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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홀씨를 날리고.. 대청호뒷길은 그야말로 아름다운 가을축제중 억새바다 여기는 대청호미술관 아름다운 조각관 그림이 전시되어있는 곳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었다 미술관 뒤의 하이테크 산책길 이길또한 가을이 절정 낙엽은 이제 마지막을 다하고 떠나고 나는 가을에 흠뻑 젖어 시월의 마지막 날을 보내고 돌아와 아버님 게신 병원을 들러 저녁을 드리고 집에오니 며느리가 카레를 해놓아 맛있게 먹고 시월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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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의 마지막날 가을은 깊어가고 마음도 급해졌다. 잠시 가는 가을을 잡아두고 싶어서 떠난 가을길 중부 고속도로 증평에서 나와 만난 어느 고등학교 운동장에 쌓인 가을을 담았다 우리가 나가려고만 하면 미리 따라나서는 손녀때문에 오붓한 시간은 접고 손녀와 즐거운 여행을 했다 이순간을 손녀는 어떻게 저정해 놓을까 여긴 증평의 어느 호수 산책로을 이쁘게 만들어 놓아 걸어보았다ㅊ 여기는 친정어머니 계신 소영원 가을길이 아름다운 곳이다 어머니께 들러 절하고... 어머니 아가를 건강하게 해 주시고 큰 손자 시험 잘보게 하시고 작은 손자 공부열심히 해서 간호사 시험 합격하게 해주시고,, 함께 기원을 했다 어머니 산소에서 돌아오는 대청호길은 그야말로 가을길이다 은행잎 비가 내리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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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인생은 아름다워 프로그램에 나오신 일흔 여덟의 송 할아버지 바라만 보아도 가슴이 시리고 또 존경스러웠다. 이 할아버지는 18에 결혼한..그래서 60년을 함께 산 여든의 아내가 계시다. 꽃다운 아내 스무살에 시집와 노부부모 잘 공양하고 그리고 그 부모님 상 함께 치르고 5남매 낳아 훌륭하게 기르셨다. 경찰 공무원이셨던 송 할아버지는 그때 상황이 가족을 돌볼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다. 시도 때도 없이 비상근무였고 박봉에 늘 아내혼자 집안을 꾸려갔다. 그 아내는 시아버지의 임종도 혼자 지켰다. 변변한 옷한벌 없고 변변한 여행한번 가보지 못하고 그렇게 살아오셨다. 아내의 말없는 외조로 경찰공무원을 눈부시게 정년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연금도 타고 오남매도 훌륭하게 자라 걱정없는데 그의 아내가 치매가 걸렸다. 그때부터 송할아버지는 할머니 손을 잡고 아기 돌보듯 돌보고 계셨다. 할아버지는 작은 서예학원을 운영하고 계시는데 아침 9시 아내손을 잡고 출근하고 저녁 5시 아내손을 잡고 퇴근한다고 하셨다. 오남매 조차도 몰라보지만 유일하게 남편인 항아버지만 알아보신다고 한다. 친구와 점심약속이 있어도 아내를 데리고 가고 경우회 모임에도 데리고 가고 충효예교실 봉사활동할때도 데리고 가서 의자에 앉혀놓고 하신다고 했다. 처음 남들은 시설에 맡기지 그러냐고 했다. 그러나 그럴수 없었다고 하셨다. 없는 집안에 시집와 부모 모셨고 아이들 잘 길러줬는데.. 그리고 남편이 나만 의지하는 다섯살 어린아이 같은 아낸데 어찌 떼어놓을 수 있느냐고 하셨다. 불쌍하고 미안하고 안쓰러워서 잘 보살피고 싶다시는 송할아버지 이젠 모임에서도 인정을 하고 여자분들은 내 아내가 행복한 여자라고 오히려 부러워도 한다시며 건강이 더 나빠지지 않는한 꼭 데리고 다니려고 한다고 하셨다. 아버지 그 모습을 보고 객지에 있던 큰 아들내외가 한 집으로 들어왔고 아침 자녁 따뜻하게 바을 해주고 의복 현철하게 갖춰 준다고 자랑하셨다. 내가 아내를 귀히 여기니 아이들도 제어미를 함부로 하지 않는다고 하셨다. 그러며 큰 며느리가 효부상까지 받게 됐다시며 며느리를 칭찬 하셨다. 그래도 집에 두면 아내가 불안해 하고 며느리짐이 무거울 까봐 낮에는 항상 같이 동행한다고 하셨다. 아 그말을 들으며 가슴이 아려왔다. 젊고 간강하고 사랑할때 맺은 인연이 늙고 병들었어도 지켜지는 60년 사랑에 눈시울이 붉어졌다. 잔잔히 말씀을 들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전하는 할아버지 사랑이야 말로 참사랑이 아닌가 싶었다. 그렇게 가족이 사랑하니 치매가 천천히 진전된다고 하셨다. 병원에서도 모범적인 치매가정이라고 의사선생님이 꾸준히 지켜보신다고 하셨다. 방송 녹음을 마치고 방송국 정문 안내실까지 나가서 인사를 드리고 돌아오며 정말 힘드시지만 더 간강하시라고 전해드렸다. 정말 할머니는 행복한 분이라는 생가깅 들었다. 지극한 남편의 보살핌과 사랑을 받는 분 먹여주고 손잡아주고 재워주고 ....그리고 걱정하는 남편이 있다는 것 정말 행복하신분이 아닌가 싶다. 기억 저편에 오로지 남편만 남기고 모든걸 지워버렸지만 그 남편하나가 삶의 위안이 되고 계시지 않을까? 그 아름다운 60년 동행을 하고 계시는 송할아버지를 가슴에 담는다. 나 어느날 그럼에도 불구하고 슬프거나 짜증나거나 힘들다고 느껴질때 나를 바라보는 거울로 남겨두고 싶어서...그리고 그분을 오래 기억하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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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7시 가을길을 나섰다 진안으로 가는 아침은 안개바다였다 차가 둥둥 배가 되어 안개바다위를 미끄러져 나가는 배같았다 지금 한창 가을단풍이 아름다울 텐데 모처럼 긴 여행을 하는건데 앞이 안보이나디.. 하지만 안개속을 헤치며 달리는 기분도 괜찮았다 복잡하고 어지러운 세상 안개에 다 묻혀버리고 지금은 헤드라이트 불빛 하나에 의지해 한기람ㄴ 가면 그뿐이니까.. 진안 마이산 자락에 위치한 전통문화전수관은 미이 깨어나 있었다 반갑게 맞아주시는 분들의 손이 따스하다. 내가 낸 시도 시화가 되어 걸려있었다. 생방송 시간이 마음에 걸리면서도 찾아오길...잘했단 생각이 들었다 진안예술제는 문협 미협 국악협회가 함께 마련한 예술제였다 군수 의장..그리고 진안의 많은 분들이 찾아와 자리를 했다. 사회를 맡게돼서 반갑다는 인사부터 드리고 식을 진행했다. 시를 낭송하자 많은 분들이 눈을 감고 듣고 계셨다.. 제3회 진안예술제 산바람 물소리에서 사회와 시낭송을 하고 생방송 시간때문에 다시 서둘러 돌아왔다. 모처럼 분주했지만 가을도 느꼈고 기분도 산뜻한 시간이었다. 저녁엔 또 대덕문화원이 마련한 가을밤의 작은 축제에서 시낭송을 하게 되었다. 청소년들의 동아리 발표회장 이었다. 신일여고의 밴드 한남대학교의 밴드팀이 가을밤을 울렸다. 어린 학생들에게 시를 전할 수 있어서 좋았다. 가만히 듣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학생들이 가을에 아름답게 물들기를 기원했다. 하루종일 동동이느라 몸은 피곤했지만 나에게 이렇게 눈부신 시간이 주어진다는 것에 감사한다. 나는 나를 사랑한다 그대를 사랑한다 세상을 사랑한다. 그리고 가을을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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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이 황홀하게 불타는 가을아침 오늘아침 유난히 할머니 품에서 떨어지기 싫어하는 너를 놀이방에 떼어놓고 나오는 마음 뭐라 말할까. 다른때는 놀이방에 가면 할미 빠이빠이를 하며서 선생님 품에 잘 안기는데 오늘은 왜 유독 함미..함미 하면서 울었을까 함미 목을 끌어안고 안어..안어..하면서 함미를 더욱 세게 끌어안는 아가 채원을 뚝뚝 떨어지는 눈물방울을 닦아내지 못하고 선생님 품에 밀쳐두고 단풍비 내리는 가을 길로 왔다. 분리공포증 그래 너는 아침마다 가족의 품에서 떨어지는 분리공포증이 있는지 모른다. 태어난지 3개월때부터 학생인 아빠엄마 때문에, 일하는 함미 때문에 낯선 놀이방 아기집에서 두려운 시간을 보냈는지 모른다. 참 고운 선생님들 품이지만 낯이 설고 냄새가 다르고 하던 두려움 일하고 있는데 아직도 네울음 소리가 스쳐간다. 가슴이 철렁 낙엽지듯 뚝뚝 진다. 아가야 세상은 지금 단풍바다란다 이렇게 아름다운 가을을 두번째보내고 있는 아가에게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그리고 살아가는 일이 무엇인지 보다 더 중요한게 엄마 아빠 품이아닌가 싶다. 그러나 아가야 네가 나중에 자라봐야 이해하는 일이겠지만 현대에 태어난 아가들이 대다수 겪고 있는 일을 너도 겪고 있는 일이란다. 엄마를 떨어지는 일 참 무서운 일이란다. 함미도 어려서부터 돈벌러 나가는 엄마를 기다리며 쓸쓸했던 일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학교에서 돌아와 아무도 없는 집에서 혼자 밥 차려먹는 일이 얼마나 가슴 먹먹한 일인지 모른다. 운동회때 소풍때 엄마가 비껴있을 때는 눈물나게 쓸쓸하고 힘들었단다. 그리고 아주 영영 이세상에서 엄마를 볼 수 없었을 때 그때는 기막히게 아프고 힘들었단다. 그래서 내아이들 만큼은 내 품에서 기르고 싶었는데 어느날 함미도 네 큰아빠와 네 아빠를 떼어놓고 세상으로 나오게 되고 말았구나. 세월이 흐르고 지금은 조금 나아졌지만 해어지던 상처들이 조금은 아물어가고 있지만 외로운건 매 한가지인 것 같다. 네가 엄마 뱃속에서 세상과 만나면 아늑한 공간과의 분리..그때부터 너는 두려웠을거다. 네 까만 눈동자속에 가족들의 얼굴이 아닌 선생님 낯선 공간이 담겨진다는 것 두려운 일이겠다. 아가야. 오늘 하루종일이 함미 마음이 묵직하다. 지금은 울음을 그치고 잘놀고 있겠지만 함미목을 끌어앉던 네 작은 손끝의 떨림 그 떨림이 가라앉지 않는다. 그래 오늘 네어미도 일찍 학교에서 오는 날이고 함미도 별 약속 없으니..(아니 약속있더라도 오늘은 취소하마)너를 일찍 놀이방에서 데려와 놀아주마. 많이 안아주고 뽀뽀해주마. 이쁜 아가야 조금만 참고 기다려 주면 좋겠다. 그리고 아가야 함미가 내일 문화원 축제에서 낭송할 시한편 올려주마 나중에 자라서 네가 이글을 읽게 된다면 사람은 왜 가끔 외롭고 쓸쓸한건지 알게 됐으면 좋겠다. 많이 사랑한다. 내손녀 아가 이채원!! 수선화에게 -정호승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검은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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