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년전 시아버님 회갑잔치
참 오래된 일입니다.
이렇게 사진으로만 남은 흔적을 더듬어봅니다
아프고 힘든 상처도 들어있고
즐겁고 행복한 웃음도 들어있습니다.
26년 전
시아버님 회갑날
그때는 동네잔치를 했습니다.
일일이 시어머님이 다 만드신 음식..
유과도 보름전부터 만드셨고 두부 도토리묵도 그리고 돼지도 잡고
온동네 떠들썩하게 삼일잔치를 했습니다.
8남매중
큰아들 큰딸 둘째아들 세짜아들만 결혼했던 때입니다.
큰손자가 여섯살 작은 손자가 다섯살적 입니다
잔치는 정말 풍성했습니다
온 동네분들이 다 모였고
일가친척분들이 모여 축하했습니다.
아..이런날이 있었습니다.

6년 후 20년전 시어머님 회갑잔치는 대전에서 했습니다
이때는 8남매가 다 결혼을 했습니다
참 좋으신 시어머님..
이제는 이사진속에서만 계십니다
바로 아랫동서도 이사진속에서만 있네요
어머님곁에 동서도 뒷동산에 잠들어 있으니까요.
아버님 모시고 시골에 갔다가 오래전 사진을 보았습니다.
내게 이런 시절이 있었습니다
8남매 맏며느리의 시간들이
이렇게 흘러갔습니다.
그리고는 남편의 회갑까지 지난해 보냈습니다.
여든 여섯의 늙으신 아버지를 가슴 아파하는 아들인 남편과
결혼한 두아들 며느리 손녀 셋
때론 아프고 때론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