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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라디오 프로그램 다큐로 작품상을 받은 일이 있는데 그것은 어른들의 성문제를 다룬 '아름다운 황혼'이란 이야기였다. 솔직히 이 문제를 다루면서 나는 참으로 편협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과연 어른들에게 성생활이 언제까지 가능할까에 대한 것도 의문이었고 우리 부모님만 보아도 서로 방을 따로 쓰고 계셨기에 아주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할 문제라고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날'죽어도 좋아'란 영화 한편을 보게되었다. 70이 넘은 노인이 새로운 여인을 만나 그야말로 '낮걸이'까지 할 정도로 성생활을 했고 그러면서 다시 건강을 찾아가는 이야기였다. 처음에는 눈뜨고 볼 수 없는 주책같은 이야기라고 생각했지만 그 영화를 보면서 새로운 인생을 걷고있는 아름다운 황혼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용기를 얻고 마이크를 들고 어름들을 찾아나섰다. 복지관 .노인회관.대전역.양로원.경로당.노인들이 계시는 곳이면 달려갔다. 처음엔 정말 그분들이 보시기에 젊디젊은 여자 입에서 "아직도 섹스를 하세요?" 를 묻는 다는게 정말 얼굴 화끈한 노릇이었다. 하지만 나는 프로다. 아마추어가 아니다. 그러며 어른들을 만나서 진솔한 이야기를 듣다보니 용기가 생기기 시작했고 직설적인 질문을 해도 부끄럽지 않게 되었다. 80이 넘은 노인회장님을 만났다. "나는 지금도 일주일에 두번은 해~아~그걸 하면 말야 온몸에 힘이나" 믿기지 않는 이야기를 얻어냈다. 그리고 복지관에서 새로만나 사랑을 싹 튀우고 있다는 70대 연인 서로 성관계를 하고나서 관절염도 없어지고 나날이 즐겁다고 하셨다. 일주일에 한번씩은 만나서..서로 키스도 하고 ..스킨쉽도 하고 그러고 섹스를 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옛말에 '열 효부보다 악처하나가 낫다'는 말이 있는 걸까... 그리고 더욱 충격적인 대답은 아내나 남편에게서 느끼지 못한 즐거움을 느낀다는 거였다. 아내나 남편관계는 여러가지 생활이 얽히고 설켜서 그런 즐거움이 없었는데 새로 만난(물론 서로 상처를 하고)연인들끼리는 자기 들의 사랑만 나누면 되니까 더 즐겁다는 것이었다. 누군가 우스개 소리로 이세상 최고의 궁합은 ' 불륜관계'라던 말이 생각나 피식 웃었다. "저기요...할머니..분비물이 나오지 않을텐데...삽입이 가능하세요?" "요즘엔 좋은 물건이 있더라고....그리고 할아버지가 애무를 잘해주니..." 그러며 수줍게 웃던 할머니는 천상 소녀였고 여자였다. 방송을 만들며 이 방송을 공중파로 내보내도 되는가에 대해 굉장히 망설였다. 그리고 아직은 보수적인 지역관계로....어른들이 듣고 화를 내시는건 아닌지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기획된 프로그램을 내지 않을 수없었다. 편집을 하고 원고를 쓰고 더빙을 하고.... 노인의 날 특집으로 방송된 '아름다운 황혼' 찬사와 비평이 함께 쏟아졌다. 그리고 상처받은 마음에 작품상이 위로가 되었다. 사랑엔 나이가 없다. 사랑은 사람을 생기나게 하는 약이다. 살아있는 한 사랑은 ..아니 섹스는 끝없이 이어져야 한다. 섹스는 살아있다는 힘이니까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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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나를 찾아와 나즉하게 말문을 열었다, 말하기 쉽지않은 것...정말 나 자신을 다 내던져야 말할 수 있었을텐데... "저는 아이 하나를 두고 이혼을 한 이혼녀입니다. 그리고 몇년을 살다 지금의 그를 만났습니다.공사장 에서요 저는 공사장의 함바집을 하고 있었죠.그를 소개받아 만났을때 그는 총각이었습니다. 나이는 많았지만...사람도 순진해보였고 전 남편과 달리 성실해보여서 그에게 기대게 되었습니다.그리고 한방을 쓰기 시작했는데...3일이 지나도 그남자가 제 곁에 오려고 하지 않았습니다.그래서 제가 그를 끌었습니다. 나는 이혼녀다..당신에게 미안하지만..남녀가 한방에서 지내면 자연스레 부부생활을 해야하는것이다...그제서야 그남자의 손이 제 가슴을 파고 들었고 남자는 정말 굶주린 야수처럼 먹이를 탐했습니다. 그런데,,, 너무 숨막힌 급한 마음에선지 금방 사정을 하고 말더군요. 번개처럼 지나갔습니다.그순간이.. 저는 경험이 있는 사람이니까 이남자가 정말 너무나 오래 참아서 절제할 수 없어서 그랬나보다라고 그날은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아니었어요. 그는 채 1분도 넘기지 못하고 사정을 하고 맙니다. 그러며 지금은 자꾸 제게 미안하단 말만 하고 용기를 잃어갑니다. 표현을 않할수도 없고...부부에게 가장 중요한..저도 여자거든요 제 몸에서 원하는게 뭔지 알고 있거든요..참고 있는데도 한계가 있는 것 같아요 제가 나쁜 여잔가요?" 급기야 눈물이 그렁해졌다. "아니 나쁜 여자라니요..당연한 거죠..자신의 몸을 사랑하는 방법이죠 느껴야하고 주어야 하죠...그런데 다른 방법은 생각않해 봤어요? 병원에 가서 상담을 한다거나 아니면 체위나 행위를 다양하게 해서 남편의 사정을 지연 시킬수 있도록 노력...." "병원은 그 사람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것 같아서 아직 않갔어요..그리고 사정이 되려는 순간 '조금만 참아봐' 하고 부탁도 했죠... 그런데 그사람은 내 벗은 모습만 봐도 ..사정할것 같은 느낌이래요" "요즘 병원에서 신경을 좀 둔하게 하는 치료방법이 있는것 같아요..하지만 결국 본인의 노력이 필요하죠...저기 이런 방법 어떨까요. 남편과 본격적인 삽입을 하기전에 먼저 오르가즘을 느끼는 방법을 찾는 거예요 전희라든가...어디가 내 성감대 이니 자극을 해달라 해서 최고조에 이르렀을때 오르가즘을 느끼는거죠..오르가즘이 결코 삽입 만으로 느끼는 건 아니니까요 그런다음에 남편이 바로 사정해 버리는 일 상관 없잖아요?" 여자의 몸은 참 신비롭다. 채워지지 않은 오르가즘 때문에 하루가 행복하지 못하고 찌뿌드 하고 괜한 짜증으로 부부싸움을 하기도 하다가 그날밤 남편의 손길이 은근히 다가오면 못이기는체...다가가 사랑을 나누다보면 이튼날은 저절로 입이 벌어지니까... 그녀가 행복해지기를 진심으로 빈다 그녀가 진한 오르가즘에 사로잡혀 행복을 느끼는 그날이 꼭 왔으면 한다.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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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동생들한테 아주 좋은 선물을 줄께~이 방법 아무에게나 알려주지 않는데 자네들은 이쁜 부부라서~" 가까이 지내며 남편이 친 형님처럼 모시는 분이 막걸리 몇잔을 드시더니 심오한 말씀을 꺼내셨다. '선물~' 나는 호기심에 가득차 "어떤 선물인데요?"하고 무릎가까이 가서 물었다. "아침운동 하는 방법" "아침운동 하는 방법이라고요?달리기?조깅?" "이 사람들이~아침운동이란 뭐냐~하면 ~말이지~ 우린 아침마다 사랑을 나누네~그런데 해보니 아주좋아 팔운동 허리운동 다리운동 전신운동이 되지" "사랑을 나눈다면~섹스 말인가요?아니 어떻게 아침마다~그리고 그게 어떻게 운동이?" 그분들은 60이 가까운 분이셨다. 서울 생활을 접고 깊은 산골로 들어와 맑은 공기와 신선한 공기 속에서 사시니 조금 건강은 하시겠지만 그래도 어디 가당키나 한일인가~ 흘끔 남편을 바라보며 얼굴이 붉어졌다. "아~우리는 射情을 하지않는 절제의 사랑을 나누고 있네~그러면 건강도 지키고 또 부부간에 아침에 눈을 떠 서로 스킨쉽을 하면서 자면서 굳어진 근육을 풀어주고 해서 부드럽게 만들면 아침이 활기차지지~자네들도 이 운동을 꾸준히 해보게`그럼 건강해 질거야" "아니 사정을 어떻게 참아요...우리남편은 너무 예민해서 못참을 텐데...." "처음엔 어렵겠지만 마음속으로 노력하면...될거야~이제 자네들도 나이가 들어가니 절제의 미를 ...." 이해는 되지 않았지만 어느정도 수긍은 가는 부분이었다. 나이가 들면 관절이 굳어지고 딱딱해 진다고 한다. 그리고 부부생활의 흥미를 잃어간다고 한다. 그래서 서로 이불을 따로 쓰기 시작하고 각방을 쓰기 시작하고.. 특히 여자는 폐경기가 되면 분비물이 적어져서 삽입의 고통을 느끼기 쉽고 성욕이 많이 줄어든다고 한다 그런데 이분들은 성생활을 아침운동으로 선택하셨다니 구미 땡기는 말이었다. 그러며 한마디 더 덧붙이셨다. "오래된 펌프는 물을 푸려면 뻐겁고 힘들지~부드럽게 물을 퍼내려면 어찌해나 되나 물 한바가지를 미리 펌프에 넣어줘야 하지 않는가! 물도 없이 펌프질을 하려면 힘들고 아무리 해도 물이나오지 않는 거라네" 아~이런 진리가~ 그래서 옛 어른들이 참기름을 머릿맡에 놓고 주무신건가! 그것도 지혜가 아닐까? 지금이야 러브젤도 있고 성생활에 필요한 도구들이 개발되어 있으니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이상없이 성생활을 하겠지만~ 그분의 이야기를 듣고 돌아온 다음날 아침 우리도 아침운동을 해보자고 남편이 은근하게 손을 뻗어왔다. 막 눈을 뜬 아침~무슨 욕구가 생기겠는가! 하지만 '백문이불여일견'이라고 들었으면 실천해 보는 일도 중요할 듯 싶었다. "당신 사정 않 할 자신 있어?" 남편은 정말 아침 운동처럼 열심히 운동을 했다. 하지만 남편은 마음대로 되지않았다. 아침운동이 아니라~무리한 아침 노동이었다*^^*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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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열심히 작업을 하고있었다 땀을 뻘뻘 흘리고 막 터져 나오려는 정액을 온 힘으로 막아내며 아내의 입에서 절정의 소리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어린 아내는 도대체 그 오르가즘 이란 놈이 어떤 정체인지 찾을수가 없었다. 소설을 읽으며 저 혼자 느꼈던 감동도 없었다. 마광수씨의 소설 '가자 장미여관'으로의 대사만으로도 보랏빛 환상이었고 어쩌다 본 선데이서을의 그림 한점으로도 온몸이 근질거리던 그런 느낌도 찾을 수없었다. 남편의 테크닉이 부족한건지 아님 내가 불감증을 가진건지 알 수 없었지만 그렇게 밤마다 남편은 혹사를 하면서도 아내의 입에 한줄기 미소를 안겨주지 못했다. 나중에는 그냥 불같이 달려드는 남편을 빨리 사정하게 만드는것이 상책이었다. 그래서 얼른 잠들게 만드는것이었다. 그냥 됐어 ...당신 해...라고 신호를 주면 남편은 사정없이 발사를 시작했고 그리고는 만족한 미소를 잠속으로 빠져 들어갔다. 시동생이 둘이나 윗방에 있는 주변환경도 그렇고 어린아이들도 그렇고 도대체 소설과는 너무도 상이한 행위에 점점 소설의 신뢰를 잃어가고 흥미를 잃어가고 있었다. 그냥 행위에 불과한 행위....... 그동안 여성지에서 그렇게 많이 보아왔던 오르가즘은 내 몸 어디에서도 스파크가 튀지않았고 이제 그런 글들을 읽으며 정말이지 허구의 문장에 내가 휘말렸단 생각만 들었다. 그런 어느날 여고동창생 모임에 나갔다. 여자들의 저녁식사자리는 처음엔 시댁얘기 남편얘기 그러다 아이들 얘기 마지막엔 노골적인 자신들의 성 얘기로 마무리 짓기 마련이었이었다. "아들과 아버지가 목욕탕을 갔대~아들이 아버지에게 아버지건 왜그렇게 크냐고 물었대 너는 티코고....아버지는 그랜저라 그래....그말을 들은 아들이 엄마에게 그랬대 엄마 아빤건 그런저라 무지 큰거래...엄마는 확 성질을 내며..그랜저면 뭐하니 터널만 들어가면 시동이 꺼지는데..." 유난히 너스레를 잘 풀어놓는 친구의 말에 맞어맞어 손뼉까지 치며 웃어대고 또 한마디 거드는 친구땜에 눈물이 쏟아지도록 웃었다. "얘...그래서 그아들이 그얘기를 아빠한테 일렀단다..그랜저면 뭐하냐고 터널만 들어가면 시동이 꺼지는데....그러자 그아빠 아들에게 이렇게 말했단다...나도 다른 터널에서는 절대 시동이 꺼지지 않고 더 힘세게 달린다고...." 배가 아플정도로 웃었지만 곰곰 삭혀보면 이건 정말 절대절명의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그렇담 터널만 들어가면 시동이 꺼지는 그랜저의 성능이 문제인가 다른 터널만 들어가면 더 힘세게 달린다면 내가 가지고있는 곳에 결함이 있는걸까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늘 똑같은 자세..늘 똑같은 애무...후다닥 옷을벗고 키스조금하고 유방조금 그저 스치다가 무작정 들어가려는 급한 운전 아직 문도열리지 않은 곳을 들어가려는 억지를 견디다 결국 제풀에 꺾이고 마는것을..... 그러다 어느날 남편에게 다른 신청을 넣었다. "나 당신을 정말 황홀하게 느껴보고싶어.... (잠시 아침드라마보고 계속...아유 오늘 무용가는 날이네요...무용다녀오면 오후에 다시 이방에 올수있겠네요~아자~열심히 춤추고올께요~) 여자가 남편에게 이런 이야기를 솔직하게 할 수 있다는 일도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그날부터 정말 다양한 시도에 들어갔다. 남편의 애무 방법도 놀라운 변화를 보였고 생전 처음 포르노 비디오도 함께 보면서 실습 아닌 실습을 했다. 그러던 어느날...우리도 체위를 바꿔보자...늘 같은 체위보다 변화있게... 요즘은 남녀 평등이라 했던가~아님 여성상위 시대라 했던가! 난 여성상위시대에 돌입했다. 그러며 며칠을 지냈는데 어느날 로또복권 터지듯..내 온몸을 감싸고 지나가는 이상한 전류가 일어났다. 무언지 몰랐다. 내 입속에서 터져나오는 괴성...그건 괴성이었다. 몇번의 불꽃이 터져내렸다.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 불꽃은 터지고 또 터졌다. 그리고 그밤 온몸이 흥건히 젖은채~나는 내몸을 아름다운 한송이 꽃으로 변화시켰다. 결혼 10년이 지난 후 였다.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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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결혼 25주년...은혼식 주년이다. 스물두살 앳된 그리고 보랏빛 사랑느낌만 가지고 그저 웃음 하나 밝다는 이유로 여섯살 많은 8남매 장남의 맏며느리가 되었다. 남편의 말대로 "당신 스물다섯만 됐어도 나같은 사람하고 결혼 안했을거야 철없는 당신이니까 겁없이 나에게 왔지" 그런가보다 친정어머니의 마뜩찮은 반응...널 믿지만...맏며느리..너 몸도 약한데... "엄마 우리도 6남매인데..우리보다 둘 더 많은데..뭘.." 난 맏며느리가 그런것인줄 몰랐다. 막내시누이 초등학교 2학년...날 빼꼼히 바라보며 낯설어 하던 표정..그리고 5학년. 중학생2 나와 동갑내기 시동생.나보다 세살많은 시누이 이렇게 줄줄이 도열해서 어색해하고 당황해 하는 나를 신기한 듯 바라보았다. "전기가 없어 촛불켜고 텔레비젼 본다"는 남편의 농담처럼 시댁은 깊은 산속동네에 있었다. 남편 하나만 하고 사는줄 알았던 결혼생활의 꿈은 결혼하자마자 내게 주어진 의무와 책임으로 산산히 조각나고 있었다. 9평의 공간에 화장실과 주방이 딸린 방..중간을 미닫이로 막아 두칸을 만든 방 신혼의 방에 나와 동갑인 시동생과 막내시동생이 공부를 하겠다고 시골서 형이있는 도시로 유학을 왔다. 시동생들은 참으로 착하고 순박했다, 하지만 우리는 신혼이 아닌가!남편은 피뜨거운 20대의 건장한 청년이 아닌가! 어린 아내만 봐도 숨 막히게 뜨거워지는 남편의 밤... 하지만 그 어린 아내의 신경은 미닫이 문이 얇은 윗방을 신경써야 했다. 시동생 두명 ..밤늦도록 공부하는 시동생들... 나는 남편의 입을 틀어막았다.그리고 빨리 자기만~하고 내려오라고 했다. 하지만 남편은 어디 그런가!아내가 만족할때까지~아내가 감동할때까지~ 아~땀에 절은 남편은 "좋아"하고 나즉히 말했다. 나의 대답은 "응"이었다...그래야 그밤이 조용해지기 때문이다. 나는 점점 알수 없는 짜증이 늘어나고 그리고 오줌소태가 걸리기 시작했다. "좋아"라고 애절하게 묻는 남편에게 "아니"라고 말할 자신이 없었다. 그러면 나는 그밤을 어째야 하는가! 그런데 남편은 참으로 탁월한 센스를 가진것 같다. 아내의 짜증이 늘자 남편은 일요일마다 나를데리고 온천을 가기 시작했다. 우리만의 공간을 찾아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 아내의 몸에 불을 지폈다. 어린 아내에게 미안해하면서 무심하지 않은 남편.... 그 남편이 아니었으면 8남매 맏며느리의 역할을 어떻게 입내밀지 않고 해낼수 있었을까... 그후로 쭉~나는 그많은 시동생과 시누이를 차례로 데리고 살아야했다.. 내 아이도 둘 생겼다. 시동생들이 주말에 집에라도 내려가는 밤이면 나는 이상하게 남편의 얼굴을 쳐다보기가 민망했다. 침만 꼴딱 삼켰다... 그러며 시동생들이 하나둘 내곁을 떠나기 시작했다 결혼을 하기 시작한것이다. 나는 애써 표정관리를 했다. 아싸~하지만 너무도 섭섭한 표정을 지었다. 대한민국에서 장남으로 살아가기가 열풍이지만...정말 대한민국에서 맏며느리로 살아가기란 얼마나 고되고 힘든일인가! 이 과정의 길에 남편의 완충지대가 아니었다면...나와 있을땐 무조건 내편이고 부모님과 잇으면 부모님편...형제들과 있으면 형제편으로...슬기롭게 역할을 한 남편이 아니었으면 난 맏며느리 역할을 해내지 못했으리라. 더구나 무지하게 감성적이고 야릇하고 스킨쉽 좋아하는 나.. 무심한 남편이었더라면...부모님앞에서도 형제들 앞에서도..더더구나 우리 아이들 앞에서도 과감한 애정표현을 해주는 남편의 슬기로운 대처 명절이나 부모님 생신때 힘들게 일한 아내에게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서 "당신 고생많았어..당신 아니었으면 힘들었을거야..고마워"를 잊지않는 능숙한 남편 그 남편은 지금도 내게 "좋아?"를 묻는다. 나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응"이라고"좋았어"라고 대답한다. 그러면 남편의 얼굴이 밝다.편안한 모습으로 잠이든다. 결혼 25주년~은혼식~내 몸을 아름답게 눈뜨게 해준 남편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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