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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동에 사는 큰아들이 어젯밤 건너왔다. 동료가 낸 책 한권을 들고왔다. 이 작가는 아들과 입사동기라서 그리고 아들과 나이가 같아서 아들같은 느낌이 들었고 반가웠다. 특히 이책은 조선일보가 공모한 환타지 문학상 당선작 이라 더 의미가 깊다. 아들이 돌아가고 책을 펼쳐들었다. 이젠 돋보기가 없으면 책을 읽기 어려워졌다. 눈 밝은 시절 더 많이 책을 읽어둘걸.. 실은 나는 환타지를 좋아하지 않았다. 알맹이는 없고 끝도없는 블랙홀로 빠지는 느낌이라서 허공을 헤메일까봐 그랬던것 같다. 환상과 공상에 사로잡혀 내 마음이 휘둘릴 것같은 ... 그러나 이책은 찬찬하게 읽어보려한다. 수상한 고양이를 따라...가보려한다. 그래서 환타지의 정수리를 짚어보려 한다. 정진영 작가의 심장을 느껴보려 한다. 조선일보 판타지문학상 시상 '한국적 판타지'라는 개성을 내세우며 올해로 3회를 맞은 1억원 고료의 '조선일보 판타지문학상' 시상식이 8일 오후 조선일보사에서 열렸다. 올해 판타지문학상은 2009년 상 제정 이래 처음 있는 공동 수상이다. '풀잎의 제국'의 김재석(44)씨와 '도화촌 기행'의 정진영(30)씨는 서로를 격려하며 축하했다. 고향 부산에서 모친 등 가족과 함께 KTX를 타고 온 김재석씨는 "공동 수상자인 정진영씨가 자기 어머니 산소에 꽃과 수상작을 갖고 찾아간 사진을 서울 오기 전에 인터넷 블로그에서 보고 가슴이 먹먹했다"면서 "요즘 문학의 위기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판타지 장르 문학의 육성을 통해 우리가 돌파구를 찾아보겠다"고 했다. ▲ 제3회 조선일보 판타지문학상 공동 수상자인 정진영(왼쪽)·김재석씨. /허영한 기자 younghan@chosun.com 대전 지역 일간지인 '충청투데이'기자인 정진영씨는 "부족한 글로 받은 이 상의 하중(荷重)이 너무 무겁게 느껴진다"면서도 "글을 어렵고 귀하게 여기는 작가이자 기자로 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심사위원인 정재서 이화여대 중문과 교수, 판타지 문학상을 후원하고 당선작을 출간하는 ㈜문학수첩 김종철 대표, 조선일보 변용식 발행인 등이 참석했다. 정진영 작가의 블로그에 올려져 있는 글이 감동으로 다가와 담아왔다. 내 두 번째 장편소설 ‘도원기행(桃園紀行)’이 ‘2011 조선일보 판타지 문학상’ 공동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이미 2주 전 당선통보를 받았지만 그래도 당선 발표는 지면으로 나와야 제 맛 아닌가. 지난 20대 중·후반 시기의 암흑 같은 기억이 주마등처럼 머리를 스쳐 지나간다. 10여 년간 홀로 매달려 왔던 글쓰기가 결코 헛된 일이 아니었다는 감격이 가슴 속에서 들끓는다. - 조선일보 관련기사 당선 인터뷰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6/06/2011060601527.html 심사평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6/06/2011060601519.html - 충청투데이 관련기사 당선 발표 : http://www.cc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627071 당선 인터뷰 : http://www.cc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626926 - 도원기행 집필 일지 - - 2008년 12월 나는 첫 번째 장편소설 ‘발렌타인데이’로 제41회 한양대학보 문예상 대상을 수상했다. 21살 무렵 글로써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던 나는 이후 3년간 틈틈이 소설을 썼다. 이런 저런 사정으로 구석에 처박혀 있던 이 차분한(=재미없는) 연애소설은 완성된 지 5년 만에 모교 문학상을 통해 생각지도 않은 빛을 봤다. 소설은 황송하게도 심사위원이었던 국문과 서경석 교수님으로부터 “너는 최고 수준의 연애소설을 써냈다”이라는 분에 넘치는 호평을 받았다. 당시 나는 어머니의 급사, 아주 오래된 연인의 일방적인 이별 통고, 연이은 사법시험 실패, 자존감 상실, 외로움, 우울증 초반 증세, 인간적인 배신, 경제적 문제 등으로 극도로 지쳐있었다. 신춘문예나 문예지 신인문학상 같은 대단한 상은 아니었지만, 그 상을 계기로 나는 처음으로 글밥의 운명을 느꼈다. 20대 초반부터 매년 시와 시조 부문으로 신춘문예에 응모해왔는데 이때부터 시를 포기했다. 더불어 사법시험도 사실상 포기했다. 다음 학기부터 나는 대부분의 수업을 법대가 아닌 인문대에서 수강했다. - 2009년 9월 그해 20대의 마지막 여름, 대학 졸업 학기를 앞둔 나는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위해 거처를 학교 근처 고시원에서 북한산 아래 보덕사로 옮겨 칩거했다. 그곳에서 가을을 맞은 나는 두 번째 장편소설 ‘도원기행’과 단편소설 3편을 썼다. ‘도원기행’은 불공평하고 던적스러운 세상을 소시민이 논리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방법은 없는가라는 의문으로부터 출발한 다소 심각한 소설이었다. 솔직히 내가 읽어도 재미없었다. 그날 밤 나는 풍경 소리 아슴아슴한 방에서 많은 소주병을 비우며 홀로 자축했다. 안주는 미니족발 6000원어치와 새우젓이었다. 부처님이 보셨다면 통탄하실 일이었을 터이다. - 2009년 11월 나는 고향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했다. 어머니 사후 3년 가까이 홀로 계시던 아버지가 자꾸 눈에 밟혔다. 그렇다고 무작정 돌아가 잉여인간으로 지낼 순 없기에 나는 취업전선으로 뛰어들었다. 마침 고향의 한 종합일간지에서 기자를 뽑고 있었다. 기자에 대해 아무 것도 아는 게 없었지만 왠지 기자를 하면 글을 쓰며 먹고 살 수 있을 것 같았다. 운 좋게도 나는 서류-필기-면접 전형을 모두 통과해 입사 통보를 받았다. 얼떨결에 나는 충청투데이 22기 수습기자가 됐다. 나는 서른 넘어가기 전에 백수 신세를 면했다는 사실에 안도했다. 3개월의 수습기간을 마친 나는 편집부로 배치됨과 동시에 트래블 지면 취재 및 기사작성을 맡게 됐다. 이후 나는 휴일도 없이 1년 넘게 일에만 매달렸다. 몸은 힘들었지만 내 바이라인을 걸고 지면으로 나오는 기사에 나는 행복했다. 1년 간 다닌 여행 횟수가 내 평생 다닌 여행 횟수보다 더 많았다. 생전 처음 해외여행도 해봤다. 나는 지면을 통해 나름 많은 문장 실험을 했고, 이 같은 실험은 분에 넘치는 호평을 받았다. 무너졌던 자존감 회복의 계기였다. 이때부터 나는 단순히 글밥의 운명을 넘어 기자의 운명을 직감했다. 아무래도 평생 이 일을 하게 될 듯싶었다. - 2011년 4월 30일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트래블 취재를 위해 팀원들이 하나둘 회사로 모여들었다. 그때 잠시 인터넷 서핑을 즐기던 나는 ‘2011 조선일보 판타지 문학상’ 원고 접수 마지막 날이 4월 30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문득 2년간 처박아뒀던 소설 ‘도원기행’이 떠올랐다. 그러나 아무리 우겨 봐도 ‘도원기행’은 내 눈엔 조금도 ‘판타지’스럽지 않았다. 내 소설 속엔 마법도 없고, 용도 없고, 절대 반지도 없었다. 그저 현실에서 좌절한 사람의 실패담과 욕망, 어설픈 내적 성숙을 다루는 이야기가 전부였다. 고개를 저으며 포기하고 취재에 나서려는 찰나, 나는 잠시 내 자신에게 “세상이 하 수상하니 도덕과 원칙이 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세상이야말로 환상의 세계가 아니냐”고 억지를 부렸다. 결국 나는 2년 만에 처음으로 소설 문서파일을 열었다. 나와 2년 만에 다시 상봉한 소설은 첫 문장부터 조악했다. 그러나 수정할 여유가 없었다. 원고지 20매 분량의 줄거리도 첨부해야 하는데, 시간이 없어 A4용지 절반가량(원고지 4~5매) 밖에 쓰지 못했다. 심지어 내가 무슨 내용을 썼는지 기억조차 가물가물했다. 인쇄엔 15분가량이 소요됐다. 우체국에 들러 원고를 조선일보에 보낸 후 곧바로 취재차 충북으로 향했다. 그리고 내가 원고를 보냈다는 사실조차 까맣게 잊고 살았다. 당선에 대한 단 1%의 기대감도 없었다. 진심이다. - 2011년 5월 24일 오후 7시 43분 늘 그래왔듯 한창 편집 업무 중이던 평일 저녁, 내 휴대폰 액정에 낯선 번호가 찍혔다. 01X 식별번호에 앞자리도 여전히 3자리 번호를 사용하는 나는(휴대폰 개통 만 11년째 같은 번호를 쓰고 있다) 하루가 멀다 하고 KT로부터 전화번호 변경을 종용받는다. 내 번호를 변경 없이 계속 쓰고 싶다는 데 KT는 왜 자꾸 바꾸라고 나를 괴롭히는가? 이번에도 그런 전화인가 싶어 항의의 사자후를 내뿜을 준비를 하며 통화버튼을 눌렀다. “조선일보 어수웅 기자입니다.” 뭬야! 조선일보? 옳거니! 드디어 충청투데이 트래블 지면이 조선일보 레이더망에 걸려들었구나! 지난 1년간 휴일도 없이 투자한 노력이 결코 헛되진 않았다는 생각에 나는 가슴이 뛰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대화를 나누다 보니 나와 핀트가 맞지 않는다. 어수웅 기자는 내게 “정진영 선생님이 보낸 원고가 현재 문학상 최종심에 올라 심사위원들 간에 격론이 오가고 있다”며 “공동수상을 결정해도 이의가 없는가?”라고 물었다. 난데없는 ‘선생님’ 호칭에 ‘문학상’ 최종심이라니? 그때서야 내가 한 달 전 조선일보로 보냈던 A4용지 뭉치가 희미하게 떠올랐다. 경악했다. 어수웅 기자 또한 내가 동종 업계 종사자라는 사실에 놀란 듯했다. 그는 “며칠 내로 최종 결과를 전해주겠다”며 전화를 끊었다. 최종심? 공동수상? 기쁘기보단 당황스러웠다. 최종심에 올랐다는 소식보다 내 소설이 판타지로 분류될 수 있다는 사실이 더 놀라웠다. 80%의 혼란스러움과 20%의 기쁨이 뒤섞여 그날 밤 나는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 - 2011년 5월 25일 오후 5시 27분 “축하합니다. 공동수상입니다.” 업무 시간 내내 안절부절못하던 내게 어수웅 기자가 최종 당선소식을 알려왔다. 인터뷰 날짜도 잡혔다. 곧바로 출판사 ‘문학수첩’의 연락이 이어졌다. 출판사 담당자는 내게 “6월말 책이 출간되므로 빠른 원고 수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변 동료들의 축하도 이어졌다. 동료들은 상도 상이지만 1억 원이라는 상금에 열광했다. 공동수상이므로 1억 원이 아닌 5천만 원이며, 그나마 세금을 떼면 3천만 원 후반에 불과할 것이라고 아무리 말해도 그들은 귀담아 듣지 않았다. 나를 둘러싼 공기가 갑자기 따스해지는 것을 느꼈다. 아버지께 당선 소식을 전화로 알렸다. 상금 액수는 말씀드리지 않았다. 아버지의 목소리는 심드렁했다. 퇴근 후 고마운 사람 몇을 모아 함께 술이 떡이 되도록 마셨다. 그날 밤 나는 찜질방에서 외박했다. - 2011년 5월 26일 오후 1시 회사로 출근한 나는 아버지께 전화해 상금의 액수를 알렸다. 전화로 들리는 아버지의 리액션은 지난 몇 년간 아버지가 보여준 리액션 중 가장 격렬했다. 아버지는 음악을 만들고 글을 쓰는 아들의 모습을 좋아하지 않으셨다. 앞으로는 그러시지 않을 것 같다. - 2011년 5월 30일 오후 3시 그날 난 휴가를 내고 조선일보 측과 인터뷰를 하기 위해 서울로 올라왔다. 그간 지면으로만 만나왔던 어수웅 기자와 오프라인으로 처음 만났다. 인터뷰어-인터뷰이의 관계를 떠나 어수웅 기자는 언론사 밥을 나보다 한참이나 더 먹은 동종업계 선배다. 긴장되지 않을 수 없었다. 인터뷰 장소에 도착해보니 공동수상자가 나보다 한 시간 먼저 도착해 인터뷰를 마친 후 단독 사진 촬영 중이었다. 그는 67년생 부산 아저씨였다. 그와 더불어 술잔을 기울이며 함께 오래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너무 이른 시각이었다. 그는 나와 함께 사진 촬영을 마친 후 곧바로 부산으로 향했다. 책이 출간되면 그와 함께 서로의 책을 안주삼아 술을 마시고 싶다. 물론 내가 부산으로 그를 찾아갈 것이다. 대전은 내 고향이지만 솔직히 별 볼일 없다. 인터뷰는 1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솔직히 무슨 이야기를 내뱉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중언부언은 기본이요, 버벅거림은 멈추질 않았다. 사진 촬영 시간도 꽤 길었는데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때때로 나는 카메라가 위협적인 무기로 느껴진다. 왜 카메라 렌즈가 나를 향하면 몸은 뻣뻣하게 굳어져 버리는 걸까. 최종 당선 발표는 6월 7일로 잠정 결정됐다. 나도 몇번인가 신춘문예도 도전해 보았고 공모전도 내봤으나 번번히 떨어졌다. 그냥 백일장 최우수상으로 만족하며 작가라는 타이틀을 얹고 살아가고 있다. 그냥 가슴에 화로처럼 안고 있다. 뜨겁거나 혹은 식었거나 하는 열정으로 시를 쓰면서 나는 이런작가를 좋아한다. 정진영 작가 기자이면서 작가가 된 정진영씨의 작품을 앞으로도 꾸준히 만나보기를 바란다. 무엇보다 큰아들이 동료의 기쁨을 함께 기뻐하고 있음에 마음이 놓인다. 열심히 읽으면서 나도 복사꽃 피는 도화촌..그곳이 무릉도원일지 아닐지는 모르지만 그곳에 흠뻑 빠져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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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도깨비 방망이가 뚝딱하고 전해준 것 같은 아가!! 이름은 이지아 라고 하는 울산 동서의 손녀!! 하늘에서 뚝 떨어진 신비한 생명으로 우리 가족이 되었다. 이한진..내 조카의 딸이란다. 온 집안 식구들을 깜짝 놀라게 한.. 생명이 이땅으로 온다는 건 하늘의 축복이다. 누가 뭐래도. 나 처럼 할머니 대열에 선 동서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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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첫작품 입니다. 채원 티어드 스커트!! 영화를 보고있는데 사진 하나가 도착했다. 채원 큰엄마가 직접 만든 채원치마 사진을 바라보다가 웃었다. 채원이 왔을때 줄자를 가지고 와서 가슴 허리를 재더니 이런 작품을 만들어냈다. 이태리 디자이너가 한땀한땀 만들어 내듯 큰엄마 디자이너가 만든 채원이 치마. 큰엄마의 사랑이 한땀한땀 놓여진 이치마를 입으면 아마 채원이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이 될테고.. 그마음이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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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역시 제작 각본의 김기덕 감독 이름이 녹아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우리는 나는 누구편인가를 고민하면 그 편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만들었다. 서로에게 겨눌수 밖에 없는 우리의 현실앞에 불을 끌 수 밖에.. 제부의 생일 저녁 함께 저녁을 먹고 영화 풍산개를 보았다. 남과북을 넘나드는 배달꾼 결국 그는 사랑을 배달하고 사랑을 잃고 이데올로기의 철망에 산산히 심장을 깨고 말았다. 말 한마디 없는 침묵속에서 남자를 보여주고 진정한 배우로 거듭나는 윤계상 그의 심장에 마음이 꽂혔다. 풍산 윤계상의 담배와 눈빛은 참으로 많은 것을 말하는 것 같다. 고독, 인옥에 대한 사랑, 인옥에 대한 그리움, 늘 혼자인 외로움, 국경을 넘는 초조함, 죽음에 대한 두려움, 삶과 죽음에 대한 비장함... 인옥의 눈빛과 연민은 가슴 시리고 아프다. 그녀는 현실의 대한 슬픔이다. 둘의 만남과 짧은 사랑은 이 뭐같은 세상에 대한 아이들의 순순한 웃음같다. 폭력과 의심과 두려움과 야만이 둘을 끊임없이 공격하고 허기진 늑대들마냥 둘의 살점을 뜯어먹으려 한다. 누가 개이고 늑대이며 사람이고 짐승인지 영화는 질문을 던진다. 아직도 장맛비는 내리는데 하늘에 오가며 이따의 민심을 배달할 사람은 누구일까? 풍산개..그를 보내야 할까보다. 우리의 기원을 듣고...이젠 비좀 그만 오라고...아프다고.. 그리고 오늘 동서가 다시 병원에 들어가 수술을 했다. 동서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목소리가 잠겼다. "동서 잘 이겨내는 거지" "네 형님..목에 가래때문에 목소리가 잘 안나와요" "그래 잘견뎌야 해" "네..형님" 아 어쩌란 말인가... 어제 남편이 출장중에 저녁식사 후 잠깐 제수씨 병원에 들렀다고 한다. 마음을 모아서 내 동서 김영희가 다시 여당당 당수로 돌아오기를 기원한다. 집으로 돌아오니 텅빈...공간에서 나는 하루를 마감한다. ----------------------------------------------------------------------------------------------- 서울에서 평양까지 3시간, 그 분의 여자를 배달하라! | 김기덕 감독, 3년의 침묵을 깨고 제작한 바로 그 영화!!휴전선을 넘나들며 서울에서 평양까지 무엇이든 3시간 만에 배달하는 정체불명의 사나이(윤계상). 이번에는 물건이 아닌 사람을 빼오라는 사상 초유의 미션을 받는다. 그녀는 바로 남한으로 망명한 북한 고위층 간부의 애인 인옥(김규리)이다. 두 사람은 철조망을 넘다 미묘한 감정을 느끼게 되고, 이를 눈치 챈 ‘남한 요원들’은 이들에게 위험한 제안을 해온다. 한편, 망명남을 처단하기 위해 서울에 머물고 있던 ‘북한 간첩단’은 인옥을 납치하는 계획까지 세우며 이들을 둘러싼 예측불허 작전이 시작되는데… -------------------------------------------------------------------------------------------------- 여러분이 만약 [최고의 사랑]의 '필 라인' 소속이라면, [풍산개]를 볼 때는 잠시 심호흡을 하는 게 좋겠다. '끝내주는 매너남'은 온데간데없고, 말 한 마디 없이 짐승 같은 눈빛을 이글거리는 정체불명의 배달부 '풍산'이 있기 때문이다. 김기덕 감독이 제작과 시나리오를 맡고, 그의 연출부 출신인 전재홍 감독이 연출한 [풍산개]는, 윤계상에게 한 점 부끄럼 없는 필모그래피를 추가해준 듯하다. [풍산개]에서 윤계상은 숨이 차도록 휴전선 부근을 달리다가, 격렬한 사랑에 빠지다가, 불가능한 미션을 묵묵히 수행한다. 매번 입버릇처럼 "배우가 되고 싶다"던 윤계상은 이 작품에서 어떤 의미를 찾았을까? 남과 북을 넘나드는 유령 같은 남자 풍산, 혹은 이 시대 최고의 근사한 남자 윤필주를 동시에 만났다. 글 l 신민경(영화 저널리스트) 구성 | 네이버영화 새벽에 잠이 일찍 깼다. 채널을 돌리다 김기덕 감독의 섬을 TV에서 만날 수 있었다. 또 한편의 김기덕을 만나는 즐거운 아침 섬속에 나는 갖혔다. 물이 찰랑한 배위에서 죽은 아름다운 여신의 몸에 섬하나 있었다. ------------------------------------------------------------------------------- 그녀의 섬에 가고 싶다! 아름답지만 위험한, 그녀의... 숲 속의 외진 길을 지나야 다가갈 수 있는 ‘섬’ 낚시터. 세상과 격리된 듯한 몽환적 분위기를 간직한 낚시터의 주인 희진(서정 분)은 낚시꾼들에게 낮에는 음식을 팔고, 밤에는 몸을 팔며 살아간다. 어느날 다른 남자와 사랑에 빠진 애인을 살해한 전직 경찰 현식(김유석 분)이 낚시터로 찾아들고 희진은 삶을 체념한 듯한 현식을 주의깊게 바라본다. 좌대에 짐을 푼 현식은 고뇌 끝에 권총으로 자살을 시도하지만 희진은 좌대 밑으로 잠수하여 현식의 허벅지를 송곳으로 찔러 자살을 막는다. 이 일을 계기로 그들 사이엔 묘한 교감이 생긴다. 낚시터에 검문을 온 경찰들이 들이닥치고, 마침 그 낚시터에 은둔 중이던 또 다른 수배자 하나가 도주하다가 경찰의 총에 맞아 중상을 입는다. 그 광경을 목격한 현식의 불안감은 극에 달하고, 상황을 참지 못한 현식은 낚시바늘을 입에 넣고 자해를 시도한다. 희진은 경찰을 따돌려 현식을 구하고,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는 현식을 섹스로 치유한다. 희진의 섹스는 현식에게 있어 정신적 불안과 육체적 고통을 잊게 해주는 마약이 된다. 그날 이후 급속도로 가까워진 그들은 평화로운 한 때를 보내지만, 현식은 희진의 집착적 사랑과 공간적 고립감을 견디지 못하고 떠날 결심을 한다. 그러나 현식은 희진을 벗어날 수 없다는 현실을 깨닫는다. 그들은 서로의 미끼에 걸려든 물고기와 같은 존재가 되어 버리고 예기치 못한 파국으로 치닫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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