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때론 감격하게 한다
사랑밖엔 난 몰라 2010/09/29 22:31   http://blog.azoomma.com/silkjewel/283409
 


 이현옥 회장님

많은것을 받기만 했어요

무엇이든 드리고 싶었어요

약소하지만 맛있게 드세요

수술도 잘하시고요

회장님을 닮고 싶은 ***드림


 
 

 
 밤기온이 차다.
 가을을 느낄새도 없이 겨울로 가는 건 아닐까
초록이 지쳐 단풍들고 있다는데 아름다운 단풍구경도 못하고 겨울이 되면 어떡할까.
그녀에게 전화가 왔다.
어디시냐고 해서 밖이라고 했더니 집에 들어가다 그녀 아파트 앞을 들려달라고 한다.
그러마 하고 ..
밤 10시나 되어서야 그녀아파트 앞으로 갔더니
이렇게 참기름 들기름 한병씩을 들고 서있었다.
 
"드리고 싶어 엄마께 부탁해서 시골에서 짰어요.수술 잘하시고요"
가슴이 뭉클했다.
받은건 많은데 드릴게 없어서..라고 그녀는 말끝을 흐렸다.
"잘 먹을게요"하고 받고 돌아섰다.
 
아무리 생각해도 잘해준게 없는데
참기름 병에 메모장 하나가 붙어있었다.
회장님을 닮고 싶은...닮고싶은에 마음이 걸렸다.
 
책임감이 느껴진다. 어떻게 살아야 할것인가..
 
그녀가 이것을 주려고 많이 망설였다고 한다.별것 아닌데..하면서
세상에!!! 별 것 아니라니!!...이 귀한것을 나에게 주려고 망설이기 까지 했다니...
 
맛있는 나물을 해 먹어야겠다.
이 고소한 기름냄새를 맛보며 행복해 해야겠다.
 
아..기온이 찬 밤 마음은 뜨거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