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었던 한의학 꿈 펼친 ‘74세 대학 새내기’
ㆍ중부대 조민정 할머니 화제
고희(古稀)를 훌쩍 넘긴 할머니가 만학의 꿈을 이루기 위해 대학에 입학했다.
평소 관심이 많았던 한의학 분야를 꼭 공부하고 싶어서다.
올해 74살이 된 조민정 할머니(사진)는 중부대 한약자원학과 최고령 신입생이다. 조씨는 3일 대학 입학 후 첫 수업인
‘한약자원학 개론’ 내내 강의 내용 하나라도 빠뜨리지 않으려고 신경을 곤두세웠다. 그는 수업 직후 “손주뻘 되는
새내기 대학생들과 함께 강의실에 앉아 있는 게 실감이 나지 않았다. 그래도 이제는 할머니 대신
‘09학번 새내기’로 불러달라”며 활짝 웃었다.
조씨는 농협 상무를 역임한 남편과의 사이에 5남매를 두었다. 자녀들은 모두 공직에 진출해 있다.
전주사범학교를 졸업한 조씨는 이화여대 재학 중 남편(78)을 만나 결혼하면서 대학을 중퇴했다.
조씨는 남부러울 것 없는 행복한 결혼생활을 했지만 한의학에 대한 남다른 욕심이 있었다.
그는 “결혼 후 한의원을 하시는 시아버님에게서 지압과 뜸을 배우기 시작했는데 틈틈이 동의보감 등 한의학 서적을 보면서
언젠가는 꼭 제대로 한의학 공부를 해보고 싶다는 소망을 갖게 됐다”며 “아이들 키우느라 그만 그 꿈을 접어야 했지만
지금 ‘저지르지 않으면’ 평생의 한이 될 것 같아 이제서야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경향닷컴 <대전 | 정혁수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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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조민정 할머니를 인생은 아름다워 방송에 모시게 되었다.
담당피디가 우연히 전절을 탔다가 눈에 띄는 할머니를 발견했는데
지나는 말로 중부대 한약자원학과 라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중부대학교로 전화해서 수소문을 했다.
처음엔 방송에 나오지 않으시겠다고 했다.
저으기 방송에 시달리셨나보다.
이란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방송에 서운하셨던 이야기를 듣고
우리방송을 소개했다.
"제 방송은 정말 아름다운 인생을 살고 계시는 분만 모시는 방송"
"꼭 아름다운 조민정님을 모시고 싶다"고 간곡하게 말씀드렸더니
오신다고 허락을 하셨다.
그야말로 길거리 캐스팅...
2학기 개강하고 대전에서 금산으로 스클버스로 통학하시는 할머니
손자뻘되는 학생들과 당당히 겨뤄서 A+을 두개나 받으셨다는 할머니는
정말 화려한 모습이셨다.
빨간 원피스에 커다란 레이스가 달린 모자 빨간 그물스타킹에 빨간 샌들
모습이 50대 같았다.
공부하기위해서 영어단어를 700단어를 외웠고 학생들 한시간 공부하면 일곱시간을
공부하셨다는 할머니
리포트를 위해 직접 발로 뛰어 다니시며 사진도 찍었고
대학준비를 하며 미리 컴퓨터도 배워놓으셨다고 한다.
봄 새싹에는 가슴뛰게 감동하고 푸른 나뭇잎도 아름답지만 푸르게 빛나다 애절히 물드는
가을 나뭇잎에 황홀히 눈물나게 아름다움을 느끼는 것처럼
내리쬐는 태양에 우리는 정열을 불태우며 감동하지만 다 태우고 잔잔히
하늘을 물들이는 황혼에 활홀히 또 눈물짓게 감동하는 인생처럼
그분의 일흔넷의 황혼은 그야말로 감동이었다.
그분을 가슴깊이 묻어둔다.
지금 대학원으로 직장으로 집안일로 시아버님 병상까지 동동이며 사는 내가
지치려 할때
천천히 꺼내보고 싶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황혼을 위해
하늘을 잠잠히 물들이고 바다깊이 묻히는 아름다운 그날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