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녀를 데리고 남편공연장을 다녀왔다
채원이는 할아버지가 무대에서 노래하는게 신기한가보다
눈을 떼지 않고 바라보고..

손뼉을 치며 할아버지 노래를 따라부른다.
일어서 춤도추고 귀여움을 독차지했다.
TV카메라가 연신 채원이를 따라왔다...
하루종일 소화가 되지않는다
제대로 먹은것도 없는데 어떤 신경줄이 막혔는지
속이 복잡하다
소화제를 서너번 먹고
저녁도 먹지않았는데 영 불편하다.
점심에 친정아버지께 가서 점심을 해드리고 왔다.
마음뿐이지 늘 주변이 바빠서 가까이 계셔도 밥 한끼 해드리기 어렵다.
아버지..왜 그렇게 복잡한 일들이 한꺼번에 밀려올까요?
라고 말씀 드렸더니 아버지께서 재미있게 비유해 말씀해주셨다.
'비오는날 꼴을 베고 오다가 넘어졌는데 송아지는 자꾸 다른곳으로 뛰어가지
꼴은 다 쏟아졌지
다리는 다쳤지..."이런 상황이 있지만
오늘 가을하늘처럼 맑게 개는 날이 꼭 있는 거라고 말씀하셨다.
아
오늘 하늘은 정말 한점 구름없이 높고 푸르다
그나마 손녀가 웃음을 안겨줘서 요즘같이 복잡미묘한 심정을 이겨갈 수 있으니
다행이다.
사랑
그 위대한 피 흐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