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하의 소설 오빠가 돌아왔다
처럼
1년간 필리핀에 어학연수를 갔던 작은 아들 철이가 돌아왔다.
어제밤 12시 둔산동 공항버스 정류장 10시부터 기다린 아들이
공항버스에서 내리며 엄마를 끌어안았다.
엄마~아버지~보고싶었어요
아들은 건강한 몸으로 그 시원한 웃음으로 내곁으로 돌아왔다

아들이 돌아온 집은 꽉차게 넉넉했다.
큰아들이 말했다.
"엄마 ~동생오니까 좋죠~그동안 심심했는데
동생오니까 그냥 집이 꽉차네~"하며 좋아한다



아들은 엄마가 좋아하는 초를 잔뜩 사왔다.
엄마가 켜고 싶을 때 마다 하나씩 켜라고..
1년 정말 빨리 흘렀다.
까맣게 그을려 온 작은 아들 철이
집에 오자마자 밥 한그릇을 뚝딱 먹었다.
"역시 엄마밥이 맛있어요..엄마..감자탕이랑 치킨..그리고 연탄불 돼지고기 구이
무지 먹고싶었어요."
"저 필리핀 있을때 엄마아빠 한번 다녀오셨으면 좋았을텐데..."
늘 목울대에 걸려있는 아들
그 아들이 엄마 품으로 돌아왔다.
집안이 그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