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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태어난 아름다운 꽃 이채린 채린이가 태어나고 우리는 첫애 채원이의 마음을 살피지 않을수 없었다. 아기를 바라보면서도 그래도 세상에서 채원이가 제일 예쁘다고 말해주었다. 눈은 아기를 바라보면서도... 그걸 채원이가 알아차린걸까? 제 엄마가 채원이가 예쁘다고 말하자 "알았으니까 그만해"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그 깜찍한 발언에 놀라기도 했지만 웃음이 났다. 어찌 그 꼬마숙녀는 그 말을 알아차린걸까. 어제 채원이를 놓고 내려오는내내 마음이 아릿했다. 채원이가 할아버지 할머니가 간다고 눈물을 쏟았기 때문이다. 데리고 왔어야 하나...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제 채원이도 동생과 화합하고 양보하는 법을 배워야 하고 동생의 소중함을 느껴야 한다. 혼자갖는 사랑이 아니라 나누어야 한다는 것도 알아야한다. 처음에 정말 속상할지도 모르겠다. 우리채원이 그러나 이 예쁜 동생 사랑하는 법을 이제 하나 하나 익혀나가야 한다. 역시 아가는 신비로운 꽃이다. 작은 며느리가 톡으로 보내주는 사진을 받으며 엄마의 마음을 읽는다. 죽을것 같은 통증을 참아 낳은 내 아기 세상에서 제일 예쁜 꽃이다. 그 꽃사진을 받으며 나도 행복하다. 그 향기가 전해지니 말이다. 눈을 뜨면 눈을 떴다고 자면 잔다고 울면 운다고 젖을 먹으면 젖을 먹는다고 무엇을 해도 사랑스런...예쁜 꽃 우리 채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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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월12일 아침 9시20분 채린이가 태어났어요. 채원이 동생입니다. 채원이를 꼭 닮은 아주 예쁜 아가입니다 즉석사진으로...찍었습니다 채원할아버지..이제 손녀가 둘이 생겼습니다. 이름은 이채린입니다. 언니인 채원이가 지었습니다. 채원이는 동생에게 환영한다고 했습니다. 엄마에게는 수고했다고 했습니다. 역시 언니다운..채원입니다. 나와 채원할아버지 둘이만나 채원이 큰아빠를 낳고 채원아빠를 낳고 네식구가 되었다가 두 며느리를 얻어 여섯식구가 되었는데 채원이와 채린이가 생겨 여덟식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월이면 순백이가 태어나면 우리직계 가족이 아홉이 됩니다. 그리고 할아버지와 채린이 순백이..이렇게 흑룡띠가 셋이됩니다. 2012년 경사입니다. 새생명은 역시 경이롭습니다. 저 조그만 생명이 우리 곁에 와 가슴벅차게 하고 있습니다. 참 기쁜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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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원이모 결혼식이 있어서 어제 밤 채원네와서 잤다. 채원이의 애교가 웃음꽃을 피웠다. 백설공주 이야기, 아기돼지 삼형제이야기,햇님달님 이야기를 제법 스토리텔링해서 들려준다. 참 신기하다. 같이 저녁을 먹으러 갔는데 그곳에서 들려오는 음악을 듣고 슬프다고 울었다고 한다. 이 아이는 어떤 감성을 가졌을까? 그게 궁금하다. 채원이모는 참 아름다운 신부였다. 웃음이 예쁘다. 동생인 채원엄마가 언니 결혼식날 아침에 둘째를 낳는 바람에 우리채원이가 대표로 이모를 축하해 주었다. 아름다운 채원 외할머니 이제 두딸 다 시집 보냈으니 마음 편안하시겠다. 채원이 동생을 낳아 산바라지를 해주신다니 감사하고 죄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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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준비로 부산하게 아침을 지내고 있는데 핸드폰이 울렸다 그런데 가슴이 쿵 내려앉았다 "예솔엄마" 내 핸드폰에 저장돼 있는 이름 내 아래동서 전화번호가 떴다. 무심결인지 늘 동서 하던대로"형님" 하는 소리가 들린것 같다. 그러나 "형수, 전데요 제 전화가 맛이 가서 이전화로 전화드렸어요" "아..네..." 내 동서 작년 12월24일 나를 떠나 하늘로 간 동서의 전화번호 한동안 울리지 않던 전화가 울리니 가슴이 내려 앉을 수밖에... 핸드폰에서 몇개의 전화번호를 지우지 못한게 있다. 울엄마 번호 그리고 동서번호 그리고 친하게 지내다 세상을 떠난 작가번호 이렇게 지우지 못하고 내 핸드폰속에 깊이 묻혀져 있다. 동서가 가고 나는 또 이렇게 동서를 잊고 살았다. 그러다 갑자기 핸드폰에 뜬 그 번호를 받고 오늘 동서를 기억한다. 이렇게 쉽게 잊게되다니... 그러나 간간 그리움 몰아칠때가 있다. 눈발 간간 몰아치니 더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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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참 낯설다 자주 가는 곳이 아니기 때문이고 길을 도통 모르기 때문이다 친구 아들의 결혼식이 강동구 천호동 쪽 에서 있어서 대전에서 관광버스를 타고 다녀왔다. 여고 단짝 친구들이 만났다. 부산에서 달려오고 대전에 넷... 여자 다섯 관광버스 안에서는 추억의 그시절 이야기가 풀려나왔다 이렇게 다섯 작년에 부산에 사는 친구에게 함께 다녀오고 오랫만에 함께 만났다 대전 친구들은 한달에 한번씩 만나고 있다. 결혼식장에서 축시낭송을 했다. 많은 분들께 좋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친구들이 자기 아이들 결혼할때 축시를 해달라고 했다. "그래 나 일흔안에 결혼 시키면 해줄게" 버스를 함께 타고 가신 어느 분도 자기 아들 결혼에 초대하고 싶다고 하셨다. 결혼식이 훨씬 고급 스러웠다고 ...괜히 기분 좋았다. 나는 두아이를 다 결혼시켰으니 이제 친구아이들 결혼에 부지런히 다녀야 할 때다. 오늘 결혼시킨 친구만 딸 하나가 있고 여기 앉은 여자들 넷은 다 아들만 둘씩 두었다. "크..재미없는 여자들..이지?" 우리들 나이가 벌써 이렇게 되었다. 그 하얀 칼라의 여고시절은 언제였던가 수학여행..학도호국단 교련...그리고 내가 시위를 주동했던 적이 있던 그 추억의 솔밭 친구들은 나보고 예전에 태어났으면 유관순 같은 인물이 되었을거라고 했다. 그러나 나는 이렇게 기성세대로 살아내고 있다. 그때의 칼칼하던 ..불의라고 생각하면...친구들을 지켜내야 하는 일이면 분연히 일어났던 내 행동... 지금은 다 어디갔을까. 그렇게 서울을 다녀왔다. 낯선곳을 빠져나와 대전 이라는 표지판이 보이자 비로소 안도하는 나는 ... 참 맹숭한 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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