를 보내지 않았는데도 오이는 이렇게 제게 왔습니다. 그냥 멍하니 그아저씨를 생각합니다. 얼굴도 모릅니다. 부여에서 오이농사를 신바람 나게 지으신다는 것 밖에.. 우연히 정말 우연히 알게 되었지만 얼굴도 모르는 그 오이 아저씨 그 손길이 스친...그 마음이 스며든..그 땀이 익힌 오이가 왔습니다. 우선 고맙다고 왜 그려셨냐고 전화를 드렸더니 내가 하는 거니까...내가 열심히 한거니까...맛보여주고 싶어서...라고 하셨습니다. 오히려 너무 적어서 미안하다고 하셨습니다. 맛있게 먹을게요..라고 전화를 끊고... 단 한개라도 허투루 다루면 안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10개는 뒷동사는 며느리에게 주고(실은 며느리 어머니 사돈도 뒷동에 사시니 나누어 드리라고 ) 10개는 소금물을 팔팔 끓여 뜨거울때 부어놓았습니다. 오이지... 한여름 입맛없을때 꺼내 꼭 짜서 고추가루 깨소금 마늘 참기름 매실액 조금넣고 무치면 정말 맛있는 여름반찬이 되니까요. 마음이 든든해 졌습니다. 그리고 양파 청양고추 오이를 송송 썰어 금방 먹을 수 있는 오이장을 담갔습니다. 멸치와 다시마를 넣고 팔팔 끓이다가 진강장을 넣고 매실액을 조금 넣고 식힌다음 부었습니다. 이건 바로 먹을 수 있는데 아삭한 양파와 향긋한 오이향 매콤한 청양고추맛이 일품이랍니다. 매년 조금씩 몇차례 나누어 담가 먹습니다. 후후..실은 불량주부 입니다. 그렇게 똑 부러지게 살림하는건 아니고요*^^* 이렇게 해서 냉장고에 넣어두었습니다. 아... 그리고 한개는 지난 주말 시골에서 뜯어온 돌미나리 달래와 함께 고추장에 무쳐서 저녁밥상에 차려줬더니 남편이 향긋하다고 잘 먹었습니다. 반찬 한가지 해주었는데도 감동하는 남편... 불량주부의 덕입니다. 평소 잘 해주었다면 이런거에 감동 안했을 텐데 작은 것에도 감동하네요...고마울 따름입니다. 저 뒷배경은 우리집 양념통입니다. 천일염 국간장 꽃소금..어린시절 보았던 내 어머니 처럼 옹기그릇을 사용합니다. 시댁에서도 간장그릇은 옹기였습니다. 주전자처럼 생긴 옹기에 간장을 넣어두고 먹으면 나중에는 소금알갱이가 다이아몬드처럼 눌어붙기도 했습니다. 작은 옹기 양념통을 볼때마다 장독대를 생각합니다. 예전 어머니의 손길로 배를 불렸던 장독대 속상하면 달려가 장독을 닦고 자식들 잘되라고 물한그릇 떠놓고 빌고 그리고 다독다독 장을 다독이며 가족을 다독인 어머니 마음이 발효된 장소 장독대. 어머니는 그 장독대를 두고 가셨습니다. 이젠 그 장독대를 내가 다독일 차례입니다. 도시에 산다고 실은 그 장독대를 돌볼 시간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고 나도 나이를 먹어가면서 자꾸 장독대에 눈길이 가는건 ... 나도 장독대에서 풀어놓을게 많다는 건 아닐런지요. 아.. 오이 정말 잘먹을게요. 고마워요 오이아저씨. 오늘도 그대는 비닐하우스에서 땀흘리며 자식처럼 오이를 기르고 계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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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 스튜디오에 오신 윤치영 화술박사 서른 한권의 책을 내신 화술의 달인과.. 나는 이분께 스피치를 배우고 있다 벌써 6개월 매주 수요일마다 끝나고 나누는 막걸리 잔이 더 낭만적이지만 더 좋은 말.. 내가 2012년에 이루고 싶은 만고절담을 해내기 위해 만고절담-세상에 유래없이 적절한 말을 하기위해 남에게 상처주지 않기 위해 내 스스로 덕을 쌓기위해.. 생방송 스튜디오.. 이렇게 많은 행복들.. 네잎클로버는 행운이지만 세잎 클로버는 행복... 이 자잘한 행복을 밟고 행운을 찾는다. 행복하기 위해 나는 오늘 웃는다. 그래서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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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이쁜 둘째 며느리 난.. 채원이 데리러 어린이집 다녀왔다며 톡으로 보낸 사진 힘들겠다. 두아이 혼자 건사하느라.. 애들 눈이 제 에미닮아 이쁘다. 제 엄마 이쁜것만 골랐다.. 아..보고싶은 귀욤이들 어린이날 온다니 지금부터 기다려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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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왔다 그, 사람 그 사람의 마음이 왔다 그 사람의 향기가 왔다 통통한 두릅 나는 그대에게 아무런 사람도 아닌데 이렇게 그대가 있는 곳의 봄향기를 내게 보내고.. 내 핸드폰에 택배가 올거라는 예고가 떴다 어디서? 집에 와보니 이렇게 판도라 상자같은 예쁜 상자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 열어보니 봄향이 희망처럼 튀어 나왔다 눈물이 핑 돈다. 오월 첫 날 나를 이렇게 감동시키다니.. 오월 한달이 행복하겠다. 그 마음은 도대체 어떻게 생겼을까? 저먼 경상북도 울진에서 대전까지 이 봄을 보내느라 얼마나 애썼을까? 이 봄 향기를 입속에 그리고 마음속에 오래 간직하리라 그대를 오래 기억하리라 가슴이 뛴다 살아있다. 팔랑팔랑.. 그대를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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