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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마누라! 일생에 영원히 돌아올 수 없는 2007년 2월28일이 지났네. 오늘이라도 편하고 즐겁게 보내라고 "즐건하루보내" 라는 출근인사 였는데... 특별한 28일이라서 오늘도 마음 많이 힘들었지?...바쁘고 힘들었던 두달 정말 많이 힘들었는데...잘 보내줘서 고마워. 3월도 많이 힘들겠지만 슬기롭게 여유를 갖고 즐겁게 맞이 했으면 해. 당신을 사랑하는 남편 새봄의 소망은? 이쁜마누라의 건강한 모습이라오. 보여줄수 있찌? 당신남편이... 매달 28일은 돌아가신 친정어머니를 그리는 날이라 힘들어 하는 아내에게.. 아버님! 오늘 아버님 8순을 기념하는 날 8남매가 모였습니다. 꼭 즐거운 잔치자리를 마련하고 싶었는데 어머님 계시지 않은 8순 그냥 식구들끼리 보냈으면 하시는 아버님뜻에 따라 그냥 조촐한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8순이나 되신 아버님을 곁에서 모시지 못하는 안타까움에 늘 아버님 큰아들은 가슴 아파 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식사를 끝내고 아버님을 모시고 시골로 떠나는 아범의 모습이 쓸쓸해 보였습니다. 아버님을 홀로두고 또 눈시울 적시며 돌아올 것입니다. 그 마음을 제대로 위로하지 못하는 저 입니다. 오늘 아버님을 모셔다 드리려 술을 마시지 않는 아범대신 제가 아버님과 소주를 몇잔 마셨습니다. 왜 그렇게 아릿할까요? 아버님 건강하게 계시기에 제가 마음놓고 일 할 수 있는데 이렇게 마음 아픈건 왜 일까요? 이상하게 눈물이 납니다. 왜 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죄송하고.... 속이 상합니다. 오늘 8남매 앞에 두시고 즐거이 술한잔 하신 모습에 마음 놓이지만 모르겠습니다. 아무 대책이 없습니다. 슬프기만 합니다. 이렇게 3월을 맞았습니다. 3월엔 저 바쁘다고 또 아버님께 소홀할지 모릅니다. 마음뿐이지 아무런 것도 해드리지 못합니다. 나중에 후회 많이 할 것 같습니다. 많이 아파 할 것 같습니다. 아버님 지금 이대로 건강하시기만 부탁 드릴 뿐 ... 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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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짜증 봄이 주는 야릇함 때문인지 어제하루 심한 짜증에 시달렸다. 웬만해서는 짜증을 겉으로 표현하지 않는데 남편에게 아들에게 팍팍 짜증을 내고 말았다. 마치 그들이 내 짜증의 원인이 된 것처럼... 아무런 이유없이 짜증을 받아주려니 답답했겠지만 그냥 묵언으로 받아줬다. " 나있지 ~ 무지 짜증났거든~가는 데마다.. 아침에 자기 와이셔츠 고쳐다 달랬잖아..그래서 수선집을 갔더니 다른 아파트로 이사갔대 그래서 찾아갔더니..문이 잠긴거야..11시 출근이라 써 있어서 기다릴 수 없어서 그냥 왔어..에라 핸드폰이나 리모델링 하러 가자 하고 갔거든.. 근데..내 모델이 구형이라 써비스센터에 내가 바라는게 없대 그래서 미용실에 갔거든 ...머리 확 자르고 볶으려고...근데..원장이 없는거야 전화했더니 30분 기다려야 한대..그래서 그냥 집에 왔거든...근데 내가 주문한 옷이왔는데...하자가 있는거야...짜증이 너무 났어... 그래서 아들이 탕수육 시켜달라는데 그냥 김치랑 밥 주고... 에구..오후에 수선집을 또 갔거든...문은 열려 있는데..주인이 없는거야... 핸드폰을 했는데 주인핸드폰이 가게서 열리는 거야..그냥 오기로 기다렸다가 주인 만나서 와이셔츠 맡기고 왔어...아유..하루종일 짜증에 시달렸어" 끝도 없이 쏟아냈다. "당신 하루종일 머피의 법칙에 시달렸구만..짜증 무지 났겠네..." 그것 뿐 이었다 "핸드폰은 아들이 바꿔드릴테니까 신종으로 바꾸고요.. 여자들은 심경에 변화있을때 홧김에 머리카락 자른다덴데요..그래놓고 후회하잖아요.. 엄마~안자른게 다행이네 요" 그러다 밤 10시 반 사랑하는 후배의 남편이 승진했다고...우리가 가장 먼저 생각난다고 전화를 해 달려나가 맥주 1000cc를 마시고 하루종일 시달렸던 짜증을 풀고 편안하게 잠을 잤다. 오늘 내가 사는 구에서 문화원장 이. 취임식이 있었다. 가시는 분도 새로 오신 분도 내가 존경하고 좋아하는 분이다. 더구나 새로 취임하신 분은 아버지 제자시고 또 내가 그분 집에서 태어 난 특별한 인연으로 각별하게 지내고 있는 사이다. 이임하시는 분이 감사장 하나를 주시고 가셨다. 참 많이 아껴주시고 행사때마다 기꺼이 응원해 주셨는데 민망하게 표현해 주셨다. 어제부터 가슴에 일던 짜증을 재웠다. 봄이 오나보다. 바람에 봄 온도가 섞여 있다. 이 적당한 온도의 바람은 곧 나무들을 흔들어 깨워 꽃을 피워 낼 것이다. 이 아름다운 원칙 봄날은 온다*^^* 봄 뼈에서 소리가 난다 굳게 닫혔던 솟을 대문 열리는 소리 어긋나 있던 뼈마디 와 와 쏟아지며 바람과 몸을 섞는다 연골 말랑해지고 탁한 피 걸려 다시 주입시킨 봄 가랑이 벌리고 꽃을 토했다 시장에 널브러진 뻥튀기 처럼 여기저기 흩어지는 꽃잎 겨울 자궁속에서 울렁이는 입덧을 했다 난자를 차지하러 달리기 잘하는 장수정자와 무작정 침입한 정자와 싸우는 싸움정자 그리고 개미떼 처럼 고물거리는 정자가 있었지 나는 싸움정자가 되고 싶은 걸까 아무도 침입하지 못하게 하고 온전히 너만 받아드리게 살비늘 수정되어 꽃 조각 맞추는 멀미 날 것 같은 봄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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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돌랜드 매화 한장을 빌려....내 블로그에 피웠다. 아파트 앞 조그만 소쿠리에 달래가 실타래처럼 엉겨있다. 달래간장을 만들어 김쌈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달래한바구니를 샀다. 1000원이다. 1000원에 봄향기를 사고 갈치좋아하는 큰아들에게 도톰한 갈치를 구워주고 싶어서 두마리 만원짜리 갈치를 토막내 왔다. 기분좋다. 그녀...내가 사랑하는 후배 Perl...그녀의 눈빛이 빛났기 때문이다. 며칠 전 내 핸드폰에 다급한 그녀의 문자가 날아왔다. "선배님..저 미국가려고 티켓값 내러 가는길이거든요...그런데요.. **방송에서 3월1일 부터 방송하래요...어쩌죠?" 나는 두말없이 "비행기표 취소하고 방송해야지" 라고 문자를 보냈었다. 그녀는 방송국 마이크 앞에 서야 눈빛이 빛났다. 그 물속에 몸을 담가야 활기차게 움직였다. 그걸 내가 안다. 퇴근하면서 그녀의 집에 들렀었다. "선배님...갈등하느라 비행기표를 일주일 미뤘어요.." "그것봐..방송에 미련이 없음 그냥 예정대로 떠날 수 있을텐데 미룬걸 보니...맞아..어차피 다시 방송을 하게 되면 또 수 많은 갈등에 싸이겠지. 하지만 미국 3개월 다녀온다고 ...다녀와서는 또 어쩔건데. 남편은 어떻게 혼자 3개월을 지내고...가도 안가도 후회할거야 인생이란 그런거야...하지만 그댄...방송을 목메게 그리워했잖아 방송을 해야 오르가즘을 느끼잖아." 그녀가 오늘 포멧과 구성을 위해 방송국에서 팀 미팅을 하고 오는길이라고 전화가 왔다. 우리집 앞 빵집으로 오라고 했다. 빵가게 아저씨는 우리가 가면 커피를 끓이고 금방 구운 말랑한 빵을 내준다.그리고 우리가 나누는 방송 이야기를 듣는다. 그녀 눈빛이 빛났다. 나는 그녀의 빛나는 눈동자를 좋아한다. 그녀가 우울증에 빠져 눈동자에 촛점을 잃고 있을 때 커텐을 치고 방안에 웅크리고 있을 때 비오는 날 아파트에서 뛰어내리고 싶다고 엉엉 울 때 대청댐에 가고 싶다고 할 때 결국 신경정신과에 입원했을 때 그때 곁에서 있었다. 그녀의 속내를 들어주고 끝없이 쏟아내는 눈물을 바라봐 주었다. 그녀가 스스로 이겨내고 약을 끊고 머리가 아프지 않게 된게 얼마나 다행인지. "우리 프리랜서는 있지 ..어차피 희망과 절망을 함께 어깨동무하고 살아야 해 하지만 늘 희망이 절망의 무게보다 컸기 때문에 그 고통의 순간을 이겨낸거지.. 이제 다시 시작했으니...그 물속에서 힘차게 유영하기 바래 짜릿하게 사랑하기 바래 온몸에 벅차는 오르가즘 느끼길 바래..." 그녀는 웃었다. "맞아요..선배님..오늘 행복하면 돼요 매일 오늘하루 행복하게 살자라고 생각할게요" 하며 덧니를 살짝 드러내고 웃는 그녀를 보내며 봄 바람이 참 포근하다는 생각을 했다. 갈치를 손질해 냉동실에 넣어두고 달래를 깨끗이 씻어 달래간장을 만들었다. 얼마전 아파트 오일장에서 산 파르스름한 파래가 섞인 날김을 바삭하게 구워야겠다. 봄 향기나는 저녁식탁을 준비해놓고 세상먼지 묻히고 돌아 올 사람에게 입안 가득 봄을 넣어주어야 겠다. "그러나 여자가 남자의 주된 욕구에 대해 알지 못하고 신뢰하는 사랑보다 염려하는 사랑을 준다면 그녀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그들의 관계를 망가 뜨리고 있는것이다" "남자나 여자나 할 것 없이 모두 자기가 좋아하는 방식대로 사랑을 표현 할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생각하고 느끼고 반응하는 방식이 자기와 어떻게 다른지를 조금씩 터득해 가야할 필요성이 있다" 오늘 읽은 화성에서 온 남자,금성에서 온 여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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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 그동안 마흔해 넘게 살아 온 정화라는 이름을 벗고 여명이란 이름으로 회색승복을 입고 있었다. 남편과 아이 그리고 따스한 가정을 몸에서 덜어내고 차가운 냉골에서 보이차로 몸을 덥히며 나(我)는 누구인가를 찾고 있다고 했다. 죽비로 발바닥을 맞으며 네가 누구냐는 질문을 받았고 뜨거운 열탕과 살을 에는 냉탕에 몸을 담그며 몸속에 남아있는 번뇌의 옷을 벗고 단식으로 마음의 옷을 벗어 냈다고 한다. 남편도 아이들도 내 것이 아닌 그냥 우리라는 개념으로 받아드리게 되고 풀 한포기 바람 한 점 그리고 쏟아지는 햇살마저 감사해졌다고 한다. 안거를 하며 우리라는 개념으로 받아드리는 그녀에게 행복하냐고 물어보았다. 참으로 행복하다고 했다. 어떤 행복인지 이해되지 않았지만 그녀의 얼굴은 맑았다. 평안해 보였다. 濕 을 떼어내고 있다는 그녀 ...여명 살아있음이 濕 인 것을. 그녀를 만나고 돌아오는 길도 濕 인 것을. 이세상 濕 아닌것이 없거늘. 삶과 죽음에도 경계가 없거늘. 그럼 어떤 濕이 윤회하는 건지 그녀 맑은 잔잔한 깊은 무테안경 넘어 수십리 눈속을 들여다보고 돌아 온 길 내 마음은 오히려 無心을 선택한다. 그렇게 청주길을 다녀왔다. 봄이 無心하게 온다. 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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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있는 막내여동생과 막내남동생의....예쁜 나의 조카들 사랑하는 막내야! 이사짐이 실린 트럭이 출발하고 동생 식구들이 탄 동생차가 출발하는 뒤에서 한참을 바라보았다. 행복하게 떠나는 동생을 웃으며 보내고 싶어서 동생 앞에서 눈물보이지 않았지만 동생차가 떠나는 모습을 바라보니 이상하게 가슴이 먹먹해 졌어. 동생이 대전에 산다고 유별나게 잘한 큰누나도 아니었는데 그냥 동생이 가까이 살고 있다는 안도감이었는지 가슴 한쪽이 텅비는 것 같았어. "큰고모 ~아이들 낳을때마다 달려와 주시고 오늘도 지켜주셔서 고마워요" 올케의 말을 들으며 아 이제 정말 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 동생이 서울 본사로 발령나고 한동안 주말부부로 사는것이 안타까워 이렇게 서울로 가 식구들이 함께 살게 된것이 너무도 다행이지만 누나는 허전하네. 큰누나 초등학교 오학년 때 동생이 태어나던 날 아침 어머니는 오늘은 학교에 가지말라고 하셨지. 아침상을 물리고 설거지를 하고 있는데 방에서 아기 울음소리가 났어. 우리 이쁜 막내였지. 쬐그만 아기를 바라보며 내 동생이구나..이 이쁜 아기가...얼마나 행복했는지. 어머니가 늘 바쁘셔서 동생은 누나의 등에서 자랐지. 유난히 많이 울었던 우리동생~그땐 동생이 배가 고파 우는 줄도 모르고 너무 많이 우는 동생땜에 많이 힘들기도 했지. 등에서 잠이 든 동생을 누이면 금방 깨서 울어버려 동생을 업은 채 잠을자고 동생을 업고 벽에대고 숙제를 하고... 그러면서도 내동생은 왜그리 이쁜지.. 참 가난한 시절을 함께 지내고 동생은 너무나 훌륭하게 자라 훌륭한 대학을 가고 국가 유수의 직장을 다니며 훌륭한 가정을 꾸리고 그리고 이디오피아 소년처럼 말랐던 동생이 적당히 배가 나오는 모습을 보면서 누나는 행복했지. 동생이 군대가던 날 아침 너무 울어서 눈이 퉁퉁 부어 입대하는곳을 따라가지 못했던 그 아쉬움 땜에 오늘은 울지않고 보낸걸 다행으로 생각하네. "누나 고마웠어~ 다음달 할아버지 제사때 내려올게요" 하는 동생을 보면서 참 의젓하게 사는구나 하는 마음이면서도 아직도 큰누나 눈엔 그때 업어주던 동생같아 짠~하네. 아들을 서울로 보내시고 이 저녁 허전해 하실 아버지도 그렇고.. 또 아버지 곁을 떠나 서울로 가는 동생의 마음도 그렇고.. 그런 아릿한 저녁이네. 이쁜 조카들 이제 자주 볼 수 없을것 같아 누나 핸드폰에 여러장의 사진을 찍어놓았네. 고모 안녕히 계세요~ 합창하듯 떠나는 병아리 같은 내 조카들. 우리 또 이렇게 헤어지는구나 우리 또... 동생~정말 건강하게 잘 지내고 행복하게 가정 꾸리고...그리고 아버지께 자주 전화드리고... 그리고... 이팝나무꽃 창너머 황량한 벌판길 이팝꽃이 하얗게 가파른 봄을 밝혔다 뜨거운 밥 한 수저 씹지 못하고 넘긴 것 같이 식도를 데인듯한 뜨거운 침을 삼킨다 나이 열두 살 그 때 우리집 쌀통은 늘 배가 고팠다 보리쌀 한봉지 들고 돌아올 엄마를 기다리는 것도 배 고팠고 두 살배기 막내동생 물 빠진 논 같이 말라가는데 엄마 젖을 찾으며 허공에 입을 헤매 컴컴한 우물에 두레박 내리고 설탕물이었음 하는 맹물을 출렁이게 먹이면 배보다 눈에서 먼저 물이 고여 출렁였다 동생 업고 골목을 나서다 하얀 쌀을 튀기던 튀밥기계는 훔치고 싶도록 하얀꽃을 토해냈다 동생의 입에 넣어주고 싶던 꽃 땅에 떨어진 몇개를 떨리게 주워 흙 털어 동생입에 넣어주면 그 달디단 맛에 동생은 하얀니를 드러내고 웃었다 서른여덟 번째 생일을 맞은 동생을 만난 봄날 애잔하게 바라보던 큰누나 앞에서 환하던 동생의 웃음속에 이팝꽃 소복하게 피어 있었다 고봉밥사발 같이 배가 나온다고 하얗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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