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 인터넷 속 또 다른 나의 발견] 종여울 지기

신세동7층전탑(국보 제16호)
전탑(塼塔)이란 흙으로 만든 벽돌을 이용하여 쌓아 올린 탑을 말한다. 법흥동에 세워져 있는 이 탑은 통일신라시대에 창건된 법흥사에 속해있던 탑으로 추정되나, 탑 주위로 민가와 철도가 들어서 있어 정확히 확인할 수 없다.
탑은 1단의 기단(基壇)위로 7층의 탑신(塔身)을 착실히 쌓아올린 모습이다. 기단의 각 면에는 화강암으로 조각된 8부중상(八部衆像)과 사천왕상(四天王像)이 있다. 지붕돌은 맨 윗면에 남아 있는 흔적으로 보아 기와를 얹었던 것으로 보인다.
기단의 윗면을 시멘트로 발라 놓아 아쉬움을 남기는 이 탑은 7층이나 되는 높은 층수에 높이 17m, 기단너비 7.75m의 거대한 탑임에도 매우 안정된 자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국내에 남아있는 가장 크고 오래된 전탑에 속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또한 지붕에 기와를 얹었던 자취가 있는 것으로 보아

목탑을 모방하여 전탑이 만들어졌다는 것을 입증해 주는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조탑동5층전탑(보물 제57호)

통일신라시대의 전탑으로 기단은 흙을 다져 마련하고 그 위로 크기가 일정하지 않은 화강석으로 5∼6단을 쌓아 1층 몸돌을 이루게 하였다.1층 지붕부터는 벽돌로 쌓았는데 세울 당시의 것으로 보이는 문양이 있는 벽돌이 남아 있다. 지붕돌에는 안동에 있는 다른 전탑과는 달리 기와가 없다.

이 탑의 체감 비율은 지붕보다 몸돌에서 조화를 이루지 못했는데, 1층 몸돌의 높이가 지나치게 높은 점과 5층 몸돌이 너무 큰 것이 그것이다.여러 차례 부분적인 보수를 거치는 동안 창건 당시의 원형이 많이 변형되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남면에는 감실(龕室)을 파서 그 좌우에 인왕상(仁王像)을 도드라지게 새겼다.

동부동5층전탑(보물 제56호)<
안동역 구내에 있는 5층 전탑. 탑의 꼭대기에는 머리 장식으로 복발(覆鉢:엎어놓은 그릇모양의 장식)만 남아 있다.지붕돌은 벽돌을 사용한 것에서 오는 제약때문에 처마 너비가 일반 석탑에 비해 매우 짧다.이 전탑은 통일신라시대의 탑으로,『동국여지승람』이나『영가지(永嘉誌)』에 기록된 법림사(法林寺)의 전탑으로 추정된다.『영가지』에 법림사전탑이 7층이라는 점, 조선시대에 크게 보수를 하였다는 점, 탑의 머리장식은 법흥사탑(法興寺塔)과 같이 금동제였으나 임진왜란 직후 명나라 군인들이 도둑질해 갔다는 사실 등이 기록되어 있는 점으로 보아 지금의 모습과는 큰 차이가 있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2층 남쪽면에는 2구의 인왕상(仁王像)을 새겨두었다.

왜 안동지역에 전탑이 많을까? 불교에서 신앙과 예배 대상물의 핵심은 탑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사리(舍利) 신앙의 관점에서 보면 탑의 가치는 더욱 커진다. 그런 의미에서 탑의 형태나 재료는 특별한 뜻을 지닌다. 따라서 탑의 종류를 나눌 때도 그 형태와 재료를 기준으로 삼게된다. 곧, 탑은 모양에 따라 전형탑, 복발형탑, 오륜인탑, 오륜탑, 4사자 탑으로 나뉘고 재료에 따라 목탑, 석탑, 전탑, 모전탑, 금은탑, 청석탑으로 나뉘는 것이다. 이 중 재료에 따른 분류를 살펴보면, 
처음 인도에서 흙과 돌을 둥글고 크게 쌓아올려 내부 공간을 만든 뒤, 
그 한가운데 불사리(佛舍利)를 봉안해두어 예배하던 것이 중국에 전해져서 목탑(木塔)으로 발전하게 된다. 높고 웅장한 풍치를 자랑하는 목탑은, 
그러나 재료의 성질 상 보존이 어려워, 
다시 불에 탈 염려가 없는 견고한 벽돌로 탑을 만들게 되니 이것이 전탑이다. 전탑은 목탑이 불에 타기 쉬운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니 만큼 
재료는 벽돌로 바뀌었지만 전반적인 축조 양식에서는 목탑을 따랐다. 다만 몇 가지 전탑의 특징은 기단이 단층이며, 
옥개석의 추녀가 짧고 옥신석에 감실이 있다는 점이다. 전탑이 우리 나라에 전래된 연대를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삼국유사'에 "선덕 여왕 때에 양지라는 승려가 벽돌로 작은 탑을 하나 만들어 
삼천불과 함께 봉안했다."라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삼국 시대에 이미 전래되었음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이러한 전탑은, 목탑의 재료 상 단점을 보완하긴 했으나 
탑을 세우기 전에 벽돌을 먼저 만들어야 하므로 번거로운 면이 있었다.
더구나 우리 나라에서는 좋은 화강암 석재가 많이 났기 때문에 이후 석탑이 많이 만들어졌고, 석탑에 비해 전탑은 공정이 복잡하였다. 따라서 전탑은 전국적으로 유행하지 못하고 일부 지역의 보급에 그쳤는데, 
경북 북부지역에 집중하여 있는 것에 눈길이 끌린다. 쌓기 힘들고 재료마련도 국내에서 손쉽지 않아 외면 당했던 전탑이 
왜 유독 안동을 중심으로한 경북 북부에서는 이토록 환영을 받았던 것일까? 
그 까닭에 대해서는 다음의 네 가지 가설이 있다. 첫째, 안동을 비롯한 경북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불교의 한 종파가 
이곳에 전탑을 집중해서 유행시켰으리라는 것이다. 부석사, 봉정사를 비롯한 화엄 종찰에서 알 수 있듯이, 
중국에 유학했던 의상이 이곳에 화엄 사찰을 세우고 신진 유학승들이 모여들어 
화엄종을 열게되면서 당시 중국에서 유행했던 전탑 형식을 함께 도입하여 
집중적으로 탑을 조성했으리라는 가설이다. 둘째, 소재성에 근거하여 볼 때, 
우리 나라의 전반적인 사정과 달리 이 지역은 훌륭한 화강암 석재는커녕 
벽돌이외의 탑 재료를 구하기조차 어려워 전탑을 세웠으리라는 추측이다. 안동은 두 개의 단층선이 지나가는 지질학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백악기를 전후한 이 대규모 변형작용을 거치면서 암석에 많은 균열이 생겨 
보통 화강암에 비해 안동의 그것은 파쇄 현상이 훨씬 심하다. 이런 소재로는 석조물을 조성하기 곤란하였으므로 
낙동강을 낀 퇴적암 지대의 양질 점토와 강모래를 이용한 벽돌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셋째, 풍수비보설(風水裨補說)에 영향을 입어 강안(江岸)에 전탑을 집중해서 세웠으리라는 가설이다. 안동에 현존하는 전탑은 공교롭게도 모두 사찰이 폐사되고 없는 강안에 집중해있고, 
이 지역 지방지인 『영가지』문헌기록에도 
수구비보(水口裨補)와 본부비보(本府裨補)로 언급되면서 전탑이 소개되고 있어, 
풍수지리설에 따라 한 시기에 동일한 재료로 만든 전탑이 집중해서 축조되었으리라는 것이다. 넷째, 충분한 재력을 갖춘 토착세력과 중국을 비롯한 전조문화권 (塼造文化圈)과의 
갖은 교류에 따라 벽돌공을 비롯한 장인들의 솜씨로 세워졌을 것이라는 것이다. 신라 말엽과 통일신라 초기에 이 지역 불교 세력이 중국과 빈번한 교류를 하였고, 
특히 백제 지역 장인들을 초빙해서 발달된 기술자들의 솜씨로 전탑이 축조되었으리라는 가설이다. 그러나 이 모든 가설은 나름의 의문점을 안고 있어 
안동지역에 전탑이 밀집된 이유를 명확히 밝혀내기에는 무리가 있다. 
 
(사진 설명과 아래 글을 웹에서 가져와 정리했습니다 / 여정)

이 전탑은 통일신라시대의 탑으로,『동국여지승람』이나『영가지(永嘉誌)』에 기록된 법림사(法林寺)의 전탑으로 추정된다.『영가지』에 법림사전탑이 7층이라는 점, 조선시대에 크게 보수를 하였다는 점, 탑의 머리장식은 법흥사탑(法興寺塔)과 같이 금동제였으나 임진왜란 직후 명나라 군인들이 도둑질해 갔다는 사실 등이 기록되어 있는 점으로 보아 지금의 모습과는 큰 차이가 있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2층 남쪽면에는 2구의 인왕상(仁王像)을 새겨두었다.

안동지역의 전탑

덧글쓰기 \| 트랙백걸기 \| 추천하기	신고하기 이 게시물을..

151 [152] 153 154 155 156 157 158 159 1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