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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자전거 박물관앞에서.. 곶감의 하얀분 그리고 쌀 명주와 누에고치의 흰색..그래서 3백의 고장 상주.보은을 거쳐 익어가는 가을을 따러 다녀왔다 가을은 지금 축제중이었다 들판은 황금창고를 만들어 내고 있었고 사람들은 가을속에 천천히 걷고 있었다 그렇다 가을은 좀 느린 계절인것 같다 자전거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집배원 아저씨 자전거 저 가방속에는 어떤 희노애락이 들어있었을까? 어떤 기쁨과 눈물이 들어있었을까? 슬픈 전보를 전하면서 기쁜 군사우편을 전하면서 저 폐달은 얼마나 숨가빴을까 참 희안한 자전거 모든 살이 꽈배기 처럼 꼬여있다 "꽈배기 공장 아저씨가 탔던 자전거 일지도 모른다 나무로 만든 자전거 그야말로 나무자전거 노래가 씽씽 나올것 같다 경천대 전망대 오른 나무계단 그리고 누가 정성스레 쌓아놓았을까 이 돌탑을... 낙동강 S라인 물결 저 반달같은 들녁도..가을을 품었다 아...소름끼치도록 그리운 꽃 메밀꽃 보은 길에는 사과가 가을축제중이었다 저 빠알간 사과...누구품에 안길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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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하늘이 흐리다 흐린 가을 하늘처럼 명치끝이 무엇이 걸린것 처럼 답답 하고 흐리다 오늘 아침에 읽은 어느 여성의 성공기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모든것은 흘러간다 계절이 흘러가듯 계절의 변화에만 민감해 하지말고 내 희망의 메세지에도 민감해지다보면 분명 그 희망이 익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맞다 공이 바닥을 힘차게 치고나야 공중으로 튀어오르듯이 생도 절벽에 서보고서야 삶도 벼랑끝에 서보고서야 바로 한줄 희망이 보인다는 것이다 성공하고 돌아보면 힘들었던 그시절도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 웃음을 가져온다는 것이다 오늘 동생이 점심식사를 같이한다고 방송국엘 왔다 언제 봐도 씩씩하고 멋진 동생 회사 사보에 나왔다고 사보 한권을 가지고 왔다. 고객이 노우 할때 비로소 예스라는 걸 직감한다는 동생 고객님 거절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라고 말한다는 동생 그동생이 지금 명품 FC로 고객들의 미래를 설계히고 있다. 높은 연봉을 받고 있는 동생도 아마 절벽과 벼랑끝까지 가봤을것이다. 구두속에서 발톱이 빠지고 거절당하고 돌아오면서 절망과 자괴감에 빠졌었을 것이다 그것을 이겨내고 지금 이렇게 멋진 FC로 성공했을것이다. 눈부시다 내동생 가을은 좀 흐려도 아름답다 비가 오려나보다 가을은 비가 내려도 아름답다 그 뜨거운 여름을 이기고 풍성하게 익어가는 가을은 어떤 풍경이든 아름답고 애잔하다 이겨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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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천갱호-오늘은 좋은 날, 내일은 더 좋은 날 평소 주문처럼 외는 말이다. 오늘아침 아침식사를 준비하면서 김치냉장고의 김치한통을 꺼내다 그만 놓쳐서 김치통이 깨지고 말았다. 순식간에 팔목에 힘이 없어지고 다리가 휘청했다. 그 모습을 본 남편이 달려나와 김치국물이 사방으로 튄 주방을 닦아내며 "아침에 내게 꺼내달라고 하지 그랬어" 한다. 손목이 시큰하다. 목부터 등을 지나 다리까지 힘줄이 놀랐는지 쩌릿하다. 김치냉장고를 사용하면서 늘 느끼는 거지만 주부들의 건강을 많이 위협한다. 무거운 김치통을 꺼내려면 우선 허리를 조심해야 하고 손목도 조심해야 한다. 인대가 늘어나고 요통이나 관절염이 생기는 이유이기도 하다. 주부의 일이란 안하면 표가나고 하면 표도 않나는 일이다. 아침밥을 먹으며 남편은 내내 아침밥 먹는것에 미안해한다. 그리고 앞으로 김치를 꺼낼때는 꼭 자기를 부르란다. 어제저녁 수업중에 부부간의 생활을 배웠다. 집에와서 남편과 밤 12시가 넘도록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 이렇게 오래도록 이야기해도 언성 높이지 않는 대화를 하는걸 보니 우리는 바람직한 부부라며 웃었다. 대화하자고 해놓고 10분이 채 지나지 않아 언성을 높이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말이다. 부부간에 서로 사랑하는 다섯가지 언어 1.인정하는 언어-그래 당신이 옳아..당신말이 맞아 라는 말 2.함께하는 언어-같이 시장이나 취미생활을 하면서 하는 공통의 언어 3.선물의 언어-아내가 좋아하는 것을 선물하며 기쁨을 느끼게 하는 언어 4.접촉의 언어-성을 비롯한 스킨쉽으로 아내가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언어 5.봉사의 언어-아내를 위해 도울일이 없는지..뭐 도와줄것 없어..라고 묻는 언어 이 다섯가지만 잘하면 가정이 평화롭다는데.. 남자와 여자의 차이가 있다면 남자는 사실을 이야기하고 여자는 감정을 이야기한다는 것이다. 이걸 서로 이해하기만 하면 되는데 이게 어려운일이다. 남편에게 말했다. 당신이 강사로 나서야겠어..당신같이만 하면 아내들은 행복할텐데... 남편이 웃었다. 그렇게 생각해주니 고맙네... 그렇게 아침을 맞았는데...에이 뭐 무슨 액땜을 했다고 치지라고 마음먹고 있는데 전화가 울렸다. 집안의 종손인 시숙님이 돌아가셨다는 전화다. 휴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 소식을 들으려고 김치통을 미리깼구나. 남편은 출근하면서 병원에 들러서 가라고 했지만 오늘 대학원 개강도 있고 방송 준비도 바빠 그냥왔는데.. 온 몸에 한줄기 전류가 흐르는 것 같다. 그래도 오늘 푸르른 날이다. 명천갱호-오늘은 좋은 날, 내일은 더 좋은 날...주문을 왼다. *오후에는 대고모할머니 아드님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이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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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무덥고 뜨거웠지만 마음은 너무 차가웠던 8월 마음고생 많았어요. 후덕한 마음과 슬기로움으로 어려웠던 모든일이 순조롭게 이루어진데 대해 이쁜마누라의 지혜와 힘의 대단함을 보여주었다오. 늘 큰일이 있을때마다 기쁜일은 일대로 슬픈일은 그일대로 적절하게 소리나지 않게 조용하면서 깔끔하게마무리함에 고마움 뿐이라오. 이제 희망이보이는 9월 건강하게 잘 견뎌줬으면하는 한가지 내 바람이오. 태산같이 많은 당신의 일 도와줄 수 없는 안타까움 정말 큽니다. 이쁜마누라 당신을위해 크게외칩니다. 이쁜마누라 사 .랑 .해. 요. -남편이 벌써 10년째 남편은 매월 첫날이면 메일편지를 보낸다 한결같이...한결같다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일인줄 안다 그렇게 한결같은 마음을 보내주는 그와 9월을 맞는다. 蕭寥月夜思何事 소요월야사하사 달밝은 밤에 그대는 누굴 생각 하세요? 寢宵轉輾夢似樣 침소전전몽사양 잠이 들면 그대는 무슨 꿈 꾸시나요? 問君有時錄忘言 문군유시녹망언 때로는 일기장에 내 얘기도 쓰시나요 此世緣分果信良 차세연분과신량 나를 만나 행복 했나요? 나의 사랑을 믿나요? 悠悠憶君疑未盡 유유억군의미진 그대 생각 하다보면 모든게 궁금해요. 日日念我幾許量 일일염아기허량 하루중에서 내 생각 얼만큼 많이 하나요? 忙中要顧煩或喜 망중요고번혹희 바쁠때 나를 돌아보라 하면 괴롭나요? 반갑나요? 喧喧如雀情如常 훤훤여작정여상 참새처럼 떠들어도 여전히 귀여운가요? 悠悠憶君疑未盡 유유억군의미진 그대 생각 하다보면 모든게 궁금해요. 日日念我幾許量 일일염아기허량 하루중에서 내 생각 얼만큼 많이 하나요? 忙中要顧煩或喜 망중요고번혹희 바쁠때 나를 돌아보라 하면 괴롭나요? 반갑나요? 喧喧如雀情如常 훤훤여작정여상 참새처럼 떠들어도 여전히 귀여운가요? -황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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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었던 한의학 꿈 펼친 ‘74세 대학 새내기’ ㆍ중부대 조민정 할머니 화제 고희(古稀)를 훌쩍 넘긴 할머니가 만학의 꿈을 이루기 위해 대학에 입학했다. 평소 관심이 많았던 한의학 분야를 꼭 공부하고 싶어서다. 올해 74살이 된 조민정 할머니(사진)는 중부대 한약자원학과 최고령 신입생이다. 조씨는 3일 대학 입학 후 첫 수업인 ‘한약자원학 개론’ 내내 강의 내용 하나라도 빠뜨리지 않으려고 신경을 곤두세웠다. 그는 수업 직후 “손주뻘 되는 새내기 대학생들과 함께 강의실에 앉아 있는 게 실감이 나지 않았다. 그래도 이제는 할머니 대신 ‘09학번 새내기’로 불러달라”며 활짝 웃었다. 조씨는 농협 상무를 역임한 남편과의 사이에 5남매를 두었다. 자녀들은 모두 공직에 진출해 있다. 전주사범학교를 졸업한 조씨는 이화여대 재학 중 남편(78)을 만나 결혼하면서 대학을 중퇴했다. 조씨는 남부러울 것 없는 행복한 결혼생활을 했지만 한의학에 대한 남다른 욕심이 있었다. 그는 “결혼 후 한의원을 하시는 시아버님에게서 지압과 뜸을 배우기 시작했는데 틈틈이 동의보감 등 한의학 서적을 보면서 언젠가는 꼭 제대로 한의학 공부를 해보고 싶다는 소망을 갖게 됐다”며 “아이들 키우느라 그만 그 꿈을 접어야 했지만 지금 ‘저지르지 않으면’ 평생의 한이 될 것 같아 이제서야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경향닷컴 <대전 | 정혁수기자 > -------------------------------------------------------------------------------- 지난주 조민정 할머니를 인생은 아름다워 방송에 모시게 되었다. 담당피디가 우연히 전절을 탔다가 눈에 띄는 할머니를 발견했는데 지나는 말로 중부대 한약자원학과 라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중부대학교로 전화해서 수소문을 했다. 처음엔 방송에 나오지 않으시겠다고 했다. 저으기 방송에 시달리셨나보다. 이란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방송에 서운하셨던 이야기를 듣고 우리방송을 소개했다. "제 방송은 정말 아름다운 인생을 살고 계시는 분만 모시는 방송" "꼭 아름다운 조민정님을 모시고 싶다"고 간곡하게 말씀드렸더니 오신다고 허락을 하셨다. 그야말로 길거리 캐스팅... 2학기 개강하고 대전에서 금산으로 스클버스로 통학하시는 할머니 손자뻘되는 학생들과 당당히 겨뤄서 A+을 두개나 받으셨다는 할머니는 정말 화려한 모습이셨다. 빨간 원피스에 커다란 레이스가 달린 모자 빨간 그물스타킹에 빨간 샌들 모습이 50대 같았다. 공부하기위해서 영어단어를 700단어를 외웠고 학생들 한시간 공부하면 일곱시간을 공부하셨다는 할머니 리포트를 위해 직접 발로 뛰어 다니시며 사진도 찍었고 대학준비를 하며 미리 컴퓨터도 배워놓으셨다고 한다. 봄 새싹에는 가슴뛰게 감동하고 푸른 나뭇잎도 아름답지만 푸르게 빛나다 애절히 물드는 가을 나뭇잎에 황홀히 눈물나게 아름다움을 느끼는 것처럼 내리쬐는 태양에 우리는 정열을 불태우며 감동하지만 다 태우고 잔잔히 하늘을 물들이는 황혼에 활홀히 또 눈물짓게 감동하는 인생처럼 그분의 일흔넷의 황혼은 그야말로 감동이었다. 그분을 가슴깊이 묻어둔다. 지금 대학원으로 직장으로 집안일로 시아버님 병상까지 동동이며 사는 내가 지치려 할때 천천히 꺼내보고 싶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황혼을 위해 하늘을 잠잠히 물들이고 바다깊이 묻히는 아름다운 그날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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