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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쉬고 싶을 때 꽃을 보라 몸이 쉬고 싶을 때 나무를 보라 시골집 화단에는 정말 꽃과 풀이 어우러져 초록이었다 둥글레도 초롱을 켜들고 오월을 밝히고 있었고 내가 키우는 수십개의 화분들도 올망졸망 새끼를 치고 있었고 민들레 홀씨 바람따라 바람날 준비를 마쳤고 금낭화 둥글레 흰등옆에서 붉은 등을 켜들었고 보리수 꽃 다닥다닥 붉은 보리수 달 준비를 하고 있고 뒤란 머위밭은 그야말로 초록이고 며느리 밥풀꽃 다닥다닥 밥풀을 달고 골단초..개나리처럼 피었고 이꽃은 이름은 모르지만 꽃잔디 보다 더이쁜 보라색등을 켰다 장독대 곁에 이꽃밭을 반들어 놓고 왔다. 하얀 민들레가 울안에 지천이고 달래가 마늘처럼 굵어져 있었고 돌나물 온천지사방 줄기를 뻗으며 싱싱하게 오월을 달린다. 그야말로 휴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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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의 시인 정지용 시인을 기리는 지용제에서 시낭송을 하고 왔습니다. 대한민국 내로라 하는 시인들이 모인 자리 정말 가슴이 뿌듯했습니다. 향 수 - 정지용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 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비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 벼개를 돋아 고이시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란 하늘빛이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러 풀 섶 이슬에 함초롬 휘적시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전설바다에 춤추는 밤 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철 발 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줍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하늘에는 성근 별, 알 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앉아 도란도란 거리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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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화성으로 이사를 가볼까? 우리나라 화성이 아니고 지구 저쪽에 있는 어떤 미지의 별 화성 개그맨 김병조씨가 활발히 활동할때 맘에 들지 않는 사람들에게 "지구를 떠나거라!!!" 라는 유행어를 날린적이 있다. 그 말이 씨앗이 되었을까? 사람들이 지구를 떠 날 준비를 하고 있다 화성 이주 희망자 모집에 신청이 폭주하고 있다고 한다. 네덜란드 비영리단체 '마스 원(Mars One)'이 추진하고 있는 벤처 프로젝트 화성 정착촌 건설에 참가하기 위해 보름 동안 약 7만 8천여 명이 신청했다고 한다. '마스 원'은 오는 2023년 화성에 사람이 살 수 있는 정착촌을 건설한 뒤 2년마다 4명씩 총 24명을 보내는 프로젝트를 발표해 지난 22일부터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고 한다. 지원 자격은 국적과 상관없이 신체 건강하고 일정 수준 이상의 영어를 구사할 수 있으며 강한 생존력, 친화력을 갖춘 18~40세 성인이면 된다고 한다. 참가 신청은 8월 31일까지 받는다고 한다. 가고 싶은 사람은 늦지 말아야 할 일이다. 하지만 난 이미 참여할 수가 없는 나이가 되었다. 영어도 못하고 나이도 40을 넘어 50 후반을 달리고 잇으니 말이다. 그런데 참 세상은 놀랍다. 그리고 말의 씨앗은 참 놀랍다. 그냥 지구 대한민국에서 미국이나 네덜란드로 가는 것도 아니고 먼먼 우주를 날아 화성으로 이주를 하는 것에 신청자가 폭주하고 있다니.. 화성에는 슬픔이 없을까? 화성에는 아픔도 없을까? 화성에는 가난도 없을까? 사람 모두가 평등할까? 화성에는 범죄 그러니까 성폭력 살인 이런것도 없을까? 정년도 없을까? 죽음도 없을까? 그저 낙원이고 에덴동산이고, 파라다이스 일까? 신기하고 놀라운 일이다. 허긴 달나라를 가는 세상이니 이젠 어딘 들 못가랴 2023년이면 10년 후 내나이가 예순 후반 그러니까 내나이 70쯤이면 화성으로 이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뉴스로 볼 수 있다는 거지? 꼭 그 뉴스를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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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아버지 모시고 저녁을 먹고 돌아오니 조카와 큰 아들네가 카네이션과 케잌을 사가지고 왔다. 케잌을 켜고 어머님 은혜노래를 부르더니 큰 며느리가 내손을 잡는다. "어머니 편지를 써서 드리려고 했는데 어머니 문장력을 따라갈 수 없어서 말씀으로 드릴게요. 아이를 낳아 길러보니 알겠어요. 어머니는 민서작은아빠를 낳은지 이십팔일만에 수술 시키고 그 후로 여러번... 그러니 얼마나 애가 타셨어요 지금 편찮으신게 그래서 여요.. 이젠 정말 건강하셔요" 그말을 듣고 콧등이 찡하더니 눈물이 나고 말았다. 치마끝으로 눈물을 닦으며..앤 괜히... 작은며느리 채원엄마는 통장에 돈을 좀 넣었다고 죄송하다고 전화를 했다 아직도 발이 다 낫지 않아 고생하고 있다. 그 돈은 남편과 절반으로 나누었다*^^ 저녁은 큰아들네가 사는 냉면을 맛있게 먹었다. 시골아버님께는 남편이 마침 공연이 있어서 다녀왔다. 남편에게 아버님께 드릴 카네이션과 봉투를 부탁했다. 아버지 보시는 데서 공연을 하고 온 아들... 아버님은 얼마나 즐거우셨을까 고향분들 건강하시라고 절을 하고 돌아온 남편 마침 어버이날 공연이라 아버님도 뵙고.. 고향분들도 뵙고 동창들도 많이 만났다고 .. 이렇게 어버이날이 저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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