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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사랑합니다 세상을 사랑합니다 나를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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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 바치는 노래 | 엄마랑 추억쌓기 2005.10.20 눈감고 입닫고 누운 어머니 이마를 만지며 아버지가 조용히 읊던 사랑가 여보 내아내여! 일찌기 나를 만나 온갖고생 하였거늘 아직도 갚지못해 안타까운 일 많거늘 어려움 웃음으로 이겨내며 육남매 자식들 가르치고 한미한 선비아내로 굶기를 밥먹듯해 허리를 졸라맨 내 아내여 이제야 궁궐같은 내집에 자식소망 이뤘는데 어찌해 백약무효한 고통에 시달리오 눈 감고 입닫기를 며칠째 이제 당신 천상에 오를날이 가까워지나보오 부디 천상에 이르거든 옥황상제 반겨맞아 다시는 이땅에 *적거인생 오지말고 옥경에 선관선녀 행렬에 합류하여 이세상 모진 고통 상으로 받으소서 아내여 내 아내여 세상에서 덕을 쌓은 사랑하는 내아내여 이승걱정 내려놓고 부디부디 잘가시게 웃으면서 가시게. *적거인생-사람으로 이 땅에 귀양살이 오는것.... 사람으로 오지말고 천상에서 아름답고 편안하게 살라고.. 귀천(歸天)- 千祥炳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새벽 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 빛 함께 단 둘이서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엄마는 지금 어떤 소풍을 준비하시는 걸까 눈도 뜨지 않고 말도 거둔 엄마 모습 정말 엄마의 이세상 소풍은 아름다웠을까 엄마......엄마 없음 나 누구에게 엄마라 부르지? 눈좀 떠봐 엄마!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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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아픈 날 | 엄마랑 추억쌓기 2005.10.16 영혼은 어디로 가는것인지벽에 걸어놓은 온도계수은주 눈금 내려가듯자꾸만 몸에서 빠져나가는 이승의 시간 잡을 수없는 무기력한 내손입김 가만히 불어 온도를 올리고 싶은데뜨거운 입김 불어넣고 싶은데 사랑하는데놓치고 싶지 않은데보내고 싶지 않은데 내 눈속에 뜨거운 강 흐르네.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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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 엄마랑 추억쌓기 2005.10.14 57년 함께 한 빈처... 조강지처 아내가 누워 사경을 헤메는 머리맡에 눈물 그렁한 8순의 남편 이마를 만져보며 말 없이 서 있습니다. 이제는 열일곱 그밤처럼 이쁘지 않고 마른 등걸처럼 주름가득한 얼굴이지만 그 오랜세월을 함께한 추억 주마등처럼 흘러가고 '당신 가거든 나 두달만에 데려가오' 그 말에 힘없이 고개 흔드는 이승의 시간이 급하게 줄어드는 병든 아내가 있습니다. 죽음으로 이별해야 하는 부부가 있습니다.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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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다시 열며 | 엄마랑 추억쌓기 2005.10.13 참으로 힘든 며칠을 보내고 오늘 아침 제마음의 평온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굳게 닫았던 문을 엽니다. 단 한분이라도 궁금해 하셨을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신 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저는 가을 아침길을 나섭니다. 어머니...아직 이땅에 계시기에.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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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딸이라서 행복했어요 | 엄마랑 추억쌓기 2005.10.12 가만 가만 엄마의 유언은 시작되었습니다. 큰 아들 엄마가 밥 한그릇 따뜻이 먹이지 못해 미안하구나 네가 자랑스러워서 행복했다. 우리 큰아들..동생들 잘 지키고 .. 너 잘 될거다. 어머니~저도 어머니 때문에 행복했습니다. 그리고는 나를 바라본 엄마 딸아 아무것도 해주지 못하고 고생시켜 미안하다 우리 딸...이쁜 우리딸 엄마 엄마 딸이라서 행복했어요 큰 사위...부디 백년동락하고 자네 노래 고마웠네 어머니 노래 불러드릴께요 그러며 눈물로 부른 번지없는 주막..비내리는 고모령 어머님의 손을 놓고 돌아 설때면.... 어머니 행복했습니다. 아버지는 이렇게 당부하셨지요 하늘나라 가서 잘 상의해서 나 두달만에 데려가오 어머니는 가만히 고개를 흔드셨지요 더 살다 오시고... 내 앞길은 참으로 환하게 열렸다 천사가 될거다 우리 6남매 나쁜것 내가 다 거둬가고 좋은 일만 남겨두마 예쁜 한복 입혀다오..내 옷은 큰딸이 간직하고 나 웃으며 갈테니 니들도 웃어라 한이 없고... 느릿한 어머니는 40여분간 세상의 인연의 끈을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머니 사랑했고 어머니 딸이라서 행복했어요 어머니 자랑스런 막내딸도 막내아들도 어머니 손을 잡고 어머니 때문에 행복했어요 어머니 딸이라서 행복했어요 그리고는 긴 잠으로 빠져드셨어요 언제 깨어 나시려고....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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