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 인터넷 속 또 다른 나의 발견] 강가네집

내가 
아이들의 엄마로써 결심한 몇가지가 있다. ^^ 
 
절대로 
* 야단을 칠 땐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벌"을 세운다.
* 높은 음으로 야단치지 않으며..
* 남이 있을땐 절대로 보는데서 야단치지 말것..
* 아이에게 상황 설명을 해 준다.
* 나의 히스테리를 아이에게 주입 시켜 야단치지 말것..
 
이 몇가지 내용 말고도 ...
나 나름대로 더 많은것을 정해 놓고 있다.
 
허나 
아이들은 나를 점점 시험에 들게 만든다.
 
오늘도 마찬가지....
정리 정돈 해 놓으면 무엇하리...
먼지 한 점 없이 닦아 놓으면 무엇하리..
물건들 제 자리 찾아 놓으면 무엇하리..
 
유치원 갔다 오자마자 한 순간에 폭탄 맞은 전쟁터 방불케 해 놓고,,,
그것도 모자라...
한 눔은 형한테 마졌다면서 울고불고~
한 눔은 지가 안 때렸다고 끝까지 우기고 
거기에 대한 꽝꽝 울리는 음향 효과까지...
 
으 ~~~~~~~~~~~~~~~ 내가 미쵸 !
 
진정 
너희들이 이 엄마를 모르더냐 ~!
이 엄만 정말 교양있는 엄마가 되고 싶단다.
 
우째서 
울 큰 애는 넓지도 않은 거실 바닥을 뛰어 다니는걸까????????
그 소리 마져도 내 귀엔 탱크 지나가는 소리로 들리고..
난 몇번을 참았다.
그러나
몇번의 경고를 줘도 내 말은 소 귀에 경 읽기 였다.
 
어쩔수 없이 난 ....
교양있는 엄마를 포기 하고...
매를 들며..
높은 음 처리로 ..
 
" 얘들아 ~~~~~~~~~~~~~~악 ! 뛰지 말랬지 조용히 
 안해 !!!!!!!!"
 
그제서야 
평화가 찾아 왔다.
 
그런데...
그 평화도 잠시..........................
 
또 다른 전쟁이 ~~~ㅎㅎㅎ
에 ~~~~~~~~~~휴 
 
어쩔수 없다... 애들이니깐 ~~
 
정말이지
조용하게 사랑스런 말투로 나긋나긋하게 
 
" 얘들아 ~~~~~~~~~~~"
 
하다가도 말을 안 들을땐 
 
" 얘들아 (((((((((((((((((((((((((((( 악 !"
 
으로 변하니......이 노릇을 ....쯔 쩝.
.
.
.
.
.
.
 
 
새삼 
유치원 선생님들이 존경스럽다. 히히히 ~~~~~~~~~~

토끼띠라서 뛰어 다니나???? ㅋㅋㅋㅋ
                           < 울 큰애 찬영이....ㅎㅎ>
                    찬영아 제발 뛰지 좀 말아라 ~~~~~응 ...
 
 
▒쪽지▒
참 ~~~
내가 어이가 없다.^ ^
티브이를 시청한다고 틀어 놓았는데...갑자기 조용해서
"얘들아 ~텔레비 누가 껐어?"
" 응 조용하라구 껐지.."
" 에구 ~ 너희들만 조용하면 돼 ~! "
" ........"
그러면서 
나 원참 ~
떠드는 소리가 더 큰 걸 ~

육아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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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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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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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결혼과 동시에
신혼의 단꿈도 없이 시어머님을 모시고 
한 3~4년을 같이 살다....
그러던 작년 6월에 큰 결심을 하고
분가를 했다.
우리 네식구만의 둥지를 만들고 싶었고..
한편으론 
아이들이 다 자라기전에 
재미(?)아닌 자유로움과 남푠에게
가장으로써의 독립심을 
심어 주고 싶었기 때문에..

지금에와서 내가 내린 결론에 대해선
후회는 없다.

그러고보니 
우리가 독립한지 어~~언 
1년몇개월이 지났네/ㅋㅋㅋ

몇일 전 
분가를 하고 사는동안 지금껏 
집으론 전화 한 통도 없으시고,,
아들한테만 핸폰으로
통화하시는 울 시어머님.
그런 어머님께서 집으로 전화를 하셨다.
역쉬 ~묵직한 무뚝뚝한 어조로.....

" 야 ! 우째 전화 한 통도 없니?..
애들 보고싶으니깐 주말에 와라 ~!"

" 네에 ~어머님! 갈께요..별 일 없으시죠? "

라는 어머님의 명령..ㅎㅎ 난 복종 할 수 밖에..ㅎㅎ
그래도 반가웠다.
한 통의 전화 ! ㅎㅎ

" 情 " 이 무엇인지....살 맞대며..살다...
미운정 고운정 
다--아 
정 들었던게지...
나 또한 그렇게 여장군같으신 어머님 이실지라도
지나고 보니..내가 배울점이 많으셨던 어머님.

그래서 
어젠 아이들 유치원 끝나는대로 시댁엘 다녀왔다.
여전히 정정하시고...당당하신 모습.
보기 좋았다.

아이들이 어머님 품으로 안기며..
그 뒤를 이어 
나도 아이들 처럼
따뜻한 포옹을 하였다.
꼬----오옥 껴안아 드리며...

" 어머님 ~~~~~저두요 ~~ 안아주세요 "

라며......아이들은 어머님과 나
포옹하는 모습을 보며..

" 히히 ~~엄마봐 ~~애기같애 ~"

하면서 웃음을 지으며
똘망똘망한 눈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어머님은 
이제사 아셨을까?

같이 살때 조금이나마
너그러움을 나에게
베푸셨더라면....

어머님께서 준비하신
우리들의 만찬은 
[뼈다귀 감자탕]
우리를 먹일려구 준비하셨단다.(울 어머님 주머니 그렇게쉽게 여시는 분이 아니신데..ㅎㅎ)
거기에 따른 우리의 임무는
맛있게 먹어 주는 일 ~!

난 
어머님의 그 무뚝뚝한 어투와 
사랑의 표현 일지라도
그 날 만큼은 너무 애교스럽고..
사랑스럽기까지 하였다.

어머님 ~
앞으론 종종 찾아 뵈어
손주녀석들 어머님 품에
자주 꼬옥 안겨 드릴께요 ~ ~
어머님 마음 100% 
헤아려 드리지 못하더라도
그래도 막내 며느리 이뿌지 않으세요 ~? ㅎㅎ
저 다 알아요 ~~
먼 뒷전에서 첫째는 어때서 그렇고..
둘째는 이래저래 그렇다..
그나마 같이 살았던 막내가 조금은 낫더라
하셨던 그 말씀 ~
앞으로 더 더욱 조금씩 노력할께요..
건강하시구...오래오래 사세요~

시월의 끝자락에 서 있는 주말입니다.
즐거운 일들 마니마니 만드시구,,
새론 11월 행복한 달로 만들어봐요 ~
주말 잘 보내세요 ~~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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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문을 잠그고 아이들과 슈퍼를 갔는데..
갔다 와 보니 문이 열려 있고
쇼파에 떡하니 남푠이 앉아 있는것이 아닌가?/
그것도 회사에 있어야 될 사람이..
 
순간!
자기도 어제의 있었던 일이 못내 맘에 걸렸나 보다.
난
끝내 웃음을 참으며,, 
모르는 척! 무관심 ! 초지일관이었다.
그러는 나에게 남푠이 살며시 다가와 말을 건낸다.
 
"자기야 ~ 사실 어제 자기가 나한테 한 말 다--아 기억해 ~!
무슨 말인지 알어...알았어 ~"
.
.
듣긴 들었나보다..ㅎㅎㅎ
 
난 
그래도 모르는 척!

남푠은 몇번을 간절히 말을 건내오며
얘길하곤 문을 나서며...
한마디 더 던진다.
 
" 안방에 있는 거 읽었어..."
"뭐라고 ?"
"안방 화장대 위에 있는 십계명 읽었다구 ..."
 
그러면서 문을 나섰다.
??
돌아서서 난 
 
'무슨 십계명?'
하면서 언능 안방 화장대로 들어가 보았다.
아하 !
그건 다름아닌 내가 어느 식당에서 가져 온 
[남푠의 십계명]
의 내용이 담긴 엽서카드 였다.
항상 
가끔씩 
읽어보라고 유리 밑에 끼어 두었던거.....ㅎㅎ
순간 
내마음은 조금 녹아 내렸다.

그래.........그래.......
자기는 이 정도의 사과방법이 
최대한 표현 한거지 ...  내가 뭘 더 바라겠어
그렇게 생각하고 돌아서는데
난
또 한번의 입가에 미소를 띄웠다.
?
.
.
그건 다름아닌
아이들 연습장에다 남겨진 글자체!
분명 남푠의 글씨체였다.
아이들 이름부터 시작해서..
우리 네식구의 이름이..
쫘 ~ 악 
쓰여져 있고
그 밑으론
 
" [ 가족 !! 행복이 가득한 집 ]"
 
이라고 쓰여져 있었다.
그 걸 읽는 순간....
모든것을 용서 할 수 있는 너그러움이 생겼다.
조그마한 일에도..
그렇게 사소한 표현에도....
.
.

부부지간 마다 화해하는 방법이 집집마다 다--아
다르겠지만..
우리 부부는 그렇다.
표현에 서툰 남푠 때문에...
그렇게 
사소한 ..자그마한 일에도 
난
감동을 먹는데.....
 
그 걸 왜 ~ 왜 ~왜 !!
우리 신랑은 이제사 알까나 ~ ~!
.
.
.
이것으로 우리의 정전사태는 끝을 맺어야 될 것 같다.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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