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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우리 축구 국가대표팀 2진(해외파라고는 독일의 차두리와 일본의 조재진 정도...나머지는 안옴)이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1진을 3:1로 대파해버린 일이 있었습니다. 이 일로 인터넷 세상은 난리가 났고, 독일 축구팬들도 많이 놀란 것 같습니다. 뭐 저야 축구전문가도 아니고 누가 잘해서 이겼니, 왜 이겼니 이런 얘기는 저로서는 주제 넘은 짓일테구요. 우리 축구 국가대표팀은 몇 달 전만 해도 몰디브에도 비긴 팀입니다. 베트남에게는 0:1로 지기도 했구요. 그 당시에 몰디브, 베트남 국민들은 월드컵 4강팀에게 비기고 이겼다고 완전히 축제 분위기였다는 군요. 아시아의 소국에게도 비기거나 져버리곤 했던 팀이 유럽 최강국의 하나인 독일을 이기다니요. 그것도 2진으로... 참으로 불가사의 한 일입니다. 반면, 일본 국가대표팀은 아시아 무대에서는 계속적인 승리 뿐이었습니다. 일본이 아시아의 약체에게 졌다는 얘기는 아마 못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런 일본이 우리가 2진으로도 이긴 독일에게는 힘 한번 못 써보고 3:0으로 참패했다고 하더군요. (이번 승리의 중요한 점은 일본에서 경기를 마치고 우리나라에 온 독일 대표팀에게 시차에 의한 피로는 없었다는, 일본을 3:0으로 가볍게 이긴 후 컨디션 최고의 상태였을 거라는 점 입니다.) 저는 이 결과를 보고서 지난 2002년 월드컵의 16강전이 생각나더군요. 한,일 양국은 나란히 16강 진출에 성공하게 되구요. 먼저 16강전을 펼친 것은 일본이었습니다. 16강 터키전에서 전반 터키가 선취골을 넣고, 후반전 들어서 참으로 의아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1:0으로 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일본팀 감독 트루시에는 아주 편안한 표정이었고, 지고 있던 일본팀 선수들도 여유있게경기를 펼치는 것이었습니다. 터키팀이야 이기고 있으니 후반 내내 수비위주의 경기를 펼쳤고 후반전 내내 지루한 상태로 진행되다 결국 1:0으로 경기가 끝났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난 다음은 더 이상했습니다. 일본 선수들은 졌지만, 웃고 있었고 관중들도 다 만족한 상태로 박수를 치며 격려하고 즐거워 하더군요. 이후 축제분위기가 펼쳐지는 일본 열도... 아마 16강만 하면 된다고 생각해서였겠죠. 그 정도면 만족한다는... 순간 일본의 축구영웅 나카타의 행동이 떠 올랐습니다. 컨페더레이션컵(우리가 프랑스에 5:0으로 졌던) 결승을 앞두고 나카타는 홀연 자신이 뛰고 있던 이탈리아로 날아가 버립니다. 자신이 속한 팀이 유럽내 중요한 경기를 하고 있다는 이유로 말입니다. 정작 그 경기에는 후보로 등록되어서 실제 뛰어보지도 못하고서 말입니다. 일본인들은 자신의 한계를 16강에 규정해 버린 느낌이었습니다. 우리 주제에 아시아의 최강이면 되고, 세계 16강이면 만족해 우리는 이정도 수준이야. 이왕 질거면 스타일이나 구기지 말아야지 하고 말입니다. 그리고 1:0으로 "아깝게" 졌죠. 터키와의 16강전도 프랑스와의 컨페더레이션컵도... 그리곤, 세계로부터 칭찬받았죠. 1:0으로 아쉽게 졌고, 세계수준에 근접했다는... 며칠후 대한민국과 이탈리아의 16강전이 시작됩니다. 전반전에 이탈리아가 먼저 1골을 넣고, 후반들어 수비위주의 경기를 펼치기 시작하는 건 일본대 터키전과 마찬가지 였습니다. 그러나, 한국선수들은 달랐습니다. 마치 이 경기가 자신의 생애에 마지막 경기인 것처럼 뛰고 또 뛰고 미친듯이 달려 들었습니다. 심지어, 수비수 3명을 빼고 공격수 3명을 더 넣는 미친 짓을 해가면서까지 경기를 뒤집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결국 후반이 다 끝나갈 즈음 설기현의 동점골, 이후 연장전 안정환의 골든골로 경기를 이기게 됩니다. 사실 후반전의 공격일변도 경기운영은 자칫하다가 역습에 말리면 3:0, 5:0의 어이없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수도 있는 위험한 전략이었습니다. 일본처럼 지루하게 경기해서 1:0으로 졌더라도 다들 아쉽게 졌다고 생각하고 칭찬받았겠죠. 8강을 앞두고 히딩크의 유명한 말 "I,m still hungry" 가 있었구요. 체력이 고갈된 상태에서 다시 스페인을 이기게 됩니다. 4강전에서는 팀이 정상적이지 않은 상태에서 독일을 맞아 아깝게 1:0으로 졌구요. 그 설욕을 어제 해 낸 거죠. 세계수준에 근접한 걸로 만족한 일본 대표팀과 일본 국민들과 세계수준을 뛰어넘고자 하는 대한민국 대표팀과 대한민국 국민들의 마음자세의 차이가 16강에서 석패한 일본과 4강신화를 이룬 대한민국의 차이를 만들어 낸 게 아닌가 합니다. 과거 일본이 메이지유신 이후 근대화를 추구하면서 내세웠던 모토는 "탈아입구(脫亞入歐)" 였습니다. 미개한 아시아를 넘어서서 선진화된 유럽의 일부가 되자는 거였죠. 미국과의 태평양전쟁, 그리고 패배 이후 일본인들의 목표는 세계수준에 근접하는 것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목표는 달성했구요. 1990년대 이후 더 이상 발전이 없는 일본과 아시아의 최강국중 하나와 세계수준에 "근접한" 일본의 축구 국가대표팀... 반면, 김구선생님께서 "나의 소원"에서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소망하셨습니다. 유럽이나 미국처럼 부강한 나라가 아니라 가장 아름다운 문화의 나라가 되기를 소원하셨습니다. "탈아입구"와 정말 비교되지 않습니까? 김구선생은 돌아가셨고, 김구선생의 세력이 권력을 잡지도 못했지만, 그 김구선생님의 정신은 세계최강을 두려워 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국가대표팀과 세계최강을 한 번 꺾어 봤으면 하는 소망을 가진 대한민국의 국민들에게 오롯이 살아 남아 있는 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스스로를 자꾸만 한계 지으려는 일본과 무엇이던 도전해 보려 하는 대한민국... "어메이징 코리아, 다이내믹 코리아"의 이 불가사의함과 역동성이 세계 각국에 한류를 불러 일으키는 원동력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우리는 할 수 있는 민족이라는 생각이 어제 경기를 보면서 마음에 물듭디다.아무리 수구들이 발목을 잡고, 나라를 흔들어도 우리는 해 낼 것이라 믿습니다.대한민국 화이팅!대한 국민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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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현 <중앙일보>회장이 주미대사로 임명되었다. ‘조중동’과 날카로운 대립각을 보여 왔던 노무현 정부였기에 이에 대한 해석은 다양하게 나올 것이다. 그러나 다양한 해석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일찍이 보기 어려웠던 새로운 현상들이 어떻게 전개될 지가 필자에게는 더욱 큰 관심사다. ‘조중동’의 한 축인 <중앙일보> 사주를 참여정부의 한 축으로, 그것도 주미대사라는 녹녹치 않은 자리에 임명한 사실만으로 참여정부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찬반 의견이 분분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심각한 문제는 아니다. 예를 들어 <중앙일보> 사주를 주미대사로 활용하기 위해 언론개혁법안이 후퇴하거나 철회되는 사태가 벌어진다면 참여정부의 정체성이 흔들릴 만큼 심각한 문제로 대두될 수도 있지만 그렇게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 아니면 ‘조중동’과의 전쟁에서 한발 물러서 화해의 손을 잡기위한 시발점이라는 해석도 제기될 수 있으나 여러 가지 정황을 감안해보아도 역시 거리가 멀다. 그렇다면 이번 인사의 의미에 대해서는 ‘실용주의적 접근’, ‘다양한 카드를 노린 고도의 전략’, ‘한미 관계의 유연성 강화’ 등의 해석들이 더 설득력 있게 다가올지도 모른다. 어떤 배경이 작용했는지는 알기 힘들지만 참여정부의 정체성이 심하게 퇴색될 가능성이 아직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의견은 분분할 수는 있어도 심각한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필자의 관심은 <중앙일보> 사주의 주미대사 임명은 단순히 대사임명의 차원을 떠나 아주 재미있고 흥미로운 일들이 어떤 형태로 전개될 것인가에 집중되고 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참여정부에 대립하고 있는 세력들의 입장에서 이 문제를 바라보자.조선, 동아를 비롯해 대다수 보수를 표방하면서 무조건적으로 참여정부와 노무현대통령을 비난하고 있는 언론계는 물론이고 한나라당과 재벌의 입장에서 보면 뒷통수를 묵직하게 가격당한 느낌일 것이다. 이는 노대통령이 <중앙일보> 사주를 주미대사로 임명한 것보다 <중앙일보> 사주가 주미대사 직을 받아들인 것이 더 충격적일 수밖에 없다는 말이다. 홍석현 주미대사 임명의 관전 포인트 홍석현 회장이 청와대에 국빈급 대접을 받으면서 대통령을 인터뷰한 것까지는 서로 약간 말이 통하는 입장이었다고 치부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홍회장이 주미대사직을 승낙한 것은 마음 속 깊이 참여정부를 부정해왔던 대한민국의 주류세력들 입장에서는 주류를 대표할만한 <중앙일보> 사주가 참여정부를 인정했다는 점에서 충격이 클 것이다. 홍회장이 누군가. 삼성그룹의 총수인 이건희의 처남이며 정통 엘리트코스를 거친 전문경영인이다. 대한민국에서 기득권을 누려왔던 주류세력을 대표할만한 인물이다. 그런 인물이 어떤 정치적 거래나 야합이 없는 상황에서 참여정부와 손을 잡았다는 사실 자체가 기득권 세력들 편에서는 입맛이 쓸 수밖에 없는 일이다. 총리에 지명됐다면 혹시라도 권력욕을 내세워 비난할 수도 있지만 주미대사는 권력욕으로 몰아세우기에는 애매한 직책이다. 누가 보아도 세계 초일류 재벌의 처남이며 거대 언론사의 사주가 신념을 버리면서까지 주미대사에 욕심을 낸다고 몰아세우기가 곤란한 일이다. 그렇게 공고하다고 생각했던 자신들의 전선이 한쪽에서 무너지고 있다는 당혹감에 주춤할 것이다. 더욱 흥미로운 일은 언론계와 정치권에서 일어날 것이다. <중앙일보> 사주의 주미대사 임명은 ‘조중동’이라 불리우는 거대언론사의 전열에서 <중앙>이 완전히 이탈할 가능이 높다는 점에서 대단히 주목할 만한 일이다. 오해를 피하기 위해서 ‘조중동’의 전열 이탈은 <중앙일보>가 친여 신문으로 돌아선다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사실을 왜곡하고 다중적인 잣대로 악의적으로 정부를 비난해 국민 여론을 의도적으로 호도하는 행위를 자제할 것이라는 의미임을 밝힌다. 물론 홍회장이 주미대사로 발령 난다고 해서 〈중앙일보〉가 갑자기 ‘상식’과 ‘원칙’에 충실하게 국민여론을 호도하지 않는 정론지로 일시에 탈바꿈할 것으로는 전혀 기대하지 않고 있다. 칼럼과 사설을 쓰는 논설위원이나 기사를 작성하고 편집하는 데스크들의 의식구조가 쉽게 달라지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주에 대한 ‘눈치보기’가 여전할 수밖에 없는 언론사 구조 상 <중앙일보>가 적어도 대미 관계나 북핵 문제에 대해서 예전처럼 정부와 노대통령을 일방적으로 비난하기가 어려워졌다는 점이 관전 포인트다. 자신들의 사주를 궁지에 몰아 부칠 만큼 간을 배 밖으로 내놓는 데스크가 없기에 최소한 사실을 호도하고 왜곡하기가 어려워지는 것이다. 오히려 주미대사와 관련된 사안에 대해 미화를 해야 하는지 객관적 입장에서 시시비비를 가려야 하는 지를 놓고 골머리를 싸맬 가능성이 높다. 정말 흥미로운 대목이다. 그러다 보면 미국에 대한 충성심으로 똘똘 뭉친 <조선>, <동아>와 주미대사를 사주로 둔 <중앙>은 사사건건 충돌할 수밖에 없을 것이고 한 통속이었던 ‘조중동’ 구조가 ‘조동’과 ‘중앙’이라는 구조로 대립할 수밖에 없다. 대미관계, 북핵관계에서의 논조 대립은 결국 감정이 쌓이면서 다른 정치, 사회 문제에 대해서도 치열한 논조 공방이 이루어질 소지가 다분하다. 아마 가십성 기사로 <조선>, <동아>가 주미대사를 공격하는 순간부터 불이 점화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이 같은 웃지못할 일이 발생하게 되면 한나라당 입장에서 난감한 일이다. ‘조중동’과 힘을 합쳐서 별짓을 다하고 있지만 뜻을 이루기보다는 ‘덜컥 수’의 덫에 허우적거리기가 일쑤인 한나라당이었다. 힘을 합쳐도 모자를 판인데 <조선>과 거의 무게가 같은 아군이 졸지에 적군으로 돌아서거나 중립군으로 전환하는 현상이 얼마나 환장할만한 일이겠는가. 1, 2년 뒤 설사 홍회장이 주미대사에서 물러난다고 해서 ‘조중동’간의 대립구조가 쉽게 해소되기도 어렵다. <중앙일보>가 1, 2년 동안 새로운 관점에서 펼쳤던 논조와 편집 방향을 하루아침에 다시 뒤바꾸기란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니다. 사실을 왜곡해 거두절미 식으로 편파보도를 하고 의도적으로 침소봉대를 하는 ‘찌라시’ 짓을 하지 않는 것은 쉽다. 그것 가지고 누가 욕할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팩트를 중심으로 정론을 펼치다가 다시 과거로 돌아가기에는 넘어야 할 산이 높다. 과거에 받던 비난보다 두 세배 정도 강도가 높은 비난을 감수할 정도의 각오를 다지지 않고서는 결행하기가 어렵다. 앞에서도 지적했지만 <중앙일보>가 참여정부에 무조건적인 지지를 하는 친여신문이 될 필요는 없다. 그것을 강요하는 것도 아니다. 다만 사주의 주미대사 임명을 계기로 ‘상식’과 ‘원칙’을 앞세워 시시비비를 가리는 정론지로 변신하기를 바라는 것일 뿐이다.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노대통령과 홍회장의 관계가 어떻게 발전할 것인가이다.말은 통할 수는 있어도 과연 뜻도 통할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일 터인데 홍회장이 주미대사로 활동하는 기간이나 그 이후라도 두 사람의 관계가 동지가 될지 적이 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대목이다. 필자는 기자 시절 이헌재 부총리를 1년 여 동안 취재할 기회가 있었다. 지난 70년대 경제개발계획을 주도했던 경제기획원 역사상 3대 천재로 인정받았던 인물이 이헌재 부총리이다. 능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오랜 야인 생활을 했던 그이지만 금융감독원장으로 복귀에 성공한 이후 그의 능력에 대해서는 누구도 부인하지 않을 것이다. 삼고초려 끝에 어렵게 부총리 자리를 승낙한 이헌재 부총리는 노대통령에 대해 언젠가 “학습 소화능력이 대단하고 합리적인 토론이 가능하며 시장주의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 미국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는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발표한 정강정책을 보니 그에 비하면 노대통령은 시장주의자이고 불간섭주의자이며 우파”라고 밝히기도 했다. 기득권 세력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노대통령이 무능하고 분열적이며 반시장주의자라면 이헌재 부총리는 어떤 형태로든 그와 관련된 멘트를 했을 것이고 스스로 사표를 던졌을 것이다. 그럴만한 자존심과 카리스마가 있는 인물이기에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인물이다. 그러나 이헌재 부총리는 자신이 일할 만한 파트너로 노대통령을 인정하고 있다. 똑똑한 것으로 말하면 두 번째도 서러워할만한 도올 김용옥도 노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감추지 않았다가 대선 과정에서 여러 번의 인터뷰를 통해 노대통령을 인정하고 오히려 팬이 된 것도 마찬가지 맥락이다. 무슨 말인가 하면 홍회장도 노대통령과 같이 일을 하면서 멀어지거나 적대적인 관계로 돌아서기보다는 오히려 가까워지고 우호적인 관계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런 점이 <중앙일보>의 논조나 편집과정에 어떤 형태로든 녹아들 것이고 <조선>, <동아>와 <중앙>의 대립각은 그만큼 날카로워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 외에도 삼성그룹이 홍회장의 주미대사 임명을 계기로 참여정부의 경제정책에 어떤 형태로든 후원자 역할을 할 것인지를 지켜보는 일도 관심사의 하나다. 적어도 참여정부와 삼성그룹간의 정경유착이 우려될만한 가능성은 크지 않기에 그렇다. 또한 전경련을 비롯해 재계에서도 변화된 모습이 나올 것인지 두고 보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가장 높은 흥행이 기대되는 것은 <조선>, <동아>와 <중앙>의 대립여부와 그로 인한 한나라당의 반응이다. 대박이 기대된다.
홍석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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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난해한 글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날카로운 분석이라는 판단입니다. 먹고 죽을 돈도 없다면 모르지만^^, 약간의 여유자금을 가지고 내년에는 어떻게 하나라고 생각하느 분이라면 몇 번 정독해 보시기 바랍니다.한겨레신문 경제토론쪽에 글을 올리는 나필부님의 글입니다. 다들 잘들있지? 상식의 범위를 넘지 못하는 나의 실력도 실력이지만 그나마 주제넘게 너무 길어져서 지루하지 않게 하려고 글 팍팍 다이어트해서 쓰니까 잘 읽어보고 좋은 결론 내리길 바란다. 주식 시작한 이후로 해마다 이 때 쯤이면 혼자서 늘상 해오던 짓거리지만, 막상 남에게 보여주려고 하니까 낯선 경험에 어색하기도 하고, 또 너무 갑자기 써대느라 논리적으로 좀 모자란 점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이해해 줘 잉. 당연한 얘기지만 전반적인 경제 상황을 살펴보는 소위 기본적 분석만을 써보기로 하자면, 집안이 망했다가 다시 일어나려 해도 무지하게 어렵고 오래 걸리는데, 하물며 나라 살림이 거덜난 상태에서 다시 일으켜 세우기가 그렇게 쉽다면 세상에 못살 놈 어디 있겄냐? 그 지독한 일본놈들이 머리가 없어, 돈이 없어서 10년 넘게 장기불황 겪었겄냐? 물에 빠진 놈 살려놓았더니 보따리 내놓으란 식으로 조급하게 개수작 부리지 말고, 일 맡겼으면 임기 동안만이라도 믿고 밀어주는 최소한의 도리는 있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면서....우선 현 정부 들어 부쩍 시끄러운, 정치적으로든 경제적으로든 좌파니 뭐니 더 나아가 빨갱이니 뭐니 하는 논쟁 따위는 말 그대로 하등 쓰잘데기 없는 얘기고, 실제로는 우리 같은 서민들이야말로 노동자, 농민, 도시서민 등을 대상으로 하는 좌파적 정책을 더 기다려야 되지 않을까?백성 먹여살리는데야 좌파적이면 어떻고 우파면 또 어떻냔 말이지. 그런 한심한 얘깃거리는 소련에서 고르바초프 등장하고 중국의 등소평이 흑묘 백묘론을 통해 개방정책 추진한 80년대 초반에 이미 다 끝난 얘긴데도,“대한민국이라는 아주 특이한 상황이 만들어 낸 유전자 변이체이자, 분단상황이라는 민족적 불행 위에 기생하면서 지역주의로 연명하고 있는 비이성덩어리”인 딴나라당과 좃중똥 일부 언론에서 떠들어대는 우민화 발언일 뿐이라는게 나의 시각이지.설령 백번을 양보해서 좌파적 정책이 있다손 치더라도, 그것은 이미 물건너 가버린 ‘결과의 평등’은 그렇다 치더라도, 장차를 대비할 수 있도록 ‘기회의 평등’ 만이라도 지금부터 그 기초를 놓아보자는, 너무도 당연한 민족의 앞날을 걱정하는 정치집단이 취해야 할 도리라고 나는 생각한다. 각설하고, IMF사태 이후에 무너져 내린 서민 경제를 돌아보면 참으로 처참하지. 11.5%에 달하는 절대빈곤층과 이번에 정책 지원대상에 포함된 차상위계층을 합치고 실업률 등을 감안한다면 주변 사람 열명 중에 두명은 끼니 걱정하는 수준이라는 얘기가 될 정도로 형편 없이 무너진 상태에서,일반 직장인이 아파트라는 -비록 맨 땅에 말뚝 박아놓고 몇 억씩 돈 내라는 사기극이지만 - 내 집을 마련하는데 평균 9년 반이 걸린다는 요즘의 현실 속에서, 지난 DJ 정부 갈 곳 없는 금융권과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내수 진작책으로 풀어준 카드 등 현금 지원책 쓰던 당시처럼 돈 쓰고 폼잡는 작자가 있다면 그건 당연 미친 짓인 것이지.즉 전국민의 10% 가까이 신용불량인 현실 속에서 서민이 그나마 정신 차려서 저금이라도 해야지, 경제 돌려주는 돈을 쓸래야 쓸 돈도 없다는 당연한 결론이 나는 거지.국제적 기준으로 평등한 편에 속하던 소득분배를 보자면 이미 2000년 기준으로 OECD 국가 중에서 멕시코, 미국 다음인 세 번째로 불평등하게 되어 있다는 현실 속에서, 같은 일을 하면서도 임금은 절반도 채 받지 못하는 비정규직이 50%를 넘는 고용구조로 근로자간의 임금격차도 더욱 벌어져 있는 상황에서, 그들이 한 직장에서 마주보고 일하고 있지, 알아서 기라는 거여? 시방.연간 수익 3조8천억짜리 회사에서 2천억의 임금 아끼려고 비정규직 쓰다가 걸리고, 며칠 뒤에 다시 그 회사가 구조조정 한다고 발표하는가 하면,가계부채가 4백몇십조에 달하는 등 그야말로 굶어죽지 않는게 다행이랄 정도의 현 서민경제 상황에서 정부가 시덥잖게나마 분배정책의 시늉이라도 내는 것은 이미 무너진 내수의 기반이나마 보존하려는 노력으로 보아야 할 것이고,내수경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건설경기 하나만 예로 들자면, 미분양이 속출하는 현실에서도 분양가는 계속 올라가는 이런 말도 안되는 개수작을 보자면 기업체가 내수라는 쥐약을 손에 들고 정부 목죄는 형국이라고 보고, 현 상태에서 집값은 잡으면서도 건설경기 부양을 통한 내수시장 부양의 가장 확실한 방법이었던 행정수도 건설로 대표되는 소위 한국판 뉴딜 정책은 알다시피 딴나라와 좃중똥, 무덤에서 걸어나온 ‘경국대전’으로 물건너 아리송하고,강남의 12억 넘는 아파트가진 부자들이 세금 50만원 더낸다고 입에 거품무는 걸 보면 참 입안에 쓴 물 돌지? 2004년 한 해 동안 우리 나라 대기업은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는 사상최대의 흑자행진을 계속해 500%가 넘는 유보율을 갖고 있고, 한은에서는 외화보유금액 2천억불이라는 넘치는 금고에 고민하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온 고용 없는 성장으로 인해, 특히나 분배적 시각이 없는 무지렁이들이 판치는 대한민국에서는 부익부 빈익빈이라는 경제의 집중화는 브레이크 없이 계속되고 있고, 이러다간 정말 강남에 담장 쌓겠다는 얘기 들릴까 걱정인데,정부가 18조 8천억이라는 외평채 등 돈을 쏟아부으면서 어거지로 환율 방어해준 덕분에 돈 실컷 벌어들인 재벌들이, 그 돈으로 환율방어 여력이 떨어진 정부 대신이라도 내수에 붓거나 장차를 위한 투자 확대할 생각은 안하고 M&A 방어한다는 명분으로, 상호출자제한이나 금융계열사의 의결권 규제 따위 풀어달라는 등 이런저런 헛소리나 늘어놓는 파렴치를 보노라면 한마디로 이 쒸바- 확 소리가 절로 나오지?나온 김에 언론 얘기 한마디만 더 할까?어차피 올라야 했던 공공요금을 서민경제라는 상황 때문에 못하고 있던 정부가 환율 덕분에 여력이 생긴 만큼, 기회를 잡아 공공요금 살짝 인상했더니 그것 마저 올리면 다 죽인다고 떠들어대는 개수작들을 보면서 정말 나라 망하라고 저주를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안들래야 안들 수가 없는거지. 먼 소리냐구? 원화절상 10%면 소비자물가 1.8% 하락요인이라고 대기업 경제연구소에서 다들 그러던구만.즉 나라 전체의 살림살이로 보면 나라 밖에서 벌어들이나 안에서 벌어들이나 버는 건 마찬가지고, 물론 환율하락하면 중장기적으로 수출채산성 악화, 수출둔화, 투자수요 둔화, 소득효과 상승 등으로 이어지니까 내수에 부정적인 영향이 강하기 때문에 나라에서 기를 쓰고 방어하려고 했지만, 조지구 부시느라 정신 없는 대달러 환율을 우리같은 작은 나라가 어쩔 수 있는 건 아니고, 결국 환율이 어디로 가든 역시 전체로 보면 큰 차이가 없고, 오히려 환율과 관련해서 우리 경제에 부정적이기는 원/엔 환율이 끼치는 영향이 결정적이니까 그건 정부와 기업부문에서 손잡고 알아서 할 일이지, 씨파 환율 때문에 서민들을 대상으로 나라 경제 망한다고 겁주고 사기칠 일이 아니라는 것이지.각설하고, 이렇게 무너져 내린 서민경제를 살릴 묘책 찾기가 어려운데... 솔직히 먹고살기 바쁜 내가 할일은 아니고.... 굳이 한가지만 말하자면, 인구 70명당 하나 꼴이라는 식당장사가 너도 나도 잘된다면 그 것 또한 미친 짓거리지. 다들 집에서 밥 안먹고 사먹기만 하나? 그런 상황에서 뭘 살려놓으라고 솥단지 들고 데모여 데모는... 사업이라고 시작하려면 죽기살기로 연구해서 덤벼야지, 누구보고 먹여 살려 달라고 생떼냔 말이지. 돈이란게 냉정한 것이거든. 꼭 가지고 있을 법한 사람에게 가지고 있을 만큼만 있는 것이 돈이거든. 요즘엔 엥겔계수니 머니 하면서 좃중똥 또 사기치더만. 결국 맘 약한 정부가 자영업자의 과표현실화라는 잘 되어가던 밥에다가 세금 내려주는 코 풀더군. 뜻은 가상하지만 이쪽 저쪽에서 싸잡아 욕 얻어먹는 헛씨입한 거지.돌아보자면, 국가와 금융과 재벌이라는 한 통속이 착착 나눠먹기로 잘 돌아가던, 도덕성 정당성 따위는 완전 배제하고, 성장 단계의 효율성 높은 펀더멘탈이 IMF 전후로 완전 뻑이 났지? 국내 주식시장의 43%, 은행권의 65%, 대기업 지분의 60%를 쥐고 있는 외국인이 우리나라의 거시적인 경제목표를 위해 일시적 손해라도 감수할 것이라고 기대한다면 그건 미친 짓이겄지. 잔돈도 안받는 은행에게 중소기업 도와주라고 하면 듣겄어? 기껏 금리 내리는 뻑수를 뒀더니 한 달새 가계부채는 3조 늘고, 기업대출은 1조 줄고, 즉 기업에서 돈 빼서 주택 담보 잡고 돈 꿔줬다는 얘기지. 이런 씨부랄 같은 상황에서 감세로 성장하자는 80년대 미국에서도 실패한 걸로 증명된 정책 얘기하는 일단의 사기에는 속지 말자고. 결국 성장을 위한 경제의 틀 자체가 바뀌어야 된다는 얘기거든. 틀이 바뀌기 전에 당장 성장의 따끈함의 일부라도 재벌 아닌 다른 기업에게도 나눠주기 위해 끌어댈 돈이 필요하니까 -아니 돈 있는 재벌들은 버티면서 안쓰고, 관치금융 하면 난리 나는 것처럼 잡 것 들이 떠들며 사기치고, 궂은 일 해줄 백기사 금융도 이젠 쓰기 어렵고, 공적자금 들이댈 이런저런 여건도 안되고- 연금 생각해 낸 거고, 나라가 망해야 지들이 산다는 쒸바들 덕분에 또 이쪽 저쪽에서 욕 먹는 거고.... 푸하핳... 나랏일 하기 참 어렵다. 결국 내 얘기는 나라는 그렇지 않은 데 백성은 순진하고 미련한 만큼 머 빠지게 가난하다는 얘기지.그럼 이런 상황에서 희망은 안보이고 오히려 내년의 경기가 올보다 더 안좋다는 의견만 여기저기 풀풀 날아다니는 가운데 몇 푼 안되지만 피같은 우리의 쌈짓돈을 어떤 포트폴리오로 운영해야 할 것인가?먹고 죽을 돈도 없이 쫄딱 망한 내가 하는 말이지만 잘 참고해 봐 잉.우선 채권은 솔직히 잘 모르니까, 또 수익률 뻔하니까 묻어둘 사람은 그리로 가서 20% 정도 박아두고, 부동산을 보자면 우선 아파트로 대변되는 집값은 현 수준의 절반 가까이 폭락 시켰으면 하는 것이 나같은 사람들의 바램이니까 기회 닿는대로 팔아치우고, 토지의 경우에는 어차피 포화난 이 지역 선점한 전회장한테 깍아달라고 조르던지, 아니면 이 지역 떠나서 시간대와 방향성 적당하게 선택한 걸로 보여지는 우리의 젊은이에게 투자해서 4-5년 정도 -만일 딴나라 애들이 다음 정권 잡으면 돈 댄 씨바들이 본전 뽑으려고 초대형 사기극 한 번 해야 되니까 더 오래 간다는 생각으로- 묻어두고, 현금을 가지고는 주식비중을 좀 높여야 한다고 봐.연말이면 각 증권사마다 덕담처럼 좋은 전망을 쏟아내는 흉내가 아니라, 절상압력 받을 정도로 경기 좋다는 중국에 대한 우리나라 기업들의 투자는 거의 찼다고 보고, 어차피 수출환경이야 앞에서도 말했지만 원/엔 환률 따라 가니까 ‘미스터 엔’이라는 쪽발이가 말한 대로 달러당 90-95엔 선으로, 우리 기업들이 어렵겠지만 알아서 할 걸로 믿고 건승 기원하면서 논외로 하고, 원유 값이야 올해보다 더 오르겠어? 부시도 염치가 있지.북한 핵이야 현정부가 이라크 파병으로 딜 했으니 좋을 일만 남았다고 보고, 가장 폭발력 있을 중국의 위안화 절상은 아마 국내 기관들이 외국계 따라가려고 사기칠 때 몇 번 써먹겠지만 절대 속지 마. 니가 중국 정책담당이면 미쳤냐 절상하게?누구 좋으라고 절상을 해 중국이. 국내에 있는 머리 시커먼 미국놈들과 국내 기관 사기치는 것에 놀아나지 말고, 중국이 시장 경제 흉내는 내지만 엄연히 공산주의 국가라는 걸 명심한다면 흔들릴 이유가 없겠지? 절상 압력이야 늘상 있어 왔던 거고 부시가 눈 뒤집어지지 앟는 이상 중국이 미국말 들어줄 이유가 없지.어차피 주식회사 대한민국으로 불려진 성장의 모델 -국가+금융+재벌- 을 다시 쓸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고 보여지는 상태에서, 현 정부가 가고자 하는 정상적인 성장의 모멘텀을 어디에서 찾을 것인가를 생각한다면 뻔한 답이 나오는 거지. 또 눈치 빠른 우리나라 사람들이 어떻게든 눈치를 챈다면 진짜 일부에서 말하는 것처럼 화끈 달아오를 수도 있겠지. 그럼 바닥은 어디 쯤일까? 가장 비관적인 삼성증권의 예상을 보면 780정도더군. 웃기지? 경제 다 죽는다고 생쑈하며 난리치던 올해에도 바닥이 710이었는데 올해보다 성장률 등 경기 상황이 훨씬 좋지 않다는 내년의 바닥 전망이 780이라.... 국내 최대의 현금 부자인 삼성의 대국민 사기극의 일단이 보이지 않나?일례만 든다면 현대경제연구소에서 최근의 보고서에서 ‘한국경제는 내수부문 후진성 등으로 선진국 진입 이전에 저성장 기조가 고착되는 조로화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면서 경기가 올보다 더 나빠질 것이라는 내년에 천포인트 넘는다고 하고,내가 보기엔 다른 이유로 팔아대는 외국인 매도행진을 두고 걸핏하면 엑소더스니 머니 하면서 법석 떠는 것들이 내년의 바닥을 780이라.... 주식시장 선점에 실패한 국내 기관이 개미들 상대로 펼치는 본격 사기극의 시작인 것이라 생각해. 정히 걱정스러우면 800 무너진 뒤에 이삼일 각 언론에서 난리 부스르 치면 그냥 눈 딱 감고 사. 다음날 반쪽이 나더라도 ‘아’ 소리도 내지 말고 이년만 기다려! 그 뒤에 현 정부의 정책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할 때 쯤에 팔 것인가 말것인가를 고민해도 된다고 봐!여담이지만 총선 갈 것도 없이 재보선 같은 데서 우리당이 경상도 쪽에서 한 석이라도 건지면 주식 확 살아날 텐데.... 두려움은 너를 감옥에 가둘 것이고, 희망은 너에게 자유를 줄것이여(set you free). 미-쒸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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