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 인터넷 속 또 다른 나의 발견] 종여울 지기

－검천리·귀여리·분원리－ 봄이 오는 속도가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만큼 내가 그를 기다리는 마음이 크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봄은 언제나 생각보다 빨리 와 있게 마련이다. 어제가 다르고 오늘이 다르다. 그러니 1주일 만에 다시 찾은 강가 버드나무의 태가 마치 한 줄기 초록빛 빗줄기라도 된 듯 바람결에 강으로 흘러내리고 있었다. 봄비를 매우(梅雨)라고들 하지만 물 오른 수양버들이 하늘거리며 나부끼는 모습을 보면 마치 그것은 유우(柳雨)와도 같다. 그 간드러진 유혹을 못내 견디지 못하고 걸음은 더디고 또 더디다.

종여울을 지나 만난 강가의 포구이다. 방죽에는 갈대를 심고 그 가운데로 배가 드나들 수 있게 출입구를 만들어 놓았다. 그저께 내린 비 탓인지 아니면 간밤의 그 지독했던 황사의 모래먼지를 가라앉힌 때문인지 강물은 누렇게 변했건만 산천 또한 온통 꽃 천지였다. 노란 산수유나 생강나무 꽃만 가득하던 산에 진달래가 점점이 박혔으니 그 어우러짐이 또한 아름답지 않은가. 길섶의 벚꽃 망울이 금세라도 터질 듯이 탱글탱글 부풀어 오르고 논틀밭틀에서는 냉이꽃이 살갑게 흔들리는 모습을 두고 그저 떠나지 못하는 나그네의 심사는 또 어떻겠는가. 못내 아쉬운 마음으로 수청리 청탄(靑灘)마을을 떠나 검천리 종탄(終灘)에 이르렀지만 기어코 강가에 우뚝 선 미루나무에 발길이 묶이고 말았다. 까치 두 마리가 나무 끝에 앉아 있는 미루나무에 기대서보지 않고는 차마 떠날 수 없었으니 붙잡을 새도 없이 발길은 강으로 내려서고 있었다. 채 새벽 안개가 가시지 않은 강, 나무 둥치를 그러안았다가 뒤돌아 나무를 기대고 섰다. 저 멀리 아스라이 보이는 곳이 양강이 끝나고 북한강과 남한강이 한바탕 소용돌이로 만나 어우러지는 두물머리, 곧 용강(龍江)인가. 강은 드넓은 호수처럼 펼쳐졌고 철썩이는 물은 곧 발이라도 적실듯이 넘실거렸다. 아! 이만한 정경을 또 어디에서 만날 것인가. 고개 돌리면 산에는 꽃이 한 가득이요, 눈앞에는 호수 같은 강에 물이 한 가득이니 봄기운이 잔뜩 들어 찬 마음은 자꾸 들뜨기만 할 뿐 도무지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꽃은 산에만 가득할 뿐 강기슭에는 꽃 한 송이가 없었다. 다만 새 움을 틔운 나무들이 지난 겨울의 흔적을 지워가고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꽃만 꽃이던가. 이맘때 새로 돋은 잎은 그 자체가 이미 꽃이 아니던가. 여린 잎이 햇살을 머금었다가 내 놓는 빛깔이 꽃보다 못하다고 할 수 있는 사람 몇이나 될까. 고려의 문장가 이규보는 유난히 봄날에 대한 시를 많이 남겼다. 그중 어느 봄날, 술에 취해 지은 ‘취가행(醉歌行)’이라는 시가 오늘 나의 심사와 잘 맞아 떨어지는 것 같았다. 주필(走筆)이라고 했으니 필시 술이 거나한 그가 단숨에 써내려간 것일 텐데 그 앞부분이 이렇다. “하늘이 내게 술 못 마시게 할 것이라면 / 아예 꽃과 버들 피어나게 하질 말아야지 / 꽃 버들이 아리따운 이때 어이 안 마시리 / 봄은 나를 저버릴망정 나는 그리 못하리. / 잔 들고 봄 즐기니 봄 또한 좋아라. / 취하여 손을 휘두르며 동풍(東風)에 춤추네. / 꽃 또한 웃는 얼굴로 아양 떨고 / 버들 또한 찌푸린 눈썹 펴는구나.” 그는 또 봄날의 여러 가지 느낌을 읊은 ‘춘일잡언(春日雜言)’ 둘째 연을 “꽃은 나를 향해 붉은 마음 바치는 듯 / 버들은 누굴 맞기에 청안(靑眼)을 들었는가”라고 노래하고 있으니 봄은 꽃으로만 오는 것이 아닌 것이다. 백안(白眼)이란 흘겨보는 것이요, 청안이란 반갑게 맞이하는 것이니 물오른 버드나무 가지가 흩날리는 것이 마치 반가운 손짓이라도 하는 양 느꼈던 것이다. 그러니 이규보의 봄은 언제나 꽃과 버들이 함께 했던 것이다. 꽃보다 화려하지는 않을지언정 새 순 움튼 버드나무 또한 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그 때문인가. 삼월 삼짇날이 되면 여인들은 어여쁜 꽃을 찾아 화전놀이를 떠나고 남정네들은 버드나무 아래로 답청(踏靑)을 떠나는 것이 말이다.

종여울 근처의 미루나무 나 또한 그가 그러했던 것처럼 오늘 하루쯤은 잔 기울이며 강가에서 노닐고 싶지만 어쩔 것인가. 술 대신 커피를 마시고 걸음을 재촉했지만 검천리를 지나 귀여리에 채 닿기도 전에 또 발길은 붙들리고 말았다. 미처 이마에 땀이 맺히기도 전에 멈추어야 했으니 마치 봄맞이산책이라도 나온 사람처럼 마음은 절로 한가해졌다. 그 여유 때문인가. 저 먼 곳에서 강은 점점 넓어져 바다와 같아지지만 그 넓음에 매료되기보다 오히려 오밀조밀한 사람살이의 흔적들이 배어 있는 소소한 것들에 빙긋이 미소가 머금어지니 말이다. 종여울 언저리의 길에서 바라보는 강기슭에 작은 포구가 만들어져 있었다. 서른 평 남짓이나 될까, 빙 둘러 갈대숲이 방죽을 이루고 작은 나룻배 한 척만이 드나들 수 있는 문을 만들어 놓은 앙증맞은 포구였다. 남한강을 따라 이곳까지 걸어오는 동안 그저 강기슭에 배를 매어 두는 모습만 봤을 뿐이니 어찌 바다의 포구처럼 만들어진 이곳을 그냥 지나칠 수 있을까. 옛사람들의 글에서 더러 강에 있는 포구를 떠나거나 닿았다고 했지만 강에 무슨 포구일까 하고 늘 궁금했었다. 물론 충주의 목계나 가흥 그리고 원주의 흥원과 같은 곳이야 말할 것도 없이 배들이 따로 안전하게 정박할 수 있는 포구의 기능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처럼 작은 마을 앞에도 포구가 있는 것은 처음 본 것이다. 띠를 두르듯이 갈대로 방죽을 둘러쌓은 것은 큰물이 들고 강줄기의 흐름이 빨라져도 포구 안은 그 영향을 덜 받게 한 것이다. 그 때문에 비록 나룻배일지언정 홍수가 나서 큰물이 내려 갈 때에도 안전하게 배를 정박할 수 있었을 것이니 아직 그 흔적이 온전히 남아 있는 것이 참으로 고마운 생각이 들기도 했다. 강을 따라 펼쳐진 땅뙈기라면 한 뼘도 남기지 않고 논이나 밭을 일구어 놓은 사람들이 적지 않은 땅을 농토로 일구지 않고 배를 위해 포구를 만들었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그것은 농사 못지않게 어업이나 혹은 강을 건너는 교통수단으로서의 배가 절실하게 필요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제는 강마을 사람들일지라도 물고기를 잡아 생계수단으로 삼는 이들의 수가 줄어들었을 뿐 아니라 먼 길을 에돌지라도 이동수단을 자동차로 바꾸지 않았는가. 그럼에도 소담한 정취가 물씬 풍기는 포구를 만났으니 또 어찌 쉬이 발길을 돌리겠는가. 마른 갈대를 꺾어 자리를 만들고 앉아 낡은 나룻배 한 척이 매여 있는 포구의 아름답고 살가운 정경을 바라보기를 얼마나 지났을까. 강 건너 산기슭으로는 중앙선 기차가 달려가고 있었다. 기차가 시야에서 사라지고 그만 일어섰다. 그러나 발길은 서붓서붓 나아가지 못하고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말았다. 길이 도무지 편치 않았던 것이다. 그것은 길이 험하거나 공사 중이어서가 아니라 너무도 아름다웠기 때문이었다. 귀여리를 에돌아 분원리로 향할 즈음 북한강을 받아들인 강은 산이 아니라면 그 경계가 어디인지 모호할 만큼 넓어져 있었다. 강이 끝나는 곳에 산이 솟았고 그 산중에 수종사가 있으며 강 건너엔 다산(茶山)이 태어난 소내, 곧 마현리(馬峴里)가 강기슭에 아스라이 보였다. 다산은 연이은 귀양살이 끝에 한 장의 그림을 그렸다. ‘소계도(苕溪圖)’라는 것이다. 소계는 곧 자신이 태어난 소내(苕川)를 말하는 것이다. 그가 소계도를 그린 까닭은 ‘장난삼아 그려본 소계도(戱作苕溪圖)’에 자세히 남았는데 그 내용은 이렇다. 소동파가 호주(湖州)에서 귀양살이 할 무렵, 하남성 겹현에 있는 아미산이 고향인 촉(蜀)에 있는 아미산과 모양이 닮았다 하여 작은 아미산이라고 부르고 그 아미산을 그리면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랜 것을 흉내 내어 고향인 소내를 그렸다는 것이다. 스스로 먹을 갈아 소계도를 그리기를 여러 날, 드디어 비단 폭에 옮겨 그리고 객당의 서북쪽에 걸어 두었다고 한다. 그 시의 마지막 연에서 “소나무 노송나무 덮고 있는 것 우리 정자이고, 망하정(望荷亭)임. / 뜰에 가득 배꽃 핀 곳 저건 우리 집이지 / 우리 집이 저기 있어도 갈 수가 없어 / 나로 하여 저걸 보고 서성대게 만드네그려”라고 했던 그 집이 이곳에서 어렴풋이 보이는 것이다. 그의 집이 이처럼 바다와 같이 넓은 강가에 있었으니 양강이 택당(澤堂)의 강이었다면 이 강은 당연히 다산의 강이기도 하다. 어디에서 강을 건너 그에게로 갈까. 머리는 다산에 대한 생각으로 꽉 차 있건만 어느새 발길은 분원리 분원초등학교 운동장에 닿아 있었다. 10여 년 전만 하더라도 초등학교 운동장은 온통 사금파리 투성이였다. 눈썰미 좋은 사람들은 빛깔 고운 사금파리를 주워 들곤 즐거워했던 곳, 이곳은 사옹원(司饔院) 소속으로 어용기(御用器)를 구워내던 가마가 있던 곳이다. 분원(分院) 분주원(分廚院)으로도 불리기도 했던 가마가 하필이면 강가에 있었던 것은 무슨 까닭일까. 그것 또한 수운(水運)의 편리함 때문이다. 질 좋은 흙을 실은 배들이 남한강 물길을 따라 쉽게 드나들 수 있었으며 만들어진 그릇 또한 물길을 이용해 쉽게 한양으로 옮길 수 있었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그만 운동장에서 내려와 강가로 나가 척척 늘어진 버드나무 아래에 앉았다. 그곳에서 수종사가 있는 운길산과 무량한 넓이로 펼쳐진 두물머리 용강을 바라보다 다시 되짚어 수청리로 강을 거슬렀다. 배를 타고 건널 나루터라곤 그곳 밖에 없으니 핑계 김에 다시 수청호를 타고 양평으로 건널 요량이었던 것이다.

덧글쓰기 \| 트랙백걸기 \| 추천하기	신고하기 이 게시물을..

앵자지맥 5 (염치고개~종여울) 
1.일 자: 2008. 2 .1 (금) 2.위 치: 경기 광주시 퇴촌면/남종면 3.날 씨: 맑음 (영하 3~5도사이) 4.구 간: 염치고개(180m) 1.5km- 해협산(531m) 3.8km - 정암산(403m) 2.4km - 종여울 5.거 리: 약 7.7km[마루금 7.7km] 6.행 로: ☞구로역-신길역-명일동역-퇴촌-영동리(염치고개) ☞검천2리(종여울)-양평-용문-청량리역-종로3가역-화정역 7.시 간: 3시간 46분(식사및 휴식 모두포함) 8.산행자: 놋지맨,송아 주요지점별 시간 11:04 88번 도로 우 철조망 끝나는 곳 능선 ↑ 11:08 묘지 11:49 봉(바위) 우 11:51 해협산(531.3m, 정상석, 안테나, 퇴촌면 도수3리, 하산로, 수청리) 우↓ 11:55 휴식후 출발 12:00 Y 갈림길(좌 XX) 우 ↓ 12:02 Y 갈림길 좌 ↓ 12:05 Y 갈림길 우 12:14 + 안부 직 ↑(귀여리) 12:20 + 안부(성황당) 직 ↑(귀여리/수청리) 13:05 식사후 출발 13:09 T 갈림길 우 ↑ 13:12 봉 13:19 봉 좌(외길) ↓ 13:22 T 갈림길(무명봉, 소나무 공터) 좌 13:24 ㅓ 갈림길 ( 직 능선 XX) 좌 ↓(독도 주의) 13:27 + 안부(희미) 13:31 봉 좌 13:33 안부 ↑ 13:37 ㅓ 갈림길( 무명봉 , 직 XX) 양방향 리본 좌 ↓(검천3리/종여울) 13:43 묘 1기 ↑ 13:47 + 안부 직↑↑ 13:52 321봉(소나무) -> ↑↑ 14:05 △ 정암산(403m, 정상석, 양수 461, 1988 복구) 14:08 휴식후 출발 14:11 정암산 갈림길 14:12 바위지대 우측우회 14:18 검천2리(일미) 1.95km지점 14:21 봉(바위, 소나무) 14:25 로프 ↓ 14:32 벙커 ↓ 14:34 ㅓ 갈림길(감천2리 0.75km, 정상 1.55km) 직 ↑ 14:40 ㅓ 갈림길 직 14:42 + 안부 직 ↑ 14:45 봉 철조망 넘어 14:46 철조망 벙커 14:50 종여울 (363도로, 남한강보임) 한남앵자지맥(漢南鶯子枝脈)이란 백두대간 천왕봉에서 분기한 한남금북정맥이 안성 칠장산에서 한남정맥이 분기하여 문수봉에서 남으로 이어지고 , 문수봉에서 또 하나의 산줄기가 북쪽으로 분기하여 독조봉(432m),해룡산(367m),국수봉(427m),정개산(433m), 천덕봉(635m),앵자봉(670m),해협산(528m),정암산(403m)을 거처 종여울(남한강)에서 맥을 다한다. 약 60km의 이산줄기를 한남앵자지맥(漢南鶯子枝脈 )이라고 한다. 앵자 마지막 산행 줄거리 앵자지맥의 마지막인 오늘 구간는 퇴촌에서 택시타고 염치고개 영동리에서 출발하여 해엽산과 정암산을 오르고 검천2리 종여울에서 남한강으로 맥이 스며들며 끝나는 구간이다. 절개지 철조망을 피해 고개를 넘어가면서 좌츠으로 오르면서 출발하면 그리 멀지않은곳에 해협산이 자리하고 있다. 해협산에서의 조망을 즐기고 내려서면 갈림길마다 이정표가 잘 안내하고 있다. 성황당 안부를 조금와 양지바른 곳에서 컵라면으로 식사를 하고 한강기맥를 같이한 양평남에게 연락을 한다. 크게 오르내림없이 주변의 조망을 감상하며 우측으로 마루금을 이탈하는듯 진행하다가 다시 능선으로 붙어 소나무 공터에서 좌측으로 틀어 진행하고 검천3리 종여울 이정표가 있는곳에서는 좌측으로 정암산 방향으로 진행을한다. 능선에 묘1기를 지나 오르면 안부이고 다시 급하게 오르면 좌측으로 표지석과 멋들어진 소나무가 있는 정암산 정상이다. 정암산의 유래와 주변의 조망을 즐기고 남한강과 신 팔당다리를 시원하게 달리는 차들을 바라보며 정암산 갈림길에서 바위지대를 조심조심 내려서고 우측ㅇ로 우회하여 지나면 소나무가 있는 봉우리이고 다시 로프를 의지하여 내려서고 감천2리 0.75km 이정표를 지나면서 철조망을 통과하여 내려서고 여러기의 묘지대를 내려서면서 문수봉에서 출발한 앵자지맥이 끝맺음을 하는 지점이다. <염치고개-좌측 끝부분에서 오른다.> 
 
 염치고개 우측으로 도로 따라 철조망이 끝나는 곳에서 능선에 붙으면 묘들이 나온다. 순한 능선이 이어지다 오르막은 서서히 가팔라진다. 
 바위 무더기가 있는 봉을 넘으면 능선은 다시 순해지고 Y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오르고. ㅏ 갈림길에서 직진하여 오른다. 이정표(해협산 0.1km)가 있는 T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잠시 오르면 정상석과 안테나 그리고 이정표 (퇴촌면 도수3리, 하산로, 수청리)가 있는 해협산이다. <해협산 정상> 
 <해협산에서 바라본 용문산과 백운봉 그리고 양평> 
 <정암산/해협산 이정표> 
 해협산에서 우측 수청리 방향으로 내려서다 Y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내려선다. 다시 Y 갈림길에서 우측 길로 들어서면 꼭 계곡으로 떨어지는 것 같은 기분이다. <성황당 안부> 
 + 안부에서 직진하여 무명봉을 넘고 성황당이 있는 + 안부에서 직진하여 오른다. <검천3리/종여울 하산로 이정표> 
 T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올라 봉을 넘고 , 다시 무명봉에 올라 좌측으로 내려선다. 소나무와 작은 공터가 있는 T 갈림길 무명봉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다 독도주의 지점인 ㅓ 갈림길인 능선에서 좌측으로 내려선다. 좌우길이 희미한 안부를 지나 봉우리에 올라 좌측으로 내려서고 독도주의 지점인 ㅓ 갈림길 무명봉에 오른다. 이곳에는 양방향에 리본이 붙어 있지만 정암산 가는 길은 좌측으로 내려서는 길이다. 묘1기를 지나고, + 안부에서 직진하여 소나무가 있는 321봉을 넘는다. 완만하던 능선은 다시 가팔라지고 바위가 있는 정암산 갈림길에 오른다. 좌측으로 틀어 잠시가면 정상석과 삼각점 그리고 이정표(검천2리 마을 2.3km, 귀여 1리 마을 2.4km)가 있는 정암산이다. <정암산 정상> 
 <앵자지맥의 마지막 봉우리에서 기념> 
 정암산 갈림길로 되돌아와 마루금에 들어서면 바위지대가 시작되고 바위와 소나무가 있는 봉을 지나 로프가 있는 내리막을 내려선다. <정암산 갈림을 지나 바위지내 내림 로프 길> 
 벙커가 있는 봉을 넘어 내려서면 이정표(감천2리 0.75km, 정상 1.55km) 가 있는 ㅓ 갈림길이다. 직진하여 오르고 다시 ㅓ 갈림길에서 진진하고, + 안부에서 직진하면 철조망이 가로막는 무명봉이다. 철조망을 넘어 철조망 따라 철조망을 들락날락거리며 내려서면 363번 도로이다. <남한강 아래 신 팔당대교로 시원하게 차량이 질주한다.> 
 <앵자지맥이 맥을 다하는 물줄기가 잔잔하다.> 
 <검천2리/종여울길> 
 종여울은 남한강물이 한양으로 흐르다가 여울을 형성하면서 여울이 마을 앞에서 끝난다하여 종여울이라는 표지석이 설명을 잘해준다. 양평에계신 양평남하고 통화하고 버스정유소에서 40여분 기다리니 밝은 얼굴로 택시를 몰아 날라온 양평남 형님과 조우하여 양평으로 이동 한정식 식당에서 이스리 한병에 만찬을 즐기고 용문으로 이동하여 청량리행 열차에 몸을 싣는다. 송아님은 직장 노조위원장에 출마를 결심하고 오랜만에 만난 양평남 형님하고도 감기 몸살로 진하게 한 잔도 못하게되어 조금은 섭섭한 마음이다. 눈이 내리던 12월 문수봉을 시작으로 5회에 걸쳐 송아님과 둘이서 기분좋게 한지맥을 마쳐 감사할 따름이다. 교 통 편 갈 때 구로역 (08:15)-신길역-명일동역 (09:25) 지하철 1/5호선 환승 명일역 (09:40)-퇴촌면(10:30) 13-2번 시내버스 요 금: 900원/400원 퇴촌면 (10:50)-영동리(11:00) 택시 요 금: 5.000원 올 때 종여울 (15:35)-양평 (16:10) 택시 요 금: ????원 용문역 (18:28)-청량리역 (19:35) 무궁화호 열차 요 금: ????원 청량리역(19:45)-종3가-화정역(20:40) 지하철 1/3호선 환승

덧글쓰기 \| 트랙백걸기 \| 추천하기	신고하기 이 게시물을..

덧글쓰기 \| 트랙백걸기 \| 추천하기	신고하기 이 게시물을..

(상사화) 
 
 
 
 
 
 
한여름에 더분 줄도 모르고 나와서 잎싹을 찾아 헤매는 놈들... 
 
전생에 뭔 죄를 얼매나 짓걸래 잎싹은 꽃을, 꽃은 잎싹을 못 만내고 이리 설음을 젺끄고 사까 이~! 
 
 
(개상사화) 
 
 
 
 
 
 
모진 목심이 찔기기는 오살나개 찔기서 다 이저 삐리고 챙기도 안 허는디도 누가 오란 덱끼 때 되먼 안 이저삐리고 나오는 걸 보먼 느그들도 고집도 엥간헌 놈들이랑깨... 
 
 
(백양꽃) 
 
 
이 놈들은 무안서 끄다 놔 놓코 있는 줄도 모르고 있었는디, 이리 이삐개 챙기고 나옹깨 나가 여럽더마 이~! 
 
그리 흔헌 놈들이 아니라 엄청 반가라 했는디, 엄니가 호박에 오짐 준다고 들어 감서 볼바 뿐질라 뿐 거시 영판 아쉽더랑깨... 
 
여그 있는 거 학실허니 알았씅깨 올 삼동에는 어디 존 자리 찾아서 엥기 주껑깨 쬠만 더 전디 보게나. 
 
 
(꽃무릇) 
 
 
 
 
딴 때 겉으먼 추석 때 진다 소리가 나껀디, 올해는 추석이 일찍 들어 농깨 인자사 배기는그마. 
 
야들을 채리보먼 문지가 폴싹폴싹 나던 가심서도 뭔가는 몰라도 뜨건 짐이 올라 오는디, 한본 숭거만 노먼 즈그들이 알아서 때 되먼 나와 중깨 애 터 줄 필요도 없당깨... 
 
 
새밋 갓에 거년에 갈라 숭근 놈들은 한 이태나 더 지내야 제대로 자리를 잡을상 시푼디, 아쉬분대로 없는 거 보담은 낫네. 
 
 
사랑채 부섴 앞에 있는 놈들도 한 두해는 더 전디야 제대로 폼이 잽힐 거 겉은디, 
 
 
 
 
 
 
둠벙 갓에 있는 놈들은 인자 제대로 자리를 잡고 앙거서 텃밭도서관 오시는 손님들 영접도 허고 그런당깨... 
 
 
날이 하도 가뭉깨 제대로 다 나올랑가는 모르것는디, 좀 찬찬허니 나와서 가실 잔치 때까지 전디 주먼 좋컷다 시푸그마. 
 
상사화 축제헌다고 여그저그 몰리 댕기 쌓터만 해도 거그만은 못 허제마는 색색으로 다른 놈들이 철 바까 감서 안 이저 삐리고 나와서 인사를 허고 가 중깨 그리 안 아쉬분 줄 모르것당깨.. 
 
9월 27일까지 전디 줄랑가는 모르것는디, 그 날은 꽃 없어도 텃밭도서관 큰 잔칫날이라 재미난 일이 많으껑깨 가차이 계신 분들은 여개 내 갖고 허파 삼아서 한본 댕기 가 보이다 이~! ^^

출처 :농부네 텃밭도서관 원문보기 글쓴이 : nongbu

덧글쓰기 \| 트랙백걸기 \| 추천하기	신고하기 이 게시물을..

1.안휘성 홍차: 기문의 기홍 녹차: 휴녕, 흡현의 둔록, 황산의 황산모봉, 황산은구, 육안의 과편, 제산명편, 태평의 후괴, 휴녕의 휴녕송라, 경현의 용계화청, 경현특첨, 청양의 황석계모봉, 흡현의 노죽대방, 녹모란, 선성의 경정녹설, 천호벙편, 고봉운무차, 금채의 제산취미, 서성의 난화차, 동성의 천아향명, 동성소화, 구화산의 민원모봉, 적계의 금산시차, 휴녕의 백악황아, 명주차, 잠산의 천주검호, 악서의 취란, 녕국의 황화운첨, 곽산의 취아, 려강의 백운춘호 등. 황차: 환서황대차. 2. 절강성 녹차 : 황주의 서호용정, 연심, 작설, 막간황아, 천태의 화정운무, 승현의 전강휘백, 평수주차, 난계의 모봉, 건덕의 포차, 장흥의 고저자순, 경녕의 금장혜명차, 악천의 안탕모봉, 천목산의 천목청정, 보타의 불차, 순안의 대방, 천도옥엽, 구갱모첨, 상산의 주산차, 동양의 동백춘아, 태백정아, 동려의 천존공아, 여요의 폭포차, 선명, 소흥의 일주설아, 안길의 백편, 금화의 쌍용은침, 무주거암, 취봉, 개화의 용정, 가흥의 가원향명, 임해의 운봉, 바놓, 여항의 경산차, 수창의 은후, 반안의 운봉, 간산의 녹목단, 송양의 은후, 선거의 벽록, 태순의 향고료, 백호부양의 암정, 포강의 춘호, 녕해의 망부은호, 제기의 서시은아 등 황차 : 온주황탕 3. 강서성 녹차 : 려산의 려산운무, 수천의 구고뇌차, 무원의 명미, 대장산운무차, 산후향차, 영암검봉, 이원차, 천사기봉, 정강산의 정강취록, 상요의 선태대백, 백미, 남성의 마고차, 수수의 쌍정록, 미봉운무, 봉황설차, 임천의 죽엽청, 녕도의 소포암차, 취미금정차, 태고백호, 안원의 화무차, 흥국의 균복운무차, 남창의 양도은침, 백호은호, 전령은호, 길안의 용무차, 상유의 매령모첨, 영신의 애무차, 연산의 고감향명, 수천의 우용차, 성록, 정남의 천화차, 풍성의 나봉차, 주타철차, 고안의 서주황벽차, 영수의 찬림차, 금계의 운림차, 안원의 구룡차, 의풍의 황벽차, 태화의 촉구차, 남강의 와갱차, 석성의 통천암차, 길수의 황사차, 옥산의 삼청운무 등 홍차: 수수의 녕홍 4. 사천성 녹차 : 명산의 몽정차, 몽산감로, 몽산춘로, 만춘은엽, 옥엽장춘, 아안의 아미모봉, 금천차, 은성우아, 우성운무, 우설로아, 관현의 청성설아, 영천의 수아, 공래의 문군녹차, 아미산의 아심, 죽엽청, 뇌파의 황랑모첨, 달현의 삼청벽란, 악산의 말약향명, 중경의 파산은아. 진운모봉, 대족송명 등 홍차 : 의빈의 조백첨공부홍차, 남천의 대엽홍쇄차 긴압차 : 중경의 타차. 5. 강소성 녹차 : 의흥의 양이설아, 형계운편, 남경의 우화차, 무석의 이천은호, 무석호차, 을양의 남산수미, 전봉설련, 강녕의 취라, 매화차, 소주의 벽라춘, 금단의 작설, 모록취봉, 모산청봉, 연운항의 화과산운무차, 진강의 금산위아 등 6. 호북성 녹차 : 은시의 옥로, 의창의 등촌녹차, 혐부벽봉, 금강은침, 수주의 차운산모첨, 기반산모첨, 운무모첨, 당양의 선인장차, 대오의 쌍교모첨, 흥안의 천태취봉, 죽계의 모봉, 의도의 검춘자, 연태용정, 백호은호, 취예, 보강의 구황운무, 포은의 송봉차, 융중의 융중차, 영산의 장충차, 마성의 귀산암록, 송자의 고강모첨, 보강의 은아 등 7 호남성 녹차 : 장사의 고교은봉, 상파록, 하서원차, 동호은호, 약록모첨, 침현의 오개산미차, 침주벽운, 강화의 모첨, 계동의 영롱차, 의장의 기전은호, 영흥의 황죽백호, 고장의 모첨, 사구은아, 대용의 모첨, 청암명취, 용하차, 원릉의 갈탄차, 관장모첨, 악양의 동정춘, 군산모첨, 안화의 안화송침, 형산의 남악운무차, 악북대백, 소산의 소봉, 도강의 설봉모첨, 보청의 보청람침, 자리의 증산은호, 영릉의 봉령용제순차, 화용의 종남모첨, 신화의 월아차 등 8. 복건성 오룡차 : 숭안 무이산의 무이암차, 무이수선, 대홍포, 육계, 안계의 철관음, 황금계, 색종, 숭안건구의 용수차, 영&#52653;의 불수, 소안의 팔선차 녹차 : 남안의 석정록, 나원의 칠경당록차, 용암의 사배차. 영덕의 천산녹차. 복정의 백호은침, 백목단. 복안의 설아 등 화차 : 복주의 말리화차. 말리은호, 말리춘풍, 말리작설호 등 홍차: 복정 백림공부, 복안의 탕양공부, 숭안의 정산소종 등 9. 운남성 흑차 : 시쌍판나와 사모의 보이차 긴압차 : 하관의 운남타차 홍차 : 봉경과 맹해의 전홍공부홍차, 운남홍쇄차 등 녹차 : 맹해의 남나백호, 운해백호, 죽통향차, 의량의 보흥차, 대리의 창산설록, 묵강의 운침, 녹춘의 마옥차, 모정의 화불차, 대관의 취화차 등 10. 광동성 오룡차 : 조주의 봉황단총, 봉황오룡, 봉황수선, 영두단종, 석고평오룡, 대엽기란 등 홍차 : 영덕홍차, 려지홍차, 매괴홍차 등 녹차 : 고학의 고로차, 신의의 합라차 등 11. 해남성 홍차 : 남해와 동십, 영두 등지의 해남홍차 12. 광서성 장족자치구 녹차 : 계평의 서산차, 횡현의 남산백모차, 능운의 능운백호, 하현의 개산백호, 소평의 상기운무, 계림의 모첨, 귀항의 담당모첨 등 화차 : 계북의 계화차 홍차 : 광서홍쇄차 13. 하남성 녹차 : 신양의 신양모첨, 고시의 양천설록, 동백의 태백은호 등 14. 산동성 녹차 : 일조의 설청, 빙록 등 15. 귀주성 녹차 : 귀정의 귀정운무, 도균의 도운모첨, 미담의 미강취편, 준의모봉, 대방의 해마궁차, 귀양의 양애모봉, 평파의 운침녹차 등 16. 섬서성 녹차 : 서향의 오자선호, 남정의 한수은사, 진파의 진파무호, 자양의 자양모첨, 자양취봉, 평리의 팔선운무 등 17. 대만 오룡차 : 남투의 동정오룡, 대북과 화련의 포종차 등

덧글(1) \| 트랙백걸기 \| 추천하기	신고하기 이 게시물을..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