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위를 바꾸면 오르가즘이 보인다.
오르가즘 -그 아름다운 비밀 2004/09/01 08:05   http://blog.azoomma.com/silkjewel/155990

남편은 열심히 작업을 하고있었다

땀을 뻘뻘 흘리고 막 터져 나오려는 정액을 온 힘으로 막아내며

아내의 입에서 절정의 소리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어린 아내는 도대체 그 오르가즘 이란 놈이 어떤 정체인지 찾을수가 없었다.

소설을 읽으며 저 혼자 느꼈던 감동도 없었다.

마광수씨의 소설 '가자 장미여관'으로의 대사만으로도 보랏빛 환상이었고

어쩌다 본 선데이서을의 그림 한점으로도 온몸이 근질거리던 그런 느낌도 찾을 수없었다.

남편의 테크닉이 부족한건지

아님 내가 불감증을 가진건지 알 수 없었지만

그렇게 밤마다 남편은 혹사를 하면서도 아내의 입에 한줄기 미소를 안겨주지 못했다.

 

나중에는 그냥 불같이 달려드는 남편을 빨리 사정하게 만드는것이 상책이었다.

그래서 얼른 잠들게 만드는것이었다.

그냥 됐어 ...당신 해...라고 신호를 주면 남편은 사정없이 발사를 시작했고

그리고는 만족한 미소를 잠속으로 빠져 들어갔다.

 

시동생이 둘이나 윗방에 있는 주변환경도 그렇고 어린아이들도 그렇고

도대체 소설과는 너무도 상이한 행위에 점점 소설의 신뢰를 잃어가고

흥미를 잃어가고 있었다.

그냥 행위에 불과한 행위.......

 

그동안 여성지에서 그렇게 많이 보아왔던 오르가즘은 내 몸 어디에서도

스파크가 튀지않았고   이제 그런 글들을 읽으며 정말이지 허구의 문장에 내가

휘말렸단 생각만 들었다.

 

그런 어느날 여고동창생 모임에 나갔다.

여자들의 저녁식사자리는 처음엔 시댁얘기 남편얘기 그러다 아이들 얘기

마지막엔 노골적인 자신들의 성 얘기로 마무리 짓기 마련이었이었다.

"아들과 아버지가 목욕탕을 갔대~아들이 아버지에게 아버지건 왜그렇게 크냐고 물었대

너는 티코고....아버지는 그랜저라 그래....그말을 들은 아들이 엄마에게 그랬대

엄마 아빤건 그런저라 무지 큰거래...엄마는 확 성질을 내며..그랜저면 뭐하니 터널만 들어가면 시동이 꺼지는데..."

 

유난히 너스레를 잘 풀어놓는 친구의 말에 맞어맞어 손뼉까지 치며 웃어대고

또 한마디 거드는 친구땜에 눈물이 쏟아지도록 웃었다.

"얘...그래서 그아들이 그얘기를 아빠한테 일렀단다..그랜저면 뭐하냐고 터널만 들어가면 시동이 꺼지는데....그러자 그아빠 아들에게 이렇게 말했단다...나도 다른 터널에서는

절대 시동이 꺼지지 않고 더 힘세게 달린다고...."

 

배가 아플정도로 웃었지만

곰곰 삭혀보면 이건 정말 절대절명의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그렇담 터널만 들어가면 시동이 꺼지는 그랜저의 성능이 문제인가

다른 터널만 들어가면 더 힘세게 달린다면 내가 가지고있는 곳에 결함이 있는걸까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늘 똑같은 자세..늘 똑같은 애무...후다닥 옷을벗고 키스조금하고 유방조금 그저 스치다가 무작정 들어가려는 급한 운전

아직 문도열리지 않은 곳을 들어가려는 억지를 견디다 결국 제풀에 꺾이고 마는것을.....

 

그러다 어느날 남편에게 다른 신청을 넣었다.

"나 당신을 정말 황홀하게 느껴보고싶어....

 

 

(잠시 아침드라마보고 계속...아유 오늘 무용가는 날이네요...무용다녀오면 오후에 다시 이방에 올수있겠네요~아자~열심히 춤추고올께요~) 

 

여자가 남편에게 이런 이야기를 솔직하게 할 수 있다는 일도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그날부터 정말 다양한 시도에 들어갔다.

남편의 애무 방법도 놀라운 변화를 보였고 생전 처음 포르노 비디오도 함께 보면서

실습 아닌 실습을 했다.

그러던 어느날...우리도 체위를 바꿔보자...늘 같은 체위보다 변화있게...

 

요즘은 남녀 평등이라 했던가~아님 여성상위 시대라 했던가!

난 여성상위시대에 돌입했다.

그러며 며칠을 지냈는데 어느날 로또복권 터지듯..내 온몸을 감싸고 지나가는 이상한 전류가 일어났다.

무언지 몰랐다.

내 입속에서 터져나오는 괴성...그건 괴성이었다.

몇번의 불꽃이 터져내렸다.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 불꽃은 터지고 또 터졌다.

 

그리고 그밤 온몸이 흥건히 젖은채~나는 내몸을 아름다운 한송이 꽃으로 변화시켰다.

결혼 10년이 지난 후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