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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존경하는 임강빈선생님의 시 코스모스 9월26일은 대전MBC 창사45주년 되는 날이다. 창사특집..추석과 맞물려 추석특집까지 준비하면서 생방송 녹음방송...대학원에 자격증 공부에 시아버님은 두달째 병원에 계시고 보통 복잡한게 아니다. 어제 아침 허리를 삐끗했다. 출근하는 할아버지 다리를 붙잡고 따라가겠다는 손녀를 안다가 허리를 삐끗하고 말았다. 서있거나 의자에 앉아있을때는 그런대로 괜찮은데 일어서려면 무언가 붙잡지 않으면 일어서기 힘들고 악 소리가 나온다. 새벽4시에 뜨거운 물수건으로 찜질을 해주느라 잠을 제대로 못잔 남편 걱정스레 전화를 했다. "허리아픈거 오래두면 안되는데.." 어제아침 그는 전날밤 꿈이 아주 심란했단다. 무슨 관을 만들었는데 그 관이 제대로 안 만들어졌단다. 고개를 갸웃뚱하며 제발 아무일 없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오늘 생방송 두시간에 오후 4시부터 창사특집 녹음을 했다. 청취자들을 초대하고 가수 들을 초대해서 공개방송으로 이끌어갈 시간 대본을 쓰고 큐카드를 만들고...아무튼 준비는 철저했는데 오신다는 분 한분이 연략이 않되더니 쓰러져서 병원에 입원하셨다고 한다. 이런저런 사정을 안고 녹음이 시작되었다. 기을사랑을 부른 신계행씨의 오프님으로 시작해 김명상의 인생역전 이혜리의 모르나봐, 이주영의 바보같은 남자 문연주의 둘이서 .조승구의 난 최영철의 사랑이 뭐길래까지 대형초대가수들의 축하공연과 왕애청자들의 노래와 재치있는 말로 즐거운 녹음이 끝났다. 친하다는 이유로 부탁했더니 고향떡집에서 축하떡 한말 그리고 치킨집에 치킨 7마리 아모래퍼시픽에서 화장품 세트를 협찬해서 애청자들을 훈훈하게 들려보낼 수 있어 좋았다. 또 애청자께서 떡케잌과 식혜를 포도한자상을 가지고 오셔서 정말 푸짐한 창사특집을 만들수 있었다. 비록 생방송 2시간과 특집 세시간 녹음으로 아픈 허리통증도 심했지만 무사히 방송을 만들어서 뿌듯했다. 아.. 한고비 넘으니 이젠 추석특집이 또 밀려온다. 남들 쉬면 우리는 더 바쁜 방송인들.. 자부심이라 해야 하나. 출연했던 가수 김명상 신계행..그리고 남여MC 나 ..그리고 왕애청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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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이야기 쌀은 슬픈 단어이기도 하며, 생명을 뜻하기도 합니다. 밥을 같이 먹는다는 것은 생명을 나누는 일이니까요. 우리는 죽은 자의 입 속에도 쌀을 넣어줍니다. 늘 배 골며 살았기에……. 저승 갈 때 먹으라고……. 차마 빈 입으로 보낼 수 없어……. 지금도 할머니들은 쌀을 내다 파는 것을 "쌀을 산다"고 하며 또 쌀을 사오는 것을 "쌀을 팔았다"고 하는 걸 보면 쌀은 물물교환 시절 돈의 역할을 하기도 한 걸로 보입니다. 그래서 쌀은 사고 파는 것의 표현이 정반대입니다. 도시서민들이나 물가에 미치는 영향 때문에 한때는 정부에서 쌀값을 정해준적도 있었지요. 물론 지금은 시장기능이 이를 대신해 주는 걸로 알고 있고 또 경제 논리에 의해 외국쌀의 도입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들어 본 적이 꽤 오래되었지만, "하곡수매" "추곡수매"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추곡수매를 위해 쌀을 수매현장에 가져다주고 한 해 농사를 심판(?)받는 것입니다. 이럴 때 농민들은 "쌀을 갖다 바쳤다"라고 했습니다. 쌀을 이야기 할 때, 꼭 끼어드는 씁쓸한 단어. 입도선매와 보릿고개. 입도선매(立稻先賣)는 ‘서 있는 벼를 미리 판다’는 말로, 빚에 쪼들린 농민이 현금을 구하기 위해 논에서 자라고 있는 덜 익은 벼를 파는 것을 말하며 보릿고개는 묵은 곡식은 다 떨어지고 보리는 아직 여물지 않아 가장 살기 어려운 음력 4-5월을 이르던 말입니다. 맥령(麥嶺)이라고 하면 뭐 그럴듯한 말 같지만 보릿고개가 태산보다 높다는 말 앞에서는 가슴이 먹먹해지곤 합니다. 쌀은 화폐단위나 경제 계량단위의 원천이기도 합니다. 내가 알고 있는 어떤 분은 모든 가치를 쌀로 환치합니다. "그 시절 머슴살이 3년을 하고 받은 새경이 쌀 다섯 가마였지……." 새로 지은 집의 건축비는 "땅값은 내 땅이니까 들어간 게 없고, 싱크대 값까지 합쳐서 아마 쌀 200가마는 들어갔을걸." 아들 장가보낼 때는 "개배미 논 한 자락 판 거 빼고도, 쌀 100가마도 넘을걸." 친구들이 잘 가는 면사무소 앞, 미스 김이 있는 다방은 늘 고개를 외로 꼬고 지나간다. "커피 한 잔이 쌀 한 되 값"이나 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농민들이 순전히 5천만 국민들이 굶어 죽을까봐 농사를 짓는 건 아닙니다. 누가 붙여 준 것도 아니지만 스스로 사회지도층이라고 하는 그 잘난 인간들 입만 벌리면 나라와 조국을 부르짖는 그들도 순전히 국민을 위해 몸 바치는 게 아니듯이 말입니다. 우리가 마땅히 존경해야 할 사람이 그리 많은 세상은 아니지만 나는 농민은 당연히 존경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학 철학교수를 지내던 어떤 분의 글 중에 이런 구절이 생각납니다. "내가 농민의 고마움을 모른다면 나는 개새끼다." 위글은 소란님 카페에서 퍼왔습니다. 어제 아침 20Kg쌀봉지가 홀쭉하진 것을 보면서 남편에게 "쌀 사야겠네..아님 주말에 시골간다면서 우리 논 벼수확 했는지 봐야겠네"..라고 말했다. 아버님 연세가 많으시고 자식들 다 도시에 나와 있으니 시골논은 다른분이 농사를 짓고 일년먹을 양식을 받아 아버님과 8남매가 나누어 먹는다. 우리도 아들 며느리 손녀까지 식구는 다섯이지만 쌀 한자루 가지면 벌레가 나도록 먹게되어 아파트에 쌀 벌레가 날아다니기 일쑤여서 쌀 걱정을 별로 안하고 사는데 쌀이 거의 떨어져 가고 있었다. 그런데 어제 퇴근해서 보니 쌀 20Kg한봉지가 택배로 도착해 있었다. 누가,,쌀을..하고 보니 방송국에서 추석선물로 보낸것이다. 사장님 성함이 써 있는 쌀..기분이 참 좋아졌다. 프리랜서들의 추석을 살피는 마음으로 쌀을 보내셨을게다. 남편도 야..당신 방송국 참 좋다..이렇게 좋은 선물을 보내고.. 그렇네..아침에 쌀 떨어져간다고 말했더니 우리 사장님 그 말 들으셨나보네.. 선물로 받은 이 쌀 추석에 뜯어서 차례상에 올리고 식구들 모이면 맛잇게 밥 해 줘야지 마음먹었다. 쌀은 슬픈 단어이기도 하며, 생명을 뜻하기도 한다. 밥을 같이 먹는다는 것은 생명을 나누는 일이니까. 우리는 죽은 자의 입 속에도 쌀을 넣어준다. 늘 배 골며 살았기에……. 저승 갈 때 먹으라고……. 차마 빈 입으로 보낼 수 없어……. 이말이 왜 그렇게 가슴을 일렁이게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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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 계족산에 올랐다 집앞에 있는 아름다운 산 대전의 허브, 허파같은 산이다 대청호 물결이 비쳐서인지 하늘이 얼마나 맑고 파란지 마음속 까지 다 비쳐질듯하다 용화사 옆 빈공간에 코스모스가 피었다 남편이 코스모스를 좋아하는 여인인데 올해는 시잔한번 못찍었다고 사진을 찍는단다 "세수도 않했는걸" 했더니 그건 사진에 안나온다고... 2시간 정도 계족산을 돌아내려왔다 살을 좀 빼서인지 숨찬것이 없어져서 기분좋게 다녀왔다. 오후에 아버님 병원들렸다 갤러리아 백화점 들러 가을구두하나를 사고... 일요일 절반이 지나가고 있다 서재 밖으로 보이는 가을하늘은 정말 눈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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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녀를 데리고 남편공연장을 다녀왔다 채원이는 할아버지가 무대에서 노래하는게 신기한가보다 눈을 떼지 않고 바라보고.. 손뼉을 치며 할아버지 노래를 따라부른다. 일어서 춤도추고 귀여움을 독차지했다. TV카메라가 연신 채원이를 따라왔다... 하루종일 소화가 되지않는다 제대로 먹은것도 없는데 어떤 신경줄이 막혔는지 속이 복잡하다 소화제를 서너번 먹고 저녁도 먹지않았는데 영 불편하다. 점심에 친정아버지께 가서 점심을 해드리고 왔다. 마음뿐이지 늘 주변이 바빠서 가까이 계셔도 밥 한끼 해드리기 어렵다. 아버지..왜 그렇게 복잡한 일들이 한꺼번에 밀려올까요? 라고 말씀 드렸더니 아버지께서 재미있게 비유해 말씀해주셨다. '비오는날 꼴을 베고 오다가 넘어졌는데 송아지는 자꾸 다른곳으로 뛰어가지 꼴은 다 쏟아졌지 다리는 다쳤지..."이런 상황이 있지만 오늘 가을하늘처럼 맑게 개는 날이 꼭 있는 거라고 말씀하셨다. 아 오늘 하늘은 정말 한점 구름없이 높고 푸르다 그나마 손녀가 웃음을 안겨줘서 요즘같이 복잡미묘한 심정을 이겨갈 수 있으니 다행이다. 사랑 그 위대한 피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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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사랑 '시 선집' - '대전시 시 승격 60주년'을 기념하여 대전을 주제로 혹은 소재로 쓴 전국 문인 308명의 '대전사랑 시'를 담았다. 대전역, 신탄진, 대청호수, 보문산, 엑스포광장, 유성온천, 수통골, 계족산, 구봉산 등 대전의 거의 모든 곳이 시 속에 등장해 흥미를 끈다. 9월12일 토요일 대전 시청 세미나 실에서는 아주 의미있는 출판기념회가 있었다. 대전의 시,대전의 에세이 이 책안에는 내 시도 들어있어서 참 의미있다. 그리고 나는 이자리에서 박희선님의 봄날 ,대전역에서 라는 시를 낭송해서 많은 분들께 칭찬을 받았다. 평소에 존경하는 많은 시인들을 만난자리 정말 가을은 시와 함께 행복한 계절이다 ◆ ▲ '대전사랑' 에세이선집- '대전시 시 승격 60주년'을 기념하여 대전을 주제로 혹은 소재로 쓴 전국 문인 85명의 '대전사랑 에세이'를 담았다. <보문산에서 보배 찾기>라는 필자의 에세이는 지난 6월 6일 현충일에 보문산 산행을 하면서 보고 느낀 글인데, <디트뉴스24 칼럼>에도 소개된 바 있다. ▲ <대전8경>을 소재로 작가의 다양한 시각을 담은 에세이 끝으로 특별 강의가 있었다. ◆ 문학적 역량을 승화시키는 유익한 특강도 언제 들어도 구수한 입담과 달변, 그리고 해학이 넘치는 원로 국문학자 송백헌 박사의 특강은 시종일관 웃음과 박수가 끊이질 않았다. 그러면서도 '이 시대 대전문학이 안고 숙제와 고민'을 진지하게 지적할 때는 정곡과 의표를 찌르는 예리한 것들이 많아 장내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송백헌 문학평론가의 특강 - 구수한 입담과 해학이 넘치는 송백헌 박사의 특강은 시종일관 웃음과 박수가 끊이질 않았다. "대전의 역사와 함께 대전의 문학도 성장해 왔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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