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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옥 회장님 많은것을 받기만 했어요 무엇이든 드리고 싶었어요 약소하지만 맛있게 드세요 수술도 잘하시고요 회장님을 닮고 싶은 ***드림 밤기온이 차다. 가을을 느낄새도 없이 겨울로 가는 건 아닐까 초록이 지쳐 단풍들고 있다는데 아름다운 단풍구경도 못하고 겨울이 되면 어떡할까. 그녀에게 전화가 왔다. 어디시냐고 해서 밖이라고 했더니 집에 들어가다 그녀 아파트 앞을 들려달라고 한다. 그러마 하고 .. 밤 10시나 되어서야 그녀아파트 앞으로 갔더니 이렇게 참기름 들기름 한병씩을 들고 서있었다. "드리고 싶어 엄마께 부탁해서 시골에서 짰어요.수술 잘하시고요" 가슴이 뭉클했다. 받은건 많은데 드릴게 없어서..라고 그녀는 말끝을 흐렸다. "잘 먹을게요"하고 받고 돌아섰다. 아무리 생각해도 잘해준게 없는데 참기름 병에 메모장 하나가 붙어있었다. 회장님을 닮고 싶은...닮고싶은에 마음이 걸렸다. 책임감이 느껴진다. 어떻게 살아야 할것인가.. 그녀가 이것을 주려고 많이 망설였다고 한다.별것 아닌데..하면서 세상에!!! 별 것 아니라니!!...이 귀한것을 나에게 주려고 망설이기 까지 했다니... 맛있는 나물을 해 먹어야겠다. 이 고소한 기름냄새를 맛보며 행복해 해야겠다. 아..기온이 찬 밤 마음은 뜨거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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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철 이상저온과 여름철 폭염 및 태풍, 폭우 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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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저녁 아랫집 사는 여동생이 화장품세트를 하나 선물했다. "언니 언니..이게 얼굴의 잡티를 싸악 없애는 화장품이래서 언니거랑 하나씩 샀어" 그러며 하나하나 사용설명을 해주었다. 화장품 케이스 안에는 갖가지 화장품들이 들어있었다. "뭐 난 오분이면 화장끝나는데..이많은걸 어떻게 하고 있어" "아냐 언니..요즘 언니 손 수술 앞두고 마음도 그럴텐데 마음이라도 환해지라고.." 나이들어 얼굴에 잡티가 생기기 시작했지만 실은 별 신경 안쓰고 살고 있다. 뭐..뭘 해도 세월의 흔적이 가려지지도 않겠지만 자신도 없고 용기도 없고 그렇게 얼굴까지 신경쓰고 살 여유도 없이 살았다. 조잘대는 동생을 바라보며 언니 마음까지 화장시키고 싶은 동생의 마음이 전해졌다. 며칠전 동생이 15년 기르던 강아지 애니가 명을 다했다. 동생은 참 가슴 아파했다. 밖에 나갔다 돌아오면 가장 먼저 기쁘게 반기던 애니..애니랑 15년간 살면서 인생도 느껴졌단다. 애니가 나이먹어가면서 눈도 안보이고 귀도 안들리고 관절염도 걸리고 요실금도 생기더란다. 애니 기저귀를 사서 채우고 귀 염색하고..미용시키고..약먹이고.. "그래 애니는 행복하게 사랑받다 갔어..너 참 많이 사랑했잖니" 정 이란 참 무섭다. 15년 반려동물로 집안에서 돌아다니다가 없어지니 집안이 텅빈듯 하겠다. 동물과의 사랑도 일럴진대..사람과의 별리란..그 이별의 거리가 땅이 아니고 하늘이라면 더 아득하겠다. 얼굴의 잡티는 이 화장품을 적당히 가릴수 있다고 하지만 마음 잡티는 어떡할까? 인상보다는 심상이 중요하다는데 ..아니 심상이 인상이 되고 그 인상을 보면 인생까지 알게 된다는데 마음의 잡티를 없애는 화장품은 무엇일까? 긍정과 사랑이다. 오늘 인생은 아름다워에 초대한 분은 노인들의 복지에 자신의 돈과 시간을 쏟고 계신분이시다. 인상이 선 하셨다. 온몸에 화상을 입고 죽음의 고비를 넘기면서..그리고 말못하는 장애를 가지고 계시다가 말문이 트이면서 이웃과 함께 살리라 마음먹으셨다고 한다. 참 깨끗한 인상을 가지신 이분의 심상이 보였다. 방송 끝나고도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나와 뭔가 소통되는 부분이 있는것 같았다. 다시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지만 오랫동안 마음에 남을 분이다. 아름다운 노인복지재단 김문규 이사장님 이시다. 이분 덕분으로 마음의 화장을 하게 되었다. 화장품 케이스를 곱게 닫았다. 이 안에 들어있는 화장품이 내 얼굴을 조금 예쁘게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이다. 긍정과 사랑이 내 마음속에 많이 들어있어 마음의 잡티를 없애는 화장품이 되기를 바란다. 그래서 우선 내 심상이 아름다워 지기를 바란다. 친정아버지께서 늘 교훈하신 말씀言 변에 이룰成자가 정성誠 자리니 마음속에 품은 아름다운 말로 정성스런 말로 내 마음의 잡티를 없애는 화장품으로 쓰리라고 다시한번 마음먹는다. 어떤 기도도..이 정성誠자로 이루어지는 것이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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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려고 아파트 입구를 나오는데 채반에 나란히 널어놓은 애호박 썬것이 눈에 띄였다. 아..이뻐라 탄성이 나오는데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시던 11층 아주머니 "우리거예요.." "어쩜 이리 예쁘게 썰어널으셨어요?" "씨가 있어서 발라서 썰었더니" 채반에 가지런히 널어놓으신 그정성스런 마음을 가을햇살은 잘 말릴것이다. "얼마전에는 가지도 말렸는걸요" 불량주부..이런 묵나물하나도 준비해 놓지않고 가을햇살을 허비하고 있으니. 어린시절 어머니는 봄이면 산나물을 뜯어다 말리셨다. 고사리 취나물 망초나물 명아주잎 아주까리잎 산에들에 나는 새잎은 봄에는 그냥먹고 남은건 다 말려놓으셨다. 그리고 고구마줄기 토란줄기 가지 호박 고구마 삶은것까지 돌담장에 널어놓으셨다. 호박 늙은것도 길게 켜서 빨래줄에 걸어 말리셔서 한겨울 백설기를 짤때도 넣으시고 김치찌게에도 넣으셨다. 무슨 버섯인지 몰라도 버섯도 많이 말리셨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온갖 장아찌를 다 만드셨다. 깻잎은 기본이고 콩잎..무 ..감..오이..참외.. 이렇게 부지런히 묵나물과 장아찌를 저장해두시고는 긴겨울을 나셨다. 또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면 청국장을 만드셨다. 햇콩을 푹삶아 시루에 짚을깔고 아랫묵에 뭍어놓으며 콜콜한 청국장 뜨는 냄새에 코를 막다가도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여주시면 환상이었던 그맛..그맛도 잊고 산다. 어머니는 청국장을 담북장이라 말하셨다. 이렇게 가을은 그리운 어머니 손맛도 그리워지게 한다. 솜씨 좋으셨던 친정어머니를 닮지못한 나는 정말 불량주부다. 가을햇살은 이렇게 찰지다. 몸과 마음의 보약이기도 하지만 이렇게 호박을 잘말리고 입까지 호강하게 한다. 돼지고기 고추장찌게에 넣으면 쫄깃하고 맛있는 호박말림 들깨 갈아넣고 볶으면 좋은 호박나물을 가을은 햇살하나로 만들어 주고 있다. 이 무상의 가을햇살 몸에 마음에 뜸뿍 바르고 건강하게 보냈으면 한다. 눈이 부시게 푸르른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 가을은 그리운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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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9월26일은 대전문화방송 46주년되는 날이었다. 오늘 라디오팀에서는 특집방송을 만들었다. 대전MBC 간판프로그램인 즐거운오후두시에서도 애청자여러분 고맙습니다 라는 타이틀로 창사특집방송을 만들었다. 가수 강진 유지나 박구윤의 축하메세지와 왕애청자들의 초대와 전화 그리고 가수 조승구 문연주..스튜디오로 초대 손이 아파서 원고 쓰기도 어려웠지만 훌륭히 해냈다. 청취자들의 축하문자 축하전화도 많이 왔다. 내 마흔여섯의 가을은 어땠을까? 아름다웠을까..오늘 특집방송처럼 풍성했을까? 7년전의 9월의 내 모습을 찾아본다. 아마 그때도 나는 창사특집을 만들었을테고 이렇게 방송을 사랑하며 지내고 있었을것이다. 방송..짜릿한 사랑처럼 내 인생 전부를 걸어 일하고 있다. 비래동 고향떡집에서 축하떡 케잌이 도착했다. 정말 나를 사랑하시는 분이다. 나의 부탁을 언제나 흔쾌히 들어주시는 분이다. 10여년 전에 만나 외국인 노동자들과 함께 나들이 한다면 떡을 보내고 봉사활동을 간다면 떡을 보내주고.. 나에게 힘을 팍팍 주는 아름다운 사장님 오늘도 내 고단한 하루를 이렇게 힘을 주셨다. 내년 창사특집은 할 수 있을까 방송을 무사히 마치고..내이름을 전파를 타고 나갈무렵 입안이 말라왔다. 방송은 긴장의 연속이다. 20년을 했는데도 매일 이렇다. 오늘도 손이 너무 아파 운전하는데 눈물이 나왔다. 정말 집안일은 손끝도 안하는데..이게 왠일일까.. 채원이도 가고 집안이 텅빈 것 같다. 그냥... 그냥... 오늘 방송을 마치고 시상문학회 모임을 다녀왔다. 문학회 모임도 내년이면 20년 20년간 함께해 온 여자들도 이제 아름다이 나이먹어가고 있다. 그런데 회원들이 나이 먹다보니 여기저기 아픈소식.. "이현옥..아플만 해..그렇게 방송에 올인하니..여기저기 안아플 수 있어" 윤선생님이 안쓰러이 바라보신다. 올인..... 그러게 내성격이 한가지에 올인하는 편이라 다른것을 놓치고 지나가는 게 많은가.. 달개비 꽃 비단모래 진주 남강에 가서 비로소 남강이 왜 그렇게 서슬퍼렇게 출렁이는지 알았네 그 아릿다운 남강 꽃 논개 그녀가 푸른 정절을 풀어 몸속의 피를 풀어 남강에 떨군 몸 촉석루 그녀의 옷깃을 잡지못한 통한에 그렁하게 바라보며 바람속에 서있네 진주 남강에 가서 비로소 남강에 왜 그렇게 해마다 불 밝히는 지 알았네 그 아릿다운 남강 꽃 논개 적을 껴안고 물속 깊이 통째로 떨어지던 날 하늘의 별들도 울어 남강에 뛰어내려 별 등으로 밝히네 논개 그녀 한송이 꽃으로 뚝 떨어져 피를 섞어 붉다못해 파란 심장하나 논개 바위에 둥둥 뜨던 날 눈물을 강물에 파랗게 풀어놓고 꽃도 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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