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오름달 3월 첫날
사랑밖엔 난 몰라 2007/03/01 18:20   http://blog.azoomma.com/silkjewel/242974
 

이쁜마누라!

 일생에 영원히 돌아올 수 없는 2007년 2월28일이 지났네.

오늘이라도 편하고 즐겁게 보내라고 "즐건하루보내" 라는 출근인사 였는데...

특별한 28일이라서 오늘도 마음 많이 힘들었지?...바쁘고 힘들었던 두달

정말 많이 힘들었는데...잘 보내줘서 고마워.

3월도 많이 힘들겠지만 슬기롭게 여유를 갖고 즐겁게 맞이 했으면 해.

당신을 사랑하는 남편

새봄의 소망은? 이쁜마누라의 건강한 모습이라오. 보여줄수 있찌?

                                                                            

                               당신남편이...

           매달 28일은 돌아가신 친정어머니를 그리는 날이라 힘들어 하는 아내에게..

 

아버님!

오늘 아버님 8순을 기념하는 날

8남매가 모였습니다.

 

꼭 즐거운 잔치자리를 마련하고 싶었는데

어머님 계시지 않은 8순 그냥 식구들끼리 보냈으면 하시는 아버님뜻에

따라 그냥 조촐한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8순이나 되신 아버님을 곁에서 모시지 못하는 안타까움에

늘 아버님 큰아들은 가슴 아파 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식사를 끝내고 아버님을 모시고 시골로 떠나는 아범의 모습이

쓸쓸해 보였습니다.

 

아버님을 홀로두고 또 눈시울 적시며 돌아올 것입니다.

그 마음을 제대로 위로하지 못하는 저 입니다.

 

오늘 아버님을 모셔다 드리려 술을 마시지 않는 아범대신

제가 아버님과 소주를 몇잔 마셨습니다.

왜 그렇게 아릿할까요?

 

아버님 건강하게 계시기에

제가 마음놓고 일 할 수 있는데 이렇게 마음 아픈건 왜 일까요?

 

이상하게 눈물이 납니다.

왜 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죄송하고.... 속이 상합니다.

 

 

 오늘 8남매 앞에 두시고 즐거이 술한잔 하신 모습에

마음 놓이지만 모르겠습니다.

아무 대책이 없습니다.

슬프기만 합니다.

 

이렇게 3월을 맞았습니다.

3월엔 저 바쁘다고 또 아버님께 소홀할지 모릅니다.

 마음뿐이지 아무런 것도 해드리지 못합니다.

 

나중에 후회 많이 할 것 같습니다.

많이 아파 할 것 같습니다.

 

아버님 지금 이대로 건강하시기만 부탁 드릴 뿐 ...

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