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 인터넷 속 또 다른 나의 발견] 날마다 좋은날*^--^*

지금 밖에는 훨훨 눈이 옵니다
조금전부터 내리기 시작했는데요 함박눈이에요
아쉽게도 유미는 그런예쁜광경도 못보고
꿈나라에 가있습니다
자고 있는 모습을 보니 한없이 예쁘고 천사같은데요
요즘 엄마를 참 속상하게 만들어요
다른건 다 봐줄만한데요 밥안먹는건 정말루 속상하더라구요

제가 유미한테....
엄마 컴터할거니까 나가있어 하면 
유미는 티비를 켭니다

어부바 하면 포대기를 가지고옵니다
어~가자 하면 신발을 갖고옵니다
음악듣자 하면 오디오를 킵니다
우리 춤출까 하면 비디오를 킵니다
빨래가 다 되면 같이 빨래도 널어줍니다
걸레를 갖다가 방을 닦기도 합니다
엄마 밥할땐 지는 소꿉놀이 합니다
요구르트나 과자를 먹고 나서는 꼭 휴지통에 버립니다
과자먹을때도 남기는 법이 없습니다
아빠가 방귀라도 뀌면 뿡뿡이 인형을 갖고옵니다
방귀뀌었냐고...그래서 냄새난다고 코를 막기도 합니다

붕붕붕 하면 자동차를 탑니다
싹싹닦아라 노래를 해주면 칫솔을 듭니다
별노래를 해주면 자야되는줄알고 이불을 덮습니다
퐁당퐁당하면 목욕하는줄알고 옷을벗습니다
쉬~하면 쉬통에 앉습니다

여기까진 다 예쁜짓이지요 하는행동이 귀여워 한번 안아주기도 합니다
그런데요....
맘마 하면 도망을 갑니다
왜그럴까요..엄마가 못먹는거라도 준답니까?
다른건 다 예뻐해줄수 있는데 밥안먹고 도망댕기는건
정말 참을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매도 들고 손도 올라갑니다
신랑은 옆에서 왜 애를 패냐고 저만 나무랍니다
안먹으면 냅두라고..
배고프면 지가 알아서 먹겠지 하며 대충넘어가려하는데요
저는 그냥 못넘어갑니다 
억지로라도 맥여놓아야지 제가 밥을 넘길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식사시간만 되면 집안이 난장판이 됩니다
울고 불고 밥 엎어버리고 숟가락 던져버리고...
정말 어떡해야 할까요?
밥 잘먹으라고 예쁜숟가락 포크도 사주고
맛난것도해줄려고 책도 사와서 이것저것해주는데
나아지는건 없네요
그 못된 버릇 어떻게 확 고칠수 있는 방법좀 있으면 갈켜주세요
저 그것땜에 스트레스 엄청 받고 있습니다

에구 이쁜눈이 오는데 넉두리만 늘어놓았네요
혹시 계신곳에 눈이오면 눈구경하면서 
오늘 하루 사랑하는 사람들과 좋은시간 보내세요~~

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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