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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마누라 축하해요. 늦은공부 어렵게 힘들게 긴 시간 잘 견뎌냈네요. 여러몫을 해냈기에 더 값진 축하를 받아야 마땅합니다. 정말 이 남편 가슴 벅차고 감동스러워요. 오랜세월 어려움이 많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온 이쁜마누라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이제 다시 시작되는 두번 째 인생이야기 더 잘 할거라 더 잘 해낼 거라 믿어요. 대학강단에 서 있는 이쁜마누라의 모습 그려보며 가슴 뛰는 아침입니다. 학위와 강단에 서는 일 진심으로 축하해요. 의지의 여성 이쁜마누라 사랑합니다. -2011년 2월11일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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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7일-2월20일까지 대전 MBC M갤러리에 새봄이 찾아왔다. 화사한 그림에 걸렸다. 이름도 새봄 2011展 이다. 강구철 나진기 박선영 박정민 서재흥 이광원 조은진 한인수 허선희 황지현 작가가 참여한 새봄2011전에서는 벌써 봄내음이 난다. 어디선가 복사꽃이 필것만 같다. 그림은 잘 모르지만 연한 파스텔톤의 색감이 한다발 안개꽃이 봄을 안긴다. 바라보면 마음이 녹을 것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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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피하지만 며칠째 아무것도 못 먹어서 남는 밥이랑 김치가 있으면 저희 집 문 좀 두드려주세요" 라는 간절한 내용의 쪽지를 집 문 앞에 남겨놓고 떠난 충무로 영화시나리오 작가 최고은씨를 생각하는 아침이다. 화려한 영화뒤에서 배고픔을 달래다 죽어간 그녀를 생각한다. 밥!!! 우리 어린시절 어머니도 늘 밥이 걱정이셨다. 여섯이나 되는 자식들 입에 들어갈게 없다는 건 어머니로써는 치명적인 슬픔이셨다. 해거름 골목길에 보리쌀 한되 사들고 들어오시는 어머니 어깨는 천근만근이었고 제비입처럼 어머니만 기다리는 자식들은 어머니 입에서 단내가 나게 했다. 막내가 태어났을때 우리집은 가장 힘든시기였다. 위로 다섯이 학생이니 어머니는 얼마나 힘드셨을까? 나는 막내를 업고 어머니를 기다리다 막내가 울면 우물물을 퍼서 먹였다. 그 우물물을 벌컥벌컥 마신 막내는 내 등에서 울다 잠이 들었고 나중에는 이디오피아 난민처럼 말라갔다. 이웃집에서 막내를 키우겠다고 막내를 달라고 했다. 세살 아가를 ... 아직 엄마아버지가 누군지도 제대로 모르고 누나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막내를 주면 영영 잃어버지고 말것 같아서 울면서 싫다고 했다. 굶길 것 뻔히 알면서 막내를 줄 수가 없었다. 세월은 흐르고 동생도 세월따라 먹으며 굶으며 자랐다. 그런 동생이 공부를 잘했고 유수한 대학을 들어갔고 지금은 공직에서 국가를 위해 일하고 있다. 동생을 볼 때마다 밥 생각이 난다. 밥!! 동생에게 배부르게 먹여줬으면 하던 때가 있었다. 밥은 생명이다. 이 밥 한 그릇이 우리의 목숨이다. 매일 밥을 먹을 수 있다는 건 행복이다. 아버지는 늘 우리에게 배부르니를 물어보셨다. "배 부르니?" 이 세상에 서럽고 서러운 것이 자식 배곯는 것이기에... "네..."하는 대답이 얼마나 아버지를 행복하게 만드는 일인지 알기에.. "창피하지만 며칠째 아무것도 못 먹어서 남는 밥이랑 김치가 있으면 저희 집 문 좀 두드려주세요" 아...이 간절한 밥을 ...어찌 해야 할까..눈물이 난다. 이팝나무 꽃 비단모래 창너머 황량한 벌판길 이팝꽃이 하얗게 가파른 봄을 밝혔다 뜨거운 밥 한 수저 씹지 못하고 넘긴 것 같이 식도를 데인듯한 뜨거운 침을 삼킨다 나이 열두 살 그 때 우리집 쌀통은 늘 배가 고팠다 보리쌀 한봉지 들고 돌아올 엄마를 기다리는 것도 배 고팠고 두 살배기 막내동생 물 빠진 논같이 말라가는데 엄마 젖을 찾으며 허공에 입을 헤매 컴컴한 우물에 두레박 내리고 설탕물이었음 하는 맹물을 출렁이게 먹이면 배보다 눈에서 먼저 물이 고여 출렁였다 동생 업고 골목을 나서다 하얀 쌀을 튀기던 튀밥기계는 훔치고 싶도록 하얀꽃을 토해냈다 동생의 입에 넣어주고 싶던 꽃 땅에 떨어진 몇개를 떨리게 주워 흙 털어 동생입에 넣어주면 그 달디단 맛에 동생은 하얀니를 드러내고 웃었다 서른여덟 번째 생일을 맞은 동생을 만난 봄날 애잔하게 바라보던 큰누나 앞에서 환하던 동생의 웃음속에 이팝꽃 소복하게 피어 있었다 고봉밥사발 같이 배가 나온다고 하얗게 웃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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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지 28일만에 생사의 갈림길에서 가뿐 호흡을 가다듬으며 뼈를 가른 아들이 결혼을 하게 되었다. 여덟번이나 뼈 자르는 수술로 극심한 고통을 받고 보조기를 신고 로보트처럼 걸어야 했던 아들 커다란 수술자국으로 반바지 한번 마음놓고 입어보지 못한 아들이 결혼을 한다. 잠이 오지않는다. 기뻐서 벅차서 그리고 마음아파서. 우리 아들을 사랑한 난희가 고맙다. 아픔을 이해하고 나누어 준 난희 흉터를 아무렇지도 않게 쓰다듬는 난희를 보면서 그리고 어려운 일 많은데도 잘 되겠죠..라고 긍정적으로 말해 고맙다. 생활이 넉넉지 않아서 마음껏 해주지 못하는데도 별 불편한 내색없는 아이들이 고맙다. 결혼식 날 울 것 같아 지금부터 걱정이다. 아들아 미안하다 세상에 태어나 너무 아프게 해서 아들아 미안하다 운동화 한번 마음 껏 신기지 못해서 아들아 미안하다 운동회에서 마음껏 달리지 못하게 해서 아들아 미안하다 소풍한번 마음놓고 가지 못해서 아들아 미안하다 너를 여덟번이나 뼈가르는 고통을 견디게 해서 아들아 미안하다 엄마가 아무것도 대신해 주지 못해서 아들아 미안하다 넉넉하게 해주지 못해서. 난희야 고맙다 상처많은 우리아들 선택해줘서 난희야 고맙다 지금 많이 어려운데도 웃어줘서 난희야 고맙다 채원이 때문에 웃게 만들어 줘서 난희야 고맙다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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