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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스며드는 것 내가 누구에게 스며들고 싶은 것 그리고 조용히 스며들어 그가 되는 것 스며들어 표나지 않는 것 조용히 그대에게 스며들고 싶은 것 ------------------------------------------------------- 2011년 다이어리를 부치러 우편취급소에 들렀다. 봉투에 그의 이름을 쓰고 전화번호를 쓰면서 그를 기억한다. 이 백지 다이어리에 내년에는 행복한 일만 가득하게 적혀지기를 바라면서... 무상으로 주어진 일년이 보름정도 남았다. 1년의 마지막 종착지..에서 일년간의 나의 행적을 담은 다이어리를 생각한다. 1월1일부터 오늘까지 내 일정을 채운일들 내게 온전히 스며들어 나를 빛나게 해준 날들. 올해는 참 일이 많았다 그 중에서도 손 수술로 힘든 과정을 겪으며 석사논문을 통과했고 오늘 제본에 들어갔다. 매일 방송대본을 써야하는 부담감 속에서 해냈기에 나 자신에게 고맙다. 나를 바라봐주는 부모님 형제들 가족들 모두 나를 고요히 스며들게 만들어 주었다. 2010년은 나에게 이렇게 스며들어 나를 빛나게 만들어 주었다. 나도 고요하게 스며들리라. 그대에게..2010년에게..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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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원에 대전 내려왔다가 할머니 예식장에 간 사이 큰엄마네집에서 아주 잘 놀다갔다. 큰엄마 오빠아들과 어울려 즐겁게 놀았다. 동생이라고 잘 데리고 놀았다. 큰엄마도 잘 따르고 .. 대전역에서 또 보내고 돌아왔다. 보내는 길은 항상 허전하다. 겨울이 깊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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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눈물 중학생인 정태는 마음이 여리고 착했지만 또래 아이들보다 정신 연령이 조금 떨어졌다. 나서야 할 때를 잘 구분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정태는 중1 때부터 왕따가 되었다. 새 학년이 되어서도 아이들 입소문만으로 정태는 또 다시 왕따가 되고 말았다. 한번은 정태의 카세트가 교실에서 분실되는 사고가 있었다. 담임 선생님은 분실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수업이 모두 끝난 후에도 정태네 반 아이들을 한참 동안 보내지 않았다. 그런데 정태가 분실한 카세트는 어처구니없게도 정태네 집에 있었다. 집에 두고 온 것을 까맣게 잊었던 것이다. 그 이후에도 정태는 그와 유사한 실수를 한 번 더 했고, 그럴수록 정태에 대한 따돌림은 점점 심해져갔다. 반 아이들 중 몇몇은 정태 때문에 피해를 입었다는 이유로 정태를 때리기도 했다. 하루는 친구들 여러 명이 정태를 화장실로 끌고 갔다. "니네 엄마가 학교를 다녀간 뒤로, 우리가 담임한테 얼마나 당하는지 너도 알지?" "···." "니네 엄마 학교에 한 번만 더 오면 그때는 너 학교에 못 다니게 될 줄 알아." "알았어. 엄마한테 말하지 않을게 제발 때리지 마." 정태는 절레절레 고개를 저으며 울먹거렸다. 그때 눈을 감고 한쪽에 서 있던 한 아이가 손사래를 치며 다가왔다. "때리면 흔적이 남을 테니까 때리지는 않을게. 근데 말야, 너는 말로는 안 되는 거 알지? 자, 그럼 슬슬 시작한다." 세 명의 아이들은 미리 약속한 듯 정태를 화장실 안으로 끌고 갔다. 정태는 끌려가지 않으려고 발버둥쳤지만 얼굴로 날아온 망치 같은 주먹 때문에 더 이상 저항할 수 없었다. "오늘은 세수시켜 줄게. 똥물로 말야." 아이들은 풀이 선 목소리로 그렇게 말하며 정태를 화장실 변기 앞에 꿇어 앉혔다. 그리고 수세식 변기통 안으로 정태 얼굴을 강제로 밀어 넣고는 힘껏 줄을 당겼다. 쏴아 하는 세찬 소리와 함께 물이 쏟아져 나왔다. 잠시 후, 정태가 가쁜 숨을 헐떡이며 고통스런 얼굴로 일어섰을 때 화장실 문을 나서며 한 아이가 말했다. "니네 엄마 학교에 오면 또 당할 줄 알아. 오늘은 한 번으로 그쳤지만 그땐 다섯 번 정도 세수시켜 줄게." 아이들이 키득키득 비아냥거리며 화장실을 빠져나갔다. 그때 체육 선생님이 화장실 안으로 들이닥쳤다. 그날 있었던 일들은 학생부로 낱낱이 보고됐다. 다음 날 정태와 정태를 괴롭힌 아이들 모두가 학생부교실로 불려갔다. 정태를 괴롭힌 아이들보다 더 애를 태운 건 담임 선생님이었다. "주임 선생님, 모두가 제 잘못입니다. 정태가 괴롭힘을 당한건 아이들을 잘못 가르친 제 탓입니다. 저를 용서한다 생각하시고 아이들을 용서해 주세요." 담임 선생님의 간곡한 부탁으로 정태를 괴롭힌 아이들은 간신히 처벌을 면할 수 있었다. 선생님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아이들을 교실로 돌려보냈다. 그날 이후 담임 선생님은 다른 때보다 일찍 학교에 출근했다. 그러고는 교무실에 가방을 놓자마자 고무장갑과 세제를 들고 곧바로 화장실로 갔다. 선생님은 변기에 가루 세제를 뿌리고 얼룩 진 변기를 수세미로 벅벅 문질러 닦았다. 선생님이 닦아놓은 변기는 눈처럼 하얗게 반짝거렸다. 선생님이 한 달이 넘도록 이 일을 하고 있을 때, 한 아이가 발소리를 죽이며 주뼛주뼛 다가왔다. 정태 얼굴을 화장실 변기 안으로 밀어 넣은 바로 그 아이였다. "선생님, 죄송해요." "네 잘못이 아니다. 모두 잘못 가르친 내 탓이지. 정태는 여기에 얼굴을 담갔는데, 고무장갑 낀 손으로 변기 닦는 건 아무것도 아니야." 선생님은 고개 숙인 채 변기를 닦으며 말했다. "정태의 아픔을 생각해 본 적 있니?" 그러곤 뒤에 서 있는 아이를 바라보며 차분한 목소리로 말을이었다. "그렇게 당부했는데도 너희들을 내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어. 그러니 선생님이라도 이 더러운 변기를 깨끗하게 닦아놓아야지. 그래야 가엾은 정태가 또 다시 이 변기에 얼굴을 디밀어도 상처를 덜 받을 테니까." 선생님은 이렇게 말하고나서 이내 고개를 숙여버렸다. 고개숙인 선생님 눈에 물빛이 어른거렸다. 선생님을 지켜보는 아이의 눈가에도 눈물 한 방울이 힘겹게 매달려 있었다. 나팔꽃이 피어 있는 곳에서는 누가 따로 씨를 뿌리지 않아도 그 이듬해에 나팔꽃이 피어난다. 사랑은 반드시 사랑으로 다시 피어난다. 2010. 12. 13 - 밝은태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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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눈물 패러디전 9부터 15일까지 11일 토요일 오후 5시 초대 우리가 한번쯤 보았던 행복한 눈물 눈물이 난다는데 어떻게 행복할 수 있을까? 아리러니 했던 행복한 눈물 이라는 말 ..............................(중략) 마지막으로 나에ㅐ게 애정어린 글을 써준 나의 친구 스티브런과 묵묵히 나를 지켜보고 지원해주는 사랑하는 내 박수미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초대의 글 중에서 비슷한 그림이 좌악 걸린 M갤러리를 지나며 행복한 눈물을 떠 올린다. 정말 올 연말엔 행복한 눈물이 많이 나왔으면.. 감사해서 고마워서 감격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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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우리는 얼마나 승리하고 살 수 있을까? 어쩌면 늘 패배에 패배를 거듭하면서 다시 일어나고 다시 시작하고 다시한번 도전하면서 살아가는 건 아닐까? 오늘 노래자랑 패자부활전이 있었다. 1년동안 괜찮아요 노래방을 거쳐 안괜찮아요 노래방에서 최우수상을 탄 사람들끼리의 대결 최강자전(월장원전)에서 최우수상을 탄 사람들은 연말대회 왕중왕전으로 직행하고 아깝게 우수상을 탄 사람들에게 다시한번 왕중왕전으로 갈 수 있는 기회를 주는 패자부활전!! 우리나라는 참 노래좋아하는 국민이다. 매일 내 프로그램 3부는 노래자랑을 하는데 하루에 4명씩 월요일 부터 목요일까지 괜찮아요 노래방을 한다.그러면 16명쯤 된다. 그러면 보통 열명쯤은 주장원전인 안괜찮아요 노래방에 올라가게 된다. 노래가 영안되는 사람 말고는 대다수 주장원 전에 올린다. 매주 금요일은 주장원전이 열리는데 거기서 최우수상을 받아야 월장원전이 최강자전을 할 수 있다. 8명쯤 모이면 두달에 한번씩 최강자전이 열린다. 거기서 최우수상을 받으면 연말대회로 올라가고 우수상은 대시 패자부활전을 치르는 것이다. 1년간 여섯번의 최강자전을 치워서 6명이 왕중왕전에 올라와 있다. 가수 뺨치는 실력자들이다. 물론 패자부활전을 치르는 사람들도 최우수상 받은 사람과는 1점 차이의 실력을 갖춘 사람들이다. 일주일에 열여섯명씩 일년 56주를 계산하면 거의 9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우리프로그램을 거쳐간다. 그중에 연말대상을 뽑는 일이 왕중왕전이다. 오늘 패자부활전은 빙빙빙 내사랑 그대여 사랑을 밧줄을 부르는 김용임씨를 심사위원장으로 모시고 시작되었다. 손에 땀을 쥐게하는 시간이었다. 가수들도 이런 심사를 하기가 많이 부담스러워 한다. 노래를 워낙 잘하는 사람들이라 잘못하면 원망을 듣기 때문이란다. 패자부활전은 열명이 치렀다. 두명만 뽑으려고 했는데 너무도 아쉽다고 한명을 더 아 세명이 왕중왕전에 올랐다. 왕중왕전에 오르게 된 분들께 전화를 했더니 기쁨이 더 크다고 했다. 그러니 영원한 패자는 없다. 떨어지신 분들은 내년을 기약해야 겠지만 대회를 치르고 나면 다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결선은 결선이니 섭섭해도 어쩔 수 없다지만 정말 노래를 다 잘하니 .. 우리 인생도 이렇게 늘 패자부활전을 치르는 것 같다. 썩 잘해서 한번에 올라가는 것도 좋겠지만 이렇게 떨어지고 도전하고 다시 해 도도달하는 성취감은 더 크리라 본다. 어제 수능성적이 발표되었다. 그 점수도 인생은 끝이 아니다. 잠시 벽에 부딪힌 것 뿐이다. 그벽을 다시 넘어야 한다. 긴 세월을 살려면 그보다 더한 절망이 숱하게 많다. 지금 이겨내지 않으면 더 큰 어려움은 견디지 못한다. 잘 이겨내기 바란다. 모든 수험생들.. 내 인생이 늘 패자였지만 이제서 조금 부활하는 듯한 생각이 드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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