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은 스며드는 것
내가 누구에게 스며들고 싶은 것
그리고 조용히 스며들어 그가 되는 것
스며들어 표나지 않는 것
조용히 그대에게 스며들고 싶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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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다이어리를 부치러 우편취급소에 들렀다.
봉투에 그의 이름을 쓰고 전화번호를 쓰면서 그를 기억한다.
이 백지 다이어리에 내년에는 행복한 일만 가득하게 적혀지기를 바라면서...
무상으로 주어진 일년이 보름정도 남았다.
1년의 마지막 종착지..에서
일년간의 나의 행적을 담은 다이어리를 생각한다.
1월1일부터 오늘까지 내 일정을 채운일들
내게 온전히 스며들어 나를 빛나게 해준 날들.
올해는 참 일이 많았다
그 중에서도 손 수술로 힘든 과정을 겪으며 석사논문을 통과했고
오늘 제본에 들어갔다.
매일 방송대본을 써야하는 부담감 속에서 해냈기에 나 자신에게 고맙다.
나를 바라봐주는 부모님 형제들 가족들
모두 나를 고요히 스며들게 만들어 주었다.
2010년은 나에게 이렇게 스며들어 나를 빛나게 만들어 주었다.
나도 고요하게 스며들리라.
그대에게..2010년에게..나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