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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사랑합니다 세상을 사랑합니다 나를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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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동안 들기름을 발라 김을 구웠다. 옆에서 기름을 바르고 소금을 뿌리며 간간 방해작전을 피우던 채원이가 *할머니 김 진짜 맛있어요*..한다. 김에 기름발라서 굽는 일..참 수고로운 일이다. 그러나 내일 아침 고소한 밥상을 기대하며 고단한 일과를 마무리했다. 시장에서 나오는 조미김이 없을때는 직접 집에서 발라 구워먹었다. 아이들 어릴때는 돈까스도 집에서 만들주고 김도 발라구워주고 그랬는데..시장에서 사먹는게 편해지기 시작하면서 그리고 명절때 집에 들어오는 조미김박스로 그냥저냥 김을 먹을 수 있었다. 날김은 그냥 가스불에 슬쩍구워 달래장에 싸먹었다. 김을 바르며 예전 시어머니께서 불때고 남은 잔불에 구워주시던 김맛을 기억해냈다. 이젠 그 김맛도 찾을 수 없는 추억의 맛이 되었다. 어디 김맛 뿐이랴. 잔불에 구워주시던 더덕구이나 조기 고등어 꽁치맛도 이젠 가물하고 달래넣고 끓이시던 된장찌개맛 호박잎국..집에서 기른 콩나물국맛 청국장.. 아무것도 그때의 맛을 내지 못하고 있다. 그리운 맛이 되었다. 혀는 그 맛을 기억하고 있는데 어머니 계시지 않으니 혀끝에 남은 기억만으로 추억 할 뿐이다. 우리 손녀도 할머니가 구운 김맛을 기억해주면 좋겠다. 오늘 아침 구운김에 돌돌 말아 준 밥을 먹으며 맛있다 맛있다 하던 손녀에게 이 맛 오래도록 기억되고 싶은 마음 할머니 마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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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가을 쓰레기 분리장에 누군가 버린 군자란이 안타까워 가져다 겨우내 눈맞췄더니 이렇게 꽃대를 밀어올렸다. 와아....경이로운 감동...군자처럼 곧게 뻗어올릴 꽃대를 기대해본다.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란 생각이든다. 힘들고 지쳐 그냥 널부러 졌을때 누가 가만히 따뜻하게 눈맞춰 준다면 다시 소생할 힘이 생길 수 있다. 사랑은 기적을 만들어내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그대에게 손을 내민다. 나의 힘듦을 위로해 주기를... 내가 그대에게 위로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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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추위를 겪으며 우리에게 봄이 올지 기대할 수 없었다 봄이왔다고 봄을 알렸어도 간간히 다가오는 꽃샘추위때문에 우리는 또 봄을 반신반의 했다 그러나 봄은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 기다림마저 잃었을때도 찾아온다던 이성부 시인의 시처럼 봄의 발화점인 꽃들이 피면서 세상에 봄을 알린다. 조금씩 꽃몽오리가 부풀기 시작하더니 이렇게 활짝 봄은 함박웃음을 피웠다 우리아파트엔 유난히 소담스런 꽃을 피우는 백목련나무 한그루가 있다 꽃한송이가 어찌나 큰지 바라보기만 해도 저절로 즐겁다. 퇴근길 이 큰 꽃송이가 함박웃음을 피우고 있었다. 하루종일 고단했던 피로가 꽃웃음에 풀린다. 그러나 백목련의 꽃말이 이루지 못 할 사랑이라고 한다. 강풍과 비소식이 들리는 주말새벽 이 함박웃음에 비내릴까 근심이다. 봄 이성부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 기다림마저 잃었을 때에도 너는 온다. 어디 뻘밭 구석이거나 썩은 물웅덩이 같은 데를 기웃거리다가 한눈 좀 팔고, 싸움도 한판 하고, 지쳐 나자빠져 있다가 다급한 사연 들고 달려간 바람이 흔들어 깨우면 눈 부비며 너는 더디게 온다. 더디게 더디게 마침내 올 것이 온다. 너를 보면 눈부셔 일어나 맞이할 수가 없다. 입을 열어 외치지만 소리는 굳어 나는 아무 것도 미리 알릴 수가 없다. 가까스로 두 팔 벌려 껴안아 보는 너, 먼 데서 이기고 돌아온 사람아. 비소식에 애절하다 이렇게 환한 웃음 빗줄기에 지면 어떡 할까 이 웃음 보려면 다시 일년을 기다려야 하는데... 화무는 십일홍이라.. 비에 꽃잎 질까 서러하는 새벽 잠마저 달아나 꽃 속에 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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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전 시아버님 회갑잔치 참 오래된 일입니다. 이렇게 사진으로만 남은 흔적을 더듬어봅니다 아프고 힘든 상처도 들어있고 즐겁고 행복한 웃음도 들어있습니다. 26년 전 시아버님 회갑날 그때는 동네잔치를 했습니다. 일일이 시어머님이 다 만드신 음식.. 유과도 보름전부터 만드셨고 두부 도토리묵도 그리고 돼지도 잡고 온동네 떠들썩하게 삼일잔치를 했습니다. 8남매중 큰아들 큰딸 둘째아들 세짜아들만 결혼했던 때입니다. 큰손자가 여섯살 작은 손자가 다섯살적 입니다 잔치는 정말 풍성했습니다 온 동네분들이 다 모였고 일가친척분들이 모여 축하했습니다. 아..이런날이 있었습니다. 6년 후 20년전 시어머님 회갑잔치는 대전에서 했습니다 이때는 8남매가 다 결혼을 했습니다 참 좋으신 시어머님.. 이제는 이사진속에서만 계십니다 바로 아랫동서도 이사진속에서만 있네요 어머님곁에 동서도 뒷동산에 잠들어 있으니까요. 아버님 모시고 시골에 갔다가 오래전 사진을 보았습니다. 내게 이런 시절이 있었습니다 8남매 맏며느리의 시간들이 이렇게 흘러갔습니다. 그리고는 남편의 회갑까지 지난해 보냈습니다. 여든 여섯의 늙으신 아버지를 가슴 아파하는 아들인 남편과 결혼한 두아들 며느리 손녀 셋 때론 아프고 때론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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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꽃샘추위 물러가고 온 천지에 꽃잔치 벌어질 4월이네요. 불편함 다견디고 맞이하는 4월 왼갖 꽃들처럼 아름답고 밝은 그런4월이길 바래요. 3월의 마지막날 이쁜마누라 마음 편치않게 보내서 많이 미안하네요. 마음 쓸 일 더 많을텐데... 온 세상 아름다운계절 이쁜마누라 얼굴 꽃보다 더 아름답게 웃을수 있는 한달 되길 바래요. 사랑해요. 4월 첫 날...남편이 ----------------------------- 10년이 넘게 매달 1일이면 메일 편지를 보내는 남편의 마음을 출근해서 받았다. 어찌 그마음 그리 변함없이 잔잔할까? 힘들고 어려운 일 많았지만 그 마음때문에 견디고 살아온 것이리라. 목련꽃 그늘아래서 그대의 편지를 읽으며 몸과 마음 묵직함을 털어내고 있는 사월 첫 날 그대도 사월 한달 건강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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