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산에서 장미꽃을 기르시는 청취자분이 장미꽃 생화를 택배로 보내셨다.
올여름 곤파스로 12동의 비닐하우스가 다 날라갔고 장미꽃이 뿌리채 뽑혔다고 문자를 보내
우리방송 애청자 분들이 모두 걱정하고 안타까워 했는데...
전화를 드렸더니
살아남은 장미들이 이렇게 고맙게 꽃을 피웠다고
그 첫꽃을 잘라서 방송국으로 보내셨다고 한다.
뭉클하다.
비바람에 허리째 꺾였던 장미들이 가까스로 소생해서
애써 피운 꽃
그 꽃을 우리들에게 보내시다니...
얼마나 실의에 빠졌었을까
비닐하우스 비닐이 찢어지고 대가 휘어지고 생명같은 장미꽃들이
짓밟히고..그걸 어찌 이겨내셨을까?
그 아픔을 겪고 이런 아름다운 꽃을 피워낸 장미도 대단하다.
스튜디오 안이 장미향으로 가득하다.
그 고마운 마음을 받고 우리는 더 열심히 방송을 해야 겠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오늘 나도 드디어 스마트폰 시대에 합류했다
아직 구조를 몰라 허둥대지만
더 넓은 세상과 소통하기 위해 열심히 기능을 익히는 중이다.
참 이손안에 모든 세상이 들어있다니 놀라울 뿐이다.
예전 어머니께서 내손안에 다 들어있다던 내생각...
이젠 모든 것이 손에서 해결되는 세상인데
마음까지 읽어낼수는 없을지...욕심을 부려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