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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님(yyn1004)

꽃을 좋아하고... 커피를 좋아하고... 하얀눈을 좋아하고... 작은 강아지를 좋아하고.. 해맑은 아가웃음소리를 좋아합니다 오늘도 좋은것만 생각하며 하루를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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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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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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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누라에게 남자가 생겼다 ◑

아내에게
남자가 생겼다.

결혼한지 십수년이나 지난 후에야 
난 내 아내의 마음속에
다른 남자가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한마디로 그것은 충격이였구 경악이였다.
쇼크사로 안뒈진게 천만다행이다.

결혼 이년차 부터 아내에게 
다른 남자가 자리한 것을 
안 것은 최근 일이다.

내게 대하는 태도는 
지극히 배타적이면서
그 남자에 대한 태도는

헌신과 부드러움 
그리고 아낌없는 베품이고
친화적인 것이였다.

두마음을 가진다는 것은 
그것이 사람이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이해하지만 그래도 난 너무 섭섭하구

배신감에 치를 떨며 
사흘밤을 뜬눈으로 지샜다.

하지만 어쩌랴 이미 돌아선 마음인 것을... 
붙잡을 수도 없구
애원해도 할 수 없는 일인 것을~!!

언젠가 다시 돌아오리라 
굳게 믿고있지만 지금으로 바선 무망한 
바램이구 
한낱 허망한 꿈에 불과할 뿐이다.

아내의 남자~!

그 남자로 인해서

내가 핍박받은 지난날들이
오늘은 주마등처럼 생각난다. 
가령 내가 밥을 많이 먹으면 
아내가 보이는 행태는 두가지다.

똑같은 사안에 대해서 
이중의 잣대를 들이대는
아내의 이중심리가 너무 야속하다.

땡초의 경우: 밥값도 못하는 것이 
밥만축낸다구 국자로 캉~~~하구
대가리 때리거나
살 좀 빼라구 하면서 
젓가락으로 배를 푹푹 쑤시거나
그린필드로 내몰아서 
초식동물처럼 사육한다.

그남자의 경우 : 배터지게 먹으라고 하면서 
이것저것을 챙겨주거나 
육류 어류를 많이 준다. 
매양 이런 식이다. 더 들어 바라...

늦잠 잘 때 아내가 보이는 행동양식

땡초의 경우 : 대번에 빗자루가 날아온다 
아니믄 이부자리에 둘둘 말어서 
구석에 밀치고 자근자근 밟는다.

그남자의 경우 : 얼마나 피곤하니 !! 
하면서 이불도 덮어주고
다둑거려 준다.

집에 늦게오면

땡초 : "니 간이 배밖으로 나완냐" 
하믄서 몇시간동안 문을
안 열어준다.

그남자 : 오는 길목까지 마중 나간다. 
그리고 남자는 모름지기 
밖으로 돌아야 발전성이 이따구하면서
격려성 발언을 연발한다.

돈 좀 쓰면
 
땡초 : 단칼에 주가(酒價) 계정과목이 날라가구
모든 필요성경비나 
품위유지비등이 처참하게....
거의 거지수준으로 삭감된다.

그남자: 용돈이 부족 하겠다믄서 
과감하게 예비비 지출을
감행하거나 
없던 계정과목도 만들어서 뒷돈을 댄다.

거실에서 티비보면서 뒹글면

땡초 : 딸깍~~!( 먼소린지 알지유?)

그남자: 아예 리모콘을 맡기고 
티비 보면서 먹으라구 
과일이며 통닭까지 시켜준다.

여자한테 전화가 오면

땡초 : 분이 풀릴 때 까지.......
난 쌘드백이 되거나 
전화기로 수없이 구타당한다.

그남자 : 다다익선이라구 하면서
여러 여자랑 사귀라구
적극권장 한다.

친구 끌고 집에 오면

땡초 : 눈꼬리가 옆으로찌저지게 째려보다가 
방안에서 몰래 온몸을 쥐어뜯는다. 
친구들이 간 다음 밤새도록
문지방에 대가리 꼬라박기를
시킨다.

그남자 : 음식이다 머다 잔뜩채려놓고 
잔칫판을 벌린다.

외박할 때면

땡초 : 최소한 중상을 각오해야한다. 
숨만쉬는 몰모트가 되거나 
한달간 안방접근금지 명령이 
내려진다.

그남자 : 옷도 다려주고 
용돈도 푸짐하게 주면서 
걱정 말구 자고 오라구 한다.

사고치면

땡초 : 묻지마라 기해생 되지띠!ㅎㅎ 
무러보나 마나 피박살 난다. 
배급식량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그남자 : 뭐 그럴수도 이따구 하면서 
오히려 위로한다.

나랑 그 남자랑 다투면

땡초 : 나이를 어디루 처머건냐구 
하면서 일방적으로
몰아대며 뻗을 때 까지
푸시업을 시킨다.

그남자 : 성질 좋은 니가 참아라 하면서 
다정하게 안아준다.

님들 같으면 이런 상황에서 어캐하겄수??

이렇게 당하구 살다보니 
나도 오기+곤조통이 발동했다. 
내가 누군가!!

심통빼믄 생존의 의미를 상실하는 놀부 
아닌가!!

하여 
어느날 아내가 외출한 틈을 타서

그남자를 뒈지개 
패불라고 불렀다.

그리고 한 대 때려떠니 
아~!글씨 일마가 나를 밀치는디

헉?이게 모야 나보다 힘이 더 세자나... 
그리구선 악을 쓰면서

바락바락 대드는디 기절초풍 하거떠구만

"압빠~!! 왜그르세......욧,

빨랑 주무세욧 ...왜 공부도 
못하게 방해하는 거에욧"

아~~~흐~! 
한달만 젊었서도 저넘을 이기는 건디... 
내청춘 돌리도~!!

그래도~~~~! 
난 이맛에 산다

밤에 잠자리에 들면 아내는 
그남자를 쪼차 내고 꼭 나랑 같이 잔다.

우헤헤....

웃겨서 퍼왔네요
자식이 남편보담 나아요? 그죠?
남편들은 아들한테도 질투를 느낀다면서요?
전 아들 안키워봐서 아직은 몰겠네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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