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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다소곳한 멋진 분이 내방송에 초대되어 오셨다. 30여년전 대전에 윤정혼수를 차리고 우리전통 복식을 지켜가시는 멋진 여성 이화여대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시집오실때 한복 100벌과 버선 100목을 지어오신 양가집의 규수가 한복을 짓는 한복디자이너가 될줄은 정말 몰랐다고 하신다. 방송국 옆에 있는 우성이산 언덕에 있는 종산의 제각을 보시고 방송국 오는길에 들러보았다는 분 우리전통은 어디서나 만나도 반갑다는 그분은 긍정적인 마인드로 70평생을 살아오셨다고 하셨다. 삶은 괴로움도 슬픔도 멋진 순간이라고 말씀하시던 분 지나고 보면 그 모든것이 아름다움으로 남는 것이라고 하시던 분 그분의 손을 잡고 "엄마"라고 부르고 싶다고 했더니 엄마하라고 하시며 웃으셨다. 그래 우리어머니도 평생을 한복만 입으셨다. 어머니 돌아가시며 어머니 한복을 내게 부탁하셨하셨다. 그래서 어머니 입으시던 한복을 가지고 있다고 했더니 그분이 말씀하셨다. "나중 작은 엄마방 전시장을 꾸미라고" 유똥 모본단 숙고사 공단 그리고 불망 세모시 같은 한복천을 가지고 있다고 하니 정말 나중 우리복식사의 귀중한 자료가 될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어머니의 한복도 세월따라 많이 흘렀지만 그 세월을 반가이 기억해주는 이런분이 계시기에 나는 오늘도 행복하게 방송을 한다. 추억속에 흔들리는 ...어머니 그 기억을 잡으며. 70에 이분은 또 칼국수 집을 내셨다고 하셨다. 쉼없는 시간을 갖고 싶다고 하셨다. 쉼은 언제든 영원히 닥칠것이니... 이분을 가슴속에 담아놓는다. 나른하고 늘어질때 내마음을 다시 묶는 끈이 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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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이 TV판과 또다른 극장판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다큐 사상 이례적인 25%의 시청률로 화제를 모은 '아마존의 눈물'은 무삭제 오리지널 버전으로 오는 3월 극장 개봉을 확정했다. 총 5부작으로 방영 예정인 '아마존의 눈물'은 각종 개발 등으로 본래의 모습을 잃어가는 아마존강 유역의 모습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미접촉 원시부족의 이야기를 통해 환경 파괴의 위험성을 경고한 프로그램. 9개월여의 사전 조사와 300일의 제작 기간, 제작비 15억원이 들어간 대작으로 2주 연속 20%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항을 이어갔다. 영화로 제작되는 '아마존의 눈물'에서는 TV에서는 미처 다 볼 수 없었던 미공개 영상과 리얼리티를 위한 무삭제 오리지널 버전 영상으로 방송과 차별화를 꾀한다. 세상사는 일 영원한 영광도 없고 영원한 절망도 없고 그리고 영원한 생명도 없는데 뭐... 점심을 먹으며 함께 방송하는 남자 진행자와 나눈 이야기다. 우리가 사는 세상 지금 온통 어둡고 침침한 이야기다. 아이티라는 나라의 지진으로 연일 절망적인 화면을 뉴스로 접하면서 우리나라의 삼풍백화점 아비규환 현장도 기억나는데.. 우리가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도 어쩌면 장영희 교수가 남긴말처럼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아닐까? 매일매일 기적이 아닐까? 우리는 어떤 희망을 잡고서 그 살얼음같은 세상을 걸어가는 것일까? 어제 아주 친한 후배남편의 직장에 전보발령이 났다. 후배남편이 지역지사장으로 발령을 받았다. 그런데 왜 내 가슴이 이렇게 쏴하게 바닷물이 밀려올까? 후배가 주말부부를 할것도 안쓰럽고 그 남편이 홀로 지역에서 지낼것도 딱하고.. 사는게 참 그렇다. 어찌보면 높게 올라갈수록 피리미드 꼭대기처럼 위태롭고 외롭고 다시 내려와야 하는 길이 더욱 가파르다. 그길을 알면서도 우리는 꼭대기에 오르려고 애쓰고.. 그 헛헛한 절망을 맛 볼 때가 있다. 하지만 말이다. 아무리 꽁꽁 언 얼음도 햇살만 비추면 스르르 녹아내린다. 우리의 엉긴 삶도 햇살드는 날 그렇게 해동하지 않을까? 그날을 희망해 보면서 지방으로 떠나는 후배남편 "000 잘 부탁합니다" 내게 당부한 말을 가슴에 담아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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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후 불현듯 엄마에게 가고 싶었다 아랫집 있는 동생과 함께 찾아간 소영원은 아직 오롯하게 눈에 덮혀있었다 상석에 쌓인 눈위에 엄마!!라고 써보았다. 엄마!! 눈부신 엄마!! 고백하자면 살아계실때 나는 살뜰한 딸이 아니었다. 표현은 하지 않았지만 마음속에 어머니에 대한 원망도 가득했었다. 가난이 죄가 되던 시절이라고 이해는 했지만 너무나 힘들었던 어린시절의 나만의 그림자는 나를 얼마나 힘들게 했는지. 엄마 돌아가시기 전에야 마음속의 미움을 화해할수 있었던 것이 다행이다. 그리고 엄마가 계시지 않는 지금은 날마다, 아니 가끔 엄마가 절절하게 그립다. 오빠들이 다녀가면서 눈을 쓸어놓고간 엄마 집. 이곳에서 엄마는 춤지않게 계신걸까? 엄마는 이렇게 누워계시다. 만질 수도 없고 부를 수도 없고 대답도 없이... 그런 엄마가 그립다. 자신의 몸을 산산히 나눠 세상에 던져두고 자식들 가슴에 그리움만 되어. 동생이 엄마에게 노래불러줄까? 하더니 평소 엄마가 좋아하시던 개나리처녀를 불렀다. 그리고 나에게 노래하란다. 나는 소양강처녀를 불렀다. 엄마는 노래를 좋아하셨다. 이 동생에게 오만원을 주면서 개나리 처녀를 가르쳐달라고 하셨었다. 그노래를 완벽하게 배우지 못하고 돌아가셨다. 엄마의 마음은 언제나 개나리 처녀셨다. 엄마가 초사흘이 되면 자식들이 중요한 시험이 있을때 떡시루를 놓고 정성을 들이면서 하던 주문이 있다. "시험장에 들거들랑 대낮같이 불을 밝혀 답을 맞게 해주시고 꿀묻은 바가지 깨 늘어붙듯 부자되게 해주시고..."동생이 눈위에 쓰면서 엄마 나 잘 봐주세요한다. 나는 22일에 작은 아들이 간호사 국가고시가 있어서 어머니께 기원했다. "어릴적 부터 의사되는 날 태어났다던 손자 간호사 시험보니까 엄마가 책임져요!!!" 엄마에게 다녀오면 먹먹했던 마음이 환해지는 듯하다. 엄마의 한결같던 정성이 우리 6남매를 세상에서 밝게 살게 하신 힘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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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카메라 하나 사달라고 했던 말을 남편은 기억했는지 오늘 예식장에 다녀오다가 홈플러스에 가서 카메라를 사주었다. 아주 작은 카메라.. 집에 카메라가 여러대 있어도 내 카메라를 가지고 싶었다. 늘 가지고 다니면서 세상을 찍고 순간순간 놓치고 싶지않은 풍경을 찍고 싶어서다. 어제도 아주 멋진 일식을 했는데 방송국 창문너머 불타고 있는 일식장면을 찍지못해 아쉬웠다. 이제 2012년 5월에나 그런 풍경을 볼 수 있다는데.. 처음 산 카메라로 내 모습을 가장 먼저 찍어보았다. 한살 더먹고 처음 찍는 사진..이다. 그리고 울 손녀 채원이를 찍었다 시시각각 변하는 손녀얼굴..이다 시간에 따라 모습도 풍경도 변할것이다. 하지만 가슴에 담아놓고 싶은 풍경을 담아볼 것이다. 그 많은 선물중에 카메라를 선택한것은 가장 솔직한 모습 생생한 모습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많이 간직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내 나이가 자꾸 흘러가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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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갈무리… 주옥같은 문장의 향연 한국문인협회·국제펜클럽 대전·충남위원회 등 지역대표 문인 창작열 모은 동인지 잇따라 출간 ▲빈운용 기자 photobin@daejonilbo.com 지역 문학계의 한해를 정리하는 동인지가 잇따라 출간됐다. 한국문인협회, 국제펜클럽 대전·충남위원회, 대전문인총연합회 등 지역에서 활동하는 대표적 문인들이 창작열정을 모아 내놓은 만큼 주옥같은 문장이 빼곡하다. 한국문인협회 대전지회(회장 류인석)가 내놓은 대전문학 제 46집은 4편의 특집이 눈길을 끈다. 제 21회 대전문학상 수상자인 오소림 소설가의 대표작 ‘떠있는 섬’과 김종윤 시인의 연작시 ‘텃밭을 가꾸며’를 특집Ⅰ으로, 제2회 진로문학상 대상 수상자인 이규식 문학평론가와 작품상 수상자 김동준 시인의 대표작은 특집Ⅱ로, 고(故) 김영배 선생 추모와 대전문단 이면사(7)는 특집Ⅲ·Ⅳ로 각각 꾸몄다. 임강빈 시인의 ‘가을풍경’ 등 74편의 시와 ‘한말글 땅에만 피는 꽃(유동삼)’ 등 시조 14편, 류인석 회장의 ‘벽에 걸린 세월 전시회’, ‘1달러의 깨달음(홍재헌) 등 수필 13편, 꽁트, 단편소설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수록됐다. 대전문인총연합회(회장 김용재)도 ‘문인들이 본 행정중심복합도시’, ‘다시 읽는 이재복 선생의 시’, ‘수필문학의 정상, 김영배 선생 가시다’, ‘문학시대의 문학한마당-지상 초대’ 등 4편을 특집으로 한 문학시대 제 23집을 내 놓았다. 특히 김영배 선생 추모란에는 소설가 김홍신의 회고의 글 ‘멋진 삶을 가꾸소서’도 실려있다. ‘목척교(김숙)’, ‘갑천의 두루미(이동규)’, ‘읍내동 연가(이현옥)’, ‘대전역 영시(박헌오)’ 등 대전을 더듬어 노래한 시·시조와 함께 동시, 소년소설, 수필 등 공을 들인 작품들이 소개된다. 여기에 김용재의 ‘고향의식과 현실인식’, 전영관의 ‘신석정의 시정신’ 등 평론과 영역시 5인선, 영어로 읽는 동화, 영시연구 등 '번역&외국문학'도 함께 담아 창작의 풍성함을 더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국제펜클럽 대전시위원회(회장 도한호)가 발행하는 대전 펜문학 제 15집이 나왔다. 한해에 두차례 동인지를 발간하는 만큼 한해를 정리하는 의미를 담았다. 제 6회 펜 문학상 수상자인 이도현 시인의 ‘광야에서’ 등 10편의 시, 유준호의 작품해설, 시인이자 수필가인 최재학의 ‘낙화삼천’ 등 수필 3편과 ‘대청호’, ‘동학사에게’ 등 환경을 주제로 한 3편의 시를 특집으로 구성했다. 회원 36명명의 주옥같은 시와 시조 70여편과 수필, 평론이 수록됐다. 김우영 중구문학회 사무국장의 미래과학 옴니버스 소설 ‘우리들의 천국-까치 프로젝트 파일’이 신선하다. 국제펜클럽 충남위원회(회장 최충식)도 같은달 제 2회 충남 펜 문학상 수상자인 이봉연 시인의 삶과 문학을 특집으로 충남 펜문학 5호를 발간했다. ‘밝은 미래를 향하여’란 최충식 회장의 여는글과 ‘문인의 경제적 자립에 대하여’란 신익선 시인(소설가)의 권두 칼럼을 시작으로 시와 시조, 동시, 수필, 소설 등으로 문학의 향기를 선사한다. 최재근 기자 choijg21@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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