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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벌써 과메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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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나는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뜨거운 사막 위에 맨발로 가시덤불 안에 알몸으로 바다 한 가운데 조각배 위에 바람 부는 절벽의 꼭대기 저절로 빠져드는 늪 안에.. 여기가 생사의 경계입니까? 정말로 이 곳이 내가 있어야할 장소인가요 당신만이 대답할수 있습니다 나는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편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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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하루종일.... 어제는 하루 종일 바람이 불어 나뭇가지들이 멀리 흔들리고 나는 당신에게 가고 싶었습니다. 당신 곁에 가서 바람 앉는 잔 나뭇가지처럼 쉬고 싶었습니다. 어제는 하루 종일 내 맘에 바람뿐이었습니다.
편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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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쌀을 꼭꼭 씹어 먹는다. 씹을 수록 구수한 맛이 입안을 즐겁게 한다. 햇찐살이라고 한다..... 아침일찍 시장에 갔었다. 주홍빛으로 몸단장을 마친 자연들은 이슬을 함뿍 달고 탱탱한 낯으로 반겨주었다. 지난 여름 더위를 이긴 그들의 결실이다. 참 보기에 좋다. 내 것 아니어도 마음 가득 부자가 된 것 같이 넉넉했다. " 새댁, 이거 좀 머거보소~ " " 찐쌀이네요 ~" 손바닥이 타실타실 갈라진 틈새로 검은 물이 들어 있다. 할머니의 손에 든 찐살을 한 입 가득 물었다. 처음엔 탑탑했고, 침과 어울려 씹을 수록 구수하고 단물이 모인다. " 할머니, 참 맛있네요 ... " " 그렇체, 뭐든 꾹꾹 씹고 삼키면 보약이 된다카이... 보약이 딴 거 인나! " 할머니는 시집살이 보따리를 또 술술 풀어 놓는다. 열 아홉에 시집을 와서 층층시하 시집 식구들 먹여 살린 얘기며, 서방님이 속 썩일 때 하고 싶은 말 있어도 찐쌀 한 움큼 입안에 콱 털어 넣고 꾹꾹 눌러 씹으며 참고 살았다는 지난 시절을........ . 주머니에 넣어온 찐쌀을 씹어 본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꼭꼭 씹어서 입안에 한참 머물게 해야 제 맛을 느낀다. 오늘 하루 내 삶도 찐쌀을 씹어 먹는 것 같이 구수하였으면 좋겠다.
일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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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감미로운 곡들 입니다 01 단 하나의 사랑 - 유해준 (프라하의 연인) 02 들어오세요 - 박기영 (웨딩) 03 비밀남녀 - 피비스 (비밀남녀) 04 갈증 - 윤건 (이별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05 제발 - 페이지 (사랑찬가) 06 사랑해...사랑해 - 한경일 (돌아온 싱글) 07 보통 사랑 - 김재희 (가을 소나기) 08 그 날 이후 - 나무 (불새) 09 내게로 오는 길 - 서상인 (건빵선생과 별사탕) 10 그대를 사랑합니다 - 서현수 (그녀가 돌아왔다) 11 내가 잘못했어요 - 강지윤 (아내의 반란) 12 만난지 1년 - 은휼 (어여쁜 당신) 13 삶의 끝에서 - 듀드 (폭풍 속으로) 14 한 사람을 위해 - 최원석 (흐르는 강물처럼) 15 니가 아니면 - 이수훈 (4월의 키스) 16 그린로즈 - Just (그린로즈) 17 알아요 - KCM (때려) 18 러브레터 - 백건양 (노란 손수건) 19 바람꽃 - 이은하 (바람꽃)
음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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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은 길이 참 단조롭다 7번 국도를 따라 가노라면 동해안 바닷길을 그저 푸른 바다와 함께 나란히 앞만 보고 내달릴 뿐이다 하지만 굽이 굽이 해안선의 정취는 간단하지만은 않다 해안절벽을 타고 구릉을 구불구불 오르는 아기자기한 멋도 일품이다 내세울 것 마땅치 않지만 그러나 과메기는 일품이다 겨울철 해안도로와 과메기... 푸른 바다를 가슴에 담아 수평선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일상의 고단함이 어느새 사라진다 과메기는 바닷바람이 만드는 겨울철 먹을거리인 생꽁치를 찬바람 속에서 꾸둑꾸둑하게 말린 과메기 추운 겨울날 껍질을 벗겨 초장에 찍어먹던 그 과메기와 소주 맛.. 벌써 과메기가 소주 안주로 나오고 있는걸 보니 겨울은 오는가 보다 대구에서 성장하여 소금에 절인 간고등어가 전부인줄 알았지만 바닷가 가까운곳으로 시집온 나에겐 특별한 음식인 홍탁, 과메기, 생굴, 회, 물회등을 접하게 되었다 향토색 짙은 청국장맛을 뒤로하고 고향을 떠나 타지에 정착해 외로운 생활의 애환을 달래주던 음식들이 이젠 내 입맛을 돋구어 주고 있다 그런데 이게 좋아하기만 할 일이 아닌것이 되었다 포항을 대표하는 과메기가 포항 지방을 떠나 세상 밖으로 나가면서 제대로된 풍미를 잃어가고 있는것 같다 대중을 상대 하려다 보니 맛이 떨어지고 특유의 맛과 향이 점차 옅어지고 있는것 같다 바다 내음처럼 비릿하면서도 혀끝에 척척 감기면서 쫄깃쫄깃한 과메기 맛은 뭐니 뭐니해도 매서운 겨울바람에 언 귀를 비벼가며 소주에 곁들여 먹는 과메기 맛이 일품이다 이번 겨울엔 장사속이 아닌 진정한 먹거리로 한층 업그레이드 되었으면 한다
일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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