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꾸만 가을을 익어가는데
가을햇살이 세상을 노랗게 황금색으로 도금을 하는데
엄마가 입원해 있는 충남대 병원 623호실은
온통 백색의 벽이다.
이벽에 우리는 사랑을 그리기로 했다.
엄마를 이만큼 사랑하고 있다고.....
울엄마가 얼마나 좋아하는지 ...

나....엄마...엄마남편 울아버지...
오늘 나는 우리방송 창사특집 프로에 나가 노래를 불렀다.
그노래를 엄마에게 불러줬다.
엄마! 노래좋아하는 우리엄마
엄마 앞에서 노래 부르기가 왜 그렇게 힘이 드는지
울지 않고 부르기가.....

엄마 작은아들....선생님..
서울에서 또 내려오고...내일 새벽에 가야한대..학생을 가르쳐야지.
엄마 !! 오빠가 ...
많이 아파해...
엄마 !!! 오빠가 엄마 너무 딱하다네 ...
오빠 마음 알지? 엄마 무지 사랑하는 오빠..마음..엄마 오빠 울리지마.

작은오빠..엄마...작은딸...승리의 V
우리가 이렇게
엄마와 추억을 만들어 놓으면
엄마도 우리를 잊지 않고 기억할까?

엄마가 무지 사랑하는 작은 사위..큰사위
우리집와서 처음 불렀던 노래를 담담하게 부르던 큰사위
그리고 찔레꽃을 부른 작은 사위..
엄마~~ 엄마가 그렇게 좋아하는 사위들...놓고 가지 않기
사위둘다 엄마를 잃었잖아..엄마가 오래도록 엄마 해주기.

엄마 손을 잡고 트로트 메들리를 부르는 큰사위.
사위노래를 들으니 삼년묵은 체증이 쑥~내려간다는 엄마.
노래 많이 많이 들어야지...엄마가 좋아하는 사위노래.

작은오빠 말이 맞아
우리 엄마를 다섯살로 생각하자
모든걸 예쁘게 보고 모든걸 귀엽게 생각하자.
많이 만지고 많이 쓰다듬자 ...
야쿠르트를 꽁무니 따서 먹는 줄 몰랐네...엄마 다섯살 아기*^^*
또 하루가 흘렀네 엄마!!
등을 수술하면 아프지 않을것 같다는 엄마에게
아무말도 못하고
엄마 몸으로 들어가는 수액이 줄어드는 것만큼
엄마는 얼마나 남은걸까?
정말 희망은 없는 걸까?
오빠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고 하네.
맞아..
최선을 다하는것...포기하지 않고.
그게 우리의 할 일같아..엄마 오늘도 잘 넘겨줘서 고마워..그리고..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