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부부
엄마와 추억만들기 2006/03/16 09:05   http://blog.azoomma.com/silkjewel/220736
2005.10.14

 

 

57년 함께 한 빈처...

조강지처

 

아내가 누워 사경을 헤메는 머리맡에

눈물 그렁한

8순의 남편

이마를 만져보며

말 없이 서 있습니다. 

 

이제는 열일곱 그밤처럼

이쁘지 않고

마른 등걸처럼

주름가득한 얼굴이지만

 

그 오랜세월을 함께한 추억

주마등처럼 흘러가고

 

'당신 가거든 나 두달만에 데려가오'

 

그 말에 힘없이 고개 흔드는

이승의 시간이 급하게 줄어드는

병든 아내가 있습니다.

 

죽음으로 이별해야 하는

부부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