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딸이라서 행복했어요
엄마와 추억만들기 2006/03/16 09:03   http://blog.azoomma.com/silkjewel/220734
엄마 딸이라서 행복했어요 글 공개 : 비공개 | 엄마랑 추억쌓기
2005.10.12

 

가만 가만

엄마의 유언은 시작되었습니다.

 

큰 아들

엄마가 밥 한그릇 따뜻이 먹이지 못해 미안하구나

네가 자랑스러워서 행복했다.

우리 큰아들..동생들 잘 지키고 ..

너 잘 될거다.

 

어머니~저도 어머니 때문에 행복했습니다.

 

그리고는 나를 바라본 엄마

 

딸아

아무것도 해주지 못하고 고생시켜 미안하다

우리 딸...이쁜 우리딸

 

엄마 엄마 딸이라서 행복했어요

 

큰 사위...부디 백년동락하고

자네 노래 고마웠네

 

어머니 노래 불러드릴께요

 

그러며 눈물로 부른 번지없는 주막..비내리는 고모령

어머님의 손을 놓고 돌아 설때면....

어머니 행복했습니다.

 

아버지는 이렇게 당부하셨지요

하늘나라 가서 잘 상의해서 나 두달만에 데려가오

 

어머니는 가만히 고개를 흔드셨지요

더 살다 오시고...

 

내 앞길은 참으로 환하게 열렸다

천사가 될거다

우리 6남매 나쁜것 내가 다 거둬가고 좋은 일만 남겨두마

예쁜 한복 입혀다오..내 옷은 큰딸이 간직하고

나 웃으며 갈테니 니들도 웃어라

한이 없고...

 

느릿한 어머니는 40여분간 세상의 인연의 끈을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머니

사랑했고

어머니 딸이라서 행복했어요

 

어머니 자랑스런 막내딸도

막내아들도

어머니 손을 잡고

 

어머니 때문에 행복했어요

 

어머니 딸이라서 행복했어요

 

그리고는 긴 잠으로 빠져드셨어요

 

언제 깨어 나시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