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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한번씩 들려 웃음을 안겨주고 가는 보약 뒷동에 살면서 하루한번씩 들리는 민서네 며칠후 큰아들이 일주일 간 러시아 출장을 간다기에 민서에미에게 일주일간 친정에 다녀오라고 하면서 이런 시어머니 없지? 하자... 어머니..친정이 같은 라인이거든요 엄마가 싫어해서 여기로 올거여요..한다. 웃자고 한 말이지만 ...정말 많이 웃었다. 사돈어른은 우리아파트 뒷동 며느리네 라인 9층에 살고 계시기 때문이다. 우리민서 외가와 친가가 가까워서 매일 한번씩 양가 할머니 할아버지를 만나고 사니 얼마나 행복할까? 참 다복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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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가끔은 나도 꽃이 되고 싶다 연꽃이 되고 싶다 발은 진흙을 밟고 있지만 꽃에는 물도 묻히지 않고 정갈히 피는 연꽃이고 싶다 한송이 한송이 질서있게 피어나는 꽃처럼 나도 내생에 질서를 지키며 살고 싶다. 아주 가끔은 나도 하늘을 바라보고 싶다 가슴에 쌓인 이야기를 하늘에 풀어내고 붉은 꽃으로 가만히 피어나고 싶다 조용히 조용히 내 모습 그대로 하늘에 스며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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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 함께하는 북포럼 나의 이야기를 함께 하자고 찾아오신 분들이 그렇게 많을 줄 몰랐다. 더 민망하고 감사한 일이었다. 유명작가도 아니고 그저 살아가는 한모퉁이 조금 나타냈을 뿐인데 나를 초대해 두시간을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을 마련해 주었다. *많은 분들이 사진을 함께 찍지 못했다. 내가 쓴 책 나에게는 소중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공해가 될수도 있는데 함께 감동해주고 함께 고개 끄덕여주고 해주신 이분들 덕분에 힘이난다 고등학생부터 대학생 주부 선생님 교수 그리고 어린이집 원장님..회사경영하시는 CEO 다양한 분들이 함께해 주셨다 나는 또 다른 길을 경험했다. 뜨거운 박수로 마무리되었다. 격려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더 열심히 쓰고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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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행사가 없는 주말이면 집에 있는것이 불편하다. 고향에 시아버님이 혼자 계시기 때문이다. 여든여섯 노구로 오래된 집에서 오래된 가구들과 오래된 역사를 품고 그 집을 지키고 계시기 때문이다. 동네 사람도 많은것도 아니라서 언제나 조용한 고향 그저 마당에 큰며느리가 올망졸망 늘어놓은 화분이나 바라보시다가 차소리 나면 목길게 늘이고 내다보시다가 혼자 얼음처럼 언 국을 꺼내 데워서 밥 한술 드시는 일상 맏며느리라는 이상한 중압감이 늘 마음을 편치않게 한다. 내가 모시지 못하는 여러가지 형편이 더 나를 그렇게 만드는 것 같다. 주말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일주일에 한 번.. 가서 그냥 며느리가 해드리는 점심이라도 드시게 하고 싶어서다. 다슬기 한사발이 생겨 집에서 미리 삶고 수제비 반죽을 하고 호박한덩이를 가지고 갔다. 다슬기 수제비를 해드리려고... 다슬기는 일일이 까고 국물에 된장을 조금 풀었다. 감자를 채쳐 넣고 호박도 조금 채쳐 놓았다. 나머지 호박은 들깨가루 넣고 국물 자작하게 볶아놓았다. 다슬기 한줌은 진간장으로 조림을 해두었다. 짧짤한 다슬기조림을 해주셨던 시어머님 생각이 나서다. 아버님은 그 간장을 잘 드셨다. 아버님은 수제비 한그릇을 맛있게 드셨다. 특별하게 먹었네..하시면서 일어나셨다. 아버님 호박볶아 놓았고요. 다슬기 조림 해두었으니 드세요.. 그리고 이것저것 텃밭의 풀도뽑고 화분도 나누어놓고 돌아왔다. 돌아올 때의 마음 또한 편치않다. 내 마음이 이럴진데 남편의 마음은 어떨까. 고향집에는 갖가지 꽃들이 피고지고 하면서 아버님과 함께 세월을 보낼것이다. 다음... 다음까지도 이모습 이대로만 계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조금은 고단한 마음으로 돌아오는데 남편은 친정아버지께 들리자고 했다.^^ 여든 일곱의 친정아버지 또한 여기저기 불편한 몸이시지만 잘 견디고 계시다. 서울에서 오라버니들과 언니들이 나보다 더 자주 내려와 뵙고 있다. 아마 오라버니들 마음도 그마음이 아닐까 특히 작은오빠는 시간나는대로 대전을 내려온다. 오빠도 오빠지만 언니마음이 더 존경스럽다. 아버지는 손과 발이 좀 부어있는 듯 했다. 병원을 가시재도 아니라고 하시고... 아버지와 저녁을 먹고 돌아왔다. 남편이 사가지고 간 음식을 잘 드셨다. 음식을 먹어도 입맛이 없어 무슨맛인지 몰랐는데 이건 맛이좋다 하셨다. 사위 기분좋으라고 하신 말씀일거다. 백밀러 속에서 오래도록 기도하시는 아버지를 ... 나는 오래도록 뵙고 싶은데... 세월이 너무 빨리 달리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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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하늘은 그야말로 바다다 바다도 지중해 바다가 스민 구름 한 점 없는 아침 하늘이다 그렇게 비를 퍼붓고 땅에 그많은 상처를 남기고 하늘은 아무렇지도 않게 거울처럼 맑다 좀 마음이 편치않다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높단다 지난번은 또 너무 낮아 걱정했는데 이상하게 벨런스가 맞지 않는단다. 나도 모른다. 이 맑은 하늘속에 먹구름도 천둥 번개도 비바람도 우박도 폭설도 뜨거운 태양도 별도 달도 품고 있듯이 내인생속에 들어있는 온갖 희노애락 함께 가야겠다. 그러면서 바다스민 하늘처럼 잠잠히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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