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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도통 마음을 잡을 수 없다. 몇년전 어머니의 위암결과를 큰딸인 내가 가서 봐야했다. 어머니 온몸에 퍼진 암세포 뼈까지 까맣게 되었던 그 사진을 보면서 3개월을 무덤덤히 말하던 의사선생님을 바라보면서 울었었다. 우리 어머니를 그렇게 1달만에 하늘로 가시게 하고 7년의 세월이 흘렀다. 소변이 자주 마려우시다는 아버지를 모시고 충대병원에 가서 검사를 했다. 연세 드신 남성에게 거의 다온다는 그냥 전립선염 이겠거니 했는데 검사결과 전립선 암이란다. 그자리에서 중증환자 등록을 하고 아버지는 암환자로 분류되셨다. 그래서 정밀검사를 했는데 오늘은 더 기막힌 결과가 나왔다. 방광암!! 암세포가 방광에 가득찼단다. 머릿속이 까매졌다. 그러나 오늘은 울 수도 없었다. 아버지가 계셨기 때문이다. 그냥 아버지 밖에 나가시라고 하고 결과를 듣는데 다리가 후들거렸다. 방광을 다 들어내는 수술밖에 방법이 없다고 한다. 진료실에서 나와 아버지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맑고 깨끗하신 그 얼굴에 아버지 그렀대요...라고 말씀 드릴 수 없었다. 그냥 아버지 모시고 점심을 먹었다. 내가 점심값을 내자 왜 니가 내느냐고 ...늘 그러셨다. 아버지는.. 그런 아버지를 어떻게 해야하나 엄마도 없는데 ... 모르겠다. 오늘은 슬프다. 정말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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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묶어서 보냈더니 오늘 이런 사진을 보내왔다 아기 손이라 그런지 한번 들였는데도 참 예쁘게 들었다. 손녀 손톱에 피어난 봉숭아 꽃을 보니 기분이 좋아진다. 운동장 25바퀴를 돌고 들어왔다. 라디오를 들으며 돌으니 금방 돌아진것 같다. 1시간 20분쯤 걸린것 같다. 창사특집 하느라고 힘들었는지 영 소화가 않되고 불편하다. 참 바빴다. 추석특집 창사특집 그리고 특집 방송 두개 그리고 매일 프로그램 아 이제 좀 시간이 나려나.. 아기 손톱끝에 매달린 가을을 보면서 슬몃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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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원아빠 작은아들이 다녀가면서 컴퓨터 바탕화면에 채원이 사진을 깔아놓았다. 컴퓨터를 켤 때마다 어찌 이리 이쁜지 탄성이 나온다. 요즘 딸바보들이 있다고 하는데 나는 손녀바보다. 오늘 대전MBC가 창사 47주년을 맞았다. 우리 프로그램도 특집방송을 마련했는데 많은 분들이 축하해 주셨다.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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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사로 미당문학관으로 가을여행을 마치고 손녀 채원의 손끝에 봉숭아 물을 들여줬다 아주까리 잎은 아니지만 비닐로 곱게 싸매 종이 테이프로 감아주었다. 몇시간 빼지않고 있다. 이 가을의 증표를 손녀딸 손톱에 새겨넣고 있다. 우리 오늘 많이 웃었고 노래도 많이 불렀고 그리고 아름다운 경치도 많이 보아두었으니 잊지말아 달라고 아주 오래 잊지말아 달라고 손녀 손톱끝에 추억을 매달았다. 할머니가 봉숭아꽃물 물들여주던 어느 가을날의 기억을 잊지말라고.. 채원이는 기차를 타고 떠나고 역을 빠져나오며 이 가을이 또 쓸쓸해 진다. 손녀 손끝에 봉숭아 물을 들여줬습니다 아주까리 잎은 아니지만 비닐로 곱게 싸매 종이 테이프로 감아주었습니다. 네살인데도 몇시간 빼지않고 있었습니다.이 가을의 증표를 손녀딸 손톱에 새겨넣고 싶었습니다. 아름다운 이가을을 ..할머니 마음을 잊지말아 달라고 아주 오래 잊지말아 달라고 손녀 손톱끝에 추억을 매달았습니다. 저도 어릴적 어머니께서 툇마루에 앉아 봉숭아꽃 물을 들여 주셨습니다. 모깃불을 피워놓고 돌에 봉숭아 잎과 백반을 넣고 찧어서 커다란 아주까리 잎으로 싸서 하얀 무명실로 묶어 주셨습니다. 그날밤 손은 화끈렸지만 손톱에 예쁜 물이 들것을 생각하면 서 참고 잤습니다. 아침에 세숫대야에 담근 손끝은 물속에서 봉숭아 꽃으로 피어났습니다. 그 만족함에 웃음이 났던 기억이 났습니다. 봉숭아꽃물은 여름이 지나면서 조금씩 흔적이 빠져나갔습니다. 손톱을 깎을때마다 뚝뚝 떨어지는 그 꽃물이 아까운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우리 세살 손녀도 할머니가 봉숭아꽃물 물들여주던 어느 가을날의 기억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가을이 지나면 지금은 손녀손톱에 하현달 처럼 남아있을 봉숭아 물.. .이제 조금있으면 흔적도 없이 사라지겠지만 나중 아주 나중 할머니가 이세상에 없을때도 할머니가 손톱에 올려주던 봉숭아 꽃물을 기억해내며 할머니를 그리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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