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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아리 수제비 인사동 뒷골목, 항아리 수제비 집 음식점 출입문이 열리고 추레한 차림의 여자 아이가 어린 동생 손을 잡고 음식점 안으로 들어왔다. 아이는 낡은 초콜릿 상자를 들고 있었다. 사람들은 가슴속 슬픔을 꺼내 초콜릿을 샀다. 아이들이 음식점 밖으로 나간 뒤, 아내가 다급히 일어서며 주인에게 말했다. "아주머니, 이쪽 테이블에 수제비 2인분만 빨리 준비해 주세요." 음식점 밖으로 뛰어나간 아내가 초콜릿을 팔던 아이들 손을 잡고 환하게 들어왔다. 아이들은 우리 건너편 테이블에 앉아 맛있게 수제비를 먹었다. 고개를 숙이고 수제비를 먹고 있는 아내 뺨 위로 눈물이 흘러내렸다. "울지마······ 생일인데 울면 안 되잖아······." 아내는 여전히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아내가 울먹울먹 말했다. "이제 겨우 여덟 살이래요. 조그만 손이 꽁꽁 얼었어요." 울고 있는 아내 손을 말없이 잡아 주었다. 연못은 제 가슴의 크기만큼 별빛을 담는 거라고 사람들에게 말했다. 겉모습만 울창할 뿐, 나의 사랑은 용기가 없다. 나는, 바늘구멍으로만 세상을 들여다보았다. 세상도 역시, 바늘구멍으로만 나를 들여다보았다. 나의 사랑은 불안하다. 나의 사랑은 늘 불안하다. 출처 : 보물찾기(이철환 글) ***************************************** 작은 마음 씀씀이가 세상을 따스하게... 그리고 아름답게 합니다. 2010. 11. 8. - 밝은태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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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어씨네집 입구 산더미같이 쌓인 사과와 단감 이걸 어떻게 다 팔까 걱정이 되었지만 풍경은 아름다웠다. 워낙 단감을 좋아하니 남편이 지나치지 못하고 차를 세웠다. 가을을 파는 두 여자는 참 상냥하고 아름다웠다. 이 많은 걸 어떻게 다 팔아요 하고 묻자 그러게요..손님처럼 사가시면... 사과와 단감을 사오면서 밝은 여자의웃음을 담아온다 제발 그 웃음처럼 그들의 가을이 풍요로웠으면... 올여름의 폭염과 비바람..거기다 곤파스까지 견뎌내고 이렇게 가을은 익었다. 이렇게 가을을 익힌 수고를 봐서라도 가을을 수확한 사람들에게 함박웃음이 안겨졌으면 좋겠다. 아...사랑하는 가을이 이렇게 수북하게 쌓여있다.보기는 좋다. 제법 낙엽이 수북하다. 아마 이번주가 가을을 즐기는 마지막이 아닐까? 오늘이 입동이기 때문이다. 겨울초입 입동 오늘은 그런대로 따스했다. 가을멀미가 난다. 어질하고 메스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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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재 함부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안도현 시인의 연탄 한 장이라는 시가 떠오르는 11월. 대전 대동 골목길을 지나다 보면 연탄을 피우는 집들을 간간이 볼 수 있다 찬바람이 부는 계절이 찾아오면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연탄을 나누는 따뜻한 소식도 들려오기 시작한다 “제가 나눈 연탄 한 장이 방안을 따뜻하게 데운다는 게 얼마나 뿌듯한지 모르겠어요” 자원봉사를 열심히 하고 있는 시행정도우미 이용금 회장은 지난 달 대동 골목길에서 연탄배달을 했다 자원봉사자 20여명과 함께 대동 일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연탄 2천여장을 배달하면서, 자신들이 배달한 연탄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기를 바랬다. 홀로 사는 노인들과 잠시나마 말벗도 해주고 빵과 음료를 나눠주는 주민들의 마음 또한 훈훈하게 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이렇게 연탄을 배달하거나 김장을 나눌 계획을 세우는 단체나 기관들이 많다. 따뜻한 나눔은 소외받고 있는 이웃들에게는 이웃의 정을 느끼게 해 줄뿐만 아니라 사람 향기를 느끼게 해주는 기회가 된다 나눔의 문화는 우리의 오랜 전통이다 . 예로부터 우리는 ‘두레’라고 하는 아름다운 공동체가 있었다. 우리말에 논매기 할 때 가장 나중에 매는 것을 만물매기라고 하고, 가장 중요하고 힘들 때 마을에서 구성되어 운영되어 온 두레조직을 만두레라고 불렀다. 대전시가 복지만두레를 실천하고 있는 것은 우리의 미풍양속인 두레정신을 나눔과 섬김의 문화로 계승하려는 작은 희망을 담고 있다 어려운 이웃들의 건강을 챙기는 <복지만두레 건강지킴이>. 민간이 직접 참여해 저소득층 아동을 대상으로 독서와 학습지도를 하는 <교육만두레> 등도 전통의 두레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한다는 의미가 있다 찬바람이 불면서 옷깃을 여미게 만드는 계절. 그늘진 우리 사회에 따뜻한 햇볕 한 줌 던져 줄 수 있는 실천을 생각해보는 것도 다가오는 겨울을 훈훈하게 보내는 방법이 아닐까 ? (302-789)대전광역시 서구 향촌길70(둔산동 1420) 대표전화 : 042-600-3114/ 콜센터 : (042) 120 COPYRIGHT 2008 (C) DAEJEON METROPOLITAN CITY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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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에서 장미꽃을 기르시는 청취자분이 장미꽃 생화를 택배로 보내셨다. 올여름 곤파스로 12동의 비닐하우스가 다 날라갔고 장미꽃이 뿌리채 뽑혔다고 문자를 보내 우리방송 애청자 분들이 모두 걱정하고 안타까워 했는데... 전화를 드렸더니 살아남은 장미들이 이렇게 고맙게 꽃을 피웠다고 그 첫꽃을 잘라서 방송국으로 보내셨다고 한다. 뭉클하다. 비바람에 허리째 꺾였던 장미들이 가까스로 소생해서 애써 피운 꽃 그 꽃을 우리들에게 보내시다니... 얼마나 실의에 빠졌었을까 비닐하우스 비닐이 찢어지고 대가 휘어지고 생명같은 장미꽃들이 짓밟히고..그걸 어찌 이겨내셨을까? 그 아픔을 겪고 이런 아름다운 꽃을 피워낸 장미도 대단하다. 스튜디오 안이 장미향으로 가득하다. 그 고마운 마음을 받고 우리는 더 열심히 방송을 해야 겠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오늘 나도 드디어 스마트폰 시대에 합류했다 아직 구조를 몰라 허둥대지만 더 넓은 세상과 소통하기 위해 열심히 기능을 익히는 중이다. 참 이손안에 모든 세상이 들어있다니 놀라울 뿐이다. 예전 어머니께서 내손안에 다 들어있다던 내생각... 이젠 모든 것이 손에서 해결되는 세상인데 마음까지 읽어낼수는 없을지...욕심을 부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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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 by 이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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