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엔 나이가 장애가 될수 없다
오르가즘 -그 아름다운 비밀 2004/09/24 16:48   http://blog.azoomma.com/silkjewel/160876

내가 라디오 프로그램 다큐로 작품상을 받은 일이 있는데

그것은 어른들의 성문제를 다룬 '아름다운 황혼'이란 이야기였다.

솔직히 이 문제를 다루면서 나는 참으로 편협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과연 어른들에게 성생활이 언제까지 가능할까에 대한 것도 의문이었고

우리 부모님만 보아도 서로 방을 따로 쓰고 계셨기에

아주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할 문제라고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날'죽어도 좋아'란 영화 한편을 보게되었다.

70이 넘은 노인이 새로운 여인을 만나 그야말로 '낮걸이'까지 할 정도로

성생활을 했고 그러면서 다시 건강을 찾아가는 이야기였다.

처음에는 눈뜨고 볼 수 없는 주책같은 이야기라고 생각했지만 그 영화를 보면서

새로운 인생을 걷고있는 아름다운 황혼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용기를 얻고 마이크를 들고 어름들을 찾아나섰다.

복지관 .노인회관.대전역.양로원.경로당.노인들이 계시는 곳이면 달려갔다.

처음엔 정말 그분들이 보시기에 젊디젊은 여자 입에서 "아직도 섹스를 하세요?"

를 묻는 다는게 정말 얼굴 화끈한 노릇이었다.

하지만 나는 프로다.

아마추어가 아니다.

그러며 어른들을 만나서 진솔한 이야기를 듣다보니 용기가 생기기 시작했고 직설적인 질문을 해도 부끄럽지 않게 되었다.

 

80이 넘은 노인회장님을 만났다.

"나는 지금도 일주일에 두번은 해~아~그걸 하면 말야 온몸에 힘이나"

믿기지 않는 이야기를 얻어냈다.

그리고 복지관에서 새로만나 사랑을 싹 튀우고 있다는 70대 연인

서로 성관계를 하고나서 관절염도 없어지고 나날이 즐겁다고 하셨다.

일주일에 한번씩은 만나서..서로 키스도 하고 ..스킨쉽도 하고

그러고 섹스를 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옛말에 '열 효부보다 악처하나가 낫다'는 말이 있는 걸까...

 

그리고 더욱 충격적인 대답은 아내나 남편에게서 느끼지 못한 즐거움을 느낀다는 거였다.

아내나 남편관계는 여러가지 생활이 얽히고 설켜서 그런 즐거움이 없었는데

새로 만난(물론 서로 상처를 하고)연인들끼리는 자기 들의 사랑만 나누면 되니까

더 즐겁다는 것이었다.

누군가 우스개 소리로 이세상 최고의 궁합은 ' 불륜관계'라던 말이 생각나 피식 웃었다.

 

"저기요...할머니..분비물이 나오지 않을텐데...삽입이 가능하세요?"

"요즘엔 좋은 물건이 있더라고....그리고 할아버지가 애무를 잘해주니..."

그러며 수줍게 웃던 할머니는 천상 소녀였고 여자였다.

 

방송을 만들며 이 방송을 공중파로 내보내도 되는가에 대해 굉장히 망설였다.

그리고 아직은 보수적인 지역관계로....어른들이 듣고 화를 내시는건 아닌지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기획된 프로그램을 내지 않을 수없었다.

편집을 하고 원고를 쓰고 더빙을 하고....

노인의 날 특집으로 방송된 '아름다운 황혼'

 

찬사와 비평이 함께 쏟아졌다.

그리고 상처받은 마음에 작품상이 위로가 되었다.

 

사랑엔 나이가 없다.

 사랑은 사람을 생기나게 하는 약이다.

살아있는 한 사랑은 ..아니 섹스는 끝없이 이어져야 한다.

섹스는 살아있다는 힘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