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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사랑합니다 세상을 사랑합니다 나를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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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의 소설 오빠가 돌아왔다 처럼 1년간 필리핀에 어학연수를 갔던 작은 아들 철이가 돌아왔다. 어제밤 12시 둔산동 공항버스 정류장 10시부터 기다린 아들이 공항버스에서 내리며 엄마를 끌어안았다. 엄마~아버지~보고싶었어요 아들은 건강한 몸으로 그 시원한 웃음으로 내곁으로 돌아왔다 아들이 돌아온 집은 꽉차게 넉넉했다. 큰아들이 말했다. "엄마 ~동생오니까 좋죠~그동안 심심했는데 동생오니까 그냥 집이 꽉차네~"하며 좋아한다 아들은 엄마가 좋아하는 초를 잔뜩 사왔다. 엄마가 켜고 싶을 때 마다 하나씩 켜라고.. 1년 정말 빨리 흘렀다. 까맣게 그을려 온 작은 아들 철이 집에 오자마자 밥 한그릇을 뚝딱 먹었다. "역시 엄마밥이 맛있어요..엄마..감자탕이랑 치킨..그리고 연탄불 돼지고기 구이 무지 먹고싶었어요." "저 필리핀 있을때 엄마아빠 한번 다녀오셨으면 좋았을텐데..." 늘 목울대에 걸려있는 아들 그 아들이 엄마 품으로 돌아왔다. 집안이 그득하다.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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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제2회 대전시민연극축전이 열리고 있다. 경숙이,경숙이 아버지 버자이너 모노로그 늙은 창녀의 노래 요지경 팔자좋은 의사선생 이름을 찾습니다 등 보고싶은 공연이 여러개 있다. 여성의 성을 이야기하는 버자이너 모노로그 늙은 창녀의 노래는 정말 보고싶은데 주말 방송과 겹쳐서 어쩔 수 없이 보지못하고 오늘 경숙이,경숙이 아버지를 보았다. 실은 처음엔 별 기대하지 않고 갔다. 이미 정평이 나 있는 연출가의 저력만 믿고 갔다. 박근형 작/연출 그런데 아니었다. 연극을 보는 내내 웃음과 눈물을 자아내게 했고 배우들의 열연에 열광하게 했다. 하지만 슬프다기 보다는 가슴 아프게 행복했던 80분이었다. 바람처럼 떠도는 남편이 사랑했던 여인을 잊지못해 슬퍼할때 그의 아내가 달려가 그녀에게 내 남편을 살려달라는 장면은 웃지 못할 아픔이었다. ' 나도 내 남편에게 사랑받고 싶었다. 노래를 잘해 니나노를 부르며 사랑받고 싶었다. 나도 여자다. 외치며 절규하던 모습 그렇게 떠도는 남편을 끌어안고 그 지독한 인생을 살아내는 모습에서 왜 그렇게 가슴 먹먹했는지. 흔하디 흔한 경숙이란 이름에 또 그의 아버지 아버지란 이름으로 이땅에 사는 것 사람마다 사는 장단이 다르다던 경숙이 아버지의 말에도 역시 그 흔한 인생 장단 다르게 사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란것 같다. 영화 박하사탕 플롯같은 구성으로 짜여진 이 연극은 뭐니뭐니해도 경숙어메의 열연이 최고였다. 떠도는 남편이 좋아하는 고등어배를 따던 그 무시무시한 칼로 자신의 배를 가르며 절규하던 모습에서 쓸쓸한 웃음을 웃었다. 그리고 딸 경숙이의 졸업식날 죽었을 거라 짐작했던 아버지가 사온 구두 한켤레 그 구두를 놓고 또 어디론가 사라지는 아버지 그 아버지에게 '아부지 어데갑니까? 아직도 그리 갈데가 아직 남았습니까 우리도 데리고 가이소' 하던 경숙이의 쓸쓸함 머무르지 못하고 떠나는 아버지의 모습이 벗을수 없는 굴레처럼 보였다. 커튼콜을 할 때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경숙어메 고수희씨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이쁘지 않은 아내를 떠도는 경숙 아버지에게 박수를 보냈다. 그리고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기다리는 경숙이에게 박수를 보냈다. 경숙이 아버지가 집을 비운사이 경숙어메에게 임신을 시킨 꺽꺽이 아저씨에게도 경숙아버지가 그리 사랑했던 자야에게도 박수를 보냈다. 연극을 끝내고 나오는 대전문화예술의전당 하늘에 둥그런 달하나가 내 품에 들었다. 초록잎새를 비추는 가로등이 내눈을 환희롭게 했다. 아~ 아름다운 오월의 밤 우리는 모두 떠도는 경숙이 아버지가 아닐까? 떠도는 남편을 사랑하고 품어안는 경숙어메가 아닐까? 경숙이가 아닐까~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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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마누라! 4월은 정말 멋지게 보냈네.바쁘고 힘들긴 했지만. 5월 당신의 달 왜? 계절의 여왕 이라고 하잖아. 여왕처럼 우아하고 아름다운 내 이쁜마누라 지금처럼 건강하고 즐겁게 5월도 보내기 바래. 빠른세월 아쉽긴 하지만 앞서지도 뒤처지지도 않게 순리대로 그렇게 또 5월을 즐겁게 맞이해야겠지? 좋은일이 우릴 기다리고있으니... 이쁜마누라를 많이사랑하는 남편이. 남편의 메일로 시작한 오월~싱그럽다. 오월-피천득 오월은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한살 청신한 얼굴이다. 하얀 손가락에 끼어 있는 비취가락지다. 오월은 앵두와 어린 딸기의 달이요, 오월은 모란의 달이다. 그러나 오월은 무엇보다도 신록의 달이다. 전나무의 바늘잎도 연한 살결같이 보드랍다. 스물 한 살 나이였던 오월. 불현듯 밤차를 타고 피서지에 간 일이 있다. 해변가에 엎어져 있는 보트, 덧문이 닫혀 있는 별장들, 그 러나 시월같이 쓸쓸하지는 않았다. 가까이 보이는 섬들이 생생한 색이었다. 得了愛情痛苦 득료애정통고 - 얻었도다, 애정의 고통을 失了愛情痛苦 실료애정통고 - 버렸도다, 애정의 고통을 젊어서 죽은 중국 시인의 이 글귀를 모래 위에 써 놓고 나는 죽지 않고 돌아왔다. 신록을 바라다보면 내가 살아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즐겁다. 내 나이를 세어 무엇하리. 나는 오월 속에 있다. 연한 녹색은 나날이 번져 가고 있다. 어느덧 짙어지고 말 것이다. 머문 듯 가는 것이 세월인 것을. 유월이 되면 '원숙한 여인'같이 녹음이 우거지리라. 그리고 태양은 정열을 퍼붓기 시작할 것이다. 밝고 맑고 순결한 오월은 지금 가고 있다. 창밖은 오월인데/피천득 창밖은 5월인데 너는 아직 미적분을 풀고 있다 라일락 행기 짙어가는데 너는 아직 모르나보다 잎사귀 모양이 심장이라는 것을 크리스탈 같은 미라 하지만 정열보다 높은 기쁨이라 하지만 수학은 아무래도 수녀원장 가시에도 장미 피어나는데 컴퓨터는 미소가 없다 마리도 너도 고행의 딸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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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글레~ 제비꽃 나무 틈 사이에 뿌리를 내린~푸름 봉황정 보이는 길 등산로..저길을 걸어가야 한다 우리 삶... 저 어려운 길... 결국 올라야 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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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과 같을 것이다 고단한 뿌리 바위에 내리고 꿋꿋하게 꽃을 피우는... 강인한 인내 계족산 그렇게 생명을 키워내고 있다. 몇년 전 화마가 휩쓸고 간 자리 그 아픔을 딛고 그 상처의 자리에 꽃을 피웠다. 우리도 그러하리라 우리.. 아픔을 이겨내고 일어나 꽃피우리라 계족산 푸르고 싱싱한 산 바라만 봐도 가슴 벅찬 찬... 내 사랑 게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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