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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2월 23일 나는 내자신에게 꽃을 바친다. 축하한다. 이현옥 해냈다. 그래!장하다. 이현옥. 진심으로 이현옥을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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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출판기념회로 모인 육남매 세째 여동생만 서울로 가고 나머지 10명이 CGV로 워낭소리를 보러 갔다. 밤 10시 20분 상영영화 이렇게 형제가 모여 영화를 볼 수 있는 것도 즐거움중의 하나.. 며느리셋..딸 둘 작년시월, 여섯여자들의 제주도 여행이후.. 또 이렇게 모여서 영화를 보게되었다. 워낭소리 감상... 우선 꾸미지 않은 화면이 좀 거칠긴했고 화면구성이 이어지지 않는 부분이 많았지만 자연그대로를 보여주려 애썼다는 것에 점수를 주고 싶다. 하지만 거친 화면으로 인해 어지럼증을 느끼게 하는 안정적인 구도를 잡지 못해 몇군데서 현기증이 일었다. 할아버지와 소가 인생을 함께했듯 소와 발 맞추며 걷는 영상이 괜찮았다. 9남매가 모여 삼겹살을 구워먹는 부분은 연출같았고 장성한 9남매가 그 허름한 집에 아버지가 계시게 했다는 것이 조금은 섭섭했다. 아마 나처럼 부모님께 신경쓸 여력이 없었겠지만... 하지만 남편은 영화를 보는내내 자신의 아버지와 똑 같은 삶에 눈물흘렸다. 그 가는 다리..아버지 역시도 지금은 다리가 무척 가늘어지셨고.. 투박한 손...상처난 발..그리고 앓는 모습.. 자신의 아버지가 클로즈업돼와 가슴이 찡하다고 했다. 일주일에 한번씩 찾아가 아버지를 살피는 남편...오늘도 가서 아버지 모시고 송어를 사드렸다고 한다. 그럼에도 혼자계시는 아버지가 가여워.. 그분처럼 평생 부지런히 일해 그분이 9남매를 키우셨듯 우리아버님도 8남매를 기르셨다. 그 영화를 보고 아버지를 생각했다. 그러며 한마디했다. "그분 자녀들...얘기 많이 듣겠네..." 그렇게 워낭소리는 가슴에 퍼졌다. 어머니께 다녀왔다. 어머니께서 평소에 좋아하시던 맨미역국을 끓여가지고,, 또 온 식구가 어머니 계시는 소영원에 모였다. "어머니...우리집에 즐거운 일 참 많아요... '늬들은 다 잘될거다' 라는 말씀대로 각자 육남매 세상에서 눈부시게 살아요 보고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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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화목둥이 꼬맹이 채원이 300일이 지났다. 이젠 물건을 짚고 서기고 하고 무엇이든 신기해 한다. 전화기를 귀에 대보기도 하고 소리나는 인형에 맞춰 몸도 흔들고 뭐든지 먹으려한다. 우리가 뭘 먹는것 같으면 입맛부터 다시고 참 감동의 선물이다. 첫돌 준비를 하는 작은애 내외를 보면서 함께 즐거워하고 있다. 시대가 참 많이 변해서 아이들 첫돌도 잔치처럼 치르게 되었다. 내가 아이들 기르는 시절 그저 수수팥떡이나 해놓고 백설기 한시루 쪄서 나눠먹으면 그만이었는데.. 요즘은 아기들을 조금 낳다보니 축제로 변했다. 좋은 일이다. 어떤 상업적인 이벤트에 너무 물들지 않으면... 그런데 종종...그런곳엘 다니다 보면 아기와는 상관없이 무한 상업적 이벤트에 몸도 마음도 피곤해지는 적 많다. 그래서 우린 참 간소하게 아름답게 준비하려한다.. 이쁜 마음만 담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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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욱남매가 마련한 출판기념회 우리가족의 아름다운 추억으로 아버지 숨결이 저장되는 날, 화려하진 않았지만 따스한 저녁이었다. 사회자로 나선 나..그리고 손녀 채원 큰오빠내외가 인사하고,, 작은오빠내외 세째딸. 고등학교 시절 야간 자율학습을 마치고 나오면 교문엔 늘 아버지가 계셨어요. 제 가방을 받아들며 오늘도 고생했다 손잡아 주셨죠.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들려주신 많은 이야기들.어둡고 인적없던 그길을 아버지의 말씀들로 환하게 밝혀주셨죠. 그렇게 아버진 제게 빛이고 말씀이셨어요. 이제 그 말씀들을 시로 읽는 감격을 누리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아버지의 시집에 정성을 기울인 오빠, 언니들도 고맙구요. 아버지! 이쁜 셋째딸이 많이 사랑합니다. -셋째딸 이윤경, 사위 이우태, 손자 이준기 손녀 이지원 둘째딸 내외 어릴 적 긴 머리 곱게 땋아주시던 내 아버지.. 비에 젖은 운동화 밤새 연탄불에 말려주시던 내 아버지.. 동상 걸려 발갛게 언 내 볼에 때 당신 입으로 아린생콩을 곱게 씹어 붙여주시던 내 아버지.. 지금도 뵈었다 헤어질 때 내 뒷모습이 안보일때 까지 두손모아 합장하며 기도해 주시는 내 아버지..제가 어떻게 아버지의 딸로 태어날 수 있었을까요. 이런 행복, 이런 축복, 이런 은혜 또 어디 있을까요. 아버지..아버진 영원한 이 딸의 우상 이십니다. -둘째딸 이찬순 사위 오병석 외손자 오현중 아버지께 공부하시는 현강 선생님 연강선생님 구산선생님 송천선생님 혜관선생님 울 아버지 아버지 제자 일동 아들 딸 며느리 사위 손자..손녀일동 현강.연강선생님과 손녀들 아버지와 며느리 둘째 딸 가족 아버지 동생 아버지 손자,손자며느리(내 큰아들 큰 며느리) 아버지께서 극히 사랑해 주시는 나,,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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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 없지 김숙영 詩 별일 없지 특별한 수식어도 아닌 이 한마디 한 사흘만 뜸해도 궁금하고 서운한, 지극히 평범한 이 한마디 봄비에 샘물 붇듯, 情이 넘쳐나는 곁에 두고도 자꾸 보고픈 내 새끼들 이 세월토록 情 쌓은 내 좋은 사람들 그렇고말고 우린 별일 없어야지, 참말로 별일 없이 살다가 수월하게 고이 가야지 간단명료하고 진솔한 이 한마디 밥 안 먹고도 고봉밥 먹은 듯 세상 온통, 북소리 둥둥 신명나고 곧장 눈시울 뜨거워 사랑이 아파 오는 흔하고도 귀한 별일 없지 어제 시낭송회 모임 회원들에게 준 시 한편 별일없지... 그리고 내 방송에 참여하신 애청자들께 상품을 보낼때 봉투에 함께 넣어주는 생각하는 이달의 시...별일없지(애청자들이 좋아하는 반응을 보낸다) 요사이 정말 별일없지라는 말을 물어보기도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 경제는 어렵지...세상은 밤길조차 다니기 무서워졌지 이 시대에 별일없이 산다는 것은 정말로 힘든 일일지 모른다. 어제 시낭송회모임 회원중에도 친정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다리를 다쳐 기브스를 하고 또 사업이 잘 않된다고 하고... 그런데...그런중에서 기쁜 소식이 있다. 자녀대학입학이 있고 본인 대학원진학소식이 있고 자녀 결혼소식이 있고... 세상은 슬픔과 기쁨.불행과 행복 불안과 평화, 절망과 희망이..미움과 사랑이. 이별과 만남이 서로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간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한다. 기쁨,행복.평화.희망.사랑 만남의 톱니를 만날 때도 있고 슬픔.불행.불안.절망.미움.이별의 톱니를 만날 때도 있는 순리 늘 별일이 있는 가운데 그 별일을 긍정으로 받아드리느냐 부정으로 받아드리느냐의 차이가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지 불행하게 하는지를 만들게 되는 차이만 있을 뿐... 별일없지? 자잔한 일들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는 속에서 별일없지를 물으면 응...없어...라는 대답을 하고 살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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