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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멀미 | 엄마랑 추억쌓기 2005.09.29 엄마가 사랑하는 세째사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심순덕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찬밥 한 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한겨울 냇물에서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 해도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배부르다, 생각 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발 뒤꿈치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손톱이 깎을 수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썩여도 끄덕없는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외할머니 보고 싶다!외할머니 보고 싶다!그것이 그냥 넋두리인 줄만한밤중에 자다 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 죽여 울던 엄마를 본 후론아!......엄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꽃바구니를 엄마에게 드리며 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 정채봉 하늘나라에 가 계시는 엄마가 하루 휴가를 얻어 오신다면 아니, 아니, 아니. 아니 반나절 반시간도 안 된다면 단 5분 그래, 5분만 온대도 나는 원이 없겠다. 얼른 엄마 품속에 들어가 엄마와 눈맞춤을 하고 젖가슴을 만지고 그리고 한 번만이라도 엄마! 하고 소리내어 불러보고 숨겨놓은 세상사 중 딱 한 가지 억울했던 그 일을 일러바치고 엉엉 울겠다. 어머니 서정주아기야...... 해 넘어가 길 잃은 애기를 어머니가 부르시면 머언 밤 수풀은 허리 굽혀서 앞으로 다가오며 그 가슴속 켜지는 불로 애기의 발부리를 지키고 어머니가 두 팔을 벌려 돌아온 애기를 껴안으시면 꽃 뒤에 꽃들 별 뒤에 별들 번개 위에 번개들 바다의 밀물 다가오듯 그 품으로 모조리 밀려들어오고 애기야 네가 까뮈의 이방인의 뫼르쏘오같이 어머니의 임종을 내버려두고 네 꿈의 마지막 한 겹 홑이불은 영원과 그리고 어머니뿐이다. 또 하루 고통의 시간을 살았다. 엄마 몸에서 자꾸만 빠져나가는 시간들처럼 엄마 몸의 살들도 자꾸 눈 녹듯 사라져가고 엄마에게 희망을 안겨줄 수 없는 딸은 오늘도 엄마를 병실에 놓아두고. 엄마 나 내일 학술제에서 시를 낭송하는데... 잘 해낼께 장애우 차량봉사대 되살미 가을음악회 사회도 잘 볼께. 엄마! 나 가을 무지 타는데..그냥 있어도 가을이 무지 아픈데 지금은 정말이지 엄마땜에 가을이 쓸쓸하네. 가을을 쓸쓸해 하는것도 마음 사치같은데 그래도 아프네.....가을멀미로 울렁이네.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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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우리가 있잖아요. | 엄마랑 추억쌓기 2005.09.28 엄마..엄마 결혼 첫날밤 이야기 해줘봐 글쎄 열일곱에 시집을 갔더니..니 아부지가 밤에 같이 자자고 하더라 그래서 나는 남의 남자하고 못자요... 했더니 나는 남의 남자가 아니고 하늘이 맺어준 사람이라고 ... 그래도 않돼요 하니까 아버지가 그럼 편하게 자라고 하더라 그래서 윗방으로 올라가려 하니까 결혼 첫날밤은 문지방을 넘어 가는게 아니라고 하더라 그래서 요강도 들여놓고 자는거라고 그래서 그방에서 자게 됐어.. 아버지 멋있었어? 그럼 ~음력 7월 열하루 ...하얀 모시저고리를 입은 스물세살의 청년 이마에 광채가 났었지.. 아버지 엄마 이뻤어? 그럼 하늘에서 내려 온 선녀같았지.. 그렇게 60년 가까이 살아온 부부 그 아름다운 동행...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행이 되었으면... 오늘은 엄마 웃기기 대작전 꽁치장수 이야기도 해주고 계룡산 가서 기를 받아 온 남편이야기도 해주고 쑥 뜯으러 간 할머니들 이야기도 해주고 엄마는 어찌 웃는지 통증도 못느끼고 ..... 병원에서 하하호호 엄마..웃으니 정말 않아파? 했더니 아픈걸 잊어버렸어.. 알았어..내일 인터넷 뒤져서 웃기고 야한 얘기 많이 가져올께... 오빠들에게도 전화할께 웃긴 이야기 많이 알아가지고 오기.. 엄마 무조건 웃기기 엄마 이쁜 둘째딸... 맨날 예쁘게 찍어달래 이렇게 예쁘게 낳아줘서 엄마에게 고맙다고,, 그런데 엄마 얘가 해준 꽁치장수 얘기 정말 웃겼어..그치? 근데 엄마 엄마가 해준 그 얘기는 정말 압권이었어.. 차마 여기에는 못쓰겠네...*^^* 에유..그렇게 멋지다던 엄마 신랑... 엄마 때문에 많이 핼쓱해졌네 엄마 아버지 6살차이..나도 6살차이...우리 시어머니도 6살 차이였는데 왜 어린 여자들이 더 먼저 가지? 엄마...아버지 불쌍하잖아 내년이 80인데... 나이 어린 사람은 더 오래살기... 승리는 어디있는 것일까 엄마는 참 참을성이 많았는데...인내력도 강했는데 엄마는 정말 잘 웃었는데... 우리식구들은 모이면 웃었는데..엄마가 어찌나 잘 웃는지... 엄마 꼭 이겨내는거야. 우리가 있잖아 엄마 무지 사랑하는 엄마..이건 비밀인데..나 엄마 무지 미워한적도 있었거든 정말 미안해..엄마..미안해 앤 정말 이쁜척 많이해 그래도 정말 귀엽지 명랑 쾌활한 둘째 딸... 엄마 또 하루가 갔네 오늘도 무사히 넘겨줘서 정말 고마워 오늘은 입에 피도 덜 고였고 죽도 네수저 먹고 야쿠르트 두개먹고 통증도 웃느라 잊었고.. 와~ 신나는 하루. 내일가서 또 재미있는 얘기 많이 해줄께 엄마 잘자요.. 이렇게 우리곁에 더 머물러 줘서 고마워.엄마!!!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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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사랑해요. | 엄마랑 추억쌓기 2005.09.28 자꾸만 가을을 익어가는데 가을햇살이 세상을 노랗게 황금색으로 도금을 하는데 엄마가 입원해 있는 충남대 병원 623호실은 온통 백색의 벽이다. 이벽에 우리는 사랑을 그리기로 했다. 엄마를 이만큼 사랑하고 있다고..... 울엄마가 얼마나 좋아하는지 ... 나....엄마...엄마남편 울아버지... 오늘 나는 우리방송 창사특집 프로에 나가 노래를 불렀다. 그노래를 엄마에게 불러줬다. 엄마! 노래좋아하는 우리엄마 엄마 앞에서 노래 부르기가 왜 그렇게 힘이 드는지 울지 않고 부르기가..... 엄마 작은아들....선생님.. 서울에서 또 내려오고...내일 새벽에 가야한대..학생을 가르쳐야지. 엄마 !! 오빠가 ... 많이 아파해... 엄마 !!! 오빠가 엄마 너무 딱하다네 ... 오빠 마음 알지? 엄마 무지 사랑하는 오빠..마음..엄마 오빠 울리지마. 작은오빠..엄마...작은딸...승리의 V 우리가 이렇게 엄마와 추억을 만들어 놓으면 엄마도 우리를 잊지 않고 기억할까? 엄마가 무지 사랑하는 작은 사위..큰사위 우리집와서 처음 불렀던 노래를 담담하게 부르던 큰사위 그리고 찔레꽃을 부른 작은 사위.. 엄마~~ 엄마가 그렇게 좋아하는 사위들...놓고 가지 않기 사위둘다 엄마를 잃었잖아..엄마가 오래도록 엄마 해주기. 엄마 손을 잡고 트로트 메들리를 부르는 큰사위. 사위노래를 들으니 삼년묵은 체증이 쑥~내려간다는 엄마. 노래 많이 많이 들어야지...엄마가 좋아하는 사위노래. 작은오빠 말이 맞아 우리 엄마를 다섯살로 생각하자 모든걸 예쁘게 보고 모든걸 귀엽게 생각하자. 많이 만지고 많이 쓰다듬자 ... 야쿠르트를 꽁무니 따서 먹는 줄 몰랐네...엄마 다섯살 아기*^^* 또 하루가 흘렀네 엄마!! 등을 수술하면 아프지 않을것 같다는 엄마에게 아무말도 못하고 엄마 몸으로 들어가는 수액이 줄어드는 것만큼 엄마는 얼마나 남은걸까? 정말 희망은 없는 걸까? 오빠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고 하네. 맞아.. 최선을 다하는것...포기하지 않고. 그게 우리의 할 일같아..엄마 오늘도 잘 넘겨줘서 고마워..그리고..사랑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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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를 당신에게.. | 엄마랑 추억쌓기 2005.09.26 오늘은 진통제가 두알로 올려졌고 그렇게ㅡ 통증에 시달리며 내게 하는 말 딸아 오지마..이런 모습보면 너 놀래....오지마 이젠... 그러더니...잠들거든 가라고... 진통제 드시고 잠시 씻은 듯 통증이 없어지니 아버지가 써주셨다는 일본어를 배운다고 히라가나 가다가나를 읽어대는 엄마 엄마!! 엄마는 내게 노래를 불러보라고 하셨어 나 이노래를 불렀지 어머님 은혜 낳실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르실제 밤낮으로 애쓰는마음진 자리 마른 자리 갈아 느ㅟ시며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하셨네하늘아래 그 무엇이 넓다하리오어머님의 희생은 가이없어라어려선 안고 업고 얼려주시고 자라선 문 기대어 기다리는 맘앓을 사 그릇될 사 자식 생각에고우시던 이마위에 주름이 가득따위에 그 무엇이 높다하리오어머님의 정성은 지극하여라사람의 마음속엔 온가지 소원어머님의 마음속엔 오직 한 가지아낌없이 일생을 자식위하여살과 뼈를 깎아서 바치는 마음인간의 그 무엇이 거룩하리오어머님의 사랑은 그지없어라 나 울지 않고 이노래 다 불렀고 여동생은 개나리 처녀를 불렀더니 엄만 금방 잠이들고... 엄마를 놓고 돌아오며 얼마나 울었는지.... 엄마를 낯선 사람에게 맡겨놓고...... 운전 조심하라고..데리러 올테니 그자리 있으라고...그 전화에 또 울고 엄마 ..눈물 많은 딸 어떡해. 엄마..죽지마..조금만 더 살아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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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잊지 않기 위해 | 엄마랑 추억쌓기 2005.09.26 나..엄마...막내여동생...내바로 아래 여동생 입원하고 벌써 5Kg이 빠진 엄마 엄마와 세딸 엄마를 잊지 않기 위해 이렇게 사진을 찍으며 웃었다. 둘째 딸...세째딸 엄마...나 때문에 행복한 일 있었어? 나..시집가서 한번도 엄마에게 잘한게 없네 우리 딸은 어려서 얼마나 이뻤는지.. 재롱도 얼마나 이뻤는지..그리고 아무리 깊게 자다가도 이름부르면 네 하고 웃으며 일어났지...얼마나 싹싹했는지... 그럼 엄마 그 생각하면서 행복했음해 이제 잘하려고 하는데...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네. 엄마 나 엄마 사랑하는데... 나 엄마 없음 이제 누구보고 엄마라고 부르지? 하다 울어버리고 엄마 큰딸..엄마를 사랑하는데... 나...안된다고 하지? 얼마 남았다고 하니..살아서 갈 수 있다고 하니? 김장해서 딸 들 줘야 하는데..큰아들 좋아하는 간장고추 담가야 하는데... 엄마 둘째딸..누구보다 잘나가는 딸...멋진 라이프코치강사...예쁜 둘째 많이 울어요. 엄마 막내딸.....얼마나 울었는지...어릴때부터 유난히 영특하고 똑똑하고.. 지금도 대학에서 잘 나가는...세째딸..울지않게 오래오래 같이 있어주세요 엄마 세째딸의 어린딸...엄마 외손녀..잊지마세요. 이 웃음!! 너무 울어서 눈이 부었어요....그래서 안경을... 그 이쁘던 울엄마..왜 이렇게 앙상해지는지.... 우리 잊지않기로 해요..서로... 가슴에 담아두기로 해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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